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이연 부장은 “특히 면연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당뇨병, 신장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이라면 5년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면역력 떨어진 노인, 예방접종 필수

[현대건강신문]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이 폐렴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감기증세로 입원해 폐렴으로 악화 뙜으며, 중환자실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와 유사한 증세로 입원한 적이 있다.

고령의 나이에 감기 증세를 보일 경우 단순감기가 아닌 폐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인들의 폐렴은 감기 초기증세와 유사해 일반 성인에 비해 초기 발견이 어려우며, 발생속도가 매우 빨라 갑작스럽게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노인성 폐렴은 △입맛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다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시름시름 앓는다 △불면증이 있고 생기가 없다 △탈수, 늘어짐 현상이 나타 난다 △대소변을 못 가린다 △헛소리를 하거나 호흡곤란이 오는 등의 특징을 갖는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폐렴이 발생할 경우 10명 중 8명 이상에서는 입원을 해서 치료를 해야 하며, 입원기간도 일반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길다.

일반 성인의 경우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약 7일 정도 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어 외래치료로 전환이 가능한 반면 노인의 경우에는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 병원신세를 져야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된다.

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가루약 복용이나 음식물 섭취 시 기도로 흡인되어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또한 노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다가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각별히 감염성 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환자가 호흡이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져 숨을 헐떡거리거나, 38.3℃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하거나, 입술이나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있거나,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렴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평소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편식을 피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여야 하며, 과로나 과음, 흡연 등을 피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을 높여야 한다.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이연 부장은 “특히 면연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당뇨병, 신장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이라면 5년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평소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유지해야 감염성 질환을 예방 할 수 있으며, 감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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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으로 노인 폐렴 위험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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