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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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검색결과

  • [사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신경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수면학회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수면건강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대한수면학회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 질이 낮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주중에 수면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에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3-14
  • 초기 증상 없는 콩팥병 악화되면 ‘만성 신부전·신장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만성 콩팥병 발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 신체 내 여러 혈관들을 손상시키고, 미세혈관이 많은 콩팥에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환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2019년 321만여 명에서 2022년 368만 여명으로 3년 사이 14.7%가 증가했다. 당뇨 환자가 증가하며 만성 콩팥병(신부전) 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2018년 22만 6천 명에서 2022년 29만 6천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다.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 중 80%가 60대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신장은 방광 위, 갈비뼈 아래에 자리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로 콩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원인 질환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2단계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과 음주, 비만, 고혈압 등도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양 등이 신장암의 주된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신장암이 매우 진행된 상황이다. 만성콩팥병과 신장암 등 중증 신장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과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역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위험인자로 평소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만성질환을 예방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4-03-12
  • EBS ‘귀하신 몸’...건강 이상 신호 ‘건선’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1. 아침 9시 용연 씨(63)는 때수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전신에 일어난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수건으로 아침마다 2시간에 걸쳐 목욕하는 용연 씨. 매일 때수건으로 자극이 가해지는 용연 씨의 피부는 건선 병변과 상처로 울긋불긋하다. 7년 전, 무릎 수술 후 갑작스럽게 건선이 찾아왔고, 그 이후 한 번도 맨살을 사람들에게 내놓은 적 없었다. 하루 종일 옷과 장갑으로 가려져 있는 용연 씨의 피부 상태는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살갗이 벗겨져 어디든 살짝 부딪히기만 하면 터져 피가 나올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사례2. 태성 씨(49)는 건선과 함께 보낸 세월이 30년이다. 2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처음 찾아온 건선은 30여 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태성 씨를 괴롭히고 있다. 건선과 이별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해 봤지만, 건선은 태성 씨를 떠나지 않고 있다. 오는 2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건선, 내 몸이 피부로 보내는 경고’ 편이 방송된다. 삶의 질을 저하하고 두 사람을 위축되게 한 건선을 개선하기 위해 ‘귀하신 몸’을 찾아온 전문가 3인의 생활 밀착 솔루션이 시작된다.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중앙대 임상영양사 심지애 △운동지도자 김경록 세 사람이 알려주는 ‘건선’을 위한 식단부터 운동법까지 면역 불균형으로 인한 건선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면역의 균형을 갖춰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는 관리법이 공개된다. EBS는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진행된 21일간의 솔루션을 통해 건선과 한 걸음 멀어진 두 사람. 여태껏 소홀히 대했던 나의 몸과 건강 관리를 통해 건선을 개선하는 법을 이번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2-29
  • 독거노인 ‘뇌졸중’ 발생 시 ‘대책 없다’
    “시범사업 중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게 뇌줄중이 발생할 경우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굉장히 적은 수만 서비스를 받고 있어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뇌졸중학회(이하 뇌졸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150,837명이던 뇌졸중 환자는 △2023년 180,550명 △2050년 344,93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뇌졸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70세 이상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0%에 달하고, 2023년 기준으로 70세 이상 독거 노인 중 뇌졸중 환자는 2만6천 명 정도이다. 뇌졸중학회는 2050년이면 독거 노인 중 뇌졸중 환자가 7만3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뇌졸중학회 홍보이사)는 지난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와 예방시스템 구축’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며 “독거노인들이 뇌졸중 치료 사각지대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본적으로 독거노인은 건강관리가 잘 안되는데, 뇌(졸중) 증상이 생겨도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려올 사람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거나 후유 장애가 남게 된다”고 밝혔다. 이경복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뇌졸중학회 정책이사)도 “취약계층의 경우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데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망이 전부가 아니고 후유 장애를 가지고 사망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며 “뇌졸중은 적정한 시간 내에 치료하면 후유 장애를 줄이는 질환으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거노인의 뇌졸중 치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활동량 감지기로 침실, 화장실, 거실, 주방에서 활동량 감지 △테블릿일체형 게이트웨이로 심박수와 호흡 감지 △응급호출기로 호출 버튼을 누를 시 119로 전화 연결 △출입문 감지기로 출입문의 개폐 여부를 감지하여 외출과 재실 상태 파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정 교수는 “독거노인 환자에 관심을 가지고 원격의료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금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이뤄져 활동량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119에) 호출하고 있지만 굉장히 적은 수의 독거노인에게 이 서비스 제공돼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4-02-19
  • 초음파 활용하며 유방암 진단·치료술 다양해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초음파를 활용해 유방암을 치료하는 술기가 점차 활성화되며, 유방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외과 전문의들이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암 조직 제거가 서 보편화되며,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기기인 맘모톰으로 고주파 치료를 하고 ‘남아있는 암’을 확인하는 유방암 치료술이 국내에서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외과 전문의 정회원이 1,500여 명인 대한외과초음파학회(이하 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소침습적 유방생검’은 초음파를 활용해 진단할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한 뒤, 맘모톰 등 유방생검기기를 사용해 암 조직을 떼어내 암세포인지를 확인하는 술기를 말한다. 김형철 외과초음파학회 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 진료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방생검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유방생검 술기 수준이 높아지며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심포지엄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전국에 명망 있는 강사진을 초빙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7일 열린 심포지엄에는 △조은유외과 김준호 원장 △라라유외과 문소향 원장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 신은아 교수 △분홍빛으로병원 이동석 원장 등이 유방생검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법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현재 양성 종양을 절제하고 유방생검에 활용하는 맘모톰 등 유방생검기기가 유방암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에서는 유방암 치료 시 냉동요법과 고주파요법으로 치료한 뒤 맘모톰을 사용해 ‘남아있는 암’을 확인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신마취 없이 초기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방생검을 1만5천례 이상 시행한 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소침습적 유방생검은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유방조직검사에 있어서 외과 전문의가 반드시 알아야 할 초음파 지식과 조직검사의 방법, 조직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최신지견을 강의하는 자리”라며 “여러가지 생검법 중 가장 정확한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인 ‘맘모톰’으로 진단된 유방암 수술법과 후소 조치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총무이사는 “맘모톰은 전신 마취의 필요성과 흉터를 줄이고 5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유방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맘모톰은) 많은 양의 조직을 제거하며 발생되는 출혈 등 부작용이 있어 최소한 6시간 이상 입원 관찰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연과 실습이 동시에 열렸다. 강연을 들은 일부 외과 전문의들은 핸즈온 세션(Hands on session)에 참여해 실제 맘모톰 장비를 이용하며 술기 경험을 쌓았다.
    • 질병
    2024-02-19
  • ‘전문의 부족’으로 초고령화시대 뇌졸중 치료체계 근간 흔들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등 의사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뇌졸중 치료 전문의들이 전문 의사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총 5,058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 후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직을 전환하고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 격렬히 투쟁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의 이유로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주된 근거로 꼽았다. 대표적인 필수의료인 뇌졸중을 치료하는 신경과 교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뇌졸중학회(이하 뇌졸중학회)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뇌졸중 치료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패키지는 미흡하다’였다. 배희준 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도 뇌졸중을 치료할) 의사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핵심은 디테일(detail, 셰부적인 대책)로, 어떻게 필수의료로 인력이 모이게 만드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치료를) 안하려고 하는 것을 하게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데, 엔수(의사 증원)만 늘려서 하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뇌졸중학회는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은 2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2040년이면 매년 35만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뇌졸중을 치료하는 전문의는 현재 209명으로 일부 뇌졸중 전문의는 1년 동안 500명의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현재와 같은 뇌졸중 전문의 규모로는 고령화로 인한 환자 폭증 시 치료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장기적으로 뇌졸중 치료 체계 유지를 위해 김태정 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전공의 증원 △뇌졸중을 일반진료군에서 전문진료군으로 변경 △뇌졸중 치료 관련 수가 인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OECD 국가 중 뇌졸중 치료 순위는 3위로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치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뇌졸중을 전문진료군으로 변경해야 상급종합병원에서 뇌졸중 인프라 유지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4-02-14
  • EBS ‘귀하신 몸’...노화로 고민하는 노인, 생활 습관만 교정했을 뿐인데 놀라운 변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1. 64세 박상율 씨의 신체 나이는 무려 70대 후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경도 인지장애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하루에 먹는 약만 22알이다. 2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혼자 보내는 일상은 단조롭기만 하다. 온종일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 홀로 때우는 끼니는 대충 물에 만 밥이나 라면으로 해결한다. 마땅한 활동을 하지 않으니 건강이 악화되고, 건강이 악화되니 어떤 활동도 할 수가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먼저 떠나간 아내의 역할까지 도맡아 아들들을 키우고, 아프신 어머니를 간호하며 쉴 틈 없이 달려온 젊은 시절. 이렇게 일찍 노쇠해 버린 것은 두 배로 바쁜 삶을 살았기 때문일까. #사례2. 전직 교사 70세 유병인 씨는 24시간이 모자란다. 일주일 내내 복지관 출석, 노래, 댄스, 운동, 공부 뭐 하나 배우지 않는 것이 없다. 누가 봐도 남들보다 활달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깜빡깜빡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치매로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떠오른다. 걱정되는 마음에 영어 공부며 학습지까지 갖은 노력을 더 하고 있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걱정 없이 건강한 노화를 향해갈 수 있을까. 건강하게 잘 늙어갈 수 있을까. 기본적인 생활 습관만 교정했을 뿐인데 놀라운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오는 10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39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노년내과’ 편이 방송된다. 갈수록 늘어가는 노인인구. 노년기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노년내과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노년기 환자들은 대부분 복합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다. 여러 질환과 그로 인해 유발되는 통증은 연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질환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노인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분과와 협진해 종합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사람에 비해 아픈 곳도 많고 먹는 약도 많은 노인에게는 질병이 아닌 ‘사람’을 보는 치료가 필요하다. ‘유병장수’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소개한다. 노년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다! 귀하신 몸을 위한 4주간의 맞춤 솔루션을 처방했다. 부상의 위험이 많아 운동도 조심스러운 노년기. 부상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수중운동과 각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해 진행한 걷기 운동. 상실과 우울이 찾아오기 쉬운 노년기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심리 상담과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식단까지. 노년기 건강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종합적인 관리에 나섰다. 단 4주, 건강한 생활 수칙을 실천한 두 명의 귀하신 몸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생기 넘치는 노년기를 선물해 준 기적의 솔루션, 10일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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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사진] 1형 당뇨 어린이와 아빠, 세종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걷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형 당뇨를 가진 박율아 어린이와 박율아 아버지 박근용 씨가 세종시에서 7일 출발해 10박 11일 동안 걸어서 서울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10박 11일 동안 1형 당뇨 환자가 처한 상황을 알리며 정부에 치료 환경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미영 한국1형 당뇨병환우회장은 “박근용 씨는 지난 15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회견 준비를 하는 등 1형 당뇨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1형 당뇨를 알리는 이들의 여정에 환우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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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두통의 날'...진통제만으로 해결 안되는 두통, 알고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매년 1월 23일은 대한두통학회가 제정한 '두통의 날'이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두통의 날은 두통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통! 지나치기 쉬운 두통!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다. 두통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고, 특히 편두통은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발생되고 종류로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해 발생된다. 특히, 잦은 두통으로 CT며, MRI까지 검사를 실시했음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일차성 두통으로 진단된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약물치료, 생활습관 변화, 두통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긴장형 두통은 뒷머리가 묵직하고 콕콕 쑤시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경직된 신체를 자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통증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군발성 두통은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눈물, 콧물, 식은땀이 나타나면 군발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군발성 두통은 일반 진통제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을 늘려 뇌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편두통의 경우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 중의 하나다.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소화기계 증상의 두통 발작이 반복된다.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1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 편두통의 발병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한다. 편두통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해 통증을 매개하는 뇌신경 및 뇌혈관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이 발병하는데, 여성의 경우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생리 주기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가족력이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편두통은 유발 요인도 다양한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등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이다. 특정 음식이나 밝은 조명, 시끄러운 소리, 향수 등의 특정 냄새에 편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편두통의 증상이 발작처럼 나타나는 두통기의 통증도 다양한 양상을 가진다. 대개 머리의 한쪽 부분으로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만, 통증이 퍼지면서 머리 양측이 아플 수도 있으며 특정한 부위가 아닌 전체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 양상은 주로 욱신욱신 쑤신다는 박동성의 통증을 흔히 호소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4~72시간 이후에 진정되기 때문에 길게는 2~3일 가까이 꼼짝 못 하고 통증을 겪게 될 수 있다.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대부분 동반되는데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한 안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머리가 더 불편해져서 환자들은 잠을 청하거나 어두운 곳에 가서 누워있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을 뒤흔드는 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빨리 편두통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환자가 약물의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로도 심해진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더 효과가 좋다.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일반적인 진통제나 항구토제 등의 편두통에 비특이적인 약물도 있고, 편두통의 통증에만 특이적으로 효능을 보이는 트립탄과 같은 약물도 있다. 각 약물은 환자 개인의 통증 정도나 약물에 대한 반응, 부작용 및 동반 질환과 같은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다만 약물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기의 약물요법과 함께 통증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즉 두통 발작이 너무 잦거나 혹은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거나 급성기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예방치료를 해 볼 수 있다. 예방치료에는 여러 가지 약물들 중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여 2~3개월 이상 충분히 사용해 보고 예방 효과에 대해 평가하게 되며, 보툴리눔독소 주사인 보톡스 역시 만성편두통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3개월에 한 번 주사하게 된다. 최근에는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CGRP단클론항체는 먹는 약물이 아니라 한 달 또는 석 달에 한 번씩 주사하게 되는 주사제로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고 복용 순응도가 우수하다. 효과가 매우 우수한데도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과 발진 정도 외의 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약제의 비용이 고가이며 아직 임신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환자 스스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 및 언제 두통이 유발되는지 편두통의 유발 요인도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와 함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유발 요인에 대처하는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통을 쉽게 생각해서 안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뇌졸중에 의해서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은 평상시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팔·다리 마비 증세, 발음장애가 동반된다면 뇌졸중에 의한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약물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매일 먹는데도 두통이 느껴지고, 두통이 없어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과용 두통의 치료는 우선 오랜 기간 과량으로 복용해 온 진통제를 중단하고 동반된 두통의 양상과 빈도를 확인한다. 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함께 신체진찰을 하고,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생활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넘어서 증상이 심하거나 수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및 언어장애, 뇌 질환이 의심되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는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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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일가족 비극 낳은 ‘소아 당뇨’...최근 4년 새 26% 늘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충남 태안의 한 부부가 소아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8세 딸과 동반자살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부는 수개월간 병원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당뇨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가족과 간병인 도움이 필요한데 치료비 비용 부담이 커 소아당뇨 아동의 정부 지원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소아 당뇨 즉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오해가 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비만,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2형 당뇨병이다.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흡수된 포도당을 몸의 여러 세포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데 췌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당 조절이 안돼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병으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흔히 소아 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으로 면역세포가 췌장 베타(β)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면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생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인슐린을 주입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 같은 급성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체내 요구량보다 많이 주입하면 저혈당 쇼크에 빠질 수 있어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주사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임인석 전문의는 “당뇨병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관리가 중요하다” 며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과 달리 망막·신장·혈관·신경 손상 등 합병증은 드물고 다만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 쇼크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 식이와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1형 당뇨의 경우 온전히 인슐린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소아 당뇨로 불리지만, 성인이 된다고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도 2020년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에 한해 고가의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와 송신기. 혈당측정 소모품의 건강보험을 적용 중이다. 그럼에도 경제적 부담과 관리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1형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슐린을 거의 생성 못하는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는 2022년 14,480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11,473명에 비해 26% 이상 증가했다. 임인석 전문의는 "소아 당뇨병은 피곤함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다뇨와 다식, 다갈, 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성격 변화, 시력약화, 숨막힘, 흉통과 복통, 구역질, 설사, 변비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작위 혈당이 200㎎/dl 이상, 공복 혈당 126㎎/dl 이상, 당부하검사상 200㎎/dl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아당뇨병은 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아이들은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 대상의 인슐린 투여 및 조절법, 소아 당뇨병 전반적인 이해, 식단 및 운동법 등 별도 당뇨병 관리 교육은 필수적이다. 당뇨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갖거나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절망감 및 불안 증세, 그리고 식이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가정에서는 정서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치료 과정에서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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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남녀노소 검색결과

  • '전립선비대증' 날씨 춥거나 일교차 크면 증상 악화...예방법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립선비대증이 날씨가 춥거나 일교차가 크면 증상이 악화되고 합병증인 급성요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가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비뇨의학회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 편의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강좌를 제작,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 발생은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립선비대증은 70대가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약 89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135만 명으로 10년 새 34% 가량 늘어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 날씨 춥거나 일교차 크면 증상 악화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1,44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뇨급박, 빈뇨, 요폐 등 배뇨 관련 하부요로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C 미만일 때보다 약 48.0% 더 많았다. 또한 일교차가 14°C 보다 큰 날은 4°C 미만일 때보다 급성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 시술 건수가 약 49.2% 많아 일교차가 클 때에 증상이 악화됨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는 기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급성요폐 발병에 대한 기후 요인의 영향’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계절 중에서도 겨울에, 월별로는 10월에 급성요폐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봄철 급성요폐가 발생하는 날에서 온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의 급성요폐는 40~49세에서 1000명당 1.1건에서 시작해 70세 이상 환자에서는 최대 22.8건까지 증가하여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일교차와 더불어 평균 풍속이 급성요폐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어 풍속이 증가할수록 급성요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전립선비대증, 청장년층에서는 교육수준, 노년층에서는 소득수준이 삶의 질 영향 또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연령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차이가 있었다. 연구에서는 3,806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65세 미만과 65세 이상으로 나누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65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교육수준, 신체 활동, 앉아있는 시간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조기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과 ‘노화’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끊기며, 배에 힘을 줘서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 그리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 수면장애로도 발전할 수 있고, 다음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기능에 변형이 생기면 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요절박과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뇨가 많으면, 세균번식이 활성화돼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위험까지 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좋은 생활 습관은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방광에 자극을 주는 커피, 술, 매운 음식을 비롯해 야식 등 밤늦은 수분 섭취를 피한다. 또 뱃살이 나오지 않게 걷는 운동을 자주하고, 방광과 전립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이완시키는 좌욕도 도움이 된다.
    • 남녀노소
    • 남성
    2024-03-18
  • [사진] 119 오기 전까지 부모도 할 수 있다...소아응급처치 교육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영유아 부모들이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경희의료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소아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119가 오기 전까지 부모도 할 수 있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 참가자들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질식 △화상 △창상 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혔다. 심폐소생술 자격을 갖춘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는 “질식 위험이 있을 때 시행하는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며 긴급 상황에서 부모가 실행할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유아모형을 이용해 일대일 개인 교육을 진행했다. 서현기 경희의료원 간호사는 “응급 상황 시 부모의 작은 행동이 아이들의 생명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3-07-28
  • [사진] 2023년 계묘년 첫 생명 탄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23년 계묘년 1월 1일 0시 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새해 첫 아기가 태어났다. 그 주인공은 엄마 김현정 씨(40), 아빠 장동규 씨(42)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위 사진)이고 또 다른 주인공은 엄마 손은서 씨(30세)와 아빠 김정섭 씨(39세) 사이에서 태어난 여아이다. 엄마 김현정 씨는 “기다렸던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아이 아빠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오지 못했지만, 새해 첫 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쌍둥이의 탄생을 지켜본 할머니 정윤자 씨는 “우리 며느리 현정이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쌍둥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3-01-02
  • [사진]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 “우리도 다르지 않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선천성심장병이 있는 어린이들이 해발고도 1,017m인 경북 문경 조령산을 등반했다. 이번 등반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한기범희망나눔이 준비한 산행 걷기 행사로 서울, 부산, 원주, 대구, 인천, 광주, 세종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 55명이 참석했다. 환아 보호자이자 봉사자로 참가한 홍윤미씨는 “우리 스스로 내 아이가 살아갈 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는 캠프 기간 동안 자기와 같은 질환을 가진 친구와 형, 누나, 동생을 만나 신나게 뛰어놀고, 부모도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환아 부모들과 스트레스 날리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산행을 준비한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회장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뿐만 아니라, 인식개선운동인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환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인식개선캠페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2-11-16
  • 낙태법 공백 상황서 합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도 감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법’으로 불리는 모자보건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는 사이,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하지만 국회에서 대체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2017년 4,161건에서 2021년 3,056건으로 5년 새 1,105건이 줄었다.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 유지가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연령별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은 30대가 1만 1,913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326회 △40대 2,318회 △50대 96회 △60대 이상 51회로 순이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시기는 ‘임신 8주 이내’가 5,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 16주~20주 미만 4,431명 △임신 20주 이상 3,738명 △임신 12주 이상~16주 미만 2,317명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합법적·불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시행되는 현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해 안전한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낙태법 관련 논의를 통해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을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낙태법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 약물’ 도입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률안 개정 없이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고 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낙태 약인) 미프진미소 도입 논의 자체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 약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을 먼저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 이후 낙태약이 도입되면 논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녀노소
    • 여성
    2022-10-04

웰빙음식 검색결과

  • ‘세슘 검출’ 이력 있는 일본산 된장, 식약처 국감서 등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일본산 가공식품 중 세슘이 검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본산 된장을 들어 보이며 “이 제품은 일식집 같은 식당에서 소비되는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며 “대형 인터넷몰에서 신청만 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일본 된장 ‘핫초미소’는 2022년 2월 23일, 2022년 12월 20일 세슘이 미량 검출돼 반송처리 됐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식약처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 축산물에 대해 수입 시 마다 요오드 세슘방사능 샘플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미량이라도 세슘이 검출되는 경우 사실상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날 국정 감사에 등장한 일본 된장은 세슘이 검출돼 반송됐지만, 2022년 이후에도 9차례에 걸쳐 1,550kg이 수입됐다. 김 의원은 “(해당 일본 된장은) 쿠팡 지마켓 등 온라인 쇼밍몰에서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샘플 검사를 통해 통관되는데, 식약처 실무자도 ‘(세슘이 없다고) 장담 못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온라인에 관해 별도로 저희가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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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안전
    2023-10-13
  • [사진] 푸드테크산업 전시회...비건·베지테리언 식품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푸드테크산업 전시회를 찾은 사람이 비건·베지테리언 식품 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IT, BT, 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이다.
    • 웰빙음식
    • 식품뉴스
    2023-08-18
  • ‘잔혹한 요리’ 샥스핀, 판매 호텔 작년보다 늘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7월 14일 ‘상어인식 증진의 날’을 맞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앞에서 ‘샥스핀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위 사진)를 가졌다. 환경운동연합의 조사 결과, 14일 기준으로 서울 소재 16개 특급 호텔에서 상어 지느러미를 이용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해양학자 보리스 웜(Boris Worm)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 마리의 상어가 포획되고 있으며 상어 개체수의 71%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는 헤엄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지느러미가 잘린 채 버려진 상어는 질식사로 죽게 된다. 샥스핀 획득을 위해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를 포획하며, 차상위 포식자 개체수가 급증해 해양생태계의 균형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샥스핀 요리 이면에 있는 ‘해양생물종의 멸종’, ‘해양생태계 파괴’, ‘비윤리적 포획’ 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호텔의 경우 대체 재료 개발을 공식화한 뒤에도 여전히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가 다시 샥스핀을 판매하는 호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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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뉴스
    2023-07-14
  • 설사 유발 아플라톡신 초과 검출 ‘곡류 가공품’ 회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곰팡이독소로 알려진 아플라톡신이 기준치 보다 초과 검출된 곡류가공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소분업체인 ㈜움트리가 판매한 ‘별이 빛나는 옥수수 빵가루(오른쪽 사진)’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플라톡신은 곡류, 견과류 등에서 생성되며, 덥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곰팡이독소로 다량 섭취 시 △출혈 △설사 △간경변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에 아플라톡신이 초과 검출된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3년 9월 20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으로,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39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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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안전
    2023-05-20
  • LMO 주키니 호박 파동에 ‘날벼락’ 맞은 농가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승인 유전자가 검출된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가공한 식품들이 검출되는 등 주키니 호박으로 인한 파동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미승인 유전자가 검출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힌 뒤, 4월에는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찾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키니 호박을 재배한 농가들은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다.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집행위원장은 14일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열린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에 문제가 된 LMO 주키니 호박은 국내에서 상업적 재배가 금지된 품목이라 당연히 가공과 유통도 불가능했어야 한다”며 “농민들은 검역 당국을 믿고 LMO 종자가 돌아다닐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한 채 농사를 지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이를 구입·이용한 소비자들 역시 LMO 주키니 호박이라는 사실과 LMO 원료가 포함된 가공식품인지를 알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은 최소한의 알권리와 선택권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검역 당국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살림연합 △GMO반대전국행동 △전국먹거리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 공동 주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용식 한살림 주키니 호박 생산자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살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큰 죄인이 된 기분”이라면서 “수십 년 동안 만들어온 친환경 필지와 친환경 인증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워줄 것인지 답을 듣고 싶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강말숙 한살림동서울생협 이사장은 “해외 택배로 GMO(유전자조작식품) 종자가 들어와서 상품화되었다는데 소비자들은 어떤 과정으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원인도 모르는 상황이 답답하다”며 정부의 조속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미승인 LMO 주키니 호박 유통 사고와 관련해 △국가 LMO 관리책임이 있는 정부의 대국민 사과 △정확한 정보공개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농민·소비자·생산업체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책 제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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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안전
    2023-04-14
  • [사진] 환자 회복 위해 영양 관리도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 영양사가 지난 27일 병원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 성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한은경 순천향대천안병원 영양팀장은 “환자들이 편리하게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자료를 만들었다”며 “병원 영양사들이 병동을 방문해 찾아가는 영양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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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2022-10-28
  • “제로콜라 들어간 아스파탐, 희귀성 대사장애 환자에 치명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설탕 대체재로 알려진 당알콜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당알콜은 당뇨 등 증가하는 생활습관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설탕 대체 식품으로 알려지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당알콜은 자일리톨이 있다. 대표적인 당알콜 성분 중 아스파탐이 있는데 이 성분은 설탕의 약 200배에 달하는 강한 단맛을 내, 제로콜라 등 탄산음료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로 슈가 제품으로 제로 콜라에 대해 들어봐냐”며 “당알콜을 과량 섭취 시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탕 대체재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배탈, 설사, 소화불량 등 소화기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만성질환지, 기저질환자, 혈당 관련 질환자 등이 제로콜라는 먹고 있는데, 최근 외국 논문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온다”며 “식약처에서 (설탕 대체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질의 취지에 동의한다”며 “앞으로 표시방법과 기준설정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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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2022-10-11

건강생활 검색결과

  • [사진] 환경단체 “삼척블루파워 ‘자금줄’ 증권사, 탈석탄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 회원들은 27일 서울과 강원도 삼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H 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 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석탄 투자를 배제하고,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 녹색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흐름을 고려하면, 국내는 물론, 이미 글로벌 대표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6개 증권사 역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비롯한 석탄금융을 즉각 중단하고 탈석탄 선언에 걸맞은 실제적인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석탄을 넘어서’는 4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삼척블루파워는 상업운전 계획을 즉각 취소하고 △포스코그룹을 비롯한 관련 기업, 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 정부, 국회는 삼척석발전소가 지역사회 및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운영 중단 방안을 마련하고 △6개 증권사는 삼척블루파워와의 총액인수확약 계약 내역을 공개하고, 이를 포함한 신규 석탄채권 발행을 중단하고 △총액인수확약 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논의를 중단하고 △6개 증권사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행위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 등의 일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솔루션 고동현 기후금융팀장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석탄 투자를 배제하고,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 녹색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이미 글로벌 대표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6개 증권사 역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비롯한 석탄금융을 즉각 중단하고 탈석탄 선언에 걸맞은 실제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배슬기 에너지기후팀 활동가는 “내달 19일, 삼척블루파워의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30 년간 우리나라의 연간 배출량의 절반인 3억 6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이른 벚꽃과 폭염의 그림자로 존재할 것”이라며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첫 번째 해결책은 삼척블루파워의 상업운전 중단이며 6개 증권사와 포스코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27
  • [사진] “기후위기 막으려는 대학생 목소리까지 끌어내릴 순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학생기후행동 소속 대학생들은 27일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현수막 퍼포먼스를 펼치려던 대학생들을 끌어낸 것에 항의했다(위 사진). 지난 23일 열린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진’ 중 서울 서강대역 인근 육교에서 ‘2030 기후유권자는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투표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펼치려던 대학생들을 경찰이 제지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행진에서 경찰의 협조를 받고자 사전에 플랜 카드 사이즈를 조정하는 과정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협의하기로 사전 소통했음에도 벌어진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서울지역 집행부 김소현은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뒷전으로 하고 있는 정치권들에게 ‘이제는 그럴 수 없다’고 외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며 “누군가 우리들을 입막음 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우리들의 행동을 막는다고 하더라고 기후 유권자로서 책임을 다해 우리의 목소리를 끝까지 내겠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27
  • ‘기후유권자, 지구 위해 투표하자’ 현수막에 경찰-대학생 충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학생기후행동은 지난 2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동’ 행진 도중 육교 위 현수막을 내리려는 대학생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육교 위에 펼치려던 현수막은 ‘2030 기후유권자는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투표하겠습니다’”였다“며 ”사전에 협의가 완료된 퍼포먼스였지만 경찰은 당일 행진에서 ‘끌어내’ 한마디로 대학생들의 기후행동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진을 하던 대학생들은 △대학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방안 마련하라. △정부예산 투입하여 공공재생에너지 확대하라. △기후재난 대비한 사회안전망 구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학생기후행동은 경찰의 갑작스러운 제지에 큰 유감을 표하며 25일 12시 30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정의로운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만들기 위해 2020년 출범한 대학생기후행동은 강원, 경기, 광주, 서울, 인천, 전북, 제주를 기반으로 7개 지역 27개 대학 캠퍼스 지부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26
  • [사진] “맨발걷기, 자연 접촉하며 심신 안정 도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3일 경기 부천시 원미산을 찾은 사람이 맨발로 등산로를 걷고 있다. 국제맨발걷기협회 김도남 회장은 “자연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맨발걷기가 자연 치유 능력을 활성화시키며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며 “맨발걷기를 실천하기 위해 꼭 멀리 갈 필요 없이 집 주변이나 학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운동
    2024-03-23
  • 의정 대립에 고통 받는 환자들 ‘더 못 참아, 서명·행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이 연기 되고, 항암 치료가 미뤄지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은 수술 건수가 줄어들며 입원환자도 감소하자, 일부 병동을 폐쇄해 축소 운영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에 따르면 환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70세 암환자 ㄱ씨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고 지난달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퇴원을 종용받고 요양병원으로 전원 뒤 다음날 새벽에 사망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암환자 ㄴ씨는 지난 1월 1차 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호중구 수치’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입원한 병원에서 2차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전원을 권해, 대변 검사 결과도 듣지 못한 채 2차병원으로 전원했다. ㄴ씨는 호중구와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등 악화 중임에도, ㄴ씨를 최초 진단한 병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이하 중증질환자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계속되며 이런 상황이 일상화되는 상황까지 방치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다음주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증질환자연합회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정부와 의사의 강 대 강 대치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국민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범국민서명운동을 통해 의사들이 하루빨리 진료 거부를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진료 정상화에 협력할 것과 정부가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16일 서울에서 현 의료사태에 책임을 묻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16일(토)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는 사태 책임자로서 역할은커녕, 총선용 윤석열표 ‘의료개혁’ 을 내세우며 선거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노동 시민사회는 현 의료사태의 근본 원인을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기업 친화적 ‘시장의료’ 중심 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제대로 된 공공의료 확충·강화만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진 참여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 한 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15
  • 길어지는 환자 고통에 보건의료노조, ‘선 진료 정상화, 후 사회적 대화’ 제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반발해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3주가 지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수술·항암·중증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와 ‘산모의 유산 사례’도 발생했다. 진료 파행과 진료 차질로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조(이하 보건의료노조)가 각 병원 지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 전공의가 많이 빠져나간 응급실은 응급구조사나 진료지원간호사(PA)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고, 일부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30%까지 떨어지고 중환자실에도 빈 병상이 나올 정도로 환자가 줄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수술이 가장 큰 문제인데, 평소 (수술 건수의) 50% 미만으로 수술방이 운영되고 있어, 수술해야 할 환자가 지금 가장 크게 피해보고 있다”며 “항암 환자들 경우에는 2주나 3주 단위로 항암 스케줄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스케줄이 진행되지 않아 항암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강대강 대치를 끝내야 한다고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보건의료노조는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희선 위원장은 “고통받는 환자와 국민 생각하면 ‘선 진료 정상화, 후 사회적 대회’가 올바른 해결책”이라며 “정부와 의사단체가 즉시 강대강 대치를 중단하고 환자와 국민을 위해 진료를 정상화하겠다는 결단을 밝힌 후 사회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필수의료·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배출되는 의사를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방법’이 빠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필수의료 적정수가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난이도·중증도·위험도가 높은 중증·응급의료와 수지타산이 낮아 기피하는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에 대해서는 적정수가를 보장하기 위한 적정수가 보상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선 진료 정상화, 후 사회적 대화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해법 마련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사회적 대화기구에 관련 이해당사자 폭넓게 참가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 해결에 관한 모든 의제 포함 △사회적 대화기간 3~6개월 이내 사회적 합의 등을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더 이상 지금의 의료대란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어 국민들이 나설 때”라며 “진료 정상화를 위한 국민행동이 필요해, 다음 주부터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의사 진료거부 중단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07
  • [사진] 동백 꽃망울 맺힌 여수 오동도서 ‘힐링’
    [현대건강신문=여수=박현진 기자] 지난 1일 전남 여수 오동도를 찾은 사람들이 동백나무 그늘 아래에서 동백꽃을 보며 쉬고 있다. 동백꽃의 발효 동백 오일은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백꽃이 핀 오동도를 찾는 여행객이 폭증하며 오동도 입구 도로는 꽉 막힌 교통 체증이 이어졌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04
  • [사진] “후쿠시마 오염수 망언 정치인 공천 반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어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며 망언을 한 정치인의 공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 제보와 투표로 선정된 ‘오염수5적’은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조 물을 퍼먹거나 △오염수가 괴담 △북한의 긴급 지령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집회를 개최 △빗물에도 삼중수소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중앙집행위원장은 후쿠시마 해양 투기 이후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과 고통의 나날 속에 지내고 있다”며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옹호하던 정치인에게 절대 공천을 주지 말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세상에 버릴 게 따로 있지 핵물질을 바다에 버리냐”며 “생태계 파괴를 누가 책임질거냐”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오염수의 육상저장이라는 명백한 대안 대신 해양 투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국내 정치인들이 반대하거나 제대로 된 요구를 하지 않고 투기에 동조하며 망언 망동하는 것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도 일본 정부는 오염수 투기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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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건강
    2024-02-21
  • [사진] 올 겨울 마지막 눈일까...낙상 조심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어제(4일) 밤부터 오늘(5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관계자가 단구동 인도에서 송풍기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다. 눈이 내리면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뼈가 약한 노인들은 낙상 시 골절 위험이 더 높아 주의해야 한다. 노인은 외출 시에는 방한을 위해 모자를 쓰고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걸어야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2-06
  • [사진] 환경활동가,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수프 끼얹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환경활동가들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 박물관에 전시된 세계적인 명화인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스프를 끼얹졌다. 이들은 모나리자에 스프를 끼얹은 뒤 “무엇이 더 중요한가? 예술이냐 아니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단을 누릴 권리냐?”고 말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1-30

뉴스 검색결과

  • 한동훈 위원장, 의대 교수들 만나 “필요한 역할 하겠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의대 교수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2월말 전공의들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5일 전국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정치권에서 첫 중재 움직임이 나온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5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 오후에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간부들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오후 4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연세대의대 교수),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고려대의대 교수) 등을 만났다.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을 만난 한 위원장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고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짧게 말하고 병원을 떠났다. 이후 녹색정의당 나순자 비례대표 후보자는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도 보이지 않는 의정 강경대치도 반대하지만 졸속적인 의정 밀실야합이나 국민이 배제된 그 어떤 정치적 거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자는 “그동안 의정 대립과 갈등은 원칙없는 의사 달래기, 수가인상 등 수가 퍼주기로 끝났기 때문”이라며 “명분없는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와 25일로 예정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표 제출도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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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 국회
    2024-03-24
  • [사진] 한의협 회장 당선인 “의협 한특위 즉각 해체하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인은 지난 21일 국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의협 한특위는 조롱하고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허무맹랑한 행태는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한의진료로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할 수많은 국민들의 진료선택권을 박탈하는 무책임한 처사로 그 뿌리부터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사와 회계사 등 그 어떤 전문가단체도 타 직역을 깎아내리거나 없애버리려는 불순한 의도의 산하단체를 두고 있지 않고 있다”며 “국회와 보건복지부는 한특위 해체를 즉각 명령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의협 산하 한특위의 해체를 요청하는 청원을 작성해, 지난 2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4만5,059명의 동의 얻었다. 27일까지 청원인 수가 5만 명이 넘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국회 차원에서 이 청원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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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2024-03-23
  • 25일 사직서 제출 결의 대학병원 교수들 “주 52시간만 일한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 달이 되면서, 교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25일부터 주 52시간 진료 △4월 1일부터 외래 진료 최소화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전의교협 브리핑에서 조윤정 고려대의대 교수의회장은 “(대학병원 교수들이) 지난 5주간 당직과 스트레스로 정상적 진료가 불가능하다”며 “이 상황에서 입원환자와 중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기 위해 어제(20일)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 소속 대학병원 교수들이 결의한 내용은 △3월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유지 △4월 1일부터 응급·중증 환자의 안정적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 최소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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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의대 2,000명 증원 위해 인력 충원하려면 수백조 들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오늘(20일) 전국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배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정상적 교육이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은 20일 미디어 소통을 위한 첫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의대 증원으로 인한 △건물 설립 △교수·조교·직원 등 인력을 충원하려면 수백조가 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의식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필수의료 붕괴, 지역 의료 붕굉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되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의대 증원은 교육의 현장과 연계되어 있다. 단순히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완공한 고려대 의대 건물을 예로 들어, 새로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리노베이션하는 데 총 4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했고, 공사비는 대략 250억 원이 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리노베이션만 하는 데 250억 원이나 들었다. 여기서 가르칠 수 있는 학생 수는 한 학년당 최대 130명”이라며 “갑자기 100명씩, 80명씩 이렇게 증원을 하면 학장님들이 굉장히 복잡해진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매직완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돈이 어디어 얼마나 지원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물을 짓고, 교수에 조교, 직원 등 각종 인력을 충원하려면 수백 조가 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의교협이 진행 중인 의대 증원 결정 철회 행정소송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 22일에도 2차 증원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적인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증원 처리가 어려워졌다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이렇게 3권 분립이 잘 되어 있고, 법적인 문구에만 집착을 해서 이 사건을 판단할 것이냐’라고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처럼 판사의 재량권을 폭넓게 주고 있는 나라도 없는 것처럼 판사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대표 모두 법대 출신이다. 이렇게 법치주의가 확실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대는 없었던 것 같다”며 “더더욱 행정부의 수반이 사법부의 판사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실 분도 아니고 워낙 검사 생활을 오래 하셨으니 저희가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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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2024 KIMES...리메드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도 쏙 반한 코비(COBY) TMS”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비(COBY)-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를 사용해본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도 디지털 인지 훈련 효과에 만족했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24 KIMES)에서 리메드 브레인스팀 이상용 대표는 코비(COBY)-TMS 사용 사례를 소개하며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인과 해외 바이어들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리메드는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NMS(Neuro Magnetic Stimulation) 장비를 개발한 이후, 연구 개발을 통해 뇌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TMS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그 결과 코비(COBY)-TMS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다. 이상용 대표는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아날로그 방식 치료와 디지털 방식을 묶은 것이 코비(COBY)-TMS로 환자들은 헬멧을 쓰고 두 손을 자유롭게 디지털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코비(COBY)-TMS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인지훈련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인지훈련 솔루션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인지재활치료로,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인지 과정 △행동 패턴을 개선하기 위해 소아재활전문가와 심리학자가 개발한 치료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주로 초기 지폐아동에게 디지털 인지훈련을 하고 있는데 몇몇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한 결과 효과가 있었다”며 “자폐아동이 아니더라도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소견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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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2024 KIMES...인바디, 의료진-림프부종 환자 연결 ‘체수분측정기 BWA ON’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바디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24 KIMES)에서 림프부종·만성신부전 환자의 상태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해 의료진과 연결해주는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을 선보였다.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73%가 수분으로 이뤄진 만큼, 림프부종·만성신부전 환자나 당뇨환자들은 체수분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림프부종 환자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환자 △당뇨환자 등은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을 이용해 집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체수분을 측정할 수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 2.0이 2019년 하반기에 이미 출시돼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 질환 별로 앱을 출시할 예정인데, 가장 먼저 림프부종 환자용 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림프부종 환자들이 팔이 붓는 것은 수분의 영향으로 부종 수치 관리가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붓고 무거워지는 질환으로, 팔과 다리가 평소보다 굵어지면서 옷차림에 제한이 생길뿐 아니라 부종이 있는 피부가 적색으로 변하고 가려움, 통증, 발열까지 동반되어 삶의 질을 크게 해친다. 암 환자가 종양절제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종종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인바디는 림프부종 환자들이 집에서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을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가 병의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환자는 스마트폰 앱을 보며 자신의 부종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그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전달된다”며 “림프부종 환자들이 몇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체수분을 측정하는 것은 위험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 BWA 온(ON)’은 올해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과정을 마치고 상반기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창은 ㈜인바디 부사장은 “이번 KIMES 무대를 통해 국내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체성분 빅데이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할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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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2024 KIMES...동서메디케어,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 CPB-1300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다양한 모델의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서메디케어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24 KIMES)에서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셀리프 CPB-1300을 선보였다. 동서메디케어 김상한 대표는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O타입 전극 기술 적용해 치료 효율을 높였다”며 “PC까지 내장해 진정한 올인원시스템(All in One System)으로 안락한 치료를 위한 최신 온열 매트 시스템을 내장했다”고 밝혔다. 동서메디케어 김진국 본부장은 “O타입 전극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누워 있으면 위아래에서 암세포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셀리프 CPB-13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진행 중으로, 동서메디케어 측은 올해 말에는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메디케어는 지난해 독일 메디카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모바일 고주파온열암 치료기 셀리프(Celief) CPB-2100’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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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시민단체 “진짜 ‘의료 개혁’ 건강보험 강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의료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4일 서울 통인동 참연연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의사를 늘리면 안된다는 전공의 파업은 정당성이 없지만,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정책들도 제대로 된 ‘의료개혁’은 아니다”라며 “진짜 ‘의료 개혁’은 건강보험 강화, 의료 민영화 중단, 공공의료 확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강성권 부위원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돈벌이를 부추기는 낭비적 진료를 없애야 한다”며 “우리는 OECD 평균 수준인 최소 80%의 건강보험 보장성에 도달하는 게 시급하고, 낭비적인 비급여 진료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이 열악해 보장성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가 발생하자 매달 1,882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민간병원 매출 손실을 메우는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식으로 실손보험 민원 수리를 위해 극히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것은 방법이 될 수 없다”며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획기적 강화 △필수의료를 더 붕괴시킬 의료 민영화·시장화, 규제 완화 정책을 중단 △돈벌이에 혈안인 대형병원들을 통제해 충분한 전문의·간호사 고용을 의무화 △공공병원에서 활동할 의사 대폭 확중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여야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우리는 이 같은 요구를 각 정당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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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개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이하 KIMES)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다. 이번 KIMES에는 국내외 1,350여 개 제조사가 참가해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 3만5천여 점을 전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이앤엑스는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의료산업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MedicomteK 2024(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을 코엑스 D홀에서 병행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보건의료계 종사자를 위해 주말에도 열린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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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사진] 간호협회 “다시 간호법 추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호협회)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간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국회를 통과시킨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 추진이 무산됐다. 최근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로 의료대란이 초래되자 윤 대통령은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의 경력 발전체계 개발과 지원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간호협회 등 간호계는 다시 간호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윤 대통령의 의지 표현에 65만 간호인은 환영과 동시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그간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법으로 정해지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는데, 이제라도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보호를 해 주겠다고 한 것은 의료체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추진했던 간호법은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의료의 안정성을 만드는 법’임에도 이익단체들의 ‘의료계를 분열시키는 악법’이라는 프레임 속에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며 “간호계는 국민이 더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논란의 여지를 없앤 새로운 간호법을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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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건강생각 검색결과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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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3-28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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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사설] 의대 증원 관련 정부 입장 변화 우려스럽다
    [현대건강신문] 의대 증원 관련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강경 일변이었던 정부의 입장이 면허정지를 유연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절대 타협 없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지속해왔던 정부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전공의 면허정지와 관련해 당과 협의해 유연하게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가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작업에 즉시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않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강화,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 등을 내세우며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이탈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특히 2025학년도 입시 일정을 고려해 정부가 전국 의대에 2,000명의 정원을 배분하면서 의대교수들까지 집단 사직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의대교수들의 집단사직 발표에 또 다시 정부가 지는 모양새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전공의 뿐만 아니라 개원의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의료 시스템 마비 사태를 빚었다. 이에 정부는 의약분업의 대가로 의대정원 10% 줄였다. 그 이후로 의사 수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계속 의대 정원을 늘리려고 해왔으나 의사들의 파업 으름장에 한 번도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더해 의사 면허는 철밥통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지금까지 의사들이 국가 위에 군림해온 것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의대교수들까지 합세하자 며칠 만에 ‘총선을 앞두고 당과 협의해나가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던 의대 교수들까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누가 봐도 자기 밥그릇을 지키겠다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언제까지 국민들 생명을 담보로 잡고 국가를 위협하는 것을 지켜봐야 할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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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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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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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개·고양이는 가족, 아이 천식 걸려도 못 버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 천식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환경재단 소아천식 지원 사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수종 교수는 대표적인 환경 위해 요인인 ‘미세먼지’와 소아 천식 간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발표 대부분을 할애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물질로,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은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홍수종 교수는 “미국에서 미세먼지 영향이 많을수록 어린이의 폐 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발칵 뒤집혔다”며 “도시에 자동차 이동을 제한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니 어린이들의 폐 기능이 좋아졌는데,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이라며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연구진이 집과 도로의 간격과 천식·기관지과민성을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집에서 도로까지 50m 미만인 경우 천식과 기관지과민성이 발생한 경우가 각각 △20.7% △7.3%로, 200m 이상인 경우 보다 △6.5% △3.2% 높았다. 홍 교수는 “우리 몸에 좋지 않는 게 들어오면 면역세포를 자극하며 염증을 일으킨다”며 “혈액을 통해 엄마가 마신 미세먼지가 태아에게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소아천식 지원 사업 조사’ 결과, 임신 여성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의 천식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시작부터 신생아가 태어난 뒤 4살까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기관지과민성’이 증가했고 이는 천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홍 교수는 “임신 중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는데, 이 시기 (미세먼지 노출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며 “조직과 세포까지 영향을 주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포를 통해서 유해물질이 혈액으로 넘어가, 엄마의 태반을 통해서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중기에 태아의 장기 발생이 이뤄져 천식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신 중기에 기관지와 폐포 부분이 만들져, 임신 중기 산모는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기는 임신 14주부터 27주 사이를 말한다. 미세먼지가 임산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쉽지 않다. 홍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임산부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착용 △필요시,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적절한 환기·공기정화 식물 키움 △귀가 후 잘 씻기 △신선한 과일·야채 등 항산화 식품, 물 충분히 섭취 등을 당부했다. 발표 이후 <현대건강신문>과 만난 홍 교수는 애완동물로 인한 천식 유발에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단독주택에서 개·고양이를 키워 바깥으로 나갔다 들어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에서 (개·고양이를) 키워 실내에 (털 등 오염원) 농도가 높다”며 “아이들이 계속 반응을 일으켜, 천식 약을 써도 안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완동물의 인식 변화도 치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힌 홍 교수는 “10년 전에는 아이에게 나빠서, 고양이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아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애완동물도)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못 버린다”며 “결혼 이전에 키우던 애완동물도 많아서 아이 출생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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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백혈병 정부” 의사 막말 망언...환자단체 “투병 의지 꺾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지역구 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면서 의사 증원을 백혈병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가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조용진 강서구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며 ‘백혈병 정부’라며 비난한 것이다. 조 회장은 “의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세포, 백혈구와 같은 존재로, 의사 증원을 강요한다면 필요 이상 과도하게 증식된 비정상적인 백혈구를 가지는 백혈병을 초래할 것”이라며 “제대로 교육 받아도 의료사고가 저리 많을진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과도한 수의 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안 봐도 뻔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 대한민국에 백혈병을 초래한 ‘백혈병 정부’라고 기록되기를 원하신다면 강행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이하 환우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강서구의사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투병 중인 백혈병 환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투병의지를 꺾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환우회는 “4주째 계속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응급·중증환자의 의료공백 사태는 더욱 악화했고, 심각한 환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며, 해당 환자의 불안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수술이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를 통해 암세포 수치를 일정 수준 미만으로 낮추고,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고형암·혈액암 환자에게 항암치료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 연기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고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 조용진 강서구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며,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환우회는 “사람이 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진단받으면 그 자체만으로 큰 충격을 받고 절망한다. 질병은 의사가 치료하지만, 고통·두려움에 사로잡힌 환자가 완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열심히 투병하도록 응원하는 것은 환자가족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특히, 완치를 위해서 다수의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백혈병 환자들은 장기간의 투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해 더욱 투병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닌 의사이면서 지역의사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환우회는 “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하는 것은 환자에게 인권 침해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백혈병 환자들도 전공의가 떠난 4주간 불편과 불안이 컸지만, 과중한 업무와 과로에도 최선을 다하는 교수·전문의·간호사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버티고 견딜 수 있었다”며 “백혈병 환자와 환자가족 그리고 교수·전문의·간호사가 평상시보다 더욱 인내하고 서로 신뢰하면서 치료받고 치료하는 극한 상황에 백혈병 환자의 투병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투병의지를 꺾는 발언을 의사로부터 듣는 현재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참담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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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정부-의사 대립 속 실종된 ‘공공의료’ 찾습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큰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처벌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화살’은 의사에게만 향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로 대표되는 ‘의료개혁’에도 향하고 있다. 보건의료시민단체와 노동조합으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하고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 속에 사라진 시민들의 건강권을 살리기 위해 ‘공공의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1만여 명이 한 달여 전부터 병원을 떠나고 최근 의대 교수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그 중재마저 좌초되어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도 집단 사직을 예고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은 “의대 증원한다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이 세상에 어디 있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토론과 설득, 타협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정부가 또 어디 있냐”며 “의사와 정부의 대립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시민들은 안중에 없는 정부와 의료계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호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지적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정책자문위원장은 “의사가 모자른데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 파업은 정당성이 없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식도 틀렸다”며 “공공의대 신설, 국립의대 증원으로 정부가 책임지는 공공적 지역의사 양성, 의무복무제도 시행이, 즉 공공보건의료 인력양성 정책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정부가 최근에 의료 공백을 해결하겠다고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건강보험 추가 지원 방안으로 매달 1,8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김철중 위원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거대 재벌병원을 지원하라고 존재하는 재정이 아니”라며 “만약 이처럼 정부가 건정심의 기능과 역할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거수기로 전락시킨다면 우리 건보 노조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5가를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공공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그 밖에 행진 참가자들은 △필수의료는 사회안전망, 윤석열 정부는 의료공공성 강화 △공공병원 확충하고, 공공의사 양성 △값싼 전공의들에 의존한 민간병원들도 사태의 주범, 민간병원 지원할 돈, 공공병원에 지원 △시장의료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확충 등의 요구를 구호로 외쳤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리집회를 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제주, 대구, 울산 등에서 공공의료를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의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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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국민 여론 의식한 의대교수 비대위 “진료실 떠난다는 말 안 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지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밤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개최하고,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 세미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내용을 전했다. 비대위 대표로 참석한 서울대의대 방재승 교수와 울산대의대 김미나 교수는 국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사직서 제출이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미나 교수는 “(온라인 회의에서)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고, 방재승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에서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의대 등 여러 대학에서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있는 시점”, 방 교수는 “다음주에 4개 의대 교수들의 설문 조사가 진행되고 몇 개 의대가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혀, 전국 40여개 의대 교수들 의견이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로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비대위 2차 총회에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시기는 25일 이후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대학별 진행 일정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3차 회의를 22일에 개최하여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한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한편 비대위 교수들과 전공의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 교수는 “전공의와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노력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1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방재승 교수 등을 만난 것에 대해 방 교수는 “총리의 병원 방문은 점검 차원이었고 ‘대화 하자’는 말이 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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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16
  • “심리치료 받고 있니”
    “극단적 선택, 사회적 책임 있는 죽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국으로 간 뒤 동기 한 명이 ‘심리치료 받고 있냐’고 물었다.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안 챙기면 어떻게 하냐’는 말을 들었다” 최근 tvN ‘유퀴즈’에도 출연한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가 지난 12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최로 열린 ‘봄생명사랑캠페인 마음돌봄토크’에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나 교수는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세상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에도 나 교수는 “(자살은) 개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 있는 죽음”이라며 “꽃이 피지 않으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교수의 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솔직히 한국 사회에서 너무 힘들어 10년 전 미국으로 갔다. 연속되는 경쟁이 힘들었다. 한국 사회는 트레드밀(런닝머신) 같았다. 정말 내가 달릴 수 있는 최대 속도로 달린다. 여기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을) 떠났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고 (미국에서도) 이민자로, 언어나 문화적 장벽으로 나름대로 힘든 게 많았다. 레지던트로 주당 60~70시간 일했다. 적응되며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느낀 게 트레드밀 속도가 달랐다. 삶의 ‘빡세다’는 기준이 달랐는데, 한국에서는 밤잠을 줄이면서 일하는 게 흔했는데 여기서는 그런 사람이 잘 안보였다. 한국에서는 수면 시간이 적고 근무도 많이 하지만 남들도 그렇게 살아 크게 마음에 두지 않는데, 나가서 보면 확실히 이런 부분이 다르게 보였다. 이 사진을 보여 드리겠다. 2000년대 초반 하버드대 새벽 3~4시 사진이다. 하버드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너희도 열심히 해라는 말이다. 막상 가서 보니 (그 시간대에) 아무도 없었다. 정말 잘못된 사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 △BTS 등 한류가 부각되며 한국 사회를 보는 시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열심히 살면서도 뜻한 대로 안 될 수 있는데, 너무 자책하는 것을 많이 봤다. ‘내가 노력이 부족했다’며 자기 탓을 많이 하는데 저도 그랬다. 레지던트하면서 동기들이 심리치료를 받는 것을 봤는데 나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심리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 당시에 제 스스로 낙인이 있어, 정신건강 서비스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느 날 동기 한 명이 오라고 하더니 ‘너 괜찮냐. 얼굴이 안좋다’고 했다. 그리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냐고 물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 ‘바빠서 받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안 챙기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미국 병원에서 의대생이나 레지던트들은 수련이 힘들어 심리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많다. 저도 백발이 성성한 백인을 매주 만나 마음 속 이야기를 했는데 ‘내 말을 오롯이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큰 도움이 됐다.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볼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어, 무사히 레지던트를 마칠 수 있었다. 마음의 근육이 자라나는 느낌이었다. 미국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이 관리를 위해 피부과나 치과에 가듯이 마음 관리를 위해 정신과를 가는 문화가 정착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 드웨인존슨는 ‘도움을 청하는 것은 우리의 슈퍼파워’라고 말했는데, 환자들은 심리상담 전에 ‘도움을 청하면 나아지냐’고 묻는데, 상담 후에는 ‘그 때 도움을 청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트레드밀 속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5년간 자살률 1위이고 최근 저출생 문제도 겹쳐 있다. 이 속도로 계속 갈 수 있는 사회인지, 우리는 이대로 괜찮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미국 유튜버 마크 맨슨이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내용을 집중해 보도했는데, 저는 마지막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한국에는 특별한 점이 있고,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가 길거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고 소개했다.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데 조금 만 바꿔보면 ‘나만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구나’로 생각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힘든 사회가 문제다. 왜 공감능력이 부족할까 생각해보면 가혹할 정도로 빨리 돌아가는 트레드밀 속도에 이유가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13

포토뉴스 검색결과

  • 의정 대립에 고통 받는 환자들 ‘더 못 참아, 서명·행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이 연기 되고, 항암 치료가 미뤄지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은 수술 건수가 줄어들며 입원환자도 감소하자, 일부 병동을 폐쇄해 축소 운영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에 따르면 환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70세 암환자 ㄱ씨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고 지난달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퇴원을 종용받고 요양병원으로 전원 뒤 다음날 새벽에 사망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암환자 ㄴ씨는 지난 1월 1차 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호중구 수치’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입원한 병원에서 2차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전원을 권해, 대변 검사 결과도 듣지 못한 채 2차병원으로 전원했다. ㄴ씨는 호중구와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등 악화 중임에도, ㄴ씨를 최초 진단한 병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이하 중증질환자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계속되며 이런 상황이 일상화되는 상황까지 방치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다음주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증질환자연합회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정부와 의사의 강 대 강 대치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국민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범국민서명운동을 통해 의사들이 하루빨리 진료 거부를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진료 정상화에 협력할 것과 정부가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16일 서울에서 현 의료사태에 책임을 묻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16일(토)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는 사태 책임자로서 역할은커녕, 총선용 윤석열표 ‘의료개혁’ 을 내세우며 선거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노동 시민사회는 현 의료사태의 근본 원인을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기업 친화적 ‘시장의료’ 중심 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제대로 된 공공의료 확충·강화만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진 참여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 한 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15
  • 2024 KIMES...동서메디케어,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 CPB-1300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다양한 모델의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서메디케어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24 KIMES)에서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셀리프 CPB-1300을 선보였다. 동서메디케어 김상한 대표는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O타입 전극 기술 적용해 치료 효율을 높였다”며 “PC까지 내장해 진정한 올인원시스템(All in One System)으로 안락한 치료를 위한 최신 온열 매트 시스템을 내장했다”고 밝혔다. 동서메디케어 김진국 본부장은 “O타입 전극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누워 있으면 위아래에서 암세포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셀리프 CPB-13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진행 중으로, 동서메디케어 측은 올해 말에는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메디케어는 지난해 독일 메디카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모바일 고주파온열암 치료기 셀리프(Celief) CPB-2100’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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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시민단체 “진짜 ‘의료 개혁’ 건강보험 강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의료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4일 서울 통인동 참연연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의사를 늘리면 안된다는 전공의 파업은 정당성이 없지만,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정책들도 제대로 된 ‘의료개혁’은 아니다”라며 “진짜 ‘의료 개혁’은 건강보험 강화, 의료 민영화 중단, 공공의료 확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강성권 부위원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돈벌이를 부추기는 낭비적 진료를 없애야 한다”며 “우리는 OECD 평균 수준인 최소 80%의 건강보험 보장성에 도달하는 게 시급하고, 낭비적인 비급여 진료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이 열악해 보장성을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가 발생하자 매달 1,882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민간병원 매출 손실을 메우는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식으로 실손보험 민원 수리를 위해 극히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것은 방법이 될 수 없다”며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획기적 강화 △필수의료를 더 붕괴시킬 의료 민영화·시장화, 규제 완화 정책을 중단 △돈벌이에 혈안인 대형병원들을 통제해 충분한 전문의·간호사 고용을 의무화 △공공병원에서 활동할 의사 대폭 확중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여야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우리는 이 같은 요구를 각 정당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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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
    2024-03-14
  •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개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이하 KIMES)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다. 이번 KIMES에는 국내외 1,350여 개 제조사가 참가해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 3만5천여 점을 전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이앤엑스는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의료산업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MedicomteK 2024(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을 코엑스 D홀에서 병행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보건의료계 종사자를 위해 주말에도 열린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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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4
  • [사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신경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수면학회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수면건강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대한수면학회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 질이 낮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잘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주중에 수면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에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3-14
  • “심리치료 받고 있니”
    “극단적 선택, 사회적 책임 있는 죽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국으로 간 뒤 동기 한 명이 ‘심리치료 받고 있냐’고 물었다.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안 챙기면 어떻게 하냐’는 말을 들었다” 최근 tvN ‘유퀴즈’에도 출연한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가 지난 12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최로 열린 ‘봄생명사랑캠페인 마음돌봄토크’에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나 교수는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세상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에도 나 교수는 “(자살은) 개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 있는 죽음”이라며 “꽃이 피지 않으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교수의 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솔직히 한국 사회에서 너무 힘들어 10년 전 미국으로 갔다. 연속되는 경쟁이 힘들었다. 한국 사회는 트레드밀(런닝머신) 같았다. 정말 내가 달릴 수 있는 최대 속도로 달린다. 여기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을) 떠났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고 (미국에서도) 이민자로, 언어나 문화적 장벽으로 나름대로 힘든 게 많았다. 레지던트로 주당 60~70시간 일했다. 적응되며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느낀 게 트레드밀 속도가 달랐다. 삶의 ‘빡세다’는 기준이 달랐는데, 한국에서는 밤잠을 줄이면서 일하는 게 흔했는데 여기서는 그런 사람이 잘 안보였다. 한국에서는 수면 시간이 적고 근무도 많이 하지만 남들도 그렇게 살아 크게 마음에 두지 않는데, 나가서 보면 확실히 이런 부분이 다르게 보였다. 이 사진을 보여 드리겠다. 2000년대 초반 하버드대 새벽 3~4시 사진이다. 하버드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너희도 열심히 해라는 말이다. 막상 가서 보니 (그 시간대에) 아무도 없었다. 정말 잘못된 사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 △BTS 등 한류가 부각되며 한국 사회를 보는 시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열심히 살면서도 뜻한 대로 안 될 수 있는데, 너무 자책하는 것을 많이 봤다. ‘내가 노력이 부족했다’며 자기 탓을 많이 하는데 저도 그랬다. 레지던트하면서 동기들이 심리치료를 받는 것을 봤는데 나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심리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 당시에 제 스스로 낙인이 있어, 정신건강 서비스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느 날 동기 한 명이 오라고 하더니 ‘너 괜찮냐. 얼굴이 안좋다’고 했다. 그리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냐고 물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 ‘바빠서 받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안 챙기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미국 병원에서 의대생이나 레지던트들은 수련이 힘들어 심리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많다. 저도 백발이 성성한 백인을 매주 만나 마음 속 이야기를 했는데 ‘내 말을 오롯이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큰 도움이 됐다.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볼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어, 무사히 레지던트를 마칠 수 있었다. 마음의 근육이 자라나는 느낌이었다. 미국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이 관리를 위해 피부과나 치과에 가듯이 마음 관리를 위해 정신과를 가는 문화가 정착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 드웨인존슨는 ‘도움을 청하는 것은 우리의 슈퍼파워’라고 말했는데, 환자들은 심리상담 전에 ‘도움을 청하면 나아지냐’고 묻는데, 상담 후에는 ‘그 때 도움을 청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트레드밀 속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5년간 자살률 1위이고 최근 저출생 문제도 겹쳐 있다. 이 속도로 계속 갈 수 있는 사회인지, 우리는 이대로 괜찮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미국 유튜버 마크 맨슨이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내용을 집중해 보도했는데, 저는 마지막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한국에는 특별한 점이 있고,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가 길거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고 소개했다.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데 조금 만 바꿔보면 ‘나만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구나’로 생각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힘든 사회가 문제다. 왜 공감능력이 부족할까 생각해보면 가혹할 정도로 빨리 돌아가는 트레드밀 속도에 이유가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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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초기 증상 없는 콩팥병 악화되면 ‘만성 신부전·신장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만성 콩팥병 발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 신체 내 여러 혈관들을 손상시키고, 미세혈관이 많은 콩팥에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환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2019년 321만여 명에서 2022년 368만 여명으로 3년 사이 14.7%가 증가했다. 당뇨 환자가 증가하며 만성 콩팥병(신부전) 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2018년 22만 6천 명에서 2022년 29만 6천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다.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 중 80%가 60대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신장은 방광 위, 갈비뼈 아래에 자리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로 콩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원인 질환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2단계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과 음주, 비만, 고혈압 등도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양 등이 신장암의 주된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신장암이 매우 진행된 상황이다. 만성콩팥병과 신장암 등 중증 신장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과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역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위험인자로 평소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만성질환을 예방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4-03-12
  • 비례대표 ‘고배’ 한보총 정혜선 회장 “산업재해 등 안전 중요성 알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많은 분들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배심원들이 여성 후보 중 (저를) 2등으로 뽑아줬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 정혜선 회장(가톨릭대 보건의료대학원 교수)이 지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보총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이렇게 말하며 비례대표 선출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을 밝혔다. 정혜선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개오디션에 참석해, 김윤 서울대의대 교수 등 12명과 심사를 받았다. 정 회장은 “(오디션에 나온) 청년들은 빚투(빚내서 투자)로 힘들고 좌절감이 너무 크다고 밝혀, 안전이 사치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뛰어넘어 안전을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절박함을 소개했다”고 오디션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 동안 후원해준 한보총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정혜선 회장은 “안전을 말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국회로) 가려고 했고 생명 보존을 위해 안전이 하나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여야 정당에 많은 한보총 회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 자격으로 정총에 참석한 대한환경건강학회,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은 정혜선 회장의 탈락에 아쉬움을 표하며 “일보 후퇴가 이보 전진일 수 있다는 말처럼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안전 한국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정총에서 한보총은 △4·10.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각 정당에 ‘안전보건’ 관련 공약 전달 △한보총 산하 위원회 구성 완료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한편, 올해부터 한보총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기로 한 김도근 부회장도 “한보총은 여러 단체가 하나가 돼, 종합적 시각을 갖는 장점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분(회원사)들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12
  • 거리로 나선 환자들 “환자 볼모로 한 의사 진료 거부 중단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1만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지나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비상진료체계’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보건의료노조가 각 지부 병원의 입원 병상 운영을 확인한 결과, 일부 빅5 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가동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각 지부병원의) 수술 건수가 50%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수술받아야 할 환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외래 진료 예약을 한 환자들의 불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빅5 병원 중 한 병원의 외래 진료과 간호사는 환자들에게 진료 연기를 알리는 전화 통보를 하고 있었다. 이 간호사는 “4월말이나 5월이 돼야 (외래) 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환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해당 진료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상경했다는 한 환자는 “진료 예정 시간이 2시간이 넘었는데도 아직 의사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고 담당 간호사는 “최근 들어 자주 있는 일”이라고 환자들을 진정시키기에 바빴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환우회로 구성된 한국중증질환연합회(이하 중증질환연합회)는 11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 환자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소개하고 의사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의사단체 행동으로 발생한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ㄱ환자는 최근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병원으로부터 아무런 치료 계획을 들을 수 없었다. ㄱ환자 보호자는 “(식도암을 진단한 병원에서는) 현 의료 사태로 입원도 치료할 여력도 없으니 알아서 병원을 알아보라는 말을 했다”며 “환자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견으로 머리가 멍해진 상태에서, 정작 치료는 해줄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 길바닥으로 내쫒긴 심경으로 진료실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본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환자를 내쫓을 작정이었다면 며칠 전 각종 검사는 대체 왜 했냐”며 “하루하루가 급한 4기 암 환자에게 치료받을 시간과 기회를 빼앗아버리고, 병원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하는 참혹하고 비참한 심정을 겪게 만들고, 어떠한 협력 병원 연결도 없이 환자를 무책임하게 포기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비슷한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병원에서 전공의의 부재로 입원 일정을 거부당하고 중증뇌질환 환자들은 갈 곳을 잃은 처지로 오늘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에는 암 환자들의 피해 사례에 잇따 접수되고 있다. 서울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암환자 ㄴ씨(76)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입원 대기 후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ㄴ씨가 기존에 받고 있던 항암 치료 3주기였는데, 1주 이상 늦어지고 있어, ㄴ씨는 매일 병원에 전화하여 대기 순번을 확인하는 중인데 대기 순번이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서울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암환자 ㄷ씨(61)는 기존에 항암 치료 2주기로, 지난 3월 5일 치료 예정이었지만 입원 중지를 통보 받고 항암 치료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ㄷ씨를 치료하는 병원은 확답 없이 병원으로 오라고만 하고 있다.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정부는 수많은 환자들이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임에도 의사들의 집단적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비대면진료사업과 PA(진료지원) 간호사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집단진료 거부 사태를 오히려 정부가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중증질환자연합회는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고 진료 정상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현장과 온라인에서 범국민서명운동(campaigns.do/campaigns/1213)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필수의료를 살리자면서 필수진료를 중단하는 의사들의 모습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른 의료정책을 관철시켜나가는 의료인다운 자세와 전문가다운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병원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강공책 대신 대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전공의들은 36시간 연속근무, 주80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시간, 온전한 휴식을 보장받을 수 없는 당직근무와 온콜근무, 저임금으로 인력 갈아 넣기를 했지만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 국민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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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12
  • 나순자 전 보건노조 위원장 “‘건강과 돌봄’ 국회 만들 것” 출사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나순자 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11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나순자 전 위원장은 간호사 출신으로 수 십 년간 보건의료노조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보건의료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국민들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나 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나날이 발전했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너무 짙다”고 말문을 열며 △출생률 0.7% 인구절벽 △부의 편중과 불평등 양극화 △끊어진 고용사다리 △성별임금격차 △사회안전망 부재 △간병살인 △응급실 뺑뺑이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벌어지는 문제들을 언급했다. 나 전 위원장은 “검찰독재와 입틀막 이대로는 안 된다.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싹 바꿔야 한다”며 “4월 10일을 노동과 녹색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로 만들자”고 말했다. 현재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나 전 위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료 확충은 꼭 필요하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노동조합들, 환자단체, 지역과 시민단체, 보건의료단체, 직종협회, 전문가들과 함께 ‘건강돌봄 포럼’을 만들어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위원장을 응원하기 위해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을 찾은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나 전 위원장은 30년동안 지부장, 본부장,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현장과 산별노조 운동을 해왔고”며 “모두가 어렵다 할 때 9.2 노정합의와 정책대회, 지난해 위력적인 총파업을 해냈다”고 나 전 위원장의 행보를 소개했다. 청년 노동자를 대표해 지지발언에 나선 국립중앙의료원 민지 간호사는 “10년 사이 두 번의 감염병이 지나갔지만 달라진 게 없고, 국가 위기 순간마다 공공병원과 보건의료노동자가 있었다”며 “나순자 후보가 국회에 가서 누구나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를 외쳐달라”고 당부했다. 강성권 국민건강보험공단노동조합 부위원장은 “나순자 후보는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역임하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노동자 대표로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폭주에 제공을 걸었다”며 “나 후보의 지난 30여 년 보건의료 현장 경험은 국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남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나순자 후보의 비전과 실천으로 미루어 볼 때 녹색정의당이 반드시 새로운 정치 혁신을 일으켜 우리 사회 직면한 문제들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지지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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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3-11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 [영상] 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달빛어린이병원 속고 있는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경증 소아 응급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전시 행정이란 지적이 나왔다.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한아동병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 아동병원을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대다수 아동병원도 평일 밤 9시까지 운영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은 아니”라며 “달빛어린이병원은 일주일에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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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2023-06-12
  • [영상] 동성제약 도봉마라톤 대회...이양구 대표 “66년간 국민 건강 파트너인 동성제약과 마라톤 비슷”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23 동성제약 도봉마라톤 대회’가 10일 오전 서울 도봉구 다락원 체육공원에서 2천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성제약 도봉마라톤 대회’를 주최한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는 “동성제약은 66년간 국민 건강의 파트너로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열심히 달려온 모습이 마라톤과 흡사 비슷해 더욱 마라톤에 애정을 갖고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 운동
    2023-06-12
  • [영상] 간호법 두고 간협 “제정 촉구”, 의협·간호조무사 “결사반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간호법을 국회 본회의에 바로 상정하는 직회부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오전부터 국회 앞에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집합했다. 간호법 제정 찬성 입장인 대한간호협회(간협)와 제정 반대 입장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는 9일 오전 9시경 각각 국회 앞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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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9
  • 의사과학자 양성...“임상경험 없는 도전보다 협업 체계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19년 시작된 의사과학자 육성 사업이 마무리 되는 올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는 가운데, 협업 체계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바이오 의료 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역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서재홍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 회장(고려대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지난 4년간 사업 성과를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혁신형의사과학자 사업을 통해 △논문 592편 △특허 출원 및 등록 310건 △기술이전 24건 등이 이뤄졌다. 서 회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연구책임자들이 경험을 발판삼아 125건의 연구과제를 수주해, 계속 연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혁신형의사과학자 사업에 참여한 젊은 교수들 역시 사업 성과로 △연구 기반 마련 △연구자 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꼽았다. 이번 사업은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지 7년 이내 조교수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한양대병원 주최로 20일 서울 이태원동 몬드리안서울이태원에서 열린 ‘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김인향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구자를 찾고, 단체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부분이 좋았다”며 “코로나19 유행으로 다른 나라 연구자와 교류하기로 한 계획을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원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도 “평소 임상의사로 할 수 없었던 공대, 생명과학대 교수와 공동 연구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이번 사업의 △짦은 기간 △부족한 연구비 등이 아쉬움이었다고 밝혔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연구에 참여한 모 교수는 “전체 사업비 규모는 크게 느껴질지 몰라도, 세부 연구에 지원되는 비용이 적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화기내과 모 교수도 “연구에 뒤늦게 참여했는데 기간이 짧은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정기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임상 경험이 없는 기관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본다”며 “지금 현 시점에서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한양대병원 윤호주 원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지금까지 해온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며 “중요한 것은 개별 연구자의 열정과 흥미로, 개개인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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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2-12-20
  • “백혈병 환자에게 살고 싶으면 직접 피 구해와라. 너무 잔혹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살고 싶으면 피를 직접 구해와라.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환자에게 너무 잔혹한 것 아니냐” 백혈병·혈액암 환자와 환자가족 90명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성분채혈혈소판 부족 문제 단기간 해결 방안’ 시행을 통한 비인권적인 지정헌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을 냈다. 진정인은 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을 현재 받고 있거나 과거에 받았던 백혈병·혈액암 환자 등 90명이다. 피진정인은 헌법과 혈액관리법에 따른 혈액 공급 의무를 가진 보건복지부 장관과 현재 핼액원을 개설해 성분채혈혈소판을 포함해 혈액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15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혈액을 사고파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지인들이나 주변인들의 증여로만 피를 구해야 하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의 고통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영하권 추운 날씨에도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인 장연호씨는 “백혈병 환자들은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한데, 살고 싶으면 피를 직접 구해오라고 하는 것은 너무 잔혹하다”고 말했다. 박웅희 변호사는 국가가 혈액 공급 의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국민들의 평등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인맥이나 유명세가 있는 환자는 혈소판 지정헌혈자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지정헌혈자를 구하지 못해 치료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차별이 발생 한다”며 “진정인들이 치료받는 병원에서 지정헌혈자를 구해 오는 정도에 따라서 수혈 관련 치료를 받을 기회에서 차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지정헌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성분채혈혈소판 채혈장비가 없는 곳에 신규 설치 △성분채혈혈소판 채혈장비가 있는 헌혈의집·헌혈카페의 평일 운영시간 연장 △헌혈의집△헌혈카페의 토요일·공휴일 운동 시간 연장 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인권위는 환자들이 수혈 받을 혈소판을 직접 구하는 비인권적인 지정헌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장연호씨와 한국백혈병환우회 관계자들은 인권위 민원실을 찾아 진정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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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시민노동단체 “서울시의회, 코로나19 유행시 긴급돌봄 맡은 사회서비스원 없애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조 . 오23운동본부 등 시민노동단체 관계자는 15일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돌봄 예산 삭감 원상 복구’를 주장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노조 오대희 지부장은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서비스원 직원들은 긴급 돌봄을 진행하는 등 돌봄 공백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아닌 일터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 △돌봄서비스 △공공돌봄 현장서 다양한 노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오 지부장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예산보장으로 시민의 돌봄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돌봄노동자들과 시민사회는 공공돌봄을 말살하려는 시도에 맞서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오늘(15일) 예산결산위원회 논의를 마무리 하고 내일(16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서울시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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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영상] 한의사협회 행사 찾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의협 창립 124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한의협 행사에 대통령실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축사를 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한의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홍주의 회장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지며 한의계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며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 문제도 깊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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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2022-12-14
  • [영상] 코로나19 위중증환자 500명이면 주간 초과사망과 500명 발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는 29일 코로나19 유행 시 초과사망수를 발표했다. 초과사망은 예측 사망자수에서 실제 사망자수를 뺀 것이다. 중환자의학회 김영삼 이사(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에서 “초과사망이 발생한 이유를 ‘보건의료체계의 대응력 부족’으로 꼽았고 앞으로 원인을 분석한 이후 대책을 수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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