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건강생각
Home >  건강생각

실시간뉴스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 건강생각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6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방역당국 “일본 코로나19 상황 우려, 오염지역 포함시킬지 검토”
    일본 80대 여성 폐렴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 확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서 감염자 218명으로 늘어 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역학적 연관성 확인 안돼, 지역사회 감염 위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방역당국이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에서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27번째로 확인된 이 환자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껴 지난 1일 의료기관에서 폐렴으로 진단돼 입원했다. 문제는 이 환자가 12일 코로나19로 검사를 받을 때까지 3개의 의료기관을 거쳤고, 13일 사망 후에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도 일본 후생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사망한 80대 확진자가) 중국 여행력이나 해외 여행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감염된 사례이고 진단이 안 된 상황에서 폐렴과 사망을 한 굉장히 중대한 사례”라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한 80대 확진자가)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녔고 또 역학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사례들이 같이 보고가 되고 있다”며 “일본도 지역사회 내 감염의 위험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후생성은 14일 크루즈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가 218명으로 늘었고, △검역관 1명 △이송한 우한 일본인 12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금 지역사회에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홍콩이나 마카오에 대해서는 이미 오염지역으로 지정을 했다”며 “일본이나 싱가포르 경우도 위험도를 평가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할지 매일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4
  • 방역당국 “사흘째 코로나19 환자 없지만 ‘지역·병원 감염’ 차단 주력”
    정은경 본부장 “경증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 많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 “현재 중국 후베이성 통제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 “중국 유입자도 상당해 입국자 관리 강화 대책 마련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방역당국은 사흘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코로나19의 감염력 △중국 유입 인구 등의 요인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14일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사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일부에서는 감염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는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3차 이송 우한 교민 중 1세 어린이가 발열이 있어 검사를 진행했고 조금 전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확인했다”며 “1세 어린이의 부모인 여성도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급성기 치료를 마치면 임시생활시설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는 없이 △28명 확진 △6,134명 검사결과 음성 △69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중국 후베이성은 통제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지역사회로 귀가가 이뤄지며 감염 인구가 새롭게 나올 수 있어 중국 내 상황은 1,2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학기를 맞아 중국 유학생 7만 명이 입국을 앞두고 있고 춘절 휴가를 마친 노동자들의 입국 등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아, 우리나라도 중국의 환자 발생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 상황에서 방역본부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지역사회 감염 △병원 내 감염이다. 실제 오늘 일본에서 폐렴으로 숨진 80대 여성의 경우, 중국 등 해외 여행력이 없음에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환자로 밝혀져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고, 방역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특징이 비교적 경증 초기에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고 전염력이 높아 경증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방역당국 입장으로는 소강상태나 안정적인 국면이라고 전망하기 어렵고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중국 발생 동향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병원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감시 △환자 조기발견 △병원 감염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병원감염 사례가 생기지 않게 최대한 선별진료소를 통해 유증상자들이 병원으로부터 분리돼 안전하게 검사와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봉쇄를 촘촘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4
  • WHO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코로나19 관련 일본 대처 비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처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지시간 12일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하루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인 된 48건의 신규 확진 환자 중 40건은 현재 요코하마에서 검역 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에서 발생했다”며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우리의 관심을 분산하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크루즈 사태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크루즈선들의 입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3개의 크루즈선들이 입항을 거부당해 떠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 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와 함께, 모든 국가에 여행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의 원칙을 정한 국제 보건 규정(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에 따라 선박에 대한 검역허가를 실천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조언을 제공 할 수 있도록 IMO, 크루즈 라인 국제 협회 및 주요 크루즈 운영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했다”며 “WHO는 선박에서 이와 같은 공중 보건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으며 국가와 회사가 그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캄보디아가 5개항에서 입항을 거부당해 며칠 동안 바다를 떠돌던 웨스테르담호를 받아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 총리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적인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것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국제 연대의 예”라며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인은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하게 만든다”며 “낙인이 아닌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3
  • 3번째 확진환자 ‘심리 지지 케어’ 퇴원 도왔다
    명지병원 “아침 저녁으로 심리 상담, 정신과 진료 후 안정제 복용” 화상으로 예술센터 ‘심리 안정 프로그램’ 참여 이왕준 이사장 “코로나19 환자 심리적 압박감 커, 의료진 종합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고양시=박현진 기자] 코로나19(COVID -19) 국내 3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하는데 항바이러스 치료와 동시에 진행한 심리지지 프로그램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3번 확진 환자의 퇴원에 맞춰, 그동안 3번 환자의 치료과정의 투약과 증상 치료 등 치료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사용 항바이러스제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러스의 변화도 1일 단위로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감염과 3차 감염까지 진행된 3번 확진자의 경우 입원 초기에는 발열, 마른기침 등을 보였으나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입원 6일째 시행한 CT소견에서 폐렴이 진단됐다. 입원 초기에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였으며 폐렴 진단 후 입원 8일째부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면서 바이러스 검출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3번 환자는 칼레트라을 투여한 다음 날부터 바이러스 검출량이 감소하여 음전되고 낮은 수치로 유지되고 폐렴 증세가 호전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번 환자 주치의인 호흡기내과 박상준 교수는 “26일 입원 당시 특별한 증세가 없었지만 27일 두통과 발열이 시작돼 해열제와 항생제를 투여했다”며 “2월 1일 폐렴이 발생해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사용하고 6일부터 발열이 해소되고 7일부터는 폐렴이 뚜렷하게 호전됐다”고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 3번·17번 환자 분석 연구를 진행한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폐렴의 고위험도군인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초기부터 칼레트라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이의 임상적인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불안감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지지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했다. 3번 환자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안정제 처방을 받아 복용했다. 이후 명지병원 예술센터 의료진과 화상으로 ‘심리지지 케어’를 받았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외과)은 “코로나19 환자는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커, 의료진이 판단해 의료적 치료와 동시에 심리 치료도 병행하는 종합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3
  • “28번째 코로나19 환자, 국내 첫 ‘무증상 감염’ 가능성 높아”
    3번 환자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퇴원 어제 입원한 28번 환자, 발열·오한 등 호흡기 증상 전혀 없어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28번 환자, 병원 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 “28번 환자, 무증상으로 끝날 가능성 높아” [현대건강신문=고양시=박현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환자인 3번 환자와 동행한, 28번째 환자가 입원 중에 진행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3번 환자의 잠복기가 지나서 확진돼 논란이 된 중국인 여성인 28번째 환자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명지병원 감염내과 의료진은 12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과보고 간담회’에서 28번 환자의 상태를 밝혔다. 주치의인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는 “1월 28일까지 진통소염제를 먹은 28번 환자는 입원시 발열·오한 등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현재 병원 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퇴원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8번 환자는 병원 입원 전에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을 보였지만 입원 후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보였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강 교수는 “(28번째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약간의 폐렴 소견이 있었지만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며 “28번째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도 투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8번째 환자가 지금까지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뚜렷하게 다른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확정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비인두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로 환자는 어떤 증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8번 환자는 끝까지 무증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사례는 PCR 검사로 확인됐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무증상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있지만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무증상 감염’은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중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병원 측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교수는 “28번 환자처럼 무증상인 경우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무증상이지만 바이러스가 증폭돼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28번 환자의 검사 결과를 놓고 중앙임상TF와 논의를 거친 뒤 퇴원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강 교수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다시 바이러스가 발현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3번째 환자는 9일, 11일 이틀 연속으로 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져 이날 오후 퇴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2-12
  • ‘가납’에 속 타는 의료기기업체, 돌파구 안보여
    업체, 의료기기 생산 뒤 출고해도 중간 유통상 창고에 있어 의료기기업계 “생산 업체 세금계산서 끊지 못하고 대금 결제 늦어져 운영 고통” 의료기기산업협회, TF팀 다시 꾸려 올해 제도 개선 촉구 나설듯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기기업체들이 오랜 관행인 ‘가납’이 이어지며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납은 의료기기 업체가 생산한 의료기기를 병원에 납품했지만 병원에서 사용하기 전까지 세금계산서를 끊을 수 없는 유통 관행을 말한다. 즉, 의료기기 공급업체가 100개의 수술방 치료재료를 납품했지만 실제 수술방에서 사용된 20개 비용만을 지불하는 것이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100개의 치료재료를 납품하고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못하고, 병원의 사용량을 확인한 뒤에 계산서를 발급하는 형태이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가납은 오래된 관행으로 병원에서는 많은 의료기기를 원내 창고에 보관하기를 꺼려해 수술이나 시술시 사용하는 의료기기만 중간 유통사에 요청해 사용하는 것으로 지금도 이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의료기기업체들이 병원의 요구에 따라갈 수 없지만 경영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업계는 간납사 수수료 등 의료기기 생산자에게 불리한 유통구조 문제 개선을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 상태에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의료기기산업협회) 유통구조개선 유철욱 TF위원장(쥬디스코퍼레이션 대표)은 7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의료기기 유통 구조로 인한 폐해가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가납 문제의 핵심은 병원 쪽에서 물류 재고 창고가 없다는 것으로, 공급업체에서 출고한 의료기기들이 병원에 쌓아놓고 쓰는 것만 결재하고 나머지는 방치하고 있다”며 “간납업체도 이 문제에 책임지지 않고 있어 의료기기의 질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급히 개선돼야 할 유통문제로 △가납 △대금 문제가 가장 많았다. 유 위원장은 “공급업체가 가납의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가납, 대급 문제 등 장단기 과제를 마련해 해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공정경쟁규약 전영철 위원장도 “공정거래위원회는 간납 문제가 업체 간 문제로 보고 있는 시각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의료기기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각각 강제화, 입법화시켜야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피해를 보는 업체들이 병원이나 중간 유통상의 눈치를 보며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런 업계 분위기가 있지만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고 업체들과 협의해 상생할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2-12
  • 품귀 현상 빚는 마스크, 고가·일반 마스크 큰 차이 없어
    마스크 착용보다 더 중요한 건 ‘손 씻기’ [현대건강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고 걱정이다. 이런 때 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에 대해 궁금증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Q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 A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공고했다. 미국처럼 사람들이 밀접하지 않은 곳에서는 보통의 생활에서 계속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 상대적으로 높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 원래 마스크는 본인에게 나오는 호흡기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 제작된 마스크는 들어오는 비말까지 걸러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금처럼 환자 접촉 위험이 높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한다. Q KF80, N95 등 고가 마스크의 필요성은? A 일상에서는 보통 많이 쓰는 일회용 수술용·덴탈 마스크 혹은 KF80 정도도 충분하다. 물론 등급이 올라갈수록 필터 능력이 좋아지지만 공기 흐름을 그만큼 더 차단한다. 호흡곤란과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와 노인들이 오래 착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최고 등급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KF80이나 일반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실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비말을 95%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검증됐다. N95 마스크는 숨이 차 20분 이상 쓸 수 없다. 이걸 쓰고 20분 이상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수술용 마스크랑 효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Q 면 마스크의 효능? A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 필터 능력보다는 추울 때 쓰는 방한용이다. Q 마스크의 다회 사용은? A 일반 마스크의 다회 사용 시 필터 능력 감소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다. 병원에서 많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일회용이라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 마스크는 결국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스크가 닿는 면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할 때는 꼭 손을 씻고 가급적 마스크의 면보다 끈을 잡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오래 쓰는 것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 Q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다가 건물로 들어오면 벗는데. A 원칙은 감염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야외에서는 비말이 더 잘 퍼져 위험이 낮다. 오히려 실내는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Q 손 씻기 대신 장갑 착용은? A 장갑을 끼는 것은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 이는 감염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명제다. 아무리 좋은 멸균 장갑도 손 씻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장갑을 껴도 손에 묻은 균이 장갑 밖으로 넘어갈 수 있다. 멸균 장갑을 끼고 수술을 해도 오염된 사례가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한국엔 있고 중국·일본엔 없는 것
    한국, 전 세계 유일 진료-출입국 정보 의료기관서 확인 가능 한국-중국, 6시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가능 크루즈서 코로나 대량 발생하는 일본, 6시간 진단키트-종합정보망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방역체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11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2,306명이고 사망자는 1,01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크루즈에서 코로나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161명, 한국은 27명이다.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한중일의 방역체계를 비교했다. 기모란 교수는 10일 서울대의대에서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가 주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감염증 대응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병의원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해외 여행 이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동남아 여행 이력 정보도 순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스템에 굉장한 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감염병 확산예방을 위해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확인) △ITS(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을 통해 의료기관에 감염병 관련 해외 여행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처음으로 발생해 11일 현재 4만 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 중국은 6시간 만에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주부터 긴급사용이 승인된 시약으로 유전자검출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검사 역시 6시간 만에 신종 코로나 감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기모란 교수는 “6시간 만에 신속 검사를 할 수 있는 체계는 현재 한국과 중국 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본도 현재 (6시간 검사 체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신속한 검사를 못해 승객들을 하선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하루 최대 1만 건까지 검사가 가능한 체계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6시간 진단키트 검사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중국에 다녀온 사람 등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가 우선 검사 대상으로, 현재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의료 정보와 출입국 정보를 병의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방역 대책이다. 기모란 교수는 “심평원은 병원 진료 기록과 여행국 출입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병의원에서 환자의 여행 이력을 확인하면 방역체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런 시스템을 가진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1일 중국 외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의 경우 여행 이력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오늘(11일)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를 방문했던 입국자 정보가 제공되고,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도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2-1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항바이러스제 투여 적기는?
    1차 치료제로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사용 방지환 팀장 "현재 코로나 환자들, 주치의 판단해 항바이러스제 치료제로 사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8명으로 늘어나고, 4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면서 신종 코로나 환자의 치료를 위한 진료 지침이 나올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지금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료에 대한 지침 없이 의료진의 판단 하에 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약물들로 치료해오고 있다. 11일 전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TF가 9일 월요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제5차 화상회의를 가졌다. 모두 10개 기관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확진환자 치료 소견, 퇴원 기준 검토,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 임상정보의 체계적 수집 및 연구 협력 방안,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신속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공식 브리핑 정례화 문제 등을 다루었다. 중앙임상TF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고, 수일 내에 TF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 약물인 칼레트라(Kaletra)와 말라리아 치료 약물인 클로로퀸(Chloroquine) 또는 하이드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이다. 이 외에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사용되던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도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들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1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 감염증 치료에) 확실히 효과가 증명된 약은 없다”며 “항바이러스제를 쓸 것인지 판단은 담당 주치의가 임상적 상황을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27명 환자 중) 젊고 건강한 환자는 저절로 좋아지고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인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 팀장은 “항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 시작하는게 좋다는 점을 권고안에 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앙임상TF는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하였으나 △고령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1
  • 3번째 환자 잠복기 지나 발견된 ‘28번째 코로나 환자’
    30세 중국인 여성인 28번째 환자, 3번째 환자 지인 중앙임상TF “28번째 환자 초기 증상 애매하고 경미했을 수 있어” “보통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기 10일 넘지 않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감염증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진 28번째 환자의 잠복기가 14일이 넘어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호흡기질환 최고 권위자가 이끄는 연구진이 최근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가 최대 24일까지라고 밝히면서, 잠복기 기준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환자가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8번째 환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3번째 확진 환자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자가격리 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상으로 확인돼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3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1월 26일 확진 후 격리돼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28번째 환자가 확진된 날짜는 2월 11일로, 3번째 확진 환자의 잠복기인 14일을 지나 16일 만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로 확진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는 최대 14일이라고 꾸준히 밝혀 왔다. 11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 브리핑에서도 ‘28번째 환자의 잠복기’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 이어졌다.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신종 코로나는 무증상 잠복기 중에 감염이 있을 수 있다”며 “기존 코로나 환자를 보면 초기에는 증상이 아주 경미하고 약간 불편하거나 좋아지거나를 반복하다가 일주일 후 본격적으로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28번째 환자도 초기 증상이 애매하고 경미해, 못느끼고 지나갔을 수 있다”고 며 “현재까지 확진자 상황을 보면 잠복기가 그렇게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잠복기가 최대 24일까지라고 밝힌 중국 연구에 대해 방 팀장은 “이 연구 보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데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기가 10일을 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신종 코로나도 감염 이후 3~7일쯤 바이러스 발현이 집중돼 있어, (24일은) 예외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28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격리 전 이루어진 다른 치료와 관련되어 진통소염제를 복용 중이어서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다”며 “잠복기 완료시점인 2월 8일 1차 검사에서는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도출돼 재검사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를 유지하면서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재검했고 10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돼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번째 환자는) 잠복기 기간 동안 약을 투약해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이 있어도 본인이 주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조사가 더 있어야 무증상 감염인지 경미한 증세가 있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