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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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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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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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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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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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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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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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치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어렵다면 ‘약물’ 도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1세기에 비만이 흡연과 더불어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학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1980년 이후 전세계 비만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 성인 6억 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비만한 사람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등 대사적 이상에 의한 질환은 물론 △골관절염 △허리통증 △수면무호흡증 등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장애발생률, 사망률을 유의하게 높일 뿐 아니라 삶의 질까지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만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국내에서 비만은 유병률 및 중증도 모두 증가하고 있지만, 만성 질환으로 인정되지 않고, 과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또 비만은 복잡하고 다인성으로 유전, 후성 유전 및 비만유발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아 치료가 쉽지 않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생활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비만 치료는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체중 감량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는 요요현상을 유도하고, 체중 감량 후 요요현상은 비만 관리의 의지가 꺽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만인 사람의 경우 5~10%의 체중 감소로 혈당 수치 개선, 혈압 개선, 제2형 당뇨병 및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위험 감소를 포함해 유의한 여러 건강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미국 임상내분비학회 및 유럽 비만학회 등의 전문가 조직에서는 비만의 1차 치료로써 식사 및 운동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권고하고 있으며, 2차 치료 방법으로는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의 중증도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약물요법과 수술 등을 권고하고 있다. 박 교수는 “행동 및 생활방식 중재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 및 비만 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받기를 원하지 않는 환자에서 치료 간극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환자는 치료를 위해 추가적인 옵션이 필요하다. 적절히 사용되는 경우 효과적인 전문의약품이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GLP-1의 식욕 조절 효과와 혈당 조절 효과 등 이중 작용으로 환자들이 좀 더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삭센다는 GLP-1 유사체로 승인 받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비만치료제다. 음식물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과 97% 가량 유사하다. 삭센다는 실제 인체의 GLP-1과 마찬가지로 뇌의 특정 부위에 작용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해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ㅅ 또한 삭센다는 포도당 의존적으로 인체 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인체 내에서 혈당을 조절한다. 노보 노디스크 제약 비만사업부 나정순 차장은 “삭센다는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일부 심장대사 위험요인을 개선시켜 비만 치료에 있어 중대한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며 “이러한 이중 작용으로 삭센다는 비만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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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19-04-04
  • 성인 ADHD 환자, 게임·약물 등 각종 중독 장애로 이어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대로 치료 받지 않고 방치된 ADHD 환자는 성인이 되면 일상 및 사회생활에서 적응이 어려울 뿐 아니라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등 각종 중독 장애로 이어져 더 큰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처음 증상을 보인뒤 성인까지 증상과 기능장애가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이다. 생애주기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데 학교를 다니는 아동청소년의 약 3~8%가 ADHD를 겪고 있고, 성인의 경우 약 4.4%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특히, 성인ADHD 환자의 경우 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부재로 치료율은 상당히 낮다.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한 성인 ADHD 환자는 범죄 및 사고율 또한 높게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빈도도 높아 성인 ADHD 환자의 80% 이상이 우울, 반사회적 인격장애, 불안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국내 인터넷게임중독 환자 255명을 3년간 관찰 및 추적한 연구(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이정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한덕현 교수) 결과, ADHD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인터넷게임중독이 더 만성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두 그룹 간 인터넷게임중독 재발 가능성을 비교 조사했을 때에는 1년 차에서 5배, 2년 차에서는 6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 장애에서도 ADHD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5~10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남용으로 치료를 받는 성인에서는 25%가 ADHD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외협력위원인 이정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통합케어센터)는 “이 같은 결과는 ADHD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 성인이 되어 각종 중독 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 가급적 빠른 시기에 ADHD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유아-소아-청소년기를 거치며 이미 적대적 반항장애나 우울증 등의 공존 질환을 경험했을 확률이 높아 ADHD 진단과 선행 치료가 더 늦어진다면 제대로 된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워 결과적으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방치된 ADHD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한 자극에 반응해 다양한 형태의 중독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독 질환에서 충동 조절이 어렵거나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은 ADHD 증상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기저 질환인 ADHD의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4-03
  • ADHD 청소년 '자살 실행 의도' 비율 6배 높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로 그 심각성이 대두되어 왔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점이다.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가 청소년 자살 문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제4회 ADHD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 내일캠퍼스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국 4대 권역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실태를 확인한 역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약 1년 6개월 간 서울, 고양, 대구, 제주 등 전국 4대 권역의 소아청소년 및 그 부모 4,0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유아기에 치료 받지 못한 ADHD가 적대적 반항장애로 이어지고, 청소년기 ADHD 환자는 자살 시행 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역학조사에서 만 13세 이상 청소년 998명을 대상으로 ADHD와 자살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ADHD로 진단된 청소년이 자살 시행 의도를 가지는 비율은 일반 청소년 대비 무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자살 생각을 하는 경우도 24.4%로, 일반 청소년의 14.2%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았으며, 구체적으로 자살을 계획하는 비율도 6.8%로 일반 청소년 2.5% 보다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DHD를 진단받은 청소년일수록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 시행 의도를 갖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우는 등의 ‘자살 경험’이 모든 항목에서 평균 약 3배 가량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김붕년 대외협력이사(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ADHD 청소년의 자살 관련 경험 비율이 일반 청소년에 비해 높은 것은 ADHD 증상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쌓아온 분노와 고립감, 복수심 등이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우울감과 만나면서, 자살과 공격성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아기, 적대적 반항장애 10명 중 4명은 ADHD 환자 또한, 만 13세 미만 초등학생 1,138명을 진단적 면접도구와 진단적 예측 설문도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체의 19.87%가 적대적 반항장애로 나타났으며, ADHD 10.24%, 특정공포증 8.42% 순으로 정신 질환 유병률이 높았다. 특히 소아의 약 20%가 앓고 있는 적대적 반항장애의 경우, 이에 해당되는 소아 10명 중 4명 가량이 ADHD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는 ADHD 환자의 경우 유아기에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등의 질환 증상이 적절한 진단 및 치료 없이 반복적으로 제제 당하며 쌓인 스트레스가 성장과정에서 적대적 반항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즉, ADHD는 소아기 적대적 반항장애의 기저 질환으로 ADHD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적대적 반항장애로 나타나는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적대적 반항장애 증상이 있다면 이를 단순한 반항으로 여기기 전에 부모의 양육방식과 더불어 유아기 시절 자녀의 행동과 증상을 되짚어보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면밀히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DHD로 인한 적대적 반항장애는 유아기에서 방치된 ADHD의 공존 질환”이라며 “" 선행 치료 없이는 증상 개선이 어렵다. 만약 소아기에서 다시 방치한다면 성장과정에서 품행장애와 비행문제 등 보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반항의 양상에 대해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DHD, 방치될수록 사회·경제적 손실 커져 문제는 국내 소아청소년이 ADHD를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은 비율은 불과 3.1%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 소아청소년과 그 부모에게 주변 편견과 약물치료에 대한 낙인효과 등이 정신 질환 및 치료의 저항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나이나 생활습관 등에 따라 부모 교육이나 인지 행동 치료 등이 수반되며, 1차 치료가 선행되지 않은 ADHD 치료는 질환을 방치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김 이사는 “국내 ADHD 치료제는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약물은 유통 및 반입이 금지돼 있으므로, 전문의 모니터링 하에 치료제 복용은 중독 등의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ADHD 증상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될 수 있고, 공존 질환이 동반된 경우 ADHD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 나타나 산만하거나 과격한 행동 등 일반적인 질환 증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자의적으로 현재 증상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김봉석 이사장(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ADHD는 전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되어 일상뿐 아니라 주변이나 사회경제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DHD를 포함하여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두려워 증상이 나타남에도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악화된 상황을 초래한다”며 “본인은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가족 등 주변에서는 따뜻한 응원을 건네고 사회에서는 편견 없는 시선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등 전 사회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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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19-04-03
  • 떼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 줘야 하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성구 교수팀, 아동의 미디어 노출과 언어발달 영향 분석 [현대건강신문] 울거나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거나 아이에게 방해받지 않고 집안일 등을 하기 위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부모를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TV와 같은 미디어의 자극적인 화면이 아이들의 주위를 쉽게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이른 나이에, 장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소아신경학) 김성구 교수 연구팀이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게재한 ‘미디어 노출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만 2세 이전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이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언어발달지연으로 치료받은 평균연령 생후 33개월의 아동 40명과 같은 기간 다른 질환으로 내원한 아동 66명을 대조군으로 하여 미디어 노출시간․시기․형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언어발달지연군에서는 63%의 아동이 하루 2시간 이상 미디어에 노출됐지만 대조군에서는 16%의 아동만이 2시간 이상 미디어에 노출됐다. 또 미디어를 처음 접한 시기는 언어발달지연군의 95%가 생후 24개월 이전이었지만, 대조군은 58%만 생후 24개월 이전에 미디어에 노출됐다. 미디어를 보는 방법 또한 차이를 보였다. 언어발달지연군은 혼자 미디어를 시청한 아동이 79%였지만, 대조군에서는 41%의 아동만이 혼자 미디어를 보고 절반 이상의 아동은 부모와 함께 미디어를 접했다. 언어발달지연군, 혼자 미디어 시청하는 아동 10명 중 8명 달해 시청한 프로그램의 종류는 언어발달지연군의 경우 만화가 39%로 가장 많았고 △노래와 율동이 37% △동화 3.9% △영어학습 2% 순이었다. 반면 대조군의 경우 △노래와 율동이 44%로 가장 많았고 △만화 31% △영어학습 15% △동화 7.5% 순이었다. 언어 발달 지연군과 대조군 부모의 교육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성구 교수는 “TV, 테블릿PC, 스마트폰 등 미디어 영상기기의 발달로 많은 영유아가 장시간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이 유익하다고 여기는 부모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디어의 이른 노출과 오랜 시간 노출이 언어 발달 지연의 위험인자이며 부모 없이 영유아 혼자 미디어를 시청하는 것은 언어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너무 어린 나이에 미디어를 시청하게 되면 부모와 소통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간을 잃게 되고 창조적인 놀이를 못하게 된다”며 “인간의 뇌는 사람과의 상호작용 속에 많은 활성화 작용이 이뤄지지만 반면 미디어 노출은 빠르게 지나가면서 시각중추만을 자극하고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까지는 활성화하지 않기 때문에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부모와 같이 상호교류 속에 제한된 시간만 시청하면 언어발달지연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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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2
  • 통합암학회 연수교육...면역항암제 이용한 혁신적 암 치료법 찾기 ‘화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전우규 교수 “칵테일 요법 뛰어넘는 암 치료법 등장” 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 “다양한 암 치료 임상서 적용할 수 있는 제도 개선 절실” [현대건강신문] 전 세계가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혁신적인 암 치료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통합암학회는 지난 2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면역치료 중심에 둔 통합암치료’를 주제로 전문가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연수교육 발표자로 나선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전우규 교수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면역암학회(SITC)에서 주목받았던 발표를 소개했다. 지난해 면역암학회에서는 대표적 폐암치료제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적응증 확대 등 면역항암요법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전우규 교수는 “면역암학회 발표자 중 2명이 지난해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로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높다”며 “표적항암제의 치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요법이 많이 다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항암제를 2개 이상 사용하는 칵테일요법 관련 발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오케스트라 요법”이라며 “오케스트라요법은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암 치료법을 적재적소에 맞게 사용하는 통합적 암치료로, 미국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사례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로 임상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수교육 발표 중 우리나라 2가지 임상 사례를 소개한 전 교수는 ‘췌장암이 발생한 52세 남성의 면역치료’와 ‘폐전이 암이 발생한 76세 남성의 면역치료’ 등을 통해 분명한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췌장암 환자의 경우 면역항암제와 온열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오케스트라요법과 같은 치료가 진행됐는데 현재 암이 사라졌다”며 “폐전이암 경우도 13cm 암이 7cm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항암제를 사용해보면 1/3은 효과가 분명하고 1/3은 반응이 천천히 나오고 1/3은 효과가 없었다”며 “효과가 없는 1/3도 줄이기 위해 오케스트라요법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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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2
  • 국가인권위 “미성년자의 건강보험료 납부의무 면제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지역가입자 미성년자에 대해 건강보험료 납부의무를 부과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1일 권고했다. 2017년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의 경우 세대원 전원이 연대하여 납부하도록 되어 있어 미성년자도 원칙적으로 납부의무가 있다. 또한 납부의무 면제 소득 기준이 최저임금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건강보험료 납부의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미성년자에게 가해지고 있어 인권위는 미성년자 납부의무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인권위 상임위원회는 현재 국민건강보험제도는 사회보험제도로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개인의 가입을 강제하면서 소득이나 재산 등에 따라 개인별로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는데, 보험료 납부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에게는 사회연대의 원리에 따라 보험료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미취학 아동에 대한 무상의료 확대, 소득 수준에 상관없는 아동수당 지급 등 정부의 정책기조가 아동에 대한 사회보장 제도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미성년자에게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해외사례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건강보험료 체납 미성년자의 체납액이 소액에 불과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미성년자의 체납액에 대해 결손처분으로 사실상 면제조치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미성년자 건강보험료 납부의무제도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나아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부 체납보험료가 있는 미성년자를 독촉고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결손처분을 통해 보험료 납부의무를 사실상 면제한다 하더라도, 체납기록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제공될 수 있어 학자금대출, 취업등 개인 신용 등에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인권위는 “국민의 건강에 대한 국가의 의무와 적극적 역할의 요구, 국민건강보험이라는 사회보험제도에 의한 취약계층 사회보장의 증진,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의 보장이 필요한 미성년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등을 감안하여 미성년자의 납부의무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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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2
  • 코오롱 생명과학 ‘인보사’ 일부 세포 바뀐 것 몰랐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중 일부 세포가 바뀐 것이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대표를 맡고 있는 이우석 대표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보사’ 구성성분 중 일부 세포가 바뀌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우석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성분 중 하나인 형질전환세포(TC)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확인되어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의 일관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검증받기 위해 ‘인보사’의 출고를 4월 1일부터 자발적으로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우석 대표 "인보사,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 없어"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와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를 3대1의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유전자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및 품목허가를 거쳐 판매 중에 있는 주사제다. 이 대표는 “그 동안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성분중 하나인 형질전환세포의 특성을 분석했던 2004년의 결과를 근거로 이 형질전환세포가 연골세포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지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형질전환세포(TC)가 293유래세포로 최종 확인되었다는 사실을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의 세포주와 동일한 세포주를 사용하고 있으며 293유래세포는 유전자 치료제용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세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이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인보사’의 형질변환세포인 293세포가 임상시료부터 상업제품까지 일관되게 사용되어 와서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해 품목허가는 유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보사 자발적 유통 판매 중지 관련 배경에 대해 설명한 코오롱생명과학 유수현 상무는 17년 전 바이오벤처 수준이었던 티슈진에서 신장세포로부터 TGF-β 유전자를 분리·정제하여 연골세포에 삽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리 정제가 미비하여 신장세포의 일부가 혼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 측 국내 사용된 세포 일관성 재확인해 검증 받을 계획 유수현 상무는 “문제가 된 형질전환세포는 TGF-β1 단백질이 관절강 내로 잘 분비되도록 하는 전달체 역할을 수행한 후, 자연스럽게 사멸해 없어지는 세포”라며 “특히 임상개발 초기에 제기되었던 종양원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FDA 및 식약처의 권고에 따라 방사선 조사까지 실시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다시한번 안전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의 일관성을 재확인해 검증받을 계획이다. 이우석 대표는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의 유전학적 특성에 대한 정밀 분석을 외부기관에 의뢰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임상 단계부터 동일한 세포를 사용하고 있음을 식약처로부터 재확인 받고 출고재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코오롱 생명과학 측의 윤리성을 의심하지 말 것과, 이번 파장이 바이오산업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로 저희 회사 윤리성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문제는 FDA로부터 요구받은 것도 아니었고, 알게 되지마자 알린 것”이라며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올지는 알고 있었지만, 밝힌 것이다. 쉬운 길로 가기보다는 정도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순간 가장 가슴아픈 점은 이제 막 꽃피우는 바이오산업에 이 사태가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국내 다른 바이오 회사에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4-01
  • 코오롱 티슈진 인보사 판매 중단 따른 이우석 대표 기자회견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오롱 생명과학 이우석 대표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보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우석 대표는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 문을 열며 “오랜기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스스로도 참담한 마음이 들게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해서 환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정말 면목이 없다“며 ”인보사를 필요로 하시는 환자분들과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고군분투 하시는 정부, 학계, 기업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가 밝힌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코오롱 생명과학 이우석입니다. 어제 많이들 놀라셨지요? 송구합니다. 오늘 이렇게 급하게 여러분들을 모시게 된 점도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의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무슨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여기 계신 기자분들을 비롯해 인보사에 대해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17년 전인 2003년,처음 만들어서 현재까지 쓰고 있는 인보사를 구성하는 형질전환세포가 저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293유래세포라는 것을 최근에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오랜기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스스로도 참담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해서 환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인보사를 필요로 하시는 환자분들과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고군분투 하시는 정부, 학계, 기업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오늘 저는 이 기자간담회가 이번 일과 관련한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고 저희의 진정성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는 자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저희의 연구진들이 한 치의 숨김도 없이 이번 일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하나하나씩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이 추가로 궁금해 하시는 것들도 Q&A 시간을 통해서 사실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입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솔직하게 이런 저런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해가 되시는 부분도 있으시고 안되는 부분도 있으실텐데 부족한 부분은 저희 홍보담당자가 또 추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이 기자간담회에서 진정성만으로 여러분을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인보사는 동일한 세포로 오랫동안 임상을 거쳐 판매중인 유전자치료제로 안정성과 유효성은 확보하고 있는 약입니다. 저희는 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20여 년간 앞장서서 개척해왔습니다. 길을 열어가다 보니 때로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시원한 오아시스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파이오니아로서 어둠을 헤쳐 나와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번 일을 마무리 하는 것에 회사의 전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길을 가기 보다는 반칙하지 않고 정도를 걷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점의 의혹도 없게 제대로 해결하겠습니다. 먼 훗날 오늘을 돌이켜 봤을 때, 오늘이 이 사건이 대한민국 유전자치료제 개발 역사에 있어 의미있는 사건으로 기록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게는 미래를 위한 성장통으로 기억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은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제가 오늘 이 순간, 가장 가슴이 아프고 두려운 점은 오늘 저희의 이 실수 하나가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뛰어나고 명석한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바이오업계 곳곳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결코 짐이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들이 연구와 실험에 있어 오늘 저희의 실수가 반면교사의 사례가 될 수 있게 해 또 다른 누군가가 저희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돕겠습니다. 바이오산업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 해주시고 저희의 진심을 귀담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4-01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논란...투여 환자 이상시 식약처에 신고
    주성분 바뀐 인보사...식약처 “위법 사항 발견시 행정 처분 예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치료제로 주목 받았던 ‘인보사’가 유통·판매 중지에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31일 유전자치료제인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 중 1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돼,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 제조·판매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 관련 이슈를 문답식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Q 유전자치료제란? A 유전자의 삽입 등 변형을 통해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입니다. Q 유전자치료제 허가절차는? A 동물실험 등 비임상을 포함한 연구·개발 후 임상 1·2·3상을 승인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시판 허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유전자치료제 허가현황? A 현재까지 국내에 허가된 유전자치료제는 인보사케이주가 유일합니다. Q 인보사케이주는 어떤 의약품인지? A 인보사케이주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 등이 지속되는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환자의 치료에 허가된 유전자치료제입니다. Q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은 무엇인지? A 인보사케이주는 주성분이 1액과 2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액은 동종유래 연골세포이고 2액은 ‘세포조직을 빨리 증식하게 하는 인자(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유래 연골세포입니다. TGF-β1은 세포증식을 촉진하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Q 세포가 바뀐 것은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A 회사에서 미국 3상 임상시험 승인 후 주성분 확인시험 중간결과를 3월 22일에 우리 처에 알려주었으며, 3월 29일에 최종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제품과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제품에 사용된 세포의 제조소는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에 있으며 그 결과는 4월 15일 경에 나올 예정입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원인조사 및 후속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미국 FDA에서는 여러 종류의 세포를 다루는 계약생산기관 검증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다. Q 바뀐 세포는 무엇인가? A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의약품 주성분 중 허가받은 유전자 도입 연골세포가 아닌 ‘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 세포가 바뀐 원인은? A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2액의 제조과정에서 연골세포에 삽입할 TGF-β1 유전자(세포조직의 증식을 촉진하는 인자)는 신장세포(GP2-293)를 사용하여 생산됩니다. 이후 신장세포로부터 TGF-β1 유전자를 분리·정제하여 연골세포에 삽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리 정제가 미비하여 신장세포의 일부가 혼입되어 당초 만들려던 연골세포를 신장세포로 대체하게 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 세포의 확인 및 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입니다. Q 회사의 주장에 대한 식약처의 확인계획은? A 회사가 세포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는 조사중에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국내 유통된 동일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4.15경 결과가 통보될 예정입니다. 필요시 별도로 국내 자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Q 현재 인보사케이주의 안전성‧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A 현재까지 102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되었는데 안전성이 우려될 수준의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허가 당시 제출된 독성시험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고, 제조과정에서 해당 세포에 방사선 조사 하여 세포가 체내에서 잔존하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하였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안전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사에 따르면 개발 초기단계부터 연골세포가 아닌 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가 허가용 시험 전체에 사용되었으므로 안전성·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철저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Q 이미 투여받은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투여받은 병의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식약처에 즉시 신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환자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일부 환자에 대해 시행 중인 장기 추적조사를 환자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상시험 참여자에 대해 초기에는 의사의 문진과 혈액검사등을 실시하고 이후 전문상담사가 조사할 예정이다. Q 주성분이 바뀐 인보사케이주의 허가에 대한 조치계획은? A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약사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Q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사용했던 의약품과 국내 허가받은 의약품은 같은 종류인지? A 미국 임상시험 제품(바이오릴라이언스)과 국내 시판중 제품(WUXI)의 제조소가 다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제품도 확인 중에 있으며 4월 15일 경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4-01
  • 로타바이러스 백신 가격, 병원 따라 최고 2.9배 차...비급여 공개
    대상포진’의 경우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 [현대건강신문]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등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일부 백신의 경우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도 하지만, 병원마다 접종가격이 최대 2배이상 차이가 나 소비자가 미리 확인해 비교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체 병원급 3,8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340항목에 대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용의 신규 공개항목 중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료’다. 비급여 예방백신 중 노인들이 주로 많이 접종하는 ‘대상포진’의 경우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이를 보였다. 중간금액은 17~18만 원 수준이며 최고금액은 25만 원이다. 대상포진이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오랫동안 숨어 있다가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 신경에 손상을 줘 통증과 이상감각을 일으키고, 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말초신경의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을 따라 띠 모양으로 염증성 수포를 만들고, 동시에 척수 신경 내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때문에 피부상처가 나은 이후에도 염증에 의한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 50세 이상 고령일수록 대상포진 예방접종 중요 이 때문에 50세 이상 고령일수록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여전히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영유아기에 반드시 필요한 ‘로타바이러스’도 대표적인 비급여 예방접종이다. 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병원에 따라 1.4~2.9배 차이를 보였으며, 중간금액은 9~10만 원 수준이고, 최고금액은 15만 원에 이르렀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주로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발생하며,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3일 안에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필수 예방 접종은 아니지만 생후 8개월 이전 2-3차의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소아에서 어른까지 골고루 걸릴 수 있는 질환이며 특히 어린 시절 앓게 되면 심한 설사와 탈수로 입원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복지부 고형우 의료보장관리과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가 국민의 알 권리 증진 및 진료비용 예측을 지원해 합리적인 의료소비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기관 간 진료비 편차를 줄여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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