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 60년 만에 돌아온 청말띠는 진취적인 역동성을 의미하며 성공과 행운을 상징한다. 또 말은 또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추진력’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말은 사람을 태운 상태로 65~75km 정도의 속도로 달릴 정도로 튼튼한 관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말의 기운을 받아 추진력 있게 계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람의 몸을 지탱해주고 생활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절의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자.


관절염 환자 지속 증가


관절염은 관절을 침범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가장 흔한 관절염인 골관절염, 심한 염증과 관절변형을 동반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통풍, 척추관절병증, 건선관절염도 건강한 관절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17.1% 에서 2008년 20.1%, 2010년 20.3%, 2013년 20.6%로 관절염이 포함 된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류마티스질환 환자 1인당 직접비용도 연간 약 800만원으로, 매년 15%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


류마티스관절염, 조기치료가 중요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염증성질환이며 전신자가면역질환으로서 활막세포와 면역세포들이 관절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의 정상적인 뼈와 연골을 파괴시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한 관절변형과 관절의 기능상실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법은 염증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하고, 보조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통상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항류마티스제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을 복용하게 된다.


특히 항류마티스제제는 관절손상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약으로 약복용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관절에 손상이나 변형이 오기 전에 항류마티스제제를 시작하는 것이 관절을 보호하고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운동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조 치료를 통해서 근력을 키우고 관절통을 개선할 수 있다. 질병의 진행속도와 염증정도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제가 선택돼야 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영옥 교수는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가 긍정적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지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없도록 평소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라면 꼭 금연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정도 높기 때문이다.


골관절염 환자, 운동과 체중관리로 극복해야


골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는 증상과 치료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질병을 다르게 인식해야 한다. 골관절염은 골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노화로 인한 관절염이란 생각에 ‘퇴행성관절염’이라 칭했지만, 현재는 연령,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영향 등의 영향을 받는 질환이라고 알려져서 골관절염이 보다 정확한 명칭이다.  


골관절염의 원인은 관절 연골의 변성이다.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 생긴 연골의 손상이 골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젊은 나이에도 외상, 관절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속발성골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비만은 관절염을 발생·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인 사람은 관절염 발생 확률이 과체중 및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보다 각각 여성 4배, 남성 4.8배만큼 높다. 비만인 사람이 약 5kg정도 체중을 감량 했을 때, 관절염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정영옥 교수는 “골관절염은 완치가 되지는 않지만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고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마의 해, 말처럼 건강한 관절을 원한다면 평소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부상을 당하면 즉시 치료해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또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 만큼 증상이 호전 된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 및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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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처럼 건강한 '관절' 원하면 '꼭' 체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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