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건강생각
Home >  건강생각

실시간뉴스
  • '백일해 환자' 부산서 집단 발생...호흡기감염병 확산 비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산시에서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백일해의 경우 지난해 10월 경남 마산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부산시는 19일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관련 조사를 통해 집단 발생임을 조기에 인지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며 "연령층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4월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청소년, 성인에서 백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환자들이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어린 영아에 백일해를 전파시켜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백일해의 예방에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DTaP 백신을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한다. DTaP 접종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은 Tdap을 1회 접종 후 Td를 2회 접종한다. 이후 10년마다 Td 1회 접종을 권장한다. 백일해 유행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시기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2023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백일해 발생 유행이 보고된 국가들은 정해진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화 가능성이 큰 영․유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산모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을 한다면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9
  • ‘젊은 당뇨’ 뒤엔 비만 유발 ‘액상과당 음료’ 있어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40~50대에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 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약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에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대 당뇨병 환자 중 80%와 30대 당뇨병 중 60%가 본인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젊은 당뇨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비만이 주된 요인이라고 여겨지고, 그 이면에는 액상과당 섭취의 증가가 숨어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으로 우리 몸에서 혈당을 올리는 주범인 당류 중 가장 간단한 형태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탕보다 값은 싸면서 단맛은 75% 더 강력하기 때문에 설탕의 대체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과일주류와 같은 음료수, 과자, 잼, 통조림,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서 사용된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품군이 이전 비교하였을 때 섭취량이 줄었거나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유독 음료류의 섭취량이 남녀 모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년간 음료류 섭취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젊은 청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 확인하였을 때도 젊은 세대에서 탄산음료 섭취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음료류 섭취군은 미섭취군에 비해 에너지와 당을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은 구조가 단순하여 고체인 설탕보다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되며, 그만큼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리고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량을 섭취하는 경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해 과식하게 하고 비만하게 되며, 당뇨나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제로' 또는 '무가당'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대체감미료가 가미된 제품들을 말하는데 탄산음료를 만들 때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0kcal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합성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으나 단맛은 설탕의 200배에 달해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탄수화물 또는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는 제로 제품들의 경우 섭취 이후에도 혈당 상승이 없고 인슐린 분비 또한 촉진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감미료를 장기간 섭취시 혈당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대체감미료가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는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식품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고루 먹는 식사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지방, 채소 반찬을 알맞게 구성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만약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든가 채소와 달걀을 포함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먹는게 좋으며 식이섬유는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증가시켜 위장관에서 음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위장관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며 포도당과 식이섬유의 복합체를 형성해 포도당의 분해와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식사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한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도 만들고 혈액응고 인자, 면역 물질, 효소,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물질을 만드는 구성 성분으로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를 통해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며,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식물성기름,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식사란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적당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을 뜻하고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식사는 하루 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9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8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8
  • 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현대건강신문]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7
  • “‘플리시스’ 간단한 시술로 간질성 방광염 환자 삶의 질 개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 중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주 발생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 중 적어도 한 번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질환은 가장 흔한 과민성 방광,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이 대표적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방광질환으로 요로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화장실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가게 되고, 잔뇨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만성방광염은 배뇨 시 찌릿한 통증, 하루 8회 이상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이 특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하면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하루 15~20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도 문제지만, 소변이 마려우면 하복부나 요도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면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균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 등을 복용하면 잠시 뿐이며 근본 해결이 어렵다. 심각할 경우 내시경적 방광 소작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거나, 방광 수압 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방광 내 약물 주입술과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간질성·재발성 방광염 치료 의료기기 '플리시스'를 출시한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 이승준 선임을 만나 제품에 대해 소개과 함께 치료 기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플리시스는 건강한 방광막을 보호하는 GAG(Glycosaminoglycans)층 성분(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활용한 생체재료물질로 손상된 GAG층을 직접 보충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방광벽을 보호하는 의료기기다. 이승준 선임은 "플리시스는 간단한 시술로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의료기기"라면서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환자 삶의 질을 굉장히 저하시킬 수 있는 질병으로 플리시스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광염은 10년 새 환자가 약 47%나 증가한 질병으로 그 중 간질성 방광염은 절대적인 수치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 질환으로 전체 환자 수는 2만 여명에 불과하다. 특히 소변에 포함된 이온, 미네랄, 노폐물, 세균 등 자극물질로 부터 방광을 보호하는 GAG 층이 손상돼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광염 치료제인 항생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방광 내 요로상피세포를 보호하는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요로상피세포 장벽의 비투과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황산콘드로이틴나트륨을 방광내 직접 주입해 손상된 GAG층을 보충한다"며 "보충된 GAG층으로 인해 방광의 통증을 개선시키고 완화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G층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틴의 방광내 치료는 방광염 환자의 3개월 및 12개월 후 방광 부피의 유의한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 병리적 관찰을 위해 TNF-알파군과 히알루론산/황산콘드로이틴군의 염증유발을 실험실 환경에서 직접 비교한 결과, 염증을 약 8배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방광의 GAG층에서 찾을 수 있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시술을 하더라도 체내 부담이 적어, 환자 상태와 증상에 맞게 유연한 처방이 가능하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의 경우 제품 멸균 후 블리스터 포장을 채택해 제품 오염을 방지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도록 했으며, 카테터도 별도의 구성품으로 함께 동봉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요도관을 통해 직접 주입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감염 예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멸균은 물론 카테터까지 포함되어 있어 의료진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은 "플리시스는 직접적으로 방광벽을 코팅해 주는 제품이다보니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며 "빈뇨나 급박뇨, 통증 등으로 고통을 받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들 중 바로 일상생활 복귀를 원한다면 플리시스가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비뇨기과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환자 교육 행동 치료를 실시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약물 치료와 함께 GAG층 보충 의료기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 선임은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 있어서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배뇨에 문제가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하복부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 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리시스는 생체재료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 반복적인 시술도 부담이 적어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플리시스를 통해 방광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7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료영리화 철저히 반대”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료영리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료영리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능후 후보자는 ‘의료영리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의료영리화를 철저히 반대한다”며 “서비스발전기본법(이하 서발법)도 일반 서비스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국민 생활과 관련된 보건의료 부분은 빠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은 “본 의원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추진하고 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막을 수 있겠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그 부분(서발법에 보건복지가 포함된 것)에 있어서는 기재부가 그렇게 강하게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기재부 주도 이뤄지고 있는 서발법 논의에서 복지부가 빠진 것을 두고 박 후보자는 “(서발법이) 포괄적인 법이지만 보건복지 관련 서비스는 주무부처로 (복지부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19
  • 지속적인 등·허리 통증...강직성척추염 의심해봐야
    경희대병원 이연아 교수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생활 가능” [현대건강신문]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척추를 침범해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척추관절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2014년 인구 10만명당 남성 147명, 여성 38명으로 남‧여 모두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개 20~40대 젊은 남성에서 발병하지만 중년 이후에야 진단이 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여성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자고 일어난 직후에 가장 증상 심해 대부분 초기에는 엉치엉덩 관절(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엉치엉덩 부위가 아프고 척추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더 심하고 활동을 하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는 “증상이 심해지면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자주 깨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숨을 크게 쉴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혔다. 척추 외에 무릎이나 발목관절, 고관절 등이 붓고 아프기도 하며, 발뒤꿈치의 족저근막염 또는 아킬레스 인대염 등이 척추 증상과 동반 되거나 먼저 발생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은 환자의 척추 증상과 동반 증상, 신체 검사 소견이 강직성척추염을 시사하는지 알아보고 의심이 되면 혈액으로 HLA-B27 유전자 검사와 염증지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엉치엉덩 관절염 및 척추염 소견을 알아보기 위해 기본적인 X-선 사진을 촬영하며, 초기 환자의 경우 X-선 검사 소견이 애매하면 조기진단을 위해 CT, MRI를 촬영하기도 한다. 이연아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의 발생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자의 95%에서 발현되는 HLA-B27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며 “유전자를 자녀가 물려받을 확률은 약 50%이지만 HLA-B27 양성이라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유전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은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증상과 척추 변형을 억제하는 치료 시행 강직척추염 치료 시에는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소염진통제는 강직 척추염의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킬 뿐 아니라 장기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척추의 구조적 변형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 무릎, 발목 등 관절염을 억제하기 위해 항류마티스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약물 치료 외에도 금연 및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만일 척추강직이 많이 진행되어 보행, 수면 등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척추를 펴서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연아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척추 관절의 변형으로 장애를 남길 수 있지만,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 및 사회생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7-19
  • 중증복합 면역결핍증 환아 아버지, 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서다
    ▲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인재씨(왼쪽)는 중증난치질환 환아의 치료시 어려움을 자세히 밝혔다.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윤소하 의원(오른쪽)과 이 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환아 아버지 이인재씨 참고인 신분으로 치료시 어려움 개선 호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중증난치질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가도 소모품비가 많이 들어간다. 이 소모품도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인재씨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에게 당부한 발언이다. 중증복합면역결핍증 환아의 아버지기도 한 이씨는 윤소하 의원의 요청으로 낯선 국회 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주인공’인 박능후 장관 후보자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이 씨는 준비해온 원고를 읽으며 중중난치환자들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을 앓고 있어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병은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면역세포가 두가지 이상 없어 감기에만 걸려도 생명이 위험하고 발병하면 대부분 일년 이내에 사망하며 유일한 치료법은 골수이식 뿐이며 아직 전세계적으로 완치 사례가 없는 질환이다. 아이는 이란성 쌍둥이로 33주만에 태어나 한 달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생후 36개월을 조금 지났지만 이 기간 중 28개월을 병원에서 지냈다. 이 씨는 “아이가 비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비롯해 여러차례 크고 작은 수술을 비롯해 두 번의 골수이식을 하고 세 번의 힘든 고비를 넘겼다”며 “지금도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들어간 치료비만 1억 4천만원이고 퇴원후 집에서 의료소모품비로 매달 170만원에서 250만까지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달 들어가는 치료비에 대한 말을 할 때 이씨의 얼굴은 더욱 침울해졌다. ▲ 이인재씨(오른쪽)는 “모아놓은 돈이 조금 있었고 어린이 재단 등 사회단체, 개인 독지가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부모님 명의로 된 집을 처분해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고 그 차액으로 병원비,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 시작전 초초한 얼굴로 참고인 자리에 앉아 있다. 치료비 감당하기 위해 부모님 집 팔아...빈곤층 전락 순식간 “모아놓은 돈이 조금 있었고 어린이 재단 등 사회단체, 개인 독지가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부모님 명의로 된 집을 처분해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고 그 차액으로 병원비,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중증질환자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삶의 모습중 하나”라며 누구든지 겪을 수 있는 일임을 강조하며 “박능후 후보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행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으니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 후보자는 “(이 씨 발언을 들으니) 정말 마음까지도 어둡고 무겁다. 희귀 난치성 고액진료비로 인해 가정이 파탄난 전형적인 예로 보인다”며 “현재 제도로는 보호할 안전망이 미약하다”고 제도적 한계를 지적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도 “가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는 재난적 의료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어린이 치료비 만큼은 국가에서 책임져줬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후보시절 국민에게 제안받은 정책 공약을 정리해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정했다. 이 공약 중 첫 번째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였다. 어린이 병원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윤소하 의원은 “아이가 아프면 온 가족이 병 든다”며 “새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어린이 병원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7-18
  •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기재부’ 주인공으로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국가 재정 계획(회의)에 10년간 참여해 예산 배분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개별 사안으로 기재부와 이길 수 없고 명분·비전을 제시하고 큰 틀에서 논의해야 예산 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앞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김상희 의원 “정부 공약 완성 위해 재정 확보 가장 중요” 박능후 장관 후보자 “명분·비전 제시해 큰 틀에서 재정 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국가 예산을 어디에 초점을 두고 어떻게 나눌지를 결정하는 ‘재정 논쟁’에서 성장 논리에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의 주문이 잇따라 나왔다. 이전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인사청문회시 ‘자격 검증’에 중점을 둔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는 자격 검증 보다 정책 검증에 중점을 뒀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복지 공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재정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질의를 집중했다. ‘경제통’인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기재부에 밀리지 않도록 치열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에 소요되는 예산은 대략 170조 정도인데 이 중 복지 공약에 들어가는 예산은 120조가 넘는다. 오 의원은 질의 도중 새 정부의 재정 확보 방안을 회의실 화면에 내보이며 “재정 지출 절약으로 재정 확보가 가능하겠냐”고 박 후보자 질의했다. 박 후보자는 “신빙성이 있지 않다”고 말해 재정 지출로는 복지 공약을 완수하기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 의원은 “기재부와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논쟁을 해야 하지만 항상 기재부가 우위에 있어 복지부가 이기지 못했다”며 “(기재부는)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증세 없이는 (복지 재정 확보가) 어렵다. 장관직을 걸고 (후보자는) 치열하게 투쟁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투쟁은 적절하지 않지만 기재부와 충분히 상의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증세와 복지가 경제 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논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를 받은 박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의원들이 도와주면 (복지 재정 확보를 위해) 선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지금은 경제 성장보다 복지가 중요해, 복지 공약 이행을 위해서 재원을 확보하고 마련해야 한다”며 “복지부 전 공무원이 기재부 공무원에게 이를 철저히 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도 기재부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물었다. 박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국가 재정 계획(회의)에 10년간 참여해 예산 배분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개별 사안으로 기재부와 이길 수 없고 명분·비전을 제시하고 큰 틀에서 논의해야 예산 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제시한 주요 복지 정책인 ‘튼실한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내기 위한 재정 확보 방안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김상희 의원은 “재정 확보 위한 수단이 있어야 한다”며 “재정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떻게 (부족한 재정을) 해결할지 답해 달라”고 물었고 박 후보자는 “이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공약 준비 과정에서 이 부분을 가장 고심했다”며 “이 자리에서 밝히긴 어렵지만 복지 정책을 위해 각종 재원을 주도적으로 확대하고 이끌어갈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18
  • 한독 '플라스타' 생산 공장...국내 최대 규모에 스마트함 갖춰
    ▲ 여신구 한독 생산본부 전무는 “케토톱은 국내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로 1994년 출시됐으며 수많은 유사품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20여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반 파스가 아니고, 플라스타입니다” 여신구 한독 생산본부 전무는 “케토톱은 국내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로 1994년 출시됐으며 수많은 유사품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20여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케토톱이 발매되기 전 기존 플라스타제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제로 근육통부터 관절통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치료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케토톱은 피부를 통해 약물이 침투해 환부에 직접 작용하며, 진통 효과와 소염 효과로 관절통, 관절염 및 근육통에 효과가 있다. 케토톱은 2014년 한독이 태평양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며 한독 제품이 됐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케토톱 매출약은 2015년 대비 2016년 30% 이상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40%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독이 약 300억원을 투자해 플라스타 생산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자체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플라스타 생산공장’, 친환경 시설과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 갖춰 ▲ ‘플라스타 생산공장’은 제약업계 최초로 MES-전자라벨을 도입했으며, 제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제조실행 시스템(MES)과 작업장환경관리시스템(BMS), 자동 입출고 시스템, 자동 검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여 전무는 “한독이 300여억원을 투자해 2015년 6월 음성공장 부지에 ‘플라스타 생산공장’을 착공했으며, 올해 6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며 “특히 ‘플라스타 생산공장’은 친환경 시설과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라스타 생산공장’은 칭량/혼합공정 장비, 코팅공정 장비 2개라인, 컷팅 및 포장공정 장비 2개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12억원을 투자해 생산 중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완전히 소각하는 축열식 소각로를 설치해 대기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했다. 또 근로자 건강을 위해 유기용매 자동이송장치, 저소음 및 저진동 생산장비를 도입했다. 이뿐 아니라 ‘플라스타 생산공장’은 제약업계 최초로 MES-전자라벨을 도입했으며, 제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제조실행 시스템(MES)과 작업장환경관리시스템(BMS), 자동 입출고 시스템, 자동 검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한독 플라스타 공장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케토톱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여신구 전무는 “기존의 케토톱 제품뿐 아니라 한독의 기술력으로 라인업 제품들과 글로벌 타깃의 새로운 패치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자체 개발 인력을 보완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7-18
  • 백반증 환자, 삶의 질 낮아
    [현대건강신문] 백반증 환자의 삶의 질이 건강한 일반인들에 비해 저하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피부과학교실 김명신 교수(오른쪽 사진)팀이 상계백병원에 내원한 104명의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측정하고 여러 임상 요인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백반증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은 건강한 성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었고, 직장과 학교, 대인관계, 치료를 제외한 증상과 감정상태, 일상생활, 여가생활 측면에서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 환자의 삶의 질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치료기간이 길수록, 백반증 면적이 넓을수록, 노출부위에 병변이 있을 때, 자신이 생각하는 질환의 중등도 및 치료 만족도가 불량할 때, 우울 및 불안 증상이 동반될 때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 및 불안 증상은 삶의 질에 가장 연관성이 큰 변수로 평가되었다.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세포의 후천적인 소실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병변 부위가 하얗게 탈색이 되어 눈에 띄게 된다.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흰색 반점이 전신 피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얼굴과 같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한 경우에는 외모의 변화를 초래하여 환자의 자아상이나 대인관계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울, 분노, 수치심, 자존감의 손상, 사회적 고립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김명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조사하였던 항목들 외에도, 환자의 치료에 대한 순응도 등 여러 다른 요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특히, 백반증 치료 후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중증도를 갖는 백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전과 후를 비교하여 삶의 질을 평가하는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피부과학회지 2016년 7월호에 게재되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17
  • 심리적 고통 큰 탈모, 아는만큼 극복한다
    ▲ 탈모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인 변화 때문에 환자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과연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건강신문]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주변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급증으로 유전 요인이 없음에도 머리가 빠지는 탈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인 변화 때문에 환자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과연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각한 탈모, 우울증·대인기피증 불러 머리를 감다 보면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를 보고 한숨을 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필자의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탈모에 대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30대 주부 이모씨도 같은 고민으로 필자의 진료실을 찾았다. 주부 이모씨는 육아와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탈모까지 있다 보니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속상해 했다. 심지어 이 때문에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우울증도 함께 동반된 상황이었다. 이처럼 탈모는 사회관계수와 개인의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치료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해보는 사이 탈모는 진행되고 금전적으로 손해만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만약 자신이 탈모라고 생각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머리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파마·염색 탈모 원인 종종 머리를 감다가 평소보다 조금만 더 빠져도 탈모라고 생각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지속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생장과 휴식을 반복하게 된다. 그중 휴지기에 있는 모발은 정상적으로 빠지게 되는데,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50~60개 이상 빠지면 탈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하루에 100여 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을 할 수 있다. 모발은 신체 활동에 쓰고 남은 나머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건강의 척도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탈모는 우리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징후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 영양상태 · 약물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과 에스트로겐이 많이 감소하거나 빈혈이 있으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잦은 파마나 염색은 모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과도한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두피 손상과 탈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환절기에 일시적으로 더 빠질 수 있어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진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기분 탓일까? 대개 포유류 동물은 털갈이를 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는 이유는 모발이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주기가 모든 털에서 같은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은 모든 털의 모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서 털갈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을철에 머리가 많이 빠지기도 한다. 그 까닭은 우리 몸속의 호르몬 중 일조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프로락틴과 멜라토닌이 모발의 주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즉 환절기에 모발이 유독 잘 빠지는 이유는 일종의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탈모의 종류 중 하나로 원형탈모가 있다. 원형 탈모의 일부는 두피의 모발 외에도 체모 수염에서 탈모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형 탈모와는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게 좋다. 두피에 자극 없는 꼼꼼한 세척 중요 탈모가 의심되면 샴푸 전 부드러운 빗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권장한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뜨거운 드라이 바람으로 말리는 것보다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내고 찬바람으로 꼼꼼히 말리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남성의 경우에는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엔 탈모가 발생할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모발은 두피의 감염뿐만 아니라 몸의 영양 상태,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모발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며 “머리가 빠지는 증상은 계절이나 몸 상태 등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지만 뒷머리보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며 많이 빠진다면 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시기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7-17
  • 의료기기 분야 '4차 산업혁명' 피할 수 없지만 즐길순 있을까?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기워크숍에서 발표를 한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는 "디지털 기술의 확대로 IT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디지털 기술이 미디어, 보험 등에 국한돼 있다면 앞으로는 제조업,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보건복지부 산업진흥과 오상윤 팀장(왼쪽)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 오영진 서기관(오른쪽)은 "피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이 보건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국민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 흐름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모색해나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인공지능, 의료로봇 분야 급속히 발전 일자리 감소 두고 상반된 분석 “불가피“, "기우 불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즐길 수 있을까. 일단 '파도'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기워크숍에서 발표를 한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는 "디지털 기술의 확대로 IT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디지털 기술이 미디어, 보험 등에 국한돼 있다면 앞으로는 제조업,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은 한마디로 예측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처럼 간단한 규칙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단순한 '인공지능(AI) 기술은 주차권 없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해 주차 시간을 스스로 계산해 주차장에서 나갈 때 자동적으로 주차비를 계산해주는 기술이다. 이 교수는 "유망한 스마트, 인공지능 기술이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검색엔진 회사인 구글이 당뇨병과 암을 잡겠다고 나선 것도 이같은 움직임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1조원 이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유니콘'으로 불리는 AI 관련 기업 170여개 중 미국에 100개, 중국에 40개가 있을 정도로 일부 국가들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눈부시다. 이 교수는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내에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유니콘 기업 중 미국과 중국 기업이 대부분이고 중국이 미국과 격차를 줄이고 있어 AI 분야는 G2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복지부 식약처도 "4차 산업혁명 분야 제도 개선 초점 맞출 것"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으로 3차산업혁명위원회가 오는 8월 만들어지면서 보건복지부도 '4차 산업 혁명' 실현을 위해 적극적이다. 발표자로 나선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산업진흥과 오상윤 팀장은 "피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이 보건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국민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 흐름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모색해나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혁신으로 국민건강 보장 및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추진 방향을 ▲빅데이터 ▲재생의료 ▲정밀의료 ▲디지털헬스 ▲창업활성화 등으로 잡았다. ▲3D프린터 ▲웨어러블(Wearable)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의료로봇 ▲인공지능 등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한 오 팀장은 이에 대한 제도 개선과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오영진 서기관은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서기관은 "일부 인공지능 제품은 이미 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라며 "3D 프린터 허가 가이드을 마련했고 허가부터 GMP까지 안전관리를 어떻게 할지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밋빛' 기대에 '찬물을 끼엊을 수 있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실제 모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알파고가 선전하며 AI의 관심이 급부상하고 영상 분석에 AI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상의학과에 대한 전공의들이 지원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일본 일자리 감소 예측 있어"... "기업들 새로운 수요 만들 것"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현학 책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일자리 급증이나 급격한 경제성장은 없다는 분석이 전반적"이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일자리가 47%, 49%까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교수들이 없어질 것이란 '공포스런' 말이 있다"며 "기업은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이로 인해 급속한 일자리 감소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이 지금도 건강진단을 잘 안받는 이유는 비용은 비싼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치료도 획일적인 일이 아니고 환자의 심리, 경제사정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인간이 아니면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AI가 분명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겠지만 그것은 단순한 기술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엔지니어들은 기술 개발만을 생각하는데 경제성, 편리성 등의 장벽을 뚫고 상용화된 기술은 몇 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AI 선구자들의 강연을 들은 기억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알랜(Paul Allen)과 굿에이아이(GoodAI) 마렉 로사(Marek Rosa) 대표는 "AI를 믿지 않는다"며 "(AI는) 인간을 돕는 보조기능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7-15
  • 새 정부 들어 의료기기 허가 ‘패스트 트랙’ 구축되나
    ▲ 1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은 “새롭게 개발된 혁신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정책에도 (의료기기 산업계의 요구가) 올바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선제적 안전관리체계 구축” 전혜숙 의원 “허가 이중 규제 시스템 개선해야” 양승조 위원장 “의료기기 산업 컨트롤타워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기기업체들의 오랜 요구 사항이었던 ‘신규 의료기기 허가 간소화’가 문재인 정부 들어 또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긍정적인 입장이고 일부 국회의원들도 ‘허가 간소화’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1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은 “새롭게 개발된 혁신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정책에도 (의료기기 산업계의 요구가) 올바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김성호 국장은 “선제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의료기기의 개발 허가 등 모든 과정을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의료기기 세계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4대 전략을 밝혔는데 그 중 두 번째 전략이 ‘혁신제품의 조기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오후에 열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워크샵 발표자로 나선 보건복지부 산업진흥과 오상윤 팀장은 “인허가 기간을 3~9개월까지 단축하기 위해 의료기기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사례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도 ‘허가 간소화’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 식약처 보다 미국, EU의 허가가 쉽다는 말도 있다”며 “식약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의 이중 점검이 있는데 이중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장을 역임했던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보의연 근무자를 국회로 불러 (이중 점검이) 불합리하고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했다”며 “전혜숙 의원과 함께 (허가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의료기기산업육성법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의 ‘말잔치’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 심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원인은 인력 부족이 가장 크다”며 “제도 개선 중 인력 충원 부분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산업대상 심사평을 위해 나선 연세대 보건과학대 의공학부 윤영로 교수는 업계의 노력도 동반돼야 ‘허가 간소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란 주장을 했다.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의료기기업계에서는 통계에 근거한 데이터를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이 급속하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07-14
  • 보건소서 하루 5천명 독감 예방 접종 ‘위험’
    ▲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2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독감 예방 접종’ 관련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변 병의원에 백신 공급 원활하게...병의원 무료 접종 사실 홍보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독감 예방 백신을 맞는 가을이 되면 무료 접종을 위해 새벽부터 보건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천 명의 노인들이 몰리면 백신 접종 전후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로부터 나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12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독감 예방 접종’ 관련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구체적인 인원이 밝혀진 것이다. 대공협이 전체 공보의 중 예방접종 업무를 수행하는 공중보건의사 8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건소에서 독감 접종을 맞는 일평균 인원이 234명으로 일부 보건소는 하루 5천명을 접종한 경우도 있었다. 대공협 김철수 회장은 “제가 근무하는 보건소에서도 하루에 1,300명을 접종한 적이 있는데 새벽부터 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사전 설문을 작성하게 하는데 보통 ‘괜찮죠’ 한 마디 묻는 것이 전부”라며 “성인 경우 백신 접종 부작용 확률이 매우 낮지만 접종 후 휴식을 취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공협 김철수 회장은 “제가 근무하는 보건소에서도 하루에 1,300명을 접종한 적이 있는데 새벽부터 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사전 설문을 작성하게 하는데 보통 ‘괜찮죠’ 한 마디 묻는 것이 전부”라며 “성인 경우 백신 접종 부작용 확률이 매우 낮지만 접종 후 휴식을 취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300명을 접종한 날 한 간질환자가 접종 후 쓰러지는 일이 있었지만 접종 장소 앞에서 발생해 적절한 대처가 가능했다”며 “접종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수천 명이 백신 접종을 할 경우 휴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안내서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을 맞은 뒤 가벼운 이상 반응으로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빨갛게 부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접종 직후에 발생해 1, 2일 내에 사라지지만 접종자의 1% 미만에서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접종 후에는 이상 상황을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된다. 백신 접종 이후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피접종자는 접종한 병의원에 알리고 병의원은 보건소에 알리도록 돼 있다. 김철수 회장은 “보건소에서 많은 백신 접종을 하는 배경에는 공무원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며 “주변 지자체를 의식해 접종자를 표로 만들어 실적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계절만 돌아오면 보건소 앞에 길게 줄을 서는 ‘병폐’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인근 병의원으로 백신 접종 유도 ▲인근 병의원에 백신 적절한 배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감 백신 접종이 보건소나 동네 병의원 모두 무료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있다”며 “보건당국도 이 사실을 널리 홍보해 접종자가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모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7-07-1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