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는 22일 산모⋅영유아의 환경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산모의 체내 유해물질농도와 모유수유 여부에 따라 아이의 체중과 신경인지발달 정도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 산모의 생활습관과 모유수유 여부가 아이의 성장과 인지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우리나라 산모 총 1,700여명과 출생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모의 체내 납 및 수은 농도와 영·유아 성장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납 농도가 평균(1.3㎍/dL)보다 높은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만 2세가 됐을 때 체중이 남아는 177g, 여아는 204g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은 주로 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특히 어린이의 신체와 신경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며, 국내 여성(20~39세)의 혈중 납 농도는 1.21㎍/dL로 미국 0.64㎍/dL, 캐나다 0.89㎍/dL에 비해 높으나, 독일 3.07㎍/dL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납은 임신부가 나트륨을 소금기준 9g 이하(티스푼 2개 분량)로 보통보다 적게 먹으면서 칼슘을 우유 200㎖ 3개 이상 정도로 많이* 섭취한 경우, 납 농도가 약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은은 제대혈의 수은 농도가 1㎍/L 증가할 때마다 만 2세 유아의 체중이 360g 줄었으며, 임신 말기의 수은 농도도 1㎍/L 증가할 때마다 체중이 186g 주는 등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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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한 아이,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 낮고 지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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