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관리 더욱 신경써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서울시 어린이 보육시설에서 의 실내공기질, 부유세균,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외부공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09~2010년 신축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한 결과 주변 대기질에 비해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을 통칭)의 농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이 안정화되기까지 4개월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난방온도를 35℃이상으로 높여 휘발성유기화합물류를 배출 및 환기시키는 베이크아웃이 8회 실시되었다.

금년 4~7월, 아토피피부염 환경보건센터(삼성서울병원) 및 천식 환경보건센터(고대 의대)와 공동으로 어린이집 25개소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부유세균,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부유진균(곰팡이) 등이 외부공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다.

아토피피부염 임상진료 결과 현재 아토피피부염 증상(EASI 스코어 2 이상)을 보이는 아동이 3.5% 가량 있었고 최근 12개월 내 아토피피부염 발진을 경험한 아동의 분포가 약 21.5%였다. 아울러, 아토피피부염 유병률과 실내외 이산화질소 농도비(Indoor/Outdoor ratio)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집 실내환경 관리방안을 도출해 보면 건축자재, 가구, 교구 등은 친환경제품을 사용하고, 시설의 개보수 등 리모델링이 있는 경우에는 베이크아웃을 철저히 하며, 수업시작 전, 후 교실의 환기와 조리실의 배기가 필요하다”며 “어린이집 주변에 오염물질 배출시설이 있는 경우나 황사 등으로 외부 공기가 오염된 경우에는 공기정화설비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내 위생관리를 위해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 및 천장의 청소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습기나 공기정화식물 등을 활용해서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팀 임미경 연구원은 “현대인은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어린이는 체중에 대한 공기흡입률이 성인보다 높은 반면 면역체계는 약하기 때문에 어린이 보육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건축자재, 가구, 교구 사용 및 적절한 환기, 위생관리 및 습도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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