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심평원 “20~30대 여성 환자, 남성 보다 4배 많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5년새 저혈압 환자가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저혈압이 더 심각해지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의 분석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 사이 저혈압 환자가 1만2천명에서 2만1천여명으로 6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혈압 진료인원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1,741명이었으며 6월~9월은 월 평균 진료인원보다 많고 11월~4월은 월 평균 진료인원보다 적었다. 특히 1년 중 가장 더운 7~8월에 진료인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3.7%, 여성은 약 56.3%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다. 2008년~2012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4.0%, 여성이 8.4%로 남성이 5.6%p 더 높게 나타났다.
 
저혈압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이상이 27.0%로 가장 높고 60대 16.8%, 50대 14.8%의 순으로 나타나 50대이상의 장·노년층에서 58.7%를 차지하였다.
 
연령별 점유율은 성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에 각각 5% 미만의 점유율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연령대가 높아지며 저혈압 진료인원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성은 70세이상 21.1% 다음으로 20대가 15.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20~30대에서도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저혈압의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할 때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범위에 속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수치보다는 눈에 띄는 증상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저혈압이라고 말하며 개인의 연령, 동반질병, 생리적 기능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혈압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저혈압, 가벼운 현기증부터 심할 경우 구역질·실신 등으로 이어져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에의 혈액순환이 덜 되어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이 무기력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면증이나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혈액의 양이나 체액의 변화로 저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인체의 2/3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약 5리터는 혈액으로 구성된다. 이 양은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의 수분으로 조절되는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 안의 수분량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의 한계를 넘을 수 있고 혈압이 낮아진다.
 
저혈압은 원인 및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되며 관련 치료법과 예방법도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별다른 예방방법이나 주의사항이 없다.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저혈압의 경우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경우는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저혈압의 경우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액 요법을 통한 체액 보충해줘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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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땀 많이 흘리는 여름에 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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