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1.gif▲ 뇌출혈, 뇌경색 등 뇌졸중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신체기능 마비 환자가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마비’ 진료 환자 65.7%가 재활치료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마비 증상에 맞는 재활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뇌 손상 원인과 마비 증상에 맞춘 재활치료 받아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뇌출혈, 뇌경색 등 뇌졸중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신체기능 마비 환자가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마비’ 진료 환자 65.7%가 재활치료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마비 증상에 맞는 재활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간(2007~2012년) ‘뇌성마비 및 기타 마비증후군’ 진료환자 중 뇌성마비를 제외한 '마비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4만9720명에서 2012년 6만1788명으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마비 진료환자 중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은 비중은 2007년 57.0%에서 2012년 65.7%로 증가하였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60~70대 연령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80대 이상에서는 2007년 3,768명에 비해 2012년 7,430명으로 2배 가량 급증하였다.
 
마비 환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활치료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마비’란 가장 큰 개념적 정의는 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되어 사지를 포함한 안면, 복부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와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을 통틀어 말한다고 설명했다.
 
마비, 뇌졸중이 가장 흔한 질환, 당뇨나 좌골신경통 등도 원인
 
김 교수는 “특히 마비는 뇌의 대뇌반구를 침범하는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이 가장 흔한 질환”이라며 “대개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 혹은 고령과 같이 지병이 있는 노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게 되며, 마비로 인하여 일상생활동작 수행이나 이동능력에 장애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비’의 원인에 따른 재활 치료법으로 뇌졸중의 재활치료와 당뇨병·좌골신경통 등에 의한 마비증상 및 재활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뇌종중의 재활치료는 뇌졸중의 재활치료는 각 환자에게 나타나는 뇌졸중의 양상에 따라 맞추어 치료법이 다르게 된다. 즉 마비가 구음장애(構音障礙) 및 음식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혀 주변의 근육을 재훈련하고 강화운동을 하며, 상지 기능의 위약이 있거나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울 경우에는 작업치료를 통하여 환자에게 훈련을 한다.
 
뇌졸중 환자들에게도 감각 신경 손상이 동반될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에는 뇌졸중 부위가 시상을 비롯한 감각 신경 지배 뇌영역이 손상되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많은 환자들이 관절의 움직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지의 움직임이 우둔해지고 서툴러지는 모습으로 많이 나타나며, 행동이 부자연스럽게 보인다. 또 감각 중추 손상에 따른 신경병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 이런 신경병성 통증은 일반 소염진통제로는 조절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항경련제나 신경병증 통증약으로 치료를 한다.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 못하는 내분비 질환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장애로 인하여, 전신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당뇨가 있으면 동맥 경화로 인하여 심장과 뇌의 손상으로 중추성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말초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상으로 인하여 신경이 손상이 된다.
 
대부분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자율신경계의 손상도 동반되어 있어 땀이 잘 나지 않고, 감각이 저하되어 상처를 입어도 잘 치료되지 않아 당뇨병성 족부 궤양이 발병하기도 한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환자에서도 주된 호소는 저린 느낌과 감각 이상이다. 이런 환자에게도 중추성 마비에서 감각 이상과 마찬가지로 항경련제를 주로 투여하며, 중추성 감각 신경 마비보다는 약물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좌골신경통은 디스크나 퇴행된 뼈가 직접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를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병변부위 허리에 주사를 주는 치료로 경과 호전을 볼 수 있으나, 마비가 급격하게 진행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디스크나 퇴행된 뼈가 다리로 가는 말초신경을 심하게 압박하여 다리의 근육이 마비가 되면 수술을 하더라도 근력 회복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운동 신경 마비가 심해서 보행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지팡이와 같은 보행보조기구를 처방받아 보행 시 이용하거나, 발목을 잡아주는 보조기가 보행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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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등 신체기능 마비 환자 6만명...재활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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