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DPP-4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1회 복용으로 자누메트와 동등한 효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1일 1회 복용만으로도 제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간편한 당뇨병 치료제가 출시됐다.
 
한국 MSD(대표 현동욱)는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자누메트의 새로운 제형인 자누메트엑스알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자누메트엑스알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의 복합제로 자누메트의 기존 속방형 메트포르민 성분을 서방형으로 대체함으로써 1일 1회 복용만으로 기존 1일 2회 복용하는 자누메트와 동등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1일 1회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제2형 당뇨병을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복약순응도”라며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면 입원율이 2.5%가 늘어나고 사망률이 1.6% 높아지지만 전세계적으로도 전체 환자의 30% 정도는 순응도가 매우 나쁘다”고 전했다.
 
실제 당뇨병 약물 요법에 있어 치료제를 복약 지침에 따라 제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11.7%가 약을 정해진 방법대로 복용하지 않으며, 약을 정해진 방법대로 복용하지 않는 이들의 74%는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를 원인으로 응답했다.
 
윤 교수는 “한국 당뇨병 환자 중 77%가 경구약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그 중 DPP-4 억제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단일제보다는 복합제가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며, 또한 복용 횟수를 줄일수록 복약 순응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복약순응도와 관련한 후향적 연구에서도 복약 순응도가 10% 감소할 때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0.10~0.15% 증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MSD 마케팅부 김수연 본부장은 “자누메트엑스알은 기존 자사 제품인 자누메트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하면서 1일 1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제”라며 “대부분의 제2형 당뇨병환자들은 혈당조절을 위해 다수의 치료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합요법을 필요로 하는 만큼 1일 1회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자누메트엑스알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MSD가 출시한 자누메트엑스알은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와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되었으며, 서방형 메트포르민은 속방형 메트포르민 1일 2회 투여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식사요법과 운동 요법을 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한 비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누메트엑스알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시 메트포르민 단독 투여보다 유의적으로 큰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를 나타내었으며, 혈당 조절 목표(7% 이하)에 도달한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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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회 복용 당뇨병치료제 ‘자누메트 엑스알’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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