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감기’ 매년 3~4월에 진료인원 증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봄철 큰 일교차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 젊은 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급성 상기도 감염’ 즉 감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약 92만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 상기도 감염 진료인원의 월별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 9~10월에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따뜻해지나 일교차가 큰 3~4월에 진료 받은 환자수가 겨울철 환자수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상기도 감염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1년을 기준으로 0~9세가 18.8%, 10~19세가 14.5%로 20세미만의 소아·청소년이 33.3%의 점유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55%로 남성의 45%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상기도 감염이란 코, 목구멍, 기관지와 같은 상기도의 급성 염증성 질환을 뜻한다. 이와 같은 질환은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이나 목이 아픈 증세 등 감기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점이 많아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칭한다.

급성 상기도 감염은 대부분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세균에 의한 감염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특효약 없는 ‘감기’, 예방이 최선

단순히 날씨가 추운 것만으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으나, 추위로 인해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면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하게 된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여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기가 쉽고, 특히 3~4월에는 황사 등의 미세먼지가 활성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호흡기에 자극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므로, 이 부위의 저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이 용이하게 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성장기에는 호흡기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성인에 비해 위와 같은 자극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라도 어른에 비해 열이 높고 반응이 강해 호흡기 증세 외에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소화기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절기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기의 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감기가 외부 바이러스, 신체의 면역력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큼 좋은 예방법은 없다. 손을 자주 씻어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너무 얇은 옷이나 너무 두꺼운 옷을 입기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온도에 맞게 탈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3월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황사․꽃가루 등의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이므로, 따뜻해지는 봄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생활 속 위생, 체온 유지 등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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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환자’어릴수록 많다?...20대 이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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