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현대건강신문>은 이처럼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일상을 해치는 수면장애에 대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센터장을 만나 알아보았다.

이대목동병원 이향운 센터장 “수면장애 치료의 새로운 장 연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체 한국인의 12%에 해당하는 350만명 정도가 주 3회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불면증은 자려고 누워도 30분 이상 뒤척이면서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인해 불면증 혹은 수면장애가 발생해 힘들어 하는 경우 많아진 것이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무기력해지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다보니 체내의 면역체계가 무너져 병이 쉽게 걸리고 호르몬의 비정상적인 분비를 일으켜 인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 수도 있다.

<현대건강신문>은 이처럼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일상을 해치는 수면장애에 대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센터장을 만나 알아보았다.

‘수면장애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며 최근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의 수면센터는 다양한 종류의 수면장애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4개 진료과의 수면 전문의들의 협진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가 지난해 11월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수면 장애에 대한 통합 진단 및 치료에 들어갔다.

수면장애, 삶의 질에 큰 영향 끼쳐

이향운 센터장은 “인간에게 매일 자야하는 잠은 휴식활동으로 수면장애는 건강의 적신호”라며 “수면장애는 보통 사람들 30~40%가 겪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의 도시생활은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있다. 특히 도시의 빛공해와 소음공해는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원래 잠을 자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일어나야 한다”며 “이 멜라토닌은 주위가 어둡고 조용할수록 잘 분비가 된다”고 빛과 소음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을 설명했다.

특히 수면장애 중 가장 많이 겪는 질환으로 수면 무호흡증과 불면증을 꼽았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숨을 10초 이상 쉬지 않는 경우를 무호흡,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저호흡이라고 하며, 이것이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할 때 수면 무호흡-저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수면 무호흡증, 수면 중 돌연사 원인

이향운 센터장은 “수면 무호흡-저호흡증으로 인해 자주 잠을 깨게 되므로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 밤잠의 질을 나쁘게 하고 같이 자는 사람도 잠을 잘 잘 수 없게 된다”며 “또한 필요한 산소를 얻기 위해 심장이 더 많은 피를 순환시키고 빨리 뛰게 되어 교감신경 항진과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장부전이나 부정맥, 뇌졸중, 성기능장애와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가져오는 질환”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은 심한 경우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경우도 있어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불면증은 밤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이라고 하며, 심리적·환경적 요인과 생활 스타일, 신체질환 등을 이유로 발생한다.

이 센터장은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밤에도 괴롭지만 다음날 졸리고 피곤하며 정신집중이 안되고, 이해력, 기억력 감소와 같은 인지기능장애나 짜증, 성격변화, 우울, 급성불안 등의 정서장애를 보이기도 한다”며 “따라서, 불면증이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주간 활동에 지장이 있다면 수면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향운 센터장은 “인간에게 매일 자야하는 잠은 휴식활동으로 수면장애는 건강의 적신호”라며 “수면장애는 보통 사람들 30~40%가 겪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4개과 통합진료 시스템 갖춰

이 밖에도 주간 졸림증, 하지불안증후군, 일주기 수면장애 및 렘수면 행동장애 등 수면장애도 매우 다양하다.

이에 이 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는 다양한 수면 장애의 질환 별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환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일어나는 각종 신체리듬과 생리변화를 전기생리학적으로 기록, 분석하여 수면장애를 진단할 수 있도록 최신 첨단 장비를 갖춘 수면다원검사실을 확대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는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면장애 원인을 파악한 후 약물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를 병행하며 질환에 따라 수술적 처치와 구강내 장치 사용 등 환자 개개인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 중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한 개개인 맞춤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향운 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는 체계적인 검사와 효율적인 통합 진료 시스템은 기존의 개별 진료과에서 진료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었던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줄이고 치료 제약을 극복해,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수면장애 환자들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첨단 진단법과 치료법을 적용하여 수면 장애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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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현대인들 건강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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