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만성손습진 환자 69% 우울증 시달려
 
[현대건강신문] 손에 습진이 발생하면 만성화되기 쉽고 습진으로 인해 우울증, 수면장애 등 2차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이하 접촉피부염학회)는 2013년 4월부터 5월 사이에 전국 13대 대학병원에 만성손습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습진으로 '우울증에 시달린다'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응답 한 환자가 각각 69%, 80%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접촉피부염학회 회장인 노영석 한양대 피부과 교수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손은 사람과 환경을 연결하는데 이곳에 습진이 생기면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며 "하지만 암과 달리 가벼운 질병으로 여겨, 오늘을 기점으로 손습진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성손습진은 습진이 손에 나타난 형태로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2개월 안에 2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강북삼성병원 이가연 교수는 "만성손습진은 여성들의 삶의 질을 추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손습진이 만성화되면 직장생활에 악 영향을 주고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습진의 가장 흔한 외부 요인은 비누와 세정제 등의 경한 자극 물질 혹은 만성적인 물의 접촉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만성손습진의 주증상은 피부 벗겨짐,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 살비듬과 같은 인설 등으로 일반적으로 위생상의 문제나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박은주 교수는 "너무 손을 자주 씻으면 피부의 지질이 소실돼 습진이 생길 수 있다"며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고난 뒤 5분 내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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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연결하는 손에 습진 생기니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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