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보건복지부 산후조리원 소비자가 실태 조사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비용이 최대 1,200만원에 달해 최저 비용인 64만원에 비해 거의 2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산후조리원 이용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산후조리원 소비자가격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초의 전국규모 조사로서 2009년 6월말 현재 전국 산후조리원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는 이날부터 인터넷 아가사랑(www.agasarang.org) 사이트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산후조리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서, 2006년에 신고업으로 전환된 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격조사 당시인 2009년 6월 말 기준 418개소가 운영하고 있어,  2006년 294개소에서 42.2%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30개소(31.1%)로 가장 많고, 서울 99개소(23.7%)로서 수도권 지역에 54.8%가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2주간 비용은 가장 낮은 곳은 64만원, 가장 높은 곳은 1,200만원으로, 수도권지역과 기타지역 간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212만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 190만원, 경기 179만원순이었으며, 전남이 평균 123만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평균 6.9종으로 산모체형관리(83.4%), 마사지(82.6%), 피부관리(72.1%), 신생아관리(71.1%)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종류는 서울이 8.1종으로 가장 많고 전남이 3.3종으로 가장 적으며, 이용비용이 높은 서울·경기지역이 제공 프로그램이 많았다.

한편, 복지부는 또한 산후조리원 이용자 205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원 이용이유, 선택기준,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 중 70.7%가 산후조리가격 공개를 원하였고, 공개방법은 ‘해당 산후조리원 홈페이지’(35.6%)를 가장 선호하고, 보건복지부, 해당 보건소 홈페이지가 그 뒤를 이었다.

산후조리원 선택 이유로는 ‘시설 및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42.4%), ‘집과 가까워서’(39%), ‘주변사람의 추천으로’(33.1%) 순이었다.

이원희 복지부 가족건강과장은 "신생아 감염문제 등을 고려할 때 가정 산후조리가 가장 바람직하다"며 "다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에게 이용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시도록 돕기 위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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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2주 비용 최소 64만원, 최대 1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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