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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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9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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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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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7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건선 치료에 자외선 LED 광선 치료 효과 밝혀져
    김범준 교수 “향후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한 광치료기기 개발 기대”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건선’ 피부질환에 자외선(UV) LED 광선 치료의 효능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는 ‘310 nm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을 이용한 건선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김범준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는 UV-LED 광선치료를 각질형성세포와 쥐 동물 실험에 시행한 결과, 310nm UV-LED 광선 치료 실험군에서 ‘STAT3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여 건선의 발병을 약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각질형성세포에서 △가려움 유발인자 △염증물질(IL-17A, IL-22) △표피 두께 및 염증성 T세포가 각각 감소해 건선 피부염을 개선시킨 것을 확인함으로써, 310nm UV-LED 광선치료가 항염증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UV-LED 광선치료요법이 STAT3 단백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여 건선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전임상 결과에서의 과학적 논리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한 광치료기기 개발의 임상학적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시행되었으며, SCI저널인 영국왕립화학회(RSC)의 광화학 및 광생물학회지(Photochemical and Photo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13
  • '안플원'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최적의 치료 옵션
    출혈 위험 높은 환자, 아스피린 대체할 항혈소판요법 필요 대웅제약 '안플원' 말초동맥질환자 파행 증상 개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는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이 포함된 심혈혈관질환이다.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질환을 예방해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혈전관리를 위한 항혈소판요법은 매우 중요하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정환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의 치료와 함께 항혈소판제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치료들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의 예방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익숙한 항혈소판제는 아스피린이다. 특히 아스피린은 혈소판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하여 혈소판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작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심혈관계질환을 가지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2차 예방이나,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일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1차 예방에 아스피린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의 혈소판에 대한 비가역적인 결합은 출혈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혈소판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아스피린의 특성으로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당뇨병 환자가 출혈 위험이 높은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는 아스피린의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반감되고 출혈위험은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출혈위험이 높은 환자에게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혈소판제제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항혈소판제의 출혈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 항혈소판제도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1차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항혈판제에는 사포그릴레이트(안플원), 실로스타졸, 클로피도그렐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러한 약제들은 아스피린과 비교하여 약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의 예방 효과를 통해서 이들 약제들의 비용 대비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사포그릴레이트의 경우 항혈소판 효과 외에도 당뇨병 환자의 말초동맥질환이나 말초신경병증 혹은 당뇨병성 콩팥병증 등에서 다양한 부가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당뇨병 환자의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항혈소판 약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포그릴레이트 즉 안플원은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여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전행성을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모두 혈소판과 비가역적으로 결합하여 항혈소판효과를 보이는데 비해 사포그릴레이트는 가역적으로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고 반감기는 4시간으로 짧은 편으로 투여를 중단하면 항혈소판 효과가 빠른 시간 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출혈 등의 유해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말초동맥질환 환자는 파행이라는 증상으로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항혈소판 효과뿐만 아니라 증상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한데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은 증상 개선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사포그릴레이트는 혈관의 세로로닌 수용체에 작용하여 혈관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항혈소판 효과와 함께 파행 증상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또 세로토닌 수치 증가는 말초동맥질환의 주요 병태생리인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의 위험을 높이는데 사포그릴레이트는 관련 연구들을 통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포그릴레이트 서방형제제가 출시되면서, 세로토닌 수치가 높은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병과 말초동맥질환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박 교수는 “당뇨병과 말초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중에서 고령의 환자들은 항혈소판제 사용 시에 출혈 발생 위험과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포그릴레이트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사포그릴레이트가항혈소판 효과와 적혈구 변형능력 개선 효과 등의 부가적인 효과들을 충분히 보이기 위해서는 하루 300 mg의 권장용량을 반드시 복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의 사포그릴레이트제는 하루 3번 약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복용 횟수 증가는 복약순응도를 매우 떨어뜨리게 된다. 하지만, 사포그릴레이트 서방형 제제인 ‘안플원’은 하루 1번 복용의 복약 편리성을 가지고 있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사포그릴레이트가 아스피린 등 기존 항혈소판제 대비 많은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위대조군임상시험(RCT) 자료가 없는 것은 사포그릴레이트가 가지는 제한점이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 등재될 수 있는 수준의 RCT가 없을 뿐이지, 여러 연구를 통해서 사포그릴레이트는항혈소판 효과뿐만 아니라, 죽상동맥경화증의 억제, 적혈구 변형능력 개선, 당뇨병 환자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단백뇨 개선 그리고 안전성 등에 대해서 입증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우리가 실제 임상에서 사포그릴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당뇨병이나 말초동맥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미세혈류이상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사포그릴레이트 처방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플원은 대웅제약이 2015년 5월 출시한 만성동맥폐쇄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제다. 안플원 서방정은 출시 3년 만에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한 후, 현재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2019년 1월에는 일반정 100mg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박 교수는 “안플원서방정은 국내 개량신약으로 선두에 서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하고자 국내 다기관을 통해 많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더 당뇨병성 혈관합병증과 말초동맥질환 1차 선택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12
  • 전립선암 치료시 ‘남성호르몬 억제 요법’ 치매 위험 높여
    전립선암 환자군, 혈관성 치매 위험 11% 낮아 호르몬 억제 요법, 신경 보호 작용 낮추고 동맥경화 촉진 [현대건강신문]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남성호르몬 억제요법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 가정의학과 강지훈, 성균관대 가정의학과 신동욱·을지대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51,252명의 환자들과 연령기준을 맞춰 암 병력이 없는 209,659명의 대조군을 추출, 전체 치매 위험도와 알츠하이머 치매 및 혈관성 치매의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 치매 위험도는 차이가 없었고, 혈관성 치매 위험도는 오히려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극적 추적관찰, 수술, 수술+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방사선+호르몬치료, 호르몬치료 등 일차 치료 방법에 따른 치매 위험도를 분석했을 때, 수술만 받은 환자들은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및 혈관성 치매의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해 모두 낮았다. 반면 호르몬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매 및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도가 높았고, 수술+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방사선+호르몬치료 등을 받은 경우 대조군과 치매 위험도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에서 흔히 시행되는 호르몬 억제요법이 남성호르몬의 신경 보호 작용을 저하시키고, 동맥경화 촉진을 통해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호르몬 억제요법을 받은 고령의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치매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 인지기능 훈련, 적극적인 혈압·혈당·고지혈증 등의 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을지대 박진성 교수는 “호르몬요법은 암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치매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골절 등의 장기적인 부작용들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방법에 따라 치매 위험도가 달랐던 만큼, 이를 고려해 장기 부작용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 확립 및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전립선암 생존자들의 치매 위험도 분석: 전국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으로 발표돼 SCI 저널인 ‘Current Problems in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11
  •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방문했다 밝히면 코로나19 무료 진단 검사 가능
    클럽 방문자 5천 여 명 중 3천 여 명 연락 안돼 방역당국 “검사자 신분 보호, 간단 절차로 검사 가능” 이태원 관할 용산구 보건소 24시간 진단 검사 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태원 유흥가를 방문한 사람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여러 ‘당근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10시 현재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85명으로, 서울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0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 5,517명의 명단을 확보해 지금까지 2천 여 명 이상과 통화하여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3천 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윤태호 총괄방역국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일부 클럽 방문자 외에도 이태원지역 방문자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며 “용산구 보건소는 24시간 검사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특정시기 이태원 일대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클럽이 아니라 그냥 이태원 일대의 유흥시설을 방문했다고 말하면 검사가 무료로 진행된다”며 “방문을 할때 문제가 되고 있는 클럽을 갔었다라고 말하지 말고 이태원 일대에 유흥시설에 그 당시에 있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 된다”고 검사 방법을 설명했다. 서울시도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들의 신속한 전수 검사를 위해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검사 과정에서 신분 노출의 우려가 있어서 망설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신변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익명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본인이 원하면 이름을 비워둔 채,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만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11
  • 유제품 즐겨 먹으면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 20% 감소
    가천대 이해정 교수팀, 성인 남녀 2만2,838명 분석 결과 비만 여성, 요거트 자주 섭취하면 고중성지방혈증 위험 반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우유·요거트 등 유제품을 즐겨 먹으면 고(高)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효과는 정상 체중 보유자보다 비만한 사람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이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녀 2만2,836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은 쌀밥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아시아인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국민의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에서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이 높은 서구인의 평균 중성지방 수치는 70㎎/㎗인데 비해 전체 칼로리의 20% 가량만 지방을 통해 얻는 한국인은 120㎎/㎗다. 한국 성인 3명 중 1명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인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다. 서구인보다 지방 섭취량은 적지만 쌀ㆍ밀가루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기 때문이다. 고중성지방혈증이 있으면 심장병ㆍ뇌졸중ㆍ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중성지방이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 침투가 용이하도록 해서다. 연구에서 유제품을 매일 1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월 1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0.8배였다. 우유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비만 남성의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은 면 월 1회 미만 마시는 비만 남성보다 36% 가량 낮았다. 요거트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비만 여성의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은 요거트를 월 1회 미만 마시는 비만 여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교수팀은 “정상 체중 성인 남녀에선 우유나 요거트 즐기는 빈도와 고중성지방혈증 사이의 상관성이 없었다”며 “유제품과 고중성지방혈증 사이의 연관성은 성(性)ㆍ비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유제품 섭취와 고중성지방혈증의 관계)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와 실행’(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11
  • 문재인 대통령 3주년 연설...여야 “질병관리청 승격 환영”
    민주당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 등은 총선 공약” 통합당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 마련 동의” 정의당 “원격의료시스템 도입 의료민영화 추진 우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특별연설을 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며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어,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특별 연설에 대해 여당은 ‘환영’ 야당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10일 현안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흔들고 있고 기존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며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싸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경제 위기, 고용과 노동의 문제 등 여러 과업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전망했다. 허 대변인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 등은 우리 당의 총선 공약”이라며 “전 국민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마련에는 동의하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뉴딜’, 전국민 고용보험시대를 위한 ‘국민취업 준비제도’등을 비롯한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취업 지원제도’에 대한 강한 지적을 한 김 대변인은 “‘국민취업 지원제도’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습 역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높은 위기관리 능력은 이전 정권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이는 국민들의 신뢰로 이어져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바탕되었다”며 “공공보건 의료체계의 강화와 감염병 대응역량에 전력을 쏟겠다는 점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오현주 대변인은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지원에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라 원격의료시스템을 도입하여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라며 “전국민고용보험제도 등의 도입에는 적극 협력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부의 국정운영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5-11
  • ① 코로나 2차 유행 대비...“지역별 방역의료 컨트롤타워가 환자 생명 살린다”
    간호사와 코로나 환자 치료 대구동산병원 김동은 교수 “확진자 폭증할 때 컨트롤 타워 없어 사망자 늘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09년부터 대구 시내에서 메디시티 광고판을 많이 봤지만, 올 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발생하자 메디시티 대구의 실체가 없었다” (대구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은 교수) 건강과대안, 보건의료단체연합, 의료연대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월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만남을 미뤄왔던 이들 단체들은 7일 서울 혜화동 공공그라운드 001스테이지에서 ‘COVID-19 판데믹 2차 확산 대비, 보건의료 현장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대구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은 교수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시기 대구 동산병원에서 간호사들과 함께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 교수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부터 확진자 0명으로 줄어든 시기까지 의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확진환자가 병원에 입원조차 하지 못하고 숨진 이유를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조직) 부재’로 꼽았다. 김 교수는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에 적절한 대응이 힘들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의 주요 발제 내용을 정리했다. #1. 2월 14일. 코로나19 검사 신청 의료기관이 없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1차로 코로나19 검사 의료기관 공모를 냈지만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어느 곳도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대구의료원 검사실은 설치 자격이 미달돼 신청서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차 공모 때 몇몇 의료기관이 뒤늦게 신청했다. 진료 중 간호사로부터 응급실이 폐쇄됐다는 말을 듣고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상황이 심각했다. 대구 지역 4개 대학병원 응급실이 동시에 폐쇄돼 25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 칠곡경북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만 운영됐다. 동대구역 옆에 있는 파티마병원에 엄청나게 많은 환자가 몰렸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병원 중심으로 퍼저나가면서 삼성서울병원이 문을 닫은 기억이 있다. 이후 병원들은 밀접 접촉 의심 시 응급실을 폐쇄하는 대응을 했는데,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응급실을 문 닫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2009년부터 시내에는 ‘메디시티 대구’라고 써 있는 광고판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최고의 의료 수준으로 대구시에 살면 건강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2020년 2월 18일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대책단 파견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평소 메디시티를 강조했던 대구에서 첫 환자 발생 이후 바로 ‘두 손을’ 들면서 ‘메디시티 대구’의 실체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 코로나19 확진자는 10여명 정도 발생해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는 반증이었다. #2. 대구시장 ‘도움’ 요청에 대구시민 불안 극도로 증폭 이 시기 병원에서 외래와 수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대구 의료 붕괴’ 소문이 들려왔다. ‘의료가 붕괴됐는데 괜찮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대구시장의 발표로 대구시민들은 과도한 불안을 겪기 시작했다. 이 시기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3월초 대구를 방문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시내에서 사람들을 볼 수 없어 유령도시 같았고 동대구역에 유일한 개점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계산할 때 카드를 소독해 되돌려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월 29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741명이 발생하며, 평소 만성적으로 겪어오던 △공공의료 부실 △노인 요양병원 문제 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대구시에는 25,000개 병상과 종합병원도 많음에도 100-200명 정도인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병실이 없었다. 실제 일부 병원에는 입원실이 많이 비어 있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다. #3. 민간병원의 공공 전환, 머릿속 가능한데 현실서 불가능 일부에서 감염병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민간병원에 입원 중인 만성질환자를 빼고 감염병 전문 병원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머릿속에서 가능하지만 복합적인 문제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2월말부터 3월초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2300~2500명 가량의 확진환자들이 집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시기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숨지거나 극도로 상황이 나빠져 응급실에서 숨지는 확진자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컨트롤 타워가 없어서 이런 사태로 발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대구로 왔지만 상황 판단을 위한 정보는 매우 부족해, 이들이 컨트롤타워가 될 수 없었다. 대구 전체를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부재로 환자 분류가 늦어지고 사망자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시에서 비상 시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외부에 위탁하려고 한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반드시 대구시가 직접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 #4. 2010년 대구적십자병원, 경영 이유로 폐원했다 막상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500병상 규모인 대구의료원 만으로 대응이 쉽지 않았다. 2010년 경영상의 이유로 폐원한 대구적십자병원이 있었으면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의료급여환자들을 주로 치료했던 대구적십자병원은 혈액사업과 병원운영 적자로 2010년 폐원했다. #5. 2월 20일 목요일 밤 11시에 문자가 왔다. 보통 밤에 문자가 오면 응급환자가 왔을 때이다. 문자를 보니 다음날 오전 7시 반에 긴급 회의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회의에 참석하니 “대구 동산병원이 감염병 거점병원으로 선정돼, 환자를 모두 빼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1천 병상 규모의 성서 동산병원이 개원한 뒤에도 대구 도심에 있는 동산병원에는 130~14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200병상 정도 운영할 수 있었다. 형편이 어렵고 장기 입원 중인 환자들도 무조건 나가야 했다. 담낭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는 ‘옆에 코로나 환자를 입원시켜라. 나는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환자가 꽤 있었다. 당장 이들 환자의 퇴원을 맡게 된 간호사들이 애를 먹었다. 결국 일부 환자들은 호스피스 병동으로 갔지만 병원에서 나간 환자들을 받아줄 곳은 많지 않았다. 2월 21일, 22일 양일간 137명의 환자들은 타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퇴원했다. 대구시 차원의 대비책이 있어야 했는데, 병원 구성원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생은 문제가 크다. 이런 사실에 비춰봐서 애초에 코로나19 진료 대응 체계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대구 동산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기능이 바뀌면서도 초기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혼자서 가방을 들고 입소하는 ‘경증 환자 입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월 20일부터 줄기차게 경증 확진자를 입원시키면 안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병원 병상은 경증·중증환자가 뒤섞여 입원한 상황이 됐다. 이 시기 콩팥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집에서 돌아가셨다. 이런 확진환자는 무슨 수가 있어도 입원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확진자 폭증 시기 입원을 못하고 숨진 확진환자들이 수 십 명에 달했다. 대구시는 ‘초기 대응을 잘했다’고 자평하는데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해야 한다. #6. 대구에 역학조사관이 1명이었다. 이 문제도 대구시의 방역 대책 부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광역지자체는 역학조사관을 2명 이상 두도록 규정했지만 250만명이 사는 대구시의 역학조사관은 1명이었다. 2월 중순 경기도가 역학조사관을 6명에서 28명으로 늘린 것에 비하면 역학조사관 1명의 대구시는 애초에 코로나19 역학조사가 불가능했다. 대구시는 예산을 이유로 역학조사관을 뽑기 힘들다고 밝혔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기도는 선제적 대응체계가 잘 갖춰있으니 (대구시도) 적극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감염병 전담 병원 선정 이전에 관련 지자체와 병원 구성원들의 설득을 우선했다는 발표를 보고 감동 받았다. ‘미리 물어보는구나’ #7. 간호인력 정말 부족, 이빈이후과 의사인 저도 간호 업무를 지원했다 의사가 갑자기 간호사 일을 한다고 하니 다들 이상해했다. 방호복을 입고 병원에 들어간 간호사들이 나올 때 울면서 나온다. 그만큼 힘들었다. 확진환자가 많을 때에는 간호사 4명이 환자 50~60명을 돌보기도 했다. 간호사가 음식 전달, 청소, 환자 세면 등 모든 일을 해야 했다. 한 달 넘게 간호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간호사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것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의료원에서는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많았다. 원칙상 병실에서 전화를 하면 간호사들이 조치하도록 돼 있지만 그게 전혀 안된다. 간호사들이 환자 식사를 돕거나, 직접 환자들의 옷을 입히고 씻겨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8. 대구시 자화자찬 보며 뭘 준비했는지 의문 들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메디시티 대구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하는데, 이는 대구 의료진과 전국에서 대구로 와 도움을 준 의사·간호사들이 잘 한 것이다. 대구 환자에게 병상을 가장 먼저 내준 광주 등 대구를 위해 연대의 손길을 내민 지자체를 잊지 말아야 한다. 매번 사태를 되짚어 보면 대구시에서 뭘 준비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의사·간호사 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처리 등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해준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장애인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검사하는 것도 어렵고 확진 후 장애인을 입원할 병원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 얼마 전 대구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3백 만 원의 벌금을 물린다고 하는데 벌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취약계층에게 어떻게 마스크를 공급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9. 공공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이 돼야 한다 대구지역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에 한 대학병원이 신청했지만, 이번 사태를 보니 공공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감염병 전문병원은 300병상 이상이 돼야 한다. 공공병원이 생겨도 일할 사람이 없으면 안된다. 이번에 코로나19를 치료한 의료진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일했다.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처우를 개선해 의사, 간호사를 채용해야 한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위원장도 ‘컨트롤 타워 부재’가 대구지역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에 원인이라는데 공감했다. 우석균 위원장은 “지역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없고 지역마다 공공의료지원단이 긴급 재난 상황 시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로, 컨트롤 타워를 세워 국공립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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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8
  • [건강상식]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아이들에게 중요한 검진으로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 필요 고신대병원 최영 교수 “고관절 이형성증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허벅지 주름이 달라요 △엉덩이 주름이 달라요 △사타구니 주름이 달라요 △다리 길이가 다른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와 병원을 찾는다. 이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이 의심되는 증상이지만 양 허벅지 및 엉덩이 부위의 피부와 연부조직들이 약간씩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되는 증상이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치료 방법이 어렵고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장애를 남길 수도 있으므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달성’이란 발달하면서 생기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생긴다는 뜻이며, ‘고관절’은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 엉덩이뼈와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관절을 말한다. ‘이형성증’이란 ‘이=이상하다’, ‘형성=만들어짐’ 즉,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뜻으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성장하면서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질환을 말한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대단히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영유아 검진 사업에 포함돼 생후 4개월부터 시작한다. 이보다 이른 시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더 간편하고 결과가 좋기 때문에 생후 2개월로 검진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전문의의 의견도 적지 않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검진인 만큼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심한 정도와 나이에 따라 △고관절의 심한 통증 △저는 증상인 파행 △고관절 일부가 빠지는 아탈구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진단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 혹은 △첫째 아이 △여아 △둔위 태향(태아가 산모 자궁 속에서 앉은 자세로 있는 것) △자궁 내 압박으로 발생되는 변형과 동반된 경우 △양수 과소증의 경우에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 출생 후 육아 방식에 따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처럼 아기를 업고 있으면 고관절이 안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아기의 고관절이 굽히고 벌린 자세로 있게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관절을 펴고 다리를 모은 자세로 아기를 고정하는 관습이 있는 국가나 종족에서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 고신대병원 정형외과 최영 교수는 “집에서 흔히 해주는 ‘쭉쭉이’는 고관절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키 크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이 의심되는 아이를 위한 간단한 신체검사 방법을 소개했다. 피부 주름이 달라요...피부 주름 비대칭 부모님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이 허벅지의 양측 피부 주름 차이 때문이다. 고관절이 빠진 쪽의 가랑이의 피부 주름은 깊고 뒤쪽으로 길게 연장되어 있다. 일반인이 발견하기 쉽지만 특이도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피부 주름만으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다리가 잘 안 벌어져요...고관절의 외전 제한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 이후 나타나며,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 길이가 달라요...하지 부동 탈구되어 있는 쪽의 다리가 짧아 보이며 특히 고관절을 90도 굽히고, 슬관절을 최대한 굽혔을 때 탈구된 쪽 무릎의 높이가 낮은 증상을 보인다. 다리를 절고 자세가 이상해요...파행 및 자세 변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발견되는 경우는 진단이 좀 늦어진 경우로 빠진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고 다리를 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의 치료로는 생후 6개월(또는 그 정도의 환아 체구일 때)까지는 간단한 보조기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영아기에 발견된 경미한 이형성증은 이중 또는 삼중 기저귀로 다리의 위치를 벌려서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효과적인 보조기 치료법은 파블릭(Pavlik Harness) 보조기이다. 6개월 이후에는 체구가 커져서 보조기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6개월 이내에 발견하더라도 기형성 또는 선천성 탈구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빠진 고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단순한 정복술부터 심한 경우에는 허벅지뼈나 골반뼈를 자르는 복잡하고 큰 수술까지 다양하다. 고신대병원 정형외과 최영 교수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빨리 발견되는 만큼 치료법도 간단하고 나중에 후유증도 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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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0-05-08
  • 정은경 본부장 “용인 확진자 ‘유흥시설 집단 감염’ 경각심 주는 사건”
    평균 잠복기 지난 용인시 확진자, 2일 새벽 이태원 유흥시설 다수 이용 클럽 입장 대기하면서 마스크를 썼지만 실내에서 마스크 안 써 환기 안되는 밀폐된 시설서 밀집한 접촉, 감염 위험 조건 갖춰 “확진자 주변 추가적인 접촉자 파악,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있어” “확진자 50명 넘으면 개학 연기, 아직 조사중 판단 이르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용인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감염 사례는 가장 우려했던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시설 △아주 밀집한 접촉에 △밀도가 높은 위험한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 방역당국은 지난 3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을 완화하면서 ‘방심’과 ‘망각’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두려운 위험 신호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은 아직 진행 중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고위험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와 관련하여 지인 1명이 확진되었고, 이후에 지속되는 역학조사를 통해서 직장동료 1명, 그리고 이태원 클럽 관련돼서 1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클럽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의 연령은 19세부터 37세로 대체로 젊은 층이다. 2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용인시 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0시부터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방문하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확진자의 직장, 방문하였던 식당, 숙박시설, 클럽 등에서의 추가적인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향후에 추가로 확진자가 더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며 “2일 새벽 해당 시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노출 가능성이 높아 외출이나 출근하지 말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며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용인 확진자의 경우 동선이 상당히 많아, 2일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의 △킹클럽 △트렁크클럽 △클럽퀸 등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주흥 등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사람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용인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한 방역당국은 “용인 확진자의 경우 클럽 입장 대기시 마스크를 썼지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밀집시설이라면 그곳에서 또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직장, 종교시설, 생활체육시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이유로 개학 연기을 연기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조사 중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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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8
  • 40세 전에 폐경 경험 여성, 상대적으로 우울증 진단율 높아
    조기 폐경 여성, 임신 불가능해 심적 충격 커 폐경 상실감 · 에스트로겐 감소 원인 추정 [현대건강신문] 조기 폐경을 겪은 여성이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노지현·정명철 교수팀이 여성들의 우울증과 자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조기 폐경 여성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하 성인 여성 중, 조기 폐경 여성 195명과 월경 여성 195명을 비교 분석했다. 조기 폐경 그룹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여성은 12.5%로, 월경 그룹의 5.2%보다 7.3% 포인트 더 높았다. 자살시도 위험성도 조기폐경 여성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정신과 상담을 받은 조기 폐경 여성은 3.6%로 월경 그룹의 2.6%보다 높았다. 조기 폐경 여성이 허리둘레와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조기 폐경 그룹 평균 복부 둘레가 79cm, 월경 그룹보다 3.4cm 컸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조기 폐경 여성이 195밀리그램 퍼 데시리터(mg/dL)로 월경 여성보다 14mg/dL 높았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도 월경 그룹보다 조기 폐경 그룹이 약 10mg/dL 더 높았다. 정명철 교수는 “조기 폐경의 여성은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적 충격과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증가해 우울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또 조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가 복부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지현 교수는 “폐경이 진행되는 동안 불안정하고 불규칙한 호르몬 생성으로 우울증 위험도가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폐경 후 우울증이 발생하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만성 통증 등 많은 질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서 폐경 여성은 우울증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기 폐경이란 40세 미만 여성에서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로 여성의 1%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세 미만의 여성도 0.1%에서 발생한다.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최근에는 ‘조기난소부전’으로 불린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코퍼스(SCOPUS) 등재 학술지 산부인과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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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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