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 22일 방송된 MBC '구암 허준'에서 대풍창이란 병이 등장했다.

대풍창에 걸린 병자를 김민서(이재용 분)가 의원으로 데리고 오지만 유도지는 대풍창이 전염병이라고 환자들을 의원에 들이지 말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유의태(백윤식 분)는 대풍창 환자도 다른 환자들과 같은 환자라며 의원으로 들일 것을 허락한다.

'구암 허준'에 등장한 전염병인 대풍창은 무슨 병일까.

대풍창은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이다. 한센병은 나병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주로 말초신경염과 특징적인 피부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센병에 걸리면 골격계는 손목이나 발목 등의 말초 관절을 침범해 감각을 못느끼게 하고 근육에 변형을 가져와 결국에는 2차 합병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동안 나병균이 척추나 척추 인근 연부조직까지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었으나, 이번 보고로 나병균이 경추를 침범해 척추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상진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강화된 검사를 시행해 나병균에 의한 척추 추간판염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다”면서 “나병균이 척추 추간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MRI 영상에서 척추 추간판염 소견이 있는 환자가 있을 때, 이제까지 그 원인으로 생각지 않았던 한센병도 하나의 원인 질환으로 생각하고 문진과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한센인피해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자생활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센인피해사건 피해자에게 1인당 매월 15만원씩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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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허준에 등장하는 대풍창은…한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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