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소비자원, 술 담글 때 ‘에틸카바메이트’ 발생 최소화

건강에 좋은 과실로 알려져 있는 매실. 지금 한창 수확철을 맞아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들게 된다. 이때에 술을 첨가하지 않고 만드는 매실장아찌, 매실즙 등은 문제가 없지만, 매실로 술을 담글 때에는 알코올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가정 내 제조 매실주 및 시중 유통 매실주 33종에 대한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을 분석한 결과, 28종의 매실주에서 11 ~ 375 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인체 발암추정물질로 매실 씨의 시안배당체가 알콜과 반응하여 생성된다.

이번 소비자원의 분석 결과, 가정에서 제조한 매실주 24종의 경우 최고 375 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었고, 시중 유통 매실주 9종에서는 최고 295 ppb까지 검출되었다.

현재 캐나다, 체코의 경우 주류의 음용빈도에 따라 와인은 30ppb 이하, 과실주는 400 ppb 이하로 에틸카바메이트 관리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에틸카바메이트 관련 기준은 없다.

이에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매실주의 에틸카바메이트 관리기준 설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가정에서 매실주를 만들 때 상처가 없고 상하지 않은 매실 사용할 것과 담금주는 도수가 되도록 낮은 것 사용할 것, 침출기간은 100일 이내 건냉하고 햇빛이 없는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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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주에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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