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진기본크기1.gif▲ <현대건강신문>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를 만나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심각성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다이어트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비만전문의 을지대병원 김정환 교수 인터뷰
 
"연예인 단식법, 일반인들 성공 불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이슈가 된 간헐적 단식을 비롯해 각종 연예인 다이어트가 매번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다이어트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무분별하게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방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연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소개한 다이어트 방법을 그대로 실행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또 각종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을 소개한 연예인은 과연 방송에서 소개한 방법으로만 다이어트를 해서 성공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건강신문>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를 만나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심각성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다이어트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김 교수는 “요즘 잘 뜨는 검색어가 연예인 누구 체중 감량, 간헐적 단식 등 다이어트가 이슈”라면서 “일반인들이 이런 뉴스를 접할 경우 따라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실패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연예인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단편적인 모습만 부각되지만 실제로는 살을 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축적으로 진행된다"며 "일반인들이 부각된 일부 다이어트법 한두가지만 따라할 경우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간헐적 단식을 예로 들며, 보통 일반인들이 설명만 듣고 따라할 경우 ‘절대 단식’으로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실제로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가끔 단식하는 것만으로 살도 빼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단편적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이를 무작정 따라했다가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특별히 뭘 먹어서 다이어트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다른 식품들을 먹고 살을 뺀다는 것은 근거가 많이 부족하다”며 “실제로 비만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기도 하지만 이는 고도 비만 이상일 경우에 한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은 비만인이다. 특히 뱃살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이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환자가 33%를 넘어섰다.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사증군도 늘어난 것”이라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이 3.7배가 넘고, 사망률도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1.5배, 심장병 위험은 1.8배 정도 높기 때문에 결국 사망률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면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 김 교수는 밥 등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아지면 중성지방이 많아진다고 경고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기의 마블링과 삼겹살도 조심해야 한다.
 
김 교수는 “고기의 마블링, 삼겹살은 물론 버터, 마가린 등도 포화지방으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과점에 파는 빵을 먹으면 고소한데 이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설탕과 버터를 넣기 때문”이라며 “30~40대의 경우 살을 빼면 콜레스테롤을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비만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균형잡힌 식단과 소식하는 습관, 적절한 운동 등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수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가 많다. 물론 그렇게 하면 살이 빠진다. 하지만 영양 불균형으로 대부분 요요현상이 나타나 오히려 건강만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균형잡힌 식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막연히 운동을 많이 하려는 것보다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즉 일주일에 한 번 5시간 동안 등산을 하는 것도 좋지만, 매일매일 계단을 이용한다던지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의 활동량을 증가시키라는 것이다.
 
끝으로 김 교수는 “비만 환자들이 살을 빼려고 하면 보통 통상 주 5회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며 “한 번 운동을 하려면 빠르게 걷기의 경우 몸에 땀이 배어나올 정도 즉 15분 이상 걸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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