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김영열 박사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IL-8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 IL-8은 우리 몸의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에서 혈액내의 IL-8의 수준이 정상인에 비해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환자에서 차이가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혈액 시료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운영해 온 ‘지역사회노인코호트’의 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사회코호트 성격상 중증의 치매환자 보다는 잠정적 치매환자가 대다수이어서 치매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상에서 치매환자로 진행되는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경도 인지장애 그룹에서도 혈액내의 IL-8의 수준이 정상과 현저한 차이를 나타냄으로서 치매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내의 염증 유발 물질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는 치매 진단 지표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치매 예방을 통해 유병률을 낮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뇌신경분야의 저명한 학술지(SCI급)인 ‘비엠시뉴롤로지(BMC Neurology)’에 5월 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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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한 지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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