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일본 후생노동성, 각 가정에 접종 자제 통지 보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초의 암 예방 백신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적극 권장되던 자궁경부암백신이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궁경부암백신 접종 후 신체통증과 보행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적극적인 권장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9일 전국 병의원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할 때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대한의사협회에 발송하고, 실태파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한 550만건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한 건이 2천여 건으로 이 중 350여 건이 사지마비, 간질 등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전문가검토회의를 거쳐 각 지자체를 통해 가정에 접종을 자제하는 내용의 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호주에서는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돼 있으며, 세계보건기구가 암 예방을 위해 접종을 권장하면서 회당 20만원 수준(3차 접종시 60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한국, 미국 등에서 접종 건수가 늘고 있다.
 
식약처는 일본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에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실태파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부작용 논란이 일어난 자궁경부암백신은 MSD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 두 종류로 2008년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돼 사용되고 있으며, 식약처에 따르면 허가 이후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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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백신, 일본서 사지마비·간질 등 부작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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