• 최종편집 2024-03-19(화)
 
▲ 보라매병원 관절척추전문센터 조현철 교수 연구진은 통상 오십견으로 불리는 중년 이후 어깨 관절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인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PRP의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PRP를 이용한 회전근개 복원 수술이 일반적인 회전근개 복원 수술에 비해 수술 후 치유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보라매병원 조현철 교수, 국내 최초 발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타이거 우즈와 하인즈 워드의 부상 치료에 사용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차세대 재생 촉진 치료제인 혈소판 풍부 혈장(이하 PRP)을 이용한 회전근개 복원 수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내 최초로 나왔다.

보라매병원 관절척추전문센터 조현철 교수 연구진은 통상 오십견으로 불리는 중년 이후 어깨 관절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인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PRP의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PRP를 이용한 회전근개 복원 수술이 일반적인 회전근개 복원 수술에 비해 수술 후 치유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PRP를 이용한 회전근개 복원술에 관한 국내 최초의 성과인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는 3번째 연구이며, 정형외과 및 스포츠 의학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더 아메리칸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지 7월호에 게재됐다.

회전근개 파열 환자 42명 중 19명을 대상으로 PRP 수술을 시행하고 23명은 일반적인 내시경 복원술을 한 결과, 평균 19개월 이후에 PRP를 이용한 회전근개 복원술의 재파열률이 26.7%로 PRP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재파열률 41.2%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회전근개가 닳아서 구멍이 생기는 회전근개 파열은 최근 질병의 발생 빈도와 수술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미국 통계상 65세 이상 인구 중 22%가 회전근개 파열을 앓고 있으며 10년에 2.69배씩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술 건수 는 연간 30만회 이상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흔히 오십견으로 알려진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최근 스포츠 활동 등의 증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회전근개 파열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단 자기 공명 영상 등을 통하여 파열로 진단이 되면,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의 일반적인 회전근개 파열의 내시경 복원술 결과는 양호한 편이나, 파열의 크기와 만성도에 따라 봉합 부위가 재파열되거나 새로운 파열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록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하였으나 PRP가 복원술 후 재파열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PRP, 재생 의약의 핵심 요소 될 것

특히 PRP 그룹은 대파열과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의 비율이 46.7%로 대조군의 17.6%보다 많아 크기에 따른 임상 결과 및 재활 치료 계획의 차이 등을 고려한다면 PRP 수술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PRP는 의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세계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PRP의 활용에 대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발표할 정도로 의학계의 핫 이슈이다.

조현철 교수는 “PRP는 줄기 세포와 함께 21세기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재생 의학 ’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큰 가능성을 가진 차세대 치료 전략”이라며 “골, 연골, 힘줄 및 인대 등 근골격계의 질환의 치료 뿐 아니라,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안과, 외과, 흉부외과 등 조직의 손상과 재생을 다루는 거의 모든 의학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향후 줄기 세포와 조직 공학 등에도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어 그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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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 이용 회전근개 복원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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