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어릴 때 식습과 어른으로 이어져...소아·청소년 건강관리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학교에 등교하면서 아이들의 생활 패턴은 크게 달라진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부모의 각오 또한 남다를 것이다. 하지만 바빠진 아이들 스케줄을 맞추다 보면 아이들은 불규칙적인 식사, 패스트푸드, 편식 등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지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이 소아·청소년들의 비만률을 높여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만 아동의 식습관과 이에 대한 개선 프로그램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사무총장 허용)은 3월 새 학기를 맞이하여 소아청소년 비만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건강생활 실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아·청소년 비만율 매년 증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 높아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997년 5.8%에서 2012년 9.6%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아동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유발된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비만으로 각종 성인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비만의 예방을 위한 조기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2013년 학교건강검사 발표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60%가 넘었으며,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 ’과일 매일 섭취율‘은 평균 30% 이하로 나타나 아이들의 건강식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저학년에서 고학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하고, 채소‧과일 섭취율은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어린 시기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아동기의 건강 및 영양상태가 일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아동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하여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채소·과일 섭취에 관련된 영양교육 프로그램으로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은 아동에게 간식으로 과자나 패스트푸드 대신 과일 먹는 습관을 길러줌과 동시에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건강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으로, 사업 성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시범사업의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영양사업 프로그램으로 보급하여 2013년에는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서울시, 강릉시 등에서 시행되었으며, 2014년에는 서울시, 경기 중원구, 인천 동구, 목포시, 완주군, 홍천군 등에서 시행되어 지역실정에 맞는 실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건강증진재단은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의 건강 식생활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한바 있으며, 이를 위한 대국민 인식 개선과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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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아이 뭐 먹나 살펴보니...과일·채소 섭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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