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건강생각
Home >  건강생각

실시간뉴스
  • ‘고개숙인’ 정부, 사실상 의대 증원 규모 축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정부가 한 발 물러섰다. 각 대학의 의대 정원 증원분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추가 모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을 대학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6개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은 정부에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의대 교육의 질이 우수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 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 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 한 총리는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을 만났을 때 한 젊은 어머님께서 의료개혁이 반갑고 고맙지만 마냥 박수칠 수 없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2,000명을 증원하면 장차 난치병을 전공하는 의사도 늘어나고 지방에 남는 의사도 늘어나겠지만 약자인 환자에게는 당장의 의료 공백이 무섭다고 했다”며 이번 의사 증원 유보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늘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복귀를 고민하는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 하루빨리 학교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수용이 어렵다고 확인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정치인 등과 의료계에서의 원점 재검토 또는 1년 유예를 주장하고 계신데, 필수의료 확충의 시급성과 2025년도 입시 일정의 급박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그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9
  • '백일해 환자' 부산서 집단 발생...호흡기감염병 확산 비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산시에서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백일해의 경우 지난해 10월 경남 마산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부산시는 19일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관련 조사를 통해 집단 발생임을 조기에 인지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며 "연령층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4월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청소년, 성인에서 백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환자들이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어린 영아에 백일해를 전파시켜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백일해의 예방에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DTaP 백신을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한다. DTaP 접종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은 Tdap을 1회 접종 후 Td를 2회 접종한다. 이후 10년마다 Td 1회 접종을 권장한다. 백일해 유행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시기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2023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백일해 발생 유행이 보고된 국가들은 정해진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화 가능성이 큰 영․유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산모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을 한다면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9
  • ‘젊은 당뇨’ 뒤엔 비만 유발 ‘액상과당 음료’ 있어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40~50대에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 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약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에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대 당뇨병 환자 중 80%와 30대 당뇨병 중 60%가 본인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젊은 당뇨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비만이 주된 요인이라고 여겨지고, 그 이면에는 액상과당 섭취의 증가가 숨어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으로 우리 몸에서 혈당을 올리는 주범인 당류 중 가장 간단한 형태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탕보다 값은 싸면서 단맛은 75% 더 강력하기 때문에 설탕의 대체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과일주류와 같은 음료수, 과자, 잼, 통조림,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서 사용된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품군이 이전 비교하였을 때 섭취량이 줄었거나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유독 음료류의 섭취량이 남녀 모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년간 음료류 섭취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젊은 청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 확인하였을 때도 젊은 세대에서 탄산음료 섭취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음료류 섭취군은 미섭취군에 비해 에너지와 당을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은 구조가 단순하여 고체인 설탕보다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되며, 그만큼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리고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량을 섭취하는 경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해 과식하게 하고 비만하게 되며, 당뇨나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제로' 또는 '무가당'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대체감미료가 가미된 제품들을 말하는데 탄산음료를 만들 때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0kcal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합성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으나 단맛은 설탕의 200배에 달해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탄수화물 또는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는 제로 제품들의 경우 섭취 이후에도 혈당 상승이 없고 인슐린 분비 또한 촉진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감미료를 장기간 섭취시 혈당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대체감미료가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는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식품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고루 먹는 식사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지방, 채소 반찬을 알맞게 구성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만약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든가 채소와 달걀을 포함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먹는게 좋으며 식이섬유는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증가시켜 위장관에서 음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위장관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며 포도당과 식이섬유의 복합체를 형성해 포도당의 분해와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식사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한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도 만들고 혈액응고 인자, 면역 물질, 효소,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물질을 만드는 구성 성분으로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를 통해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며,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식물성기름,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식사란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적당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을 뜻하고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식사는 하루 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9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8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8
  • 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현대건강신문]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7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60세 이상 혈중 비타민D 충분하면 노쇠 예방
    여의도성모병원 주상연 교수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하면 ‘노쇠’ 발생위험 감소에 영향” [현대건강신문] 평균 60세 이상 성인의 혈중 비타민 D가 충분하다면 노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 증가로 인핸 건강한 노년대비를 위해서는 노쇠예방이 중요하다. 노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로, 근육감소, 기억력 감소, 우울한 기분과 같이 복합적 요인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비타민 D는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인지기능저하, 심혈관질환과 암성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령층에서는 소화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활성형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호스피스 완화의학 주상연 교수·고려대 의학통계학과 이준영 교수·고려대 가정의학과 안산병원 김도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국·유럽에서 발표한 8편의 논문 중 ‘혈중 비타민 D와 노쇠의 상관관계’를 체계적 고찰을 통해 메타 분석했다. 60세 이상 성인 21,207명 중 혈중 비타민 D농도가 25nmol/L 증가할 경우 노쇠 위험은 12%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D농도 12.5~95nmol/L 범위에서 비타민 D 농도가 25nmol/L 씩 증가할 때마다 노쇠 위험은 12%씩 점차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향적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매우 낮은 12.5nmol/L인 경우, 비타민 D 농도가 20 nmol/L, 40 nmol/L, 60 nmol/L, 94 nmol/L으로 증가함에 따라 노쇠위험은 각각 -4%, -14%, -23%, -36% 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연 교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근육감소와 인지기능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 생활에 중요한 인자”라면서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비타민 D 복용용량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1000IU(≒10nmol/L)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4000IU 비타민 D를 섭취한 경우 20% 이상 노쇠 예방이 가능할 수 있어, 비타민 D 농도 감소를 확인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영양 식단 관리와 건강생활에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BMC 노인병학(Geriatrics) 2018년 9월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9-18
  • [사설] 복지부의 낙태죄 처벌 강화, 시대착오
    [현대건강신문]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히려 낙태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낙태 수술을 한 의사에게 자격정지 한 달을 내릴 수 있도록 행정규칙을 바꾼 것과 관련해 산부인과 의사들이 반발해 아예 낙태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나선 것이다. 정부도 산부인과 의사들도 여성 건강과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여성단체들은 낙태를 두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가 태아의 생명권을 이유로 낙태죄를 합헌이라고 결정했는데, 여기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낙태죄를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여성들은 불법수술을 하는 곳을 찾아 음지로 향해야 하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낙태약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임신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낙태약의 도입도 거부하고, 낙태죄 처벌 수위는 높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부가 여성 건강을 위해 도입을 꺼린다는 미프진은 임신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먹는 낙태약으로 198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스웨덴, 독일, 미국 등 61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2005년부터 미프진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함으로써 안전한 인공 중절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공인했다. 언제까지 낙태를 비윤리적이라는 낙인을 찍어 여성과 의료인들에게 낙태죄의 책임을 떠넘길 것인가? 지금이라도 정부가 직접 낙태죄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에 참여해 음성화된 낙태 시술에 건강과 생명을 잃는 여성들이 없도록 책무를 다해야할 것이다.
    • 건강생각
    • 사설
    2018-09-17
  • [사설] 환자안전 위협하는 ‘유령수술’ 근절돼야
    [현대건강신문] 일명 유령수술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는 최근 부산의 정형외과의원 원장이 의료기기 영업사원에 대리수술을 시키고 환자가 뇌사에 빠지자 진료기록 등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10일 부산시 영도구 소재 정형외과 의원에서 원장이 어깨뼈 성형수술을 의료기기업체 직원에게 시켰고, 환자가 뇌사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환자가 의료사고로 뇌사에 빠지자 원무부장은 사전에 환자로부터 수술 전 동의서를 받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환자의 동의서 서명을 위조하고, 간호조무사는 유령수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진료기록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확보한 정형외과 의원의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범죄 사실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환자의 의식이 없기 때문에 내부 제보나 CCTV가 없는 한 유령수술 시행 여부를 절대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환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라도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환자단체는 그동안 병원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환자동의 없는 집도의사 바꿔치기인 ‘유령수술’에 대해 의사면허증, 외부와 차단된 수술실, 전신마취약을 이용한 ‘반인륜범죄’이고, 의사면허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신종사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되어 있고, 전신마취제로 환자가 의식을 잃으며, 가담하는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의료기기업체 직원 모두는 공범이기 때문에 병원 내부 종사자의 제보나 CCTV가 없는 이상 외부에서는 절대 유령수술인지 알 수 없다. 유령수술을 사기죄와 같은 재산범죄로만 다룰 게 아니라 신체에 관한 권리나 생명권을 침해한 상해죄로 다뤄 형사 처벌해야 한다. 의료계도 유령수술의 근절을 위한 법 마련에 반대만 할 것이라 자정 노력과 함께 엄격한 처벌을 통해 의사면허의 권위를 세우는 계기로 만들어야할 것이다.
    • 건강생각
    • 사설
    2018-09-17
  • 임상으로 효과 확인된, 경증 치매 환자용 음료 ‘수버네이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Souvenaid®)’가 출시됐다. ‘수버네이드’는 DHA, EPA, UMP, 콜린(Choline) 등을 과학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조합한 포타신 커넥트(Fortasyn ConnectTM)을 함유하고 있으며,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집중 공급해 시냅스 연결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특히, 수버네이드는 유럽과 미국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으로 임상 효과를 확인했다. 치매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도 식품 ‘수버네이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한독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부의 장희현 상무를 만나 임상에서 확인된 ‘수버네이드’의 효과와 출시 배경에 대해 들어보았다. 장 상무는 먼저 수버네이드가 의약품이 아닌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도 식품’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수버네이드는 바닐라 맛 음료 형태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뇌에서 시냅스의 연결을 활성화 시킨다”며 “세계적인 식품회사 ‘다논’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에서 개발해 2013년 영국에서 출시한 식품”이라고 밝혔다. 수버네이드, 의약품 아닌 ‘특수의료용도 식품’ 특수의료용도 식품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환자 또는 질병이나 임상적 상태로 인해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특별히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식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목적으로 이들에게 경구 또는 경관급식을 통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예를 들면, 당뇨환자나 신장질환자용 특수식품이나 페닐케톤뇨증, 갈락토스 혈증 등 선천성 대사질환용 식품 등이 특수의료용도 식품에 해당된다. 장 상무는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은 일상생활 능력에 지장이 없어 아직 치매로 진단할 수 없지만, 정상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며 “이들 환자에서 시냅스의 소실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기억력 감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체내에서는 정상인에 비해 DHA, EPA, 콜린, 우리딘의 절대량이 낮게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엽산, 비타민 B12, 비타민C·E,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버네이드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부족한 이런 영양소들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주는 음료라는 것. 장 상무는 “시냅스의 신경막 형상을 위해서는 콜린, 우리딘, 오메가-3 시방산 등 영양 전구체와 비타민 등 보조인자의 공급이 필요하다”며 “수버네이드의 영양성분 포타신 커넥트는 10년 이상의 전임상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영양소 조합으로 초기 치매 환자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버네이드는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대규모 임상연구 통해 효과와 안전성 확인 ‘수버네이드’는 유럽과 미국에서 1,322명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4개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확인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경도인지장애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LipiDiDiet 임상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리기도 했다. LipiDiDiet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24개월간 수버네이드 섭취의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배정, 대조군, 이중맹검, 병행군, 다국가 임상 연구다. 총 311명의 전구성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참여해 수버네이드 섭취군 또는 동등 열량 대조 음료 섭취군에 무작위 배정한 연구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베이스라인 대비 24개월 동안 NTB 인지기능 점수 변화의 평균이었으며, 대조 음료 섭취군에서 -0.108, 수버네이드 섭취군에서 -0.028로 나타났다. 장 상무는 “연구에서 24개월 후 수버네이드 섭취군에서 인지장애 증상의 악화가 대조 음료 섭취군에 비해 경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수버네이드 섭취군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크기 감소가 대조 음료 섭취군 대비 유의하게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규모의 임상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지만,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써 효과일 뿐이라며 의약품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장 상무는 “의약품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생각”이라며 “수버네이드가 제대로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의사·약사 등 전문인들과 케어를 도와주시는 주변들에게 제품을 제대로 알려드리고, 정확한 판단하에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도 마케팅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치매 치료제가 없고 치매환자에게 식이 관리가 중요한 만큼, 수버네이드가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9-17
  • 해고자와 가족 30명 세상 떠난 뒤,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
    정의당 이정미 대표 “해고자·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남겨”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30명이 목숨을 잃고 9년의 세월이 걸린 끝에 쌍용차 해고자 119명이 내년 상반기까지 일터로 돌아가게 되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오늘 ‘올해까지 해고자의 60%인 70여명을 복직시키고 내년 상반기말까지 해고자 119명을 단계적으로 전원 복직 시킬 것’에 합의했다. 해고자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직장에서 해고된다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사회적 상처인가를 깨닫게 했던 쌍용차 사태는 이미 단순한 노사갈등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혀왔다. 정치권은 너무나 늦고 너무나 많은 고통을 수반한 결정이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 합의를 환영하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당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쌍용차 문제는 ‘사회적 타협’ 방식으로 노사갈등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쌍용차 사태로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겪은 노동자와 가족들에 대한 치유 등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또한 해고자 전원복직에 따른 회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사태의 해결이 미뤄지는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고자와 가족들이 30명으로 이번 합의로 더 이상의 비극은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정부가 해고자들에게 짐 지웠던 국가손해배상금 17억원도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쌍용차 진압과정에서 국가폭력 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이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쌍용차 해고자들에게 내려진 국가손해배상금 17억원 철회를 위해 국회의원 28명에게 탄원서를 받아 오는 17일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9-14
  • 암 환자 치료 이후 갈 곳이 없다… 지역사회 돌봄 절실
    서울연구원 김승연 연구위원 “퇴원 후 갈 곳 없어 사회적 입원 발생” 암정복추진기획단 포럼서 ‘한국형 암환자 케어 모델’ 논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해 치료 이후 지역사회 돌봄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역기반의 의료·보건·복지 연계형 암환자 케어(care) 모델과 방향’을 주제로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로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암정복포럼에서 국립암센터(암센터) 정소연 선임연구원은 “암 환자에게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는 매우 중요하다”며 “암 수술 후 퇴원하고 영양·피로 문제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지역 사회에서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결국 요양병원으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암센터에서 유방암을 치료하는 외과의사인 정소연 연구원은 “암 치료 후 직장 등 일상 생활로 되돌아가기 어려운 환자를 보게 된다”며 “진단, 치료, 재발 과정 중간에 생활이 안 되는 경우 직장 복귀 등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밝혔다. 유방암, 자궁암 환자들 중 일부는 수술 직후 몸이 붓는 부종을 겪거나 영양 문제를 겪는 경우가 있다. 정 연구원은 “암 환자들은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며 피로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데 가정에서 이 환자들을 돌보는 게 어렵다“며 ”결국 (갈 곳은) 요양병원인데 분쟁의 이슈가 되고 있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손보험 등 민간보험을 가입한 암 환자들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이후 집으로 가기보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 암 환자들은 개인 맞춤형 케어 시스템이 단절돼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지적은 발제자로 참석한 서울연구원 김승연 부연구위원도 했다. 김승연 부연구위원은 “사회적 입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암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하면 갈 곳이 없다”며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한데 현재 국가에서 제공되는 복지 서비스는 제각각 나뉘어 있어 있다”고 정 연구원의 분석에 공감했다. 암 환자에게 의료와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영국, 미국, 일본은 병원 치료 이후 보건과 복지를 연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1990년대 전후부터 돌봄 서비스 관련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복지 서비스를 희망하는 환자는 지방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회복지사와 함께 스스로 원하는 사회서비스를 중심으로 돌봄을 요청할 수 있다. 성인과 아동 서비스가 분리돼 있고 저소득층에 ‘돌봄 비용 상한제’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은 2012년부터 모든 지역사회 주민이 연령,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커뮤니티 케어‘를 추진 중에 있다. 일본의 경우 2013년부터 운영하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은 급격한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가 발생하자 각 가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설계했다. 돌봄이 필요한 중증환자가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기존의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은 주거를 중심으로 △의료 △돌봄 △예방 △생활지원을 포괄적으로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소개한 정소연 연구원은 “암 환자를 제대로 케어(care 돌봄) 하기 위해서는 의료 보건 복지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며 “정부 지자체 민간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커뮤니티 케어’ 안에서 암 환자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형 의료 보건·복지·통합 시스템인 ‘라이프 케어 프로젝트(Life Care Project)’를 준비하고 있다. 암 환자를 위한 △의료 △보건 △복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민간 △지자체 협력하는 모델인 ‘라이프 케어 프로젝트’는 △지역의 모든 세대와 계층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보건복지 안전망 구축 △지역사회 의료자원 보건복지자원을 연계한 체감형 서비스 모델 개발 △암 만성질병 등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의료-사회복지 연계형 맞춤 서비스 제공 △사회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는 지역, 세대, 계층 모두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정 연구원은 커뮤니티 케어가 연착륙하기 위해 보험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 전문의로 암 환자들이 수술 후 퇴원하면 진단서를 써야하는데 민간보험에 대한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며 “환자가 사회로 돌아가는 것보다 요양병원에서 생활지원금을 받는 것이 유리하면 지역사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사회 제도도 같이 변해야 커뮤니티 케어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9-14
  • 김용익 이사장 “커뮤니티 케어, 인구절벽시대 활력 줄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초청해 조찬강연을 개최하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복지 체계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의미한다. 김용익 이사장은 “저소득층 대상, 최소한의 서비스를 당연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복지서비스에 보편성과 실효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커뮤니티 케어를 통해 아동,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인권보장, 여성의 돌봄노동 부담해소, 효과적인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보건복지인프라의 공공성 제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인구절벽시대에 생산가능인구의 실질적 확대 등의 기대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혜숙 의원은 “고령화 저출산 시대, 그리고 더 나은 장애인 복지시대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돌봄, ‘커뮤니티 케어’의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커뮤니티 케어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 정부와 국회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찬 강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오제세, 윤일규, 이규희, 송옥주 의원, 자유한국당 이만희, 김규환, 윤종필 의원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 그리고 의료·제약분야 CEO 등 6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가 주관한 이날 강연에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복지, 만성질환 관리, 치매국가관리의 충분하고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지역사회 돌봄,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9-14
  • “PCSK9 억제제, 반드시 필요한 고위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이 변경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PCSK9-억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롭게 개정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면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으로도 LDL 콜레스테롤(이하 LDL-C) 치료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이나 에제티미브와 병용해 PCSK9 억제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서는 PCSK9 억제제 단독 또는 다른 지질 저하 치료제와 병용해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PCSK9 억제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심혈관 초고위험군 환자일수록 LDL-C 감소를 통해 얻는 심혈관혜택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DL-C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가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환자들이 등장하면서 보다 강력한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이 등장한 것이다. 미국 듀크 대학 의과대 심장내과 전문의 에릭 피터슨(Eric Peterson) 박사는 급성심근경색(ACS)을 한 번 겪은 환자는 1년 내 재발 위험 높아 보다 강력한 LDL-C 강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피터슨 박사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 초고위험군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들이 많이 개발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초고위험군 환자들이 높은 심혈관질환 리스크에 노출돼있다”며 “급성심근경색을 한 번 겪은 환자는 1년 내 재발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LDL-C 수치와 심혈관질환위험 감소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으며,급성심근경색(ACS) 등 심혈관초고위험군 환자일수록 LDL-C을 감소시키는 PCSK9 억제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LDL-C 수치가 70mg/dL이상인 심혈관고위험군 환자에게 기존 스타틴 제제 이외에도 에제티미브와 PCSK9 억제제를 함께 병용해 최대한 LDL-C 수치를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피터슨 박사는 미국의 가이드라인은 유럽과도 유사한데, 최근 PCSK9 억제제에 대한 여러 우수한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반영해 보다 공격적인 치료를 하도록 가이드라인이 개정될 것 예상했다. 그는 “미국 듀크 의대에서는 임상 연구에서 입증된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심혈관 고위험군, 최대 내약용량의 스타틴 요법에도 LDL-C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나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게 PCSK9 억제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DL-C 수치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은 급성심근경색(ACS) 환자의 경우에는 심혈관계 사건이 발생한 즉시 PCSK9 억제제를 병용 처방한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PCSK9 억제제인 프랄런트가 허가를 받았고, 최근에서야 진료지침에 PCSK9 억제제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피터슨 박사는 “한국은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가 많이 쌓인 상황에서 도입됐기 때문에, PCSK9 억제제를 초창기에 도입한 국가들보다는 사용 전개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 같다”며 “한국의 의료진들은 이미 입증된 약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PCSK9 억제제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선은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피터슨 박사는 “PCSK9 억제제를 모든 환자에게 다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며 “PCSK9 억제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PCSK9 억제제 투여가 시급한 환자를 제대로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혈관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면서도 현재 치료제로는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먼저 PCSK9 억제제 치료를 해나가는 접근법이 가장 타당하고 현명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단이 쉽지 않은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의 경우에도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요법에도 불구하고 LDL-C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급성심근경색 환자 중에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므로,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통해 스크리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피터슨 박사는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심혈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권리 확보를 위한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료진은 이 약제가 꼭 필요한 환자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처방해야 하고, 또 학회나 보건의료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치료제’ 옵션을 가질 수 있는길을 열어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9-13
  • “식품 안전 위해 이력 추적되는 제품 생산해야”
    서울대 식품생산과학부 양태진 교수 밝혀 샘 킬고어 뉴트리라이트 연구원 “소비자 이해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 제공해야” 파이토뉴트리언트 심포지엄서 ‘씨앗부터 제품’까지 관리 논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식품 안전을 위해 원료 이력이 추적되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식품업체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부담스런’ 주장이지만 식품 안전으로 인한 많은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는 제안이기도 하다.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 파이토 뉴트리언트(Phyto nutrient 식물 영양소) 심포지엄 한일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 식품생산과학부 양태진 교수는 이런 제안을 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안정을 위해 ‘식품 이력 추적’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양태진 교수는 “DNA 바코딩 등 DNA 기술로 그 개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학계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식물 뿌리, 잎, 줄기까지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DNA 바코딩이란 미량은 DNA만 가지고 식물종을 알 수 있는 검사법으로 가공된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식품 안전 문제는 한국·미국·일본 소비자 모두의 관심사이다. 미국은 올해 초 3월부터 6월 사이에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은 2백 여 명이 병에 걸리고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FDA 조사결과, 애리조나 농장에서 생산한 로메인 상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농장 인근 하천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샘 킬고어 연구원은 “대규모 소 농장이 로메인 상추 재배지 근처에 있는데 이 물이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꼼꼼히 살펴야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맥도날드에서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된 사례가 있다. 올해 6월 뉴트리라이트가 한국, 중국, 일본의 소비자 각각 1천 명 씩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품 안전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한국인 81% 중국인 77%, 일본인 89%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안전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인 84%, 일본인 90%, 중국인 9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제조 과정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한국인 72%, 중국인 56%, 일본인 76%는 알지 못한다고 답해, 식품 제조 과정의 투명성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샘 킬고어 연구원은 “제조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다니기 힘들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소비자들이 제품에 붙어있는 라벨에서 제품 정보를 파악해야 된다면 정보 격차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웹사이트, 바코드 등 소비자들이 잘 이해하는 방식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9-13
  • 북한 의사 남한 초청, 처음으로 통일치의학 학술대회 열리나
    치과의사협회 총회 조직위 발대식서 ‘남북 학술교류’ 기대감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에 북한 의사를 초청해 공동으로 학술 연구를 논의하는 자리가 기획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내년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APRO) 총회에 북한 구강의사를 초청했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치협은 올해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만나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 유치 과정을 설명하고 북한 구강의사와 함께하는 학술대회 세션 기획안을 설명했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북 구강의사 초청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관계자는 “우리(치협)의 제안을 통일부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며 “남북 관계는 유동적이라 정부 간 대화의 진행 상황을 봐야 정확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 조직위원회(조직위) 발대식에서 치협 김철수 회장도 “북한 구강의사를 초청해, 미래 통일의 기반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5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는 ‘미래 혁신 연대(Future, Innovation, Together)’를 주제로 열려 △미래를 향한 치의학과 치과 의료의 혁신 △남북 구강보건의료 및 아시아 태평양 치과계의 화합을 도모한다. 조직위는 “2002년 아시아치과의사연맹(APDC) 총회를 개최한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국제총회로 국내 치과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APDC 최초로 아시아태평양여성치과의사포럼과 덴탈아트페어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통일치의학세션 △아시안미래치의학세션 △학생학술경연대회 △치과의료정책세션 △학술포스터 전시 △테이블클리닉 및 치기공세션 △치위생세션까지 한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의 치의학을 아우르는 학술프로그램이 열린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9-1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