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건강생각
Home >  건강생각

실시간뉴스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 건강생각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6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유희석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의대교수들 ‘이 교수’ 편?
    아주대의대 교수회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사임하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주대병원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서 욕설을 한 녹취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주대 의대 교수들이 유 의료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희석 의료원장과 아주대병원은 욕설 녹취가 드러난 지난 13일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이번에 공개된 녹취가 4~5년 전의 대화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해군 훈련을 마치고 입국한 이국종 교수는 일부 언론사에 “(아주대병원이) 병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병원 측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아주대 의대 교수회(이하 교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사임하라’고 유 의료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국종 교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포함한 언어 폭력을 가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아주대 의대 교수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교수회는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직장 내 괴롭힘의 전형적인 예”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직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적정 범위를 넘어 고통을 주는 행동으로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법으로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하 방지법)’은 병원내의 고질적 문제였던 △물리적 △언어적 폭력 △태움 등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법이다. 방지법의 취지에 따라야 할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자로 드러난 것을 두고 “솔선하여 이런 괴롭힘의 발생을 막고 가해자를 처벌, 징계해야 하는 윤리적, 법적 의무가 있는 우리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깊은 우려와 함께 자괴감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특히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과 귀순 병사 오청성을 치료하며 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의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교수회는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의 입장에서도 묵과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3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 후배 교수에게 폭언을 하여 아주대학교 병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은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 이번 사태를 개인 간의 갈등이나 의료원 운영상의 부처간 갈등으로 오도하여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배격한다. △ 대학과 의료원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반대 의견의 발표를 강압적으로 억압하는 의료원의 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6
  • 건강검진센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현대건강신문] “모든 분이 검진을 받고 정상 결과를 받으면 안도하게 된다. 자동차보험에 들었다고 해서 과속운전을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건강검진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새해 소망으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건강관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이 일반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암 검진이 10.4%, 영유아 건강검진은 10.8% 증가했다.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 현대인에게는 필수로 여겨지지만, 아직도 정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시행하는 검사, 검진센터 고르는 법, 국가검진과 종합검진의 차이, 6대 암 검진, 검진 시 주의사항 등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장진영 씨는 많은 사람이 사랑한 영화인이다. 2008년 위암 진단을 받고 1년 만인 2009년에 사망했다. 장진영 씨가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4기 위암이었다. 반면, 록밴드 부활의 김태원 씨는 한 예능 프로에서 건강검진 체험을 하다 받게 된 위내시경에서 우연히 위암이 발견되어 간단한 시술로 완치되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위암인데도 건강검진을 통해 증상이 없는 초기에 발견되는지 아니면 암이 진행해 증상이 생긴 후 발견된 위암인지가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러한 차이가 바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건강검진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증상이 없는 아주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실시한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암이다. 고혈압은 한두 달 늦게 발견되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암은 한두 달이 소중하기에 암 검진은 건강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흔한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한 검사는 건강검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간질환, 만성콩팥병과 같은 질병은 한번 생기면 평생을 친구처럼 가지고 간다. 이들 만성질환을 잘 조절해야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기에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이 필요하다. 세 번째가 감염병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C형 간염이 많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추가로 헬리코박터균,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감염 여부를 알고 있어야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도 검진 항목에 포함된다. 건강검진센터, 어디가 좋을까? 검진센터 고르는 법 집 앞의 작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진부터 대형병원의 화려한 검진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선택지가 많아서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다음과 같은 요소를 유념해서 고른다면 실패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검진 항목을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곳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가지고 있는 질병의 위험도도 다르다. 검진 시 내게 좀 더 위험한 질환에 대한 검사는 넣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질환은 빼는, 넣고 빼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결정을 일반인이 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검진 항목을 정할 수 있는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과의 전문의가 검사해주는 곳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전문의가 아닌 의료 인력이 검사하는 검진센터가 종종 있다. 초음파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궁경부암 검사는 부인과 전문의가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를 누가 실시하는지 꼭 확인하고 검사를 받아야겠다. △내시경 소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곳 내시경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은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에이즈 바이러스, 결핵균과 같은 질병들로 규정에 맞게 내시경을 소독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하는 ‘우수내시경실’이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인증’을 받은 병원이나 센터를 이용한다면 내시경 소독에 대해서 안심해도 좋다. △가격 덤핑하지 않는 곳 인터넷 쇼핑과 마찬가지로 너무 싼 가격에 많은 검사를 제공한다고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전문의가 검사하지 않거나 검사를 전체적으로 하지 않고 일부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 결과와 비교해서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 검사 결과의 정상이나 이상 소견 발견도 중요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도 예년 비교하여 변화가 없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수검자의 과거 기록을 뒤져서 비교하고 확인하는 것은 검진센터의 입장에서는 품이 많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다. 귀찮고 힘들지만 과거 검사 기록지와 비교하여 수검자의 건강 상태를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이 좋은 검진센터이다. △이상이 나오면 진료와 연결되는 곳 진료기능이 갖추어지지 않은 나 홀로 검진센터에서는 검진을 받으면, 작은 이상이 나와도 병원으로 전원 되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 센터의 검사 기록을 100%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진료기능을 갖춘 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요 암 검진과 검사 방법 △위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2년마다 검사 방법: 위장조영검사, 위내시경검사 위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암중에 하나다. 위암 검진 40세부터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세나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전 검사에서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확인된 경우는 매년 받아야 한다. 위장조영검사는 위암 발견율이 낮고 방사선 노출도 많아 위내시경검사가 선호된다. △대장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50세 이상, 1년마다 대장암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받는다. 이전 검사에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이 나왔다면 용종의 크기 개수 종류에 따라 검사 간격을 좁힌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발견율이 50% 정도로 낮아 번거롭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여성호르몬이 많은 젊은 분들은 유방촬영 시 치밀유방 진단을 받는다. 이는 유방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유방암 발견이 어렵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유방초음파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유방초음파만 받는 분도 있는데 유방암 초기 소견인 유방석회화를 발견하기 어려워 두 가지 검사를 함께 받기를 권한다. △자궁경부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2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자궁경부암검사는 여성분들이 받기를 꺼리는 번거로운 검사 중에 하나이지만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70~80%나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로 최소한 2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 △간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1년 2회 간암검사는 간초음파와 혈액으로 보는 알파태아단백(AFP)으로 검사한다. 만성간질환, 간경화가 있거나 B형, C형 간염이 있으면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54세 이상 폐암 발생 고위험군, 2년마다 폐암은 2019년 7월부터 암 검진에 추가됐다. 30갑년 이상(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피우신 분들은 만 54세부터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저선량 CT는 일반적인 CT촬영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1/6 정도로 줄인 검사법이다. 흉부촬영이나 폐기능검사로는 폐암을 진단하기 어렵다. 물론 폐암검진을 받는 것보다는 금연이 우선이다. 검진 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검진은 평상시와 같은 컨디션으로 좋은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검진 전에 평소보다 술도 덜 마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제보다 좋게 평가해서 건강관리에 더욱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평상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아야 더 조심할 수 있다. △공복 유지 검진 전날 저녁은 가볍게 먹은 후 다음날까지 금식하고 오는 게 좋다. 검사 전날 늦게까지 먹거나 소화가 천천히 되는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검진 시 혈당과 중성지방이 높게 나오고 위내 음식물이 남아있어서 내시경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가능한 7시 전에 가볍게 저녁을 마치고 자기 전까지는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검진 당일 기상 후부터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복용 항상 복용하는 치료제가 있다면 약을 처방한 주치의와 미리 상의하고 검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은 전날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검사 당일 긴장해서 혈압이 높아 내시경 등 몇 가지 검사를 못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당뇨병 약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약을 먹고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와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약 중 메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인데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를 받는 분들은 검사 전후 이틀 이상 중지하는 것이 좋다. 조영제와 메폴민이 만나면 신장독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항혈소판제 항혈전제는 더욱 결정하기 어렵다. 복용했을 때의 출혈 위험과 중지했을 때 혈전 위험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한가를 판단해야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야한다. △가임기 여성의 검진 일자 가임기 여성이 가장 검진받기 좋은 시점은 생리 끝나고 3~7일 사이이다. 이 기간이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로 유방촬영 시 유방통이 적다. 배란기나 생리 기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세출혈이 있어 자궁경부암검사나 소변검사가 방해된다. △증상이 있으면 검진보다는 외래진료를 흉통이 있거나 출혈,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진을 받기보다는 해당과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검진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얕고 넓게 검사를 하므로 특정 증상에 대한 정밀한 검사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검진 후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어떠한 검진도 완벽하지는 않다. 아무리 고가의 검진을 받아도 이런저런 이유로 놓치는 질병이 10~20%는 된다. 검진을 받고 정상이라고 해서 내게 병이 없다는 뜻도 아니다. 실시한 검사의 한도 내에서 정상 결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검진 후에도 불편한 새로운 증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5
  • 이지스헬스케어 “의원 차트는 출발, 앞으로 AI 쪽에 역량 투입”
    “청구부터 심평원 삭감률 낮출 수 있도록 도와, 장기적으로 저렴” “가격 경쟁력 없는 의원 차트 시장, 수익 마이너스 구조” “헬스케어 산업 중요성 실감 앞으로 AI 등에 역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헬스케어 사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 우수한 의료진과 함께 사업을 만들고 싶어서 금융계에서 이쪽으로 뛰어들게 됐다” 회계법인 출신인 이지스헬스케어 김승수 대표는 2년 전 유비케어가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의원 차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승수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경우는 수백억정도가 들어가는 차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의원 급은 단순한 차트를 쓰고 있다”며 “예전에 사용하던 차트에 최근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차트에 반영해, 개원하는 젊은 의사들의 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헬스케에서 만든 차트를 사용하는 의원은 2년 새 1천여개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이지스차트는 건강보험 청구 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삭감률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 장기적으로 보면 비용이 저렴할 수 있다”며 “편하게 기술 지원을 하기 위해 지역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지스헬스케어는 지난해 8월 서울 양재역 인근에 지역검점센터인 ‘헬로 100센터(Hello 100 Center)’를 만들어 전자차트의 숙련을 위한 상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도권 소재 의원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차트기술지원팀의 대변 지원 프로토콜‘과 본사 소속 콜센터 직원들을 통한 ’비대면지원 고객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지스헬스케어는 의원급 차트 시장 확보 영업과 동시에 AI 등 헬스케어 신기술 분야 친출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만은 관련 업체들이 하한가를 앞세우고 있어 의원 차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차트로는 수익이 날 수 없고 차트를 통한 부가 서비스, 결재 수수료, 검사 수수료, 장비 연동 수수료, 모바일 수수료 등을 병행해야 비즈니스 구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지스차트 고도화를 위해 첨단 기술들을 접목하는 동시에 올 해부터 AI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1-15
  • 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해보니...의료계 불신조장 우려 ‘기우’
    안성병원 시범운영시 54%보다 13% 증가...대부분 진료과 동의율 60% 상회 의료사고 의심 등 명백한 사유 없는 영상물 사본 요청 사례 단 1건도 없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술실 CCTV’의 현재까지 운영 실적을 총 결산한 결과, 촬영 동의율이 67%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안성병원 첫 도입 당시 촬영동의율인 54%보다 13% 높은 수치로, 수술실 CCTV가 도민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도내 6개 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 실적을 결산한 결과, 총 4,239건의 수술 가운데 2,850건에 대한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돼 촬영동의율 67%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안성병원에 도입된 이후 1달 간 운영 실적인 54%보다 13% 높아진 수치다. 촬영동의율을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비뇨의학과 51% △안과 53% 등 2개과를 제외한 △외과 72% △정형외과 66% △산부인과 72% △이비인후과 72% △치과 66% 등 모든 진료과의 CCTV 촬영동의률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수원병원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안성병원 71% △파주병원 65% △포천병원 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현재까지 CCTV 촬영 영상물 사본을 요청한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의료사고 의심 등 명백한 사유 없이는 영상물이 사용될 일조차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으로 의료계에 대한 불신조장,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경기도는 영업사원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와 수술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환자의 알권리 및 인권 보호하기 위해 수술실 CCTV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올해 병원급 민간의료기관 10~12곳을 선정, 1개 병원 당 3,000만원의 수술실 CCTV 설치비를 지원함으로써 수술실 CCTV가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술실 CCTV는 환자에겐 알권리 충족과 인권을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의료인에게는 신뢰관계를 회복시켜 의료사고 분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전체 수술환자의 67%가 촬영에 동의한 것은 많은 국민들이 수술실 CCTV 설치를 원하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4
  • 민주당 인재영입 8호...미세먼지 기후환경전문 변호사
    이소영 변호사 “장기적 계획으로 섬세한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8호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젊은 환경전문가를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4일 21대 총선 여덟 번째로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소영 변호사(34) 영입 기자회견을 갖는다. 당의 첫 번째 환경 분야 전문가 영입 케이스다. 이소영 변호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환경법 전문가로 전 세계적 이슈인 기후환경 변화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 온 청년 활동가다. 201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판사 임용을 마다하고 환경과 에너지정책 전문 변호사로 일해 왔다. 2016년 로펌 퇴사 후에는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환경법 전문변호사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이 변호사가 발표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원 감축 연구와 제안은 정부정책과 국회 입법과정에도 많이 반영돼 왔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배출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일명 ‘석탄금융(Coal Finance)’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석탄금융’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공무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 등 국내 공적기금들이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하게 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내 저감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을 주도해 겨울철 석탄발전기 1/3 가량을 가동 중단하도록 하는 성과를 내는 데에도 일조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 기구에서 민간위원직을 맡아 활동 중이며 대기 오염물질 감축과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소영 변호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환경법과 에너지법 전문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이끌어 나가는 한편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 정책을 펼쳐 보고 싶다”는 환경혁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년 전에는 물이 매우 중요한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대기가 환경의 핵심”이라며 “기후 위기에 비상하게 대처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소영 변호사를 영입한 것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의 기본 방침이 담겨있다”며 “미세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1-14
  •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와 논란...병원측 “입장 없다”
    병원측 “외상센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 교수 해외서 복귀하면 외상센터서 진료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산부인과)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외과) 간의 대화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MBC는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과 이국종 교수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유 의료원장은 “때려쳐, 이 00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00 말이야”라는 격앙된 목소리로 욕을 했다. 유 의료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이어갔고 이국종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닥터헬기로 인해 원내에서 갈등이 불거졌을 것이란 보도를 내고 있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아주대병원장을 거쳐 의료원장직을 맡으며 오랫동안 병원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은 논란의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홍보실 관계자와 통화했지만 “이 보도 관련해 병원 측의 입장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어 “현재 외상센터는 정상적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국종 교수는 해외에서 복귀하면 외상센터에서 진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붉거진 외상센터 예산 전용 논란에 대해 밝힌 홍보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며 “기존에 외상센터의 간호사는 78명으로 운영했고 복지부에서 (외상센터 간호사를) 60명에서 10명을 더 뽑을 경우 이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은 기존에 외상센터 간호 인력을 78명으로 운영해, 정부에서 지원한 비용은 병원 쪽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해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2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호사를 추가로 뽑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간호사 채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닥터헬기를 운용할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4
  • 한의협 국회서 ‘한약재 간 독성 문제’ 입장 내놔
    송 부회장 “간 독성 증상 발생 시 반드시 약 끊어야” “의료인 썼을 때 한약 부작용 확실히 조절 가능” “첩약 시범사업 앞두고 한약도 부작용 보고체계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의사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약재의 간 독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열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비,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한의약 정책포럼’에 참석한 한의협 송미덕 부회장은 “한약재의 간 독성 문제는 양약과 비슷한 양상으로 발생하고 이런 독성 연구 자료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부회장의 발언은 한의계의 숙원 사업인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을 앞두고 ‘한약의 간 독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약을 먹은 환자가 간 독성이 발생해 병의원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오면 한의협과 갈등 관계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한약의 위험성을 강도 높게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가 한약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검토한다고 밝히자 의협은 “한약의 안전성에 관한 간독성, 신장 독성의 의학계 보고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라며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한약 부작용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것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를 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도 이런 지적을 의식해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검토되는 가운데 최고 이슈가 한약의 안전성 문제로, 이 발표를 하게 됐다”며 “(한약의 안전성이) 강화된 측면이 있지만 안전에 최고는 없고 부족한 부분은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약의 안전성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송미덕 부회장은 한약의 개별 처방이나 약물조합 시 발생하는 독성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한약재의 부작용 연구 결과 △‘부자’는 용량에 따라 심장을 자극해 수축력을 강화해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는 부작용이 있고 해마다 한 두 건의 사망사고가 있고 △병용 투여가 많은 ‘감초’의 경우 혈압 상승, 부종, 근육마비가 있고 △‘마황’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관이 좋아져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마황을 많이 쓰고 있는 우리나라는 마황을 잘 콘트롤(Control,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쥐방울과 약재의 병용 사용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독일은 1981년부터 이를 금지하는 등 세계 많은 나라에서 쥐방울과 약재 병용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한약 안전성에 대한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동신한방병원 임정태 교육연구부장은 한약 부작용은 대부분 여성에게서 발생하고 전체 부작용 중 간세포성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정태 부장은 “한약의 간 독성을 묻는 질문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양약에도 특정 약이 간 독성을 지니는 만큼 한약도 마찬가지 잣대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일단 한약을 먹은 뒤 이상 반응이 있으면 반드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한의사와 상의한 뒤 다시 복용할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한약 장기 복용 시 소화기 계통의 증상이 동반되면 혈액검사를 통해서 간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정태 부장의 ‘한약인성 간 손상 연구’를 인용한 송 부회장은 “여러 연구를 살펴보니 전체 97건 간 손상 중 단일 약제가 87이고 복합처방이 10건”이라며 “의료인이 (한약을) 썼을 때 부작용 가능성과 정도는 확실히 조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1-14
  • 가볍게 본 다한증, 심뇌혈관질환과 연관
    강남세브란스 이지원 교수 “교감신경절제술로 다한증 치료, 위험 낮출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몸의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와 이성수·문덕환, 가정의학과 이지원·박재민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를 이용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 이후 다한증을 진단받은 18,613명과 다한증이 없는 18,613명을 비교했다. 평균 7.7년의 추적 분석 결과 다한증 그룹은 571건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고 대조군은 462건이 발생했다. 다변량 분석 등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다한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 1.24배 △허혈성 심장질환 1.16배 △기타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2배 높았다. 나이, 성별, 당뇨병, 고혈압, 심방세동, 심부전,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 혼란변수를 보정하면 △뇌졸중 1.28배 △허혈성 심장질환 1.17배 △기타 심장질환 1.24배까지 위험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다한증이 있더라도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일반인과 비슷해지는 결과를 보였다.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으면 뇌졸중 위험도가 1.36배에서 0.44배로 낮아졌다. 허혈성 심장질환도 교감신경절제술 여부에 따라 1.24배에서 0.62배로 낮아졌고 복합심장질환도 1.31배에서 0.56배로 낮아졌다. 이지원 교수는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데 다한증 환자는 교감신경 항진,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교감신경절제술을 통해 교감신경 항진을 조절하면 다한증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줄일 수 있음을 밝힌 연구”라고 밝혔다. 이성수 교수도 “다한증은 생활이 불편하기만 할 뿐 건강의 문제는 크지 않다고 생각해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치료법이 발전해 약물, 시술,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고 수술도 내시경을 통해 큰 절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3
  • 농약중독 치료 시 지혈 장애 원인 ‘혈소판 활성 불완전’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급성농약중독 치료 중 발생하는 지혈 장애 원인을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장내과 박삼엘 길효욱 교수팀이 급성농약중독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혈액관류와 혈액투석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인 지혈장애의 기전을 밝혀냈다. 혈액관류는 오염된 혈액을 활성탄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에 통과시켜 혈중 약물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혈액투석과 동시에 시행하면 급성농약중독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나 100명 중 3명꼴로 투석직후 지혈이 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박삼엘 길효욱 교수팀은 급성농약중독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지혈장애가 발생한 환자들은 모두 혈액관류 과정에서 혈소판의 활성화가 불완전함을 발견해냈다. 박삼엘 교수는 “혈소판은 유착, 활성화, 응집의 3단계를 거쳐 혈액의 응고작용을 일으키는데 유착 이후 단계에서 혈소판의 불완전한 활성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혈액의 응집 능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혈액관류는 단백질과 결합된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혈장애를 막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찾는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유명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2019년 9월호에 ‘급성농약중독 환자에서 혈액관류가 지혈과정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3
  • 설명의무 쟁점 의료분쟁 사건 ‘정형외과’ 최다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 관련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자료 배포 [현대건강신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국민과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 관련 의료분쟁 예방을 위하여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Medical Accident Prevention)’ 12호를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12호에서는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설명의무 관련 의료분쟁 사건을 분석하고, 주요 분쟁사례 및 예방 시사점을 소개하였다. 전체 감정 완료된 4,405건 중 설명의무 쟁점이 있는 의료분쟁 사건은 2,102건으로 전체 대비 47.7%을 차지하였다. 이 사건을 분석한 결과,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26.0%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유형 단계 중 ‘수술 및 시술’ 관련 사건이 81.5%로 침습적 의료행위 관련 설명의무가 분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의무 쟁점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한 결과, ‘적절함’이 51.4%, ‘부적절함’이 27.7%로 나타났다. 조정결정 사건 중 설명의무 위반에 대한 199건의 배상액을 분석한 결과, ‘~250만 원 미만’이 33.7%로 가장 많았고, ‘3000만 원 이상’은 6건으로 3%를 차지하였다. 주요 사례로는 쇄골골절로 정복술 후 핀분리 발생하여 재수술 시행 및 후유장해 발생, 지방종제거술 후 수술부위 피부 함몰 등의 분쟁 사례를 소개하고 설명의무 관련 의료분쟁 예방 시사점을 제언하였다. 쇄골골절 환자에게 시행한 관혈적정복 및 금속판삽입술은 침습적 의료행위이고 이로 인해 장해 등의 나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수술이므로 의사의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 또한, 환자가 의사결정능력이 있는 성인일 경우 환자 본인에게 직접 설명한 후 환자의 자기결정에 의한 선택을 치료에 반영하고 의무기록에 기록해야 한다. 지방종제거술의 경우 미용성형의 목적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술 후의 상태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인 기대치에 대해 인지하여야 한다. 이에 대해 의사는 치료방법, 필요성, 치료 후의 예후 및 부작용 등 필요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환자가 직접 의료행위의 시행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여야 한다. 전문가 논단에서는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백경희 교수의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에 관한 의료분쟁의 예방’에 대한 의견을 소개하였으며, 의료사고 예방현장 ZOOM IN에서는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사고예방위원회의 ‘의료사고예방을 위한 의료사고예방위원회 활동’을 소개하였다. 백경희 교수는 전문가 논단에서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에 대해 설명하며, 환자의 권리인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설명의무의 이행은 의료사고 발생 시 환자와의 의료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임을 강조하였다. 윤정석 원장은 “이번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한 의료사고예방 소식지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중재원은 앞으로도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사고예방 소식지 MAP’은 의료현장에 유익한 의료사고 예방정보 제공을 통하여 의료사고예방위원회 등의 예방업무 활성화를 위하여 매 분기마다 발간 및 배포되며, 자세한 내용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