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급작스럽게 별세한 황수관 연세의대 외래교수는 생전에 기자와 만나 '신바람'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인터뷰가 끝난뒤 자신의 책에 사인을 하고 있는 황 교수.

[현대건강신문] "사람들이 웃으며 건강을 찾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 미국의 디즈니랜드 같은 스마일랜드를 만들어 몸과 마음이 행복한 국민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급작스럽게 별세한 황수관 연세의대 외래교수는 생전에 기자와 만나 '신바람'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인터뷰 중에도 중간 중간 웃음을 선사했던 황 교수는 SBS '호기심 천국'에 출연했을 때를 회상했다.

황 교수는 "시도때도 없이 초등학생들이 전화를 걸어 궁금한 것을 물어볼 때는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며 "'황 박사님과 '춤바람' 이 박사님의 구별이 어렵다'는 질문을 받았을때는 나도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국을 오가며 건강강좌를 할 때 꼭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말한 황 교수는 "마음의 건강이 중요하다"며 "일소일소(一笑一少)란 말이 있는데 한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것"이라고 '마음 건강'을 강조했다.

▲ 황수관 교수는 웃고 있는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많이 웃을수록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의학의 길을 밟게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말하며 눈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청강생으로 의대 공부를 시작해 시험을 볼 때 (청강생이) '왜 여기서 시험을 보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학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국내외에서 건강강의를 진행하며 사람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스마일랜드를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생전에 사람들에게 많은 웃음과 '건강으로 가는 길'을 선사했던 황 교수가 67세의 나이로 급작스럽게 별세해 '스마일랜드  건립'이란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의 가슴에 '웃음꽃'을 한 가득 남겨주고 간 그의 발자취를 많은 사람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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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별세한 황수관 교수 "내 꿈은 스마일랜드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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