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사진기본크기1.gif▲ 대한비만학회 우정택 이사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5일 열린 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직도 비만은 환자 본인이 잘못해서 발생한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비만은 사회적 격차에 따라 발생 양상이 다른 사회적인 질병"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비만학회 우정택 이사장 "학술적 근거 마련 역점"
 
"비만 치료 효과 있는 베리아트릭수술 보험 급여 노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비만 치료를 위해 '공공재'인 건강보험을 사용하는 것에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결과로 비만 관련한 대부분의 병의원 의료서비스는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는 모두 환자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치료 비용을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료인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우정택 이사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5일 열린 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직도 비만은 환자 본인이 잘못해서 발생한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비만은 사회적 격차에 따라 발생 양상이 다른 사회적인 질병"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저소득층 아동을 중심으로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임상 의사들의 발표가 나오고 있다.
 
우 이사장은 "학회내 보험 부서에서 비만이 사회적 질병이란 근거를 수집해 보험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5일 열린 비만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베리아트릭 수술을 의료적 근거가 효과 확인되었다는 발표도 나왔다.
 
위축소술과 위밴드술로 나뉘는 베리아트릭 수술은 고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되고 있다.
 
우 이사장은 "베리아트릭 수술을 시작으로 해서 비만 치료시 약물-수술 등 의료적 처치가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마련되면 보험 적용을 위한 노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 치료를 위한 보험 적용이 쉽지않다는 시각도 있다. 비만학회 관계자는 "베리아트릭을 비롯해 다양한 비만 치료의 보험 적용을 위해 여러 학회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보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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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질병으로 인정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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