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남녀 모두 바이러스 사마귀 환자 비슷하게 증가

[현대건강신문] 바이러스 사마귀로 진료를 받는 사람들 중 1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이 발생하여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표면이 오돌도돌한 구진으로 나타난다. 

피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외부에 노출되는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발생하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바이러스 사마귀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6만5천여명이던 환자가 2011년 29만4천여명으로 5년새 77%가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바이러스 사마귀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성비는 비슷했다. 남자는 2007년 8만5천여명에서 2011년 15만4천여명으로 80% 정도 늘었고 여자는 같은 기간 8만여명에서 13만9천여명으로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환자의 연령을 보면 10대가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0세부터 9세 사이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바이러스 사마귀 환자 중 20대 미만이 53%를 차지해, 바이러스 사마귀는 성장기의 소아부터 청소년까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마귀의 발생 원인은 HPV 바이러스 감염이며, HPV의 유전자형에 따라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 사마귀 질환이 증가한 이유로 심사평가원은 "과거보다 사마귀로 병원을 방문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것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청소년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에 보다 쉽게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마귀는 원인이 바이러스이므로 바이러스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전염력이 강해 자기 몸의 병변을 만지는 것으로도 다른 부위에 옮겨갈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병변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손에 발생한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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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마귀 질환자, 10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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