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1.gif▲ 매년 환절기인 3·4월과 9·10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 아동과 10대 청소년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1,188명…여성이 남성의 1.2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매년 환절기인 3·4월과 9·10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 아동과 10대 청소년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6%가 증가하였다.
 
남성은 2008년 20만 8,038명에서 2012년 27만1,679명으로 연평균 6.9% 증가하였고, 여성은 2008년 24만 8,994명에서 2012년 31만 8,381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1만 8,381명)이 남성(27만1,679명)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남성 1,087명, 여성 1,290명으로 건강보험 적용 인구를 고려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성 및 연령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1,188명) 대비 9세 이하(2,538명)가 2.1배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0대(1,435명)가 1.2배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동․청소년기에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춘기 청소년 호르몬 분비 변화 활발해 항원에 본격 노출
 
이렇게 아동·청소년기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라며 “또한,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9세 이하), 청소년(10대)에서는 남성 진료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달리, 2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서 장 교수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면역력이 어린 나이의 남아에서 감소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9,10월(가을)에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꽃가루의 경우 창문을 닫아두며 외출을 줄이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연 중 일정기간에만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원인물질을 추정하기 쉽지만 먼 곳에서 날아 온 꽃가루에 의한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 추정이 용이하지 않다”며 “감기로 오인하여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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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급증...아동·청소년 특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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