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조선대의대 유호진 교수팀, 대장암 발생과 전이 유발하는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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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세계 최초로 대장암의 발생과 전이를 유발하는 단백질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로 발견됐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J of Clinical Investigation’지 7월초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유호진 교수팀(김미화 박사, 김홍범 박사 등)은 세계 최초로 대장암 발생과 전이를 유발하는 APEX1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 의료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특히, 많은 OECD 가입회원국들이 높은 대장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184개국 중 4위, 여성의 경우 19를 차지하는 등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의 증가로 인하여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에서 유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에서 APEX1의 발현을 저하 시키면 대장 암세포의 성장, 이동, 침투 및 혈관 생성 등과 같은 특성이 현저하게 억제되며, 이와 상반되게 APEX1이 감소된 대장암세포에 APEX1을 과발현시키면 암세포의 악성화 특성이 현저하게 증가됨을 규명하였다.
 
또한 정상 사람 상피세포에 APEX1을 과발현시켰을 때도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형질전환 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 유 교수팀은 어떻게 APEX1이 대장암을 발병 하는지를 정상세포와 대장암세포를 이용한 대량의 유전자 발현 분석방법으로 규명하였다.
 
이를 통해 APEX1에 의하여 조절되는 Jagged 유전자를 찾아냈다. Jagged 수용체인 Notch 신호 활성이 대장암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는 APEX1이 종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otch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기본크기1.gif▲ APEX1이 과발현되어 있는 대장암 세포인 DLD1은 악성도가 매우 높다. DLD1을 생쥐 피하에 주입하여 한달 경과 후, 궤양성 암 덩어리가 자라는 것이 확인된다.

이번 연구에서 유 교수팀은 APEX1 이 Jagged1의 발현을 증가시켜 세포내 Notch 신호를 활성화 하고 활성화된 Notch 신호에 의하여 대장암 발병이 증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특히 Notch 활성이 증가되어있는 대장암에서 APEX1 발현저하에 의하여 암진행이 현저하게 억제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나아가 연구팀은 동물실험과 환자샘플을 통하여 APEX1이 종양 발생과 암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 또한 증명하였다.
 
또한 대장암세포를 동물 복강에 넣어 전이되는 능력을 관찰한 결과 APEX1이 억제되면 악성 대장암세포의 전이현상이 거의 완벽하게 억제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유호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앞으로 대장암 발생 및 진행단계 예측에 있어 대장암 환자의 APEX1 단백질 발현 분석이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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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유발 단백질, 세계 최초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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