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고령임산부, 산전 검사 더욱 신경써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출산 연령도 늦어져 기형아 출산이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 임산부일수록 산전 검사 등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0세’의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이 7년간 136.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 ‘0세’ 인구 1만명당 ‘선천기형’ 진료인원은 2005년 347명에서 2011년 730명으로 연평균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세 선천기형’ 의 세부상병별로 진료환자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05년에는 순환기계(34.0%), 근골격계통(19.6%), 눈, 귀, 얼굴 및 목(14.2%)의 선천기형 순(順)으로 진료환자가 많았으나, 2011년에는 소화계통(30.8%), 순환계통(23.5%), 근골격계통(16.6%) 순(順)으로 진료환자가 많았다.
 
특히 이처럼 선천성 기형이 늘어난 이유가 산모의 출산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선천기형’의 증가원인에 대해 “산모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선천기형의 빈도가 증가한다”며, “또한 산모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어 당뇨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선천기형의 위험이 증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부터 엽산제를 복용하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기존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었던 산모들은 당 조절과 혈압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서 조절을 해야 하고 임신 중 엑스레이 촬영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일하는 여성의 경우 선천기형과는 큰 연관이 없으나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은 있다”며, “특히 임신 여성의 야간 근무의 경우 몸의 리듬이 깨져 유산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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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 출산 급증...임산부 고령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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