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5년 새 골다공증 환자 44% 증가...고령사회 위협 질병
 
대한골대사학회 임용택 회장 "골 감소 조기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초기 골 감소가 진행될 때 열심히 관리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골밀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대한골대사학회 임용택 회장(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교수)은 16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골 감소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골다공증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저위험군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며 "(골다공증) 저위험군이 그냥 지나치면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골다공증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3만여 명이던 골다공증 환자가 2011년에는 77만여 명으로 5년 새 44%나 급증했다.
 
심사평가원은 "2011년 기준으로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남성에 비해 12.3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임용택 회장은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개인적 불행이지만 국가적으로 보면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미국의 예를 들며 "텍사스의 한 소도시가 있는데 이곳 전체 인구가 5만여 명인데 이 중 30%가 골다공증이 원인인 슬관절-고관절 치료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임 회장은 "골 대사 부분의 통합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 (골다공증 환자 증가가) 큰 사회 문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을 말한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 척추, 고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하고 일반인에 비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중부하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생활습관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식습관으로는 적절한 칼슘 및 비타민D의 섭취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되고, 흡연을 피하고 술은 1~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습관으로는 개인에 맞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골량을 유지하고, 비타민D의 광합성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짧게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인 경우 골절 예방을 위해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미끄러운 바닥을 다닐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어두운 곳은 꼭 불을 밝힌 뒤 이동하며, 실내의 전선 코드나 카펫 등도 잘 정리하여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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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감소 방치하면 낙상 골절로 생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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