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기준 32배 초과 제품 있어

시판 중인 친환경인증 벽지 제품 10개 중 4개가 친환경인증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반제품의 경우 친환경인증 기준을 최대 32배나 초과했지만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8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인증 벽지 10개(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인증 벽지 4개, 한국공기청정협회 친환경건출자재 최우수 인증 벽지 6개)와 일반벽지 2개 등 모두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량 검사를 실시했다.

벽지를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방출량 검사는 총위발성화합물, 톨루엔, 포름알데하이드 등으로 검사 결과, 친환경인증 제품 10개 중 4개 가 친환경인증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반 제품의 경우 친환경인증 기준을 최대 32배나 초과했지만 기준조차 없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김재옥 소시모 회장은 “실내 공기 오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일반건축자재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표준원은 일반 벽지에 대해서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번 검사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인증 벽지 제품 4개 중 1개 제품이,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건축자재 최우수 인증을 받은 6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각각 해당 기준을 위반해 친환경인증 벽지 제품의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 인증 기관은 시판 친환경인증 벽지 제품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문제가
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친환경인증 마크를 회수하고,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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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벽지 유해물 안전성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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