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빈혈 예방에는 균형 잡힌 식생활 가장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특별히 여성 질환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성보다 여성이 3배 이상 많은 질병이 있다. 바로 빈혈. 특히 30~40대 여성에서 빈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6년간(2006~2011년) ‘빈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37만 6천명에서 2011년 48만 8천명으로 30%가량 늘어났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6년 7만 9천명에서 2011년 11만명으로 연평균 7.0% 증가하였고, 여성은 2006년 29만 7천명에서 2011년 37만 8천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하였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40대가 23.2%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30대 17.0%, 9세 이하 12.6%, 50대 1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은 전체 진료인원의 21.2%를 차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여성에서 ‘빈혈’이 많은 원인으로 생리과다 등을 꼽았다. 즉 빈혈의 가장 흔한 것이 철분결핍성 빈혈로 여성에서 생리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고기 섭취를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신부전이나 만성염증 등에서도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드물게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 질환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다.

특히 4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40대 여성의 경우 아직 생리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20~30대 보다는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이 빈혈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한 “빈혈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라도 빈혈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철분제의 임의 복용은 빈혈의 상태나 원인을 찾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며 “위장이나 대장질환에 의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성인에서는 의사와 상의하여 위장이나 대장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 철분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경우 충분한 기간 동안 철분제를 복용하고, 증세나 검사 결과가 호전되었다고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철분제를 복용하고 생기는 위장장애나 변비 등은 철분제재를 바꾸거나 다른 조치가 가능한 것이므로 약 복용 후 부작용이 있는 경우는 의사와 상의하여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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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이상 많은 질병은?...‘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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