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1.gif▲ 요로생식감염학회 이선주 회장은 “학회가 항생제 내성의 국내 연구, 성병실태 조사 연구,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과 관련해 연구를 하고 있다”며 “특히 법률적 근거가 없는 예방차원의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주 회장이 지난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요로생식감염학회 이선주 회장 밝혀
 
[현대건강신문] "방광염 등 비뇨기질환 치료 중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이선주 신임 회장(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지난 10일 정기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안암동 고려대의대 유광사 홀에서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요로생식기감염학회의 최고 키워드는 바로 항생제 내성 문제”라며 “항생제 내성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비뇨기과에 많이 사용되는 세팔로스포린의 경우 최초 도입시기인 1980년대에 내성이 0%에 가까웠으나 최근엔 28~29%까지 올라가 학회에서 주기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렇게 요로생식기감염 질환과 관련해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비뇨기과 외에 타 진료과에서 항생제 처방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몇 달 전 국회에서 비뇨기과 전문약을 타과에서 처방하는 등의 진료에 혼선을 빚는 사례들이 공개됐다”며 “지금으로선 이를 바로 잡을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전문가들에게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질환에 대해 홍보하고, 진료과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학문적 근거를 통해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학회가 항생제 내성의 국내 연구, 성병실태 조사 연구,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과 관련해 연구를 하고 있다”며 “특히 법률적 근거가 없는 예방차원의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질환 바로알기 등 요로생식기감염 질환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몇 년 전부터 급성방광염 등 불결한 성접촉 시 걸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비뇨기과 질환인 것을 알리거나 주의를 당부한 포스터를 각 병원 등에 비치해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학회의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병을 잘못 오인해 타 진료 과를 찾던 여성방광염환자들이 요즘에는 비뇨기과를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된 이선주 교수는 2014년 5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는 △요로감염에 대한 기초 및 임상적 연구의 활성화 △의료정보의 교환 △실제 임상에서 요로감염 질환을 취급할 수 있는 적극적 방법의 제시 및 보급 △요로감염에 대한 홍보 및 정책건의 등을 목적으로 1999년 ‘요로감염연구회’로 시작되었으며, 2003년 3월, 대한비뇨기학회의 정식 인가를 받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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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 치료시 항생제 오남용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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