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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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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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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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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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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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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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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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프] 코로나19 확진자 많다구요? 압도적 검사로 신속 발견
    [현대건강신문] 부산시의회가 28일 나라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검사건수와 확진건수를 확인할 수 있는 포스터를 만들어 검사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은 한국이 낮다고 밝혔다. 국가별 코로나19 검사건수와 확진건수는 각각 △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으로 445건, 14건 △25일 일본 후생노동성 기준으로 1,890건, 164건 △27일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기준으로 64,886건, 1,766건(27일 기준)이다. 확진율을 보면 △미국 3.1% △일본 8.7% △우리나라 2.7%이다. 부산광역시의회는 “검사 후 양성판정 비율은 한국이 낮다”며 “회피하지 않고 가장 용감하게 싸우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29
  • 주말 마스크 공적판매 상황...약국 261만개, 하나로마트 55만개
    [현대건강신문] 주말인 29일 정부가 확보한 마스크 716만개를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출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9일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 상황 브리핑을 갖고 이날 716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68%인 448만개를 출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약국 261만개 △농협 하나로마트 55만개 △중소기업유통센터 14만개 △공영홈쇼핑 10만개 △의료기관 6만개 등이다. 그 밖에 특별재난 지역인 대구에 102만개를 특별 공급했다. 이번 주말 △대구·경북은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서울·인천·경기는 약국, 서울행복한백화점 △그외 지역은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전국 공통으로 공영홈쇼핑에서 전화 주문이 가능하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일요일 약국이 휴무하는 경우, 주말 당번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당번 약국은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29
  • 경기도 신천지 신도 조사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 740명 달해
    코로나19 검사받은 84명 중 5명 이미 확진 판정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받도록 조치 현재 경기도 내 음압병실 60병상 비어...격리 병상 확대 예정 이동형 음압장비 243대 구입하고 병상 부족시 민간 의료시설 활용 이재명 지사 “앞으로 며칠간 대응 감염병 싸움에서 승패 가를 것” [현대건강신문] 경기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809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 유증상 신천지 신도의 80%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고려해, 경기도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입수 신천지 신도 명단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경기도의 대응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명단 3만3,582 △2월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 △대구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기도는 그 명단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로부터 받은 추가 명단에서 중복인원과 타 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총 3만3,809명에 대해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2,995명을 제외한 3만814명에 대해 조사를 끝냈다. 그 결과 유증상자는 74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조사 완료자 대비 2.4%에 해당하며, 이중 과천 예배 참석자는 356명으로 유증상자의 46.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466명으로 전체 유증상자 중 63%를 차지했다. 27일까지 검사를 받은 84명 가운데 5명은 이미 확진 된 사람들이었다. 특히 질본을 통해 대구 방문자로 알려진 신도는 20명이었지만, 경기도의 강제조사 결과 확보한 대구 방문자는 22명으로서 질본에서 받은 20명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고, 이중 20%에 가까운 해당하는 6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신도 전원은 14일간 능동감시 조치를 하기로 했다. 27일까지 통화가 안 된 신도 2,995명은 재조사를 하고 있다. 이 중 1,702명은 연락처는 있지만 통화가 안 됐고 1,035명은 추가로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 중이다. 번호오류 등으로 연락불능인 신도 258명과 이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파악 협조요청을 하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수조사에 응한 신천지 신도 중 △중국 3명 △일본 2명 등 해외방문이력이 있다고 답한 신도는 15명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해외방문이력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법무부에 출입국 이력 조회를 요청하고 조사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결과 유증상자의 80% 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 중에서만 6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즉각 판단하고 즉각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경기도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경기도는 재난본부 내에 가동 중인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사무실을 도지사실 옆으로 옮기고, 상시적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취합된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의사결정을 내리고,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16일 과천에서 대규모 신천지 예배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로는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음압격리병실은 총 100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40병상은 확진환자가 입원치료중이고, 현재 60병상이 비어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해 총 161개의 음압격리병상 확보하도록 준비중이다. 음압격리치료실 확충을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동형 음압장비 243대와 스크린도어 32개를 구입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병실은 경기도의료원 270병상을 확보했다.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의 협조를 구해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경기도인재개발원과 도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병상은 확진환자의 의학적 위험도에 따라 구분해 입원 치료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중증환자는 △1순위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격리치료를 실시하고 △2순위인 중등도 환자는 경기도의료원 7개 병원에서 음압격리치료를 할 예정이다. 경증환자의 경우 음압격리병실 부족시 의료원 일반 병실에 1인 1실로 입원치료를 받도록 하고, 악화되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신속 전원해 치료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축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은 영유아, 임신부, 신장투석 환자 등 취약자 전문 치료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규모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 검사대상인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에 각각 1곳씩 설치할 예정이다. 별도로 설치를 희망하는 시군에는 설치비 가운데 50%를 도비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자원봉사센터와 의료관련단체를 통해 예비 의료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의료수요가 늘어나면서 응급의료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응급의료 협의체 구성을 검토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2-28
  • 쏟아지는 코로나19 확진자, 신속한 ‘환자 분류’ 있어야 살린다
    27일 현재 1017명 대구 확진자 중 447명만 입원 방역당국 “확진자 중 상당수 무증상이나 경증” “정확하게 환자 분류해야,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줄여” “중증도 우선 순위 정해 확진자 병상 배정 노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숨진 확진자가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신속한 병실 배정을 받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74세 남성인 13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시의 전수조사 대상자에 포함돼 관리되고 있던 확진자였다. 이 남성은 22일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23일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입원 대기 중이었다. 이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영남대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이 환자는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어 병상 배정 중에 사망했다”며 “74세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중증인지는 조사를 진행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 1,595명 중 대구 확진자가 1,017명, 경북이 321명이다. 대구시는 27일 오전 확진자 1,017명 중 447명이 입원했고 나머지 확진자는 격리 입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570명이 병실 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하루에 3백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상당수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라고 보고 받았다”며 “반면 급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있어 입원에 대한 우선 순위나 병상에 대한 배정을 통해 빠르게 입원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입원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를 ‘환자 중증도 분류 작업 지체’로 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오전에 열린 브리핑에서 “환자의 중등도를 현지에서 신속하게 판단할 지침을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전문가 검토를 받고 있다”며 “지침이 완성되면 환자 분류로 지체되는 병목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 중등도 지침은 △맥박 △연령 △기저질환 등의 기준으로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원칙이 들어가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 지침의 가장 큰 목적은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라며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 임상 상태를 파악해 적절하게 병상을 배치하는 시도단위 컨트롤타워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구지역의 병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는 감염병전문병원인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외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국립마산병원에 확진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국립마산병원은 환자 소개를 마치고 내부적으로 확진자를 받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환자가 입원해 치료할 음압병상의 부족 문제가 부각되자 김 조정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의 통제 하에 남아있는 음압병상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2-27
  • 아이 감기로 왔는데 어디로...코로나19 안심병원 등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본부는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아 모두 91개 병원이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재난안전본부는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모든 진료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거나 선별진료소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하는 유형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91개 안신병원 중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병원은 55개소이고 호흡기 전용 외래와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기관은 36개소이다. 명단은 아래 첨부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27
  •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는 ‘아비간’...국내 사용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일본과 중국 등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항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항인플루엔자 치료제로 리보핵산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것을 막아 신종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기전으로 허가를 받았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은 초기 에볼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를 위해 조건부로 승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비간의 사용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아비간에 대해서는 에볼라 치료제로 한 100명 분 정도의 약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다만, 이것을 허가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와 또 범대위에 치료지침위원회의 전문가들이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임상적으로 환자 치료에 약을 쓸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결정은 중앙임상위원회와 범대위 치료지침위원회의 전문가들과 임상 의사들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협의에서 필요하다고 결정이 나면,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만들어서 아비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축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물건을 확보하는 것은 식약처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임상적인 근거나 의학적인 타당성, 진료지침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문가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27
  • 10명 중 8명 “총선시 기후위기 대응 후보에 투표”
    유권자 85%, 기후위기를 주요 정치 의제로 인식 그린피스 “기후위기, 총선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등 그린뉴딜 정책 도입 동의 [현대건강신문]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유권자 네 명 중 세 명이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권자들은 또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함에도 각 정당이 이와 관련한 정책을 갖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결과 각 정당의 기후 정책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문제에 대한 유권자의 문제의식은 높지만, 정치권이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월 12부터 17일까지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기후위기에 대한 유권자 인식 조사'에서, 조사 대상 유권자 중 77.4%가 4월15일 총선에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 또는 정당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응답은 총선의 향방을 가를 40~50대 유권자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대다수는 각 정당의 기후 관련 정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당들의 기후 정책을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이 88.0%에 이르렀다. 이들은 정당들이 기후 관련 정책을 세우고 있지 않음을 그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59.5%). 총선에 임하는 정당들이 기후 문제를 검토하고 관련 공약을 수립할 경우 관심 유권자를 선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기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88.0%에 이른 반면, 심각하지 않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86.5%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의회 차원에서 기후비상사태를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90.0%나 동의했으며, 그린뉴딜과 같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국내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 역시 92.7%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83.0%는 기후위기 대응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정치권의 대응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이 기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해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마찬가지로 정치권이 기후위기 의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는 응답도 70% 넘게 나왔다. 응답자들은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로드맵 수립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절반 감축, 석탄 등 화석연료 퇴출, 100% 재생에너지 전환 , 탄소세 도입, 전기차 전환 등 그린뉴딜 정책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70% 이상 동의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기후위기를 꼽았으며, 두 번째로 심각한 문제는 질병·전염병을 꼽았다. 1순위와 2순위 합계에서는 질병·전염병이 가장 심각한 문제 1위로 나타나, 최근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후위기도 55.7%로 오차범위 안의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그린피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 방식(Computer Aided Web Interview)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3.1%이다. 정상훈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담당은 “최근 호주 산불과 강원과 제주도 이상기온 등 영향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총선 공약으로 적극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지난해 말과 올해 1월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에 기후위기 대응 총선 공약을 제안했으며, 정의당은 이를 대부분 수용한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27
  • 코로나 사망자 쏟아진 청도 대남병원 “환자 표식도 없었다”
    현장 살펴본 의료진 “감염 환자들 구분 없이 집단생활하고 있어” 국립의료원 이소희 과장 “대남병원 정신병동 매우 열악, 보통 상황과 많이 달라” 전 세계적으로도 정신병동에 신종 감염병 보고 사례 거의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을 살펴보니 표식도 없어 누가 경증이고 중증인지 구분이 전혀 안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부원장)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환자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현재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2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의 장기 입원 환자로 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현재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으로 80여명이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고 26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됐고 7명은 사망한 상태이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6일 브리핑을 갖고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들 대부분이 투병으로 인해 전반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폐렴이 급속하게 진행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를 살펴본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고임석 부원장은 “병원 입원 후 사망한 62세 남성은 나쁜 상태였지만 상태가 잘 유지되다가 입원 이틀 후 혈압이 내려가고 갑자기 심장마비가 왔다”며 “지난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이 대남병원을 방문했는데, 환자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어느 환자가 경증이고 중증인지, 어느 환자가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중앙임상위에서 살펴본 결과, 정신병원 폐쇄병동의 경우 그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워,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데 청도대남병원의 경우 침대 없이 온돌에 환자를 한꺼번에 수용하면서 감염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고임석 부원장은 “의료원으로 온 환자들은 병상이 아닌 바닥으로 가려고 했고 마스크를 벗으려고 해 관리가 힘들었다”며 “보통 이런 경우 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호흡기 억제가 있을 수 있어 쉽게 사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신병원 폐쇄병동 환자들을 살펴본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과장은 공통적으로 △영양 불량 △근육량 감소 △면역력 저하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소희 과장은 “보통 이런 환자들의 경우 호흡기 질환 위험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소화기, 순환기 질환 위험이 있다”며 “특히 투신 자살을 막기 위해 창문을 열지 못하게 해, 자연 환기가 안됐고 24시간 그룹 치료 등으로 밀접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청도 대남병원 환자이 코로나19 대량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다. 이 과장은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신종 감염병이 보고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정신병동은 입출입 관리를 하고 있어 감염균이 들어오기 어렵지만 일단 어떤 계기로 들어오면 전염성 호흡기 질환의 경우 전파력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남병원은 전반적으로 열악했고 일반적인 정신 병동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국민들이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보통의 정신병원 병동의 모습이라는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자, 현장에 복지부 국장, 질병관리본부 과장 2명 등 20여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과 감염내과 의료진도 대남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돕고 있다.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 진료를 위해 국립부곡정신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있는 정신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도 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중증 환자 13명 중 청도 대남병원에서 전원된 환자가 10명”라고 밝혀 대남병원 환자 중 또 다른 사망자가 발생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2-27
  • 비만 환자, 코로나19에 취약
    중국 우한 병원 분석 결과, 비만·고령·동반 질환 있을 때 사망률 증가 [현대건강신문] 비만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력을 증가시킨다. 그 이유로 첫째, 비만이 만성 염증 그 자체이고, 증가된 지방 세포가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둘째, 렙틴의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전신의 염증이 증가된 대사 증후군 상태를 만든다. 셋째, 감소한 아디포카인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많은 이유로 인해 감염에 대한 저항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비만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비만한 사람은 치주질환에도 걸리기도 쉽다. 또한 병의 심각도를 매우 증가시킨다. 일례로 2009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 A(H1N1) 대유행 시 비만이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적시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비만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1.81배 ~ 2.74배 더 증가하였고, 입원 할 확률은 8.9배 더 증가하였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아시안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다. 비만한 사람에게서 A형 독감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적게 나타났고, 백신 효과도 감소하였다. 또한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을 지닌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를 42%기간 동안 더 오랫동안 배출하는 것도 증명되어, 질병의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겠다. 비만과 감염에 대한 관계 중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증거는 다음과 같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로 우한 진인한병원에 2020년 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 입원한 99명의 환자를 분석한 중국 중난산의 연구에 따르면 11%의 사망률을 보였는데, 그 중 비만, 고령,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사망률 증가를 보인다고 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체중,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리라 본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
    • 건강생각
    • 발표
    2020-02-25
  • [사설] 마스크 대란, 정부 규제도 백약무효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은 물론 구입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일부 판매자와 이를 방임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 등 부도덕한 상술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마스크 사재기에 대한 잇따른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로 업체들이나 도매상이 정부의 매점매석 대책을 우습게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14일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와 11번가, G마켓 등 5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KF94 성인용․어린이용, KF80 성인용․어린이용 등 4개 보건용 마스크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개 품목 모두 2주전 가격과 비교해 13.6~2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한 입자차단 성능의 제품이라도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판매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9.5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보건용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최근 정부합동점검반 운용, 매점매석금지 고시시행, 긴급수급조정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보건용 마스의 가격은 2주전 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돼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코로나 19가 국내 유입된 지 한 달이 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구매로 인한 가계 지출액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국가적 위기를 틈타 잇속을 채우려는 업자들을 보다 강력하게 규제 처벌해야 한다. 특히 매점매석을 통한 이득보다 적발 시 과징금을 더 무겁게 책정해 시도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직접 나서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가격의 제품을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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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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