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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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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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9
  • 아이 잠 못 자면 부모도 힘들어...수면장애 개인 아닌 가족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족 중 한 명이 잠을 잘 못자면 다른 가족 모두 힘들어진다” 지난 13일 대한수면학회가 주최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 선포식에서 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수면 질환이 한 개인이 아닌 가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규 교수는 “보통 ‘수면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생기냐’에 관심이 많은데, 질환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 중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생아가 밤에 잠을 설치면 엄마나 아빠도 같이 잠을 못잔다. 또한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잠이 부족해진 부모들도 체력 부담이 쌓이며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수면 질환으로 내원한 청소년을 상담할 때, 가족 간 불화와 다툼이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가족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수면 질환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교수)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가족 구성원 모두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유사하게 맞추고 졸릴 때 같이 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수면 패턴을 맞추기 위해 빛을 발생시키는 △전자기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며 “요즘 유행하는 쇼츠, 인터넷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몇 시 이후에는 하지 말자는 가족 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이상증후군이 있는 청소년들이 내원하면 부모에게도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권한다”며 “아이에게만 맞추라고 하고 부모가 지키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낮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건강에도 악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하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문제와 건강’을 주제로 발표한 양광익 회장은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우울지수와 자살을 생각하는 지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2011년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이 중고등학생 2만6,395명으로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우울지수가 13.4점(최고 점수 16점), 8~9시간은 7.1점이고 △자살생각지수는 5시간 미만이 7.1점, 8~9시간이 3.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양 회장은 “수면시간이 적으면 우울 경향성이 높아지고 자살지수도 올라갔다”며 “주중 수면이 부족한 학생일수록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고, 특히 자기도 모르게 잠든 경험을 했다는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돼 낮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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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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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8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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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27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7
  • "환자안전 위해 병원약사 인력 확충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환자안전사고 중 약물오류가 55%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고, 의약품 관련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한 병원별 의약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2024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한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근복적인 환자안전을 위해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활동에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전체 환자안전사고 3,864건 중 약물 관련 사고가 1,075건이었나, 2022년에는 총 1만4,820건 중 6,411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통을 통해 의약품사용오류 예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약품사용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구매·선정, 보관,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요양병원 포함 중소의료병원도 다르지 않다"며 "병원약사는 의약품 사용 전반을 담당하고 있고, 의약품사용오류도 조제오류 외에 처장, 조제, 투약, 모니터링의 전반 단계의 원인분석 및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병원약사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 법정 정원, 퇴사율이 높은 현 병원약사 인력구조에서는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 활동하기 어렵고, 인력 확충이 될 수 있는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원약사 인력 증가시 의약품 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안전활동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약사 인력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 개정을 제안했다. 먼저 병원 및 요양병원의 주당 16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문약사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궁 수석부회장은 "의료기관 규모와 무관하게 최소 약사 인력은 전일 통상근무 약사 2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의료기관 특성별 중점 업무 수행 필요 약사 인력은 입원환자 100명 당 요양병원 3.53명, 병원 4.23명, 종합병원 6.48명, 상급종합병원 6.91명, 그 외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류 취급 의료기관의 경우 최소 1인의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 근무약사 배치 권고, 준수 기관에 적절한 재정적 지원 제공, 상근약사가 없는 의료기관은 무자격자조제 관리 강화 및 위반 시 조제료 환수 조치 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약품 관리 평가 항목으로 인력기준의 항목 추가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손은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로 했다"며 "또한 기초 수액제 라벨 생산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기초수액제는 동일성분에서 회사별 라벨 색상이 잠재적인 오류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에 국내 기초수액제 생산 주요 3개 제약사와 병원간호사회 등과 논의해 기초수액제 라벨색상을 통일하는 최종안에 협의했다. 손 센터장은 "현재 변경된 라벨색상으로 공급되는 중"이라며 "관련 피드백 수렴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도 춘·추계학술대회, 관리자 및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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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목에 생긴 ‘뼛 조각’ 방치하면 발목 염좌 자주 발생
    서울대병원 이동연 교수팀 “형태 크기 따라 수술적 치료, 효과적일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발목에 비골하부골, 이른바 ‘뼛조각’이 생기면 적극적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 연구팀(강원대병원 이두재, CM 충무병원 신혁수)은 보존적 치료를 받아온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 환자 252명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은 반복적으로 발목 염좌가 발생하는 증상이다. 관절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염좌는 일상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늘어난 인대는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복원되면 발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결국 같은 부위를 계속해서 다치는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에 이르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참여한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 환자 3명 중 1명은 비골하부골이 관찰됐다. 비골하부골은 인대가 손상될 때 함께 떨어져나갔지만 회복과정에서 봉합되지 못한 뼛조각이다. 또한, 관찰된 뼛조각의 80%는 타원형이었으며 크기도 비교적 컸다. 이번 연구는 발목에 뼛조각이 발견되면 적극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성 족관절 불안정증 환자 중 상당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형태가 타원형이거나 크기가 크다면 보존적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보다 적극적 치료를 고민해야 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발목 불안정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상당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고, 형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보다 적극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며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목 외상이 생기면 뼛조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석고 고정 등 적극적 치료가 권장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족부족관절정형외과 공식 학회지(Foot and ankle international) 2월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22
  • "K방역 성공했지만 K의료 실패, 간호 인력 부족 심각"
    “간호사들 희생으로 문제 해결하는 것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K방역은 성공했을지 몰라도 K의료는 실패했습니다” 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21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행 시기 진료 감소가 의료적으로 심각한 수준이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심각한 수준이었다면 국민안심병원 체계 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선 간호인력 부족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으며, 실질적인 보호·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간호노동의 절박함’에 대해 증언한 김수련 간호사(행동하는 간호사회)는 간호인력 부족 문제와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환자실에서 일해 온 김 간호사는 3월 한 달 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파견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돌봤다. 그는 “간호사들은 하루아침에 코로나19 전담병원에 투입되는 일을 겪거나 강제파견 되었고, 제대로 된 예방·치료 교육도 받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다”며 “실제로 방호복을 어떻게 착용하는지 사전에 교육 받지 못해 간호사들끼리 유튜브로 익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인력부족 문제. 중환자실 인력 부족으로 간호사 한 명이 돌봐야 하는 중환자가 너무 많았고, 이 때문에 중증도 후순위로 밀린 일들에서 문제를 일으킨 상황도 많았다는 것이다. 김 간호사는 “대구로 모든 인력과 물자를 집중 시킨 상황이었지만, 만성적인 간호 인력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간호사들을 천사·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또 다시 재발할 경우 '소모품'으로 대우받는 현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간호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환자병상과 중환자 진료가 가능한 간호사 확보다. 하지만, 현재 중환자실에 에크모,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지속적 신대체 요법)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숙련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전진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은 “단기적으로 각 공공·민간병원의 숙련 간호사를 중심으로 중환자를 간호할 수 있는 교육·훈련이 필요하다”며 “중환자병상 교육·훈련으로 공백이 생기는 병동 간호인력은 신규채용하도록 정부가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의과대학생과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장학생 제도를 확대해 당장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국공립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하고,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간호사를 교육·훈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5-21
  • 코로나19 중심 의료체계로 17세 청소년 사망...교훈은?
    "병원에 대한 진상조사와 진심어린 사과, 사후대책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대구·경북 지역이 대혼란에 휩싸였던 3월 중순,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17세 청소년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가 일어나 의료체계가 붕괴될 경우 어떤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언제 이 사태가 끝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가을 독감 등 다른 감염병과 함께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코로나19 사회경제위기 대응 시민사회대책위는 21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2차 확산대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코로나19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사망한 고 정유엽 학생 부모님이 참석해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의료현장을 증언했다. 고 정유엽 학생은 지난 3월 12일 고열로 국민안심병원인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으나 항생제와 해열제만 처방 받았다. 13일 영남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19일 사망했다. 고 정유엽 학생의 사례로 봤을 때 감염병 확산 시 호흡기 증상, 발열 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경산은 누적 확진자가 500명이 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고, 지역사회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 의심 환자를 병원 내에서 진료할 수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귀가시켰다. 결국 고 정유엽 학생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되는 폐렴 환자에 대한 환자 의뢰 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증언한 고 정유엽 학생 부모는 코로나 19 중심의 국가 의료체계로 인해 일반 환자가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가족은 “아들이 고열로 국민안심병원인 경산중앙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해열제와 항생제 처방만 받고 집으로 돌려보내졌다”며 “심지어 구급차나 앰블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영남대 병원에서는 처음부터 유엽이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99% 이상 코로나19로 확신한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13번이나 시행했지만, 결국 사망 후 음성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공백 속에 아들이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 정유엽 학생의 사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의료 공백 문제와 의료 접근권을 주제로 발표한 이상윤 건강과대안책임연구위원은 감염병이 대유행 할 경우 의료 공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책임연구위원은 “대유행 시기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해 코로나19 의심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며 “또 국민안심병원을 포함한 지역사회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호흡기증상, 발열 환자 단기 치료를 위한 공간과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호흡기증상, 발열 환자 등에 대해 지역사회 진료 의뢰 체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투석 환자 등 특별한 상황인 환자에 대한 실태파악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5-21
  • 호흡기 전문의료진 “올 가을·겨울 코로나19 또 온다”
    [현대건강신문]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유행이 반드시 온다는 전제하에 정부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을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 5월호에 게재했다. 염호기 교수는 학술지에서 땜질식 정책이 아닌 지속가능한 감염병 예방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염병 관리 목표와 감염 관리 및 격리 지침 등을 재설정하고 전염병 전담부처와 자문 위원을 전문 의료진과 전염병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또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정부에서 시행하거나, 강화해야 할 6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감염병 컨트롤 타워를 설정하고, 권한을 모두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현재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병관리본부 등 서로 역할이 겹치거나 조정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며 “질병관리본부장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전염병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시스템 개발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교수는 “이번에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온라인 교육 △재택 화상 근무 △원격 진료 △생활 치료 센터 △자가격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ICT는 감염병 관리와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며 “정부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ICT 개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전쟁 시 훈련된 예비군이 필요한 것처럼, 전염병 발병 시 예비군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시 훈련된 의료 지원 인력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훈련 예산과 동원 계획 등도 상황에 맞게 짜야 한다”며 “또 대구·경북에서 전염병이 발병한 규모처럼 전국에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네 번째로 전문가 자문위원회 원칙과 시스템을 마련, 운영방안을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으로 독립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 염 교수는 “보건학·예방의학·호흡기·감염병·중환자 치료 전문의·치료연구 전문가·홍보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일회성 참여가 아닌 사전에 훈련하고 운영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다섯 번째로 병원과 의료진을 보호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 의료기관에서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취약한 환자가 감염되어 사망률이 높고 2차 감염이 발생이 더 쉽게 이뤄진다. 또 병원과 의료진이 보호돼야 다양한 전염병 관리 정책도 구현할 수 있다. 염 교수는 “전염병 유행 시 국민들에게 병원을 올바르게 방문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안내해야 한다”며 “병원도 감염성과 비감염성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병원에서 전염병 발생에 따른 새로운 진료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염 교수는 “비응급 상황과 응급 상황에서 감염환자, 감염 의심환자, 비감염성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진료 지침이 수립돼야 한다”며 “또 중환자 치료나 수술 절차에 대한 지침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5-21
  • “인천서 코로나19 발생, 학생 등교해야 하나” 질문에 정은경 본부장 대답
    정 본부장 “가을·겨울철에도 위험 상황 바뀌지 않아” “일상 생활 속에서 안전한 방역법 찾는 노력 같이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첫날인 20일 고등학생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시 일부 고등학교에서 등교 중지가 내려졌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지난 6일 비전플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세움학원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학생들이 이용한 탑코인노래방을 통해 고3 학생들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자 인천시는 5개 구의 학교에 대해 귀가조치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천지역 학생들이 노출됐을 시기에 비전플라자, 세움학원 그리고 이 학생들이 이용했던 체육시설에 대한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이 돼야 어느 정도 안전하게 개학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귀가조치) 판단을 내렸다”며 “해당 장소를 방문한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이 서울휘트니스 인천점에서 90명 정도와 함께 체육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이곳을 방문한 학생들의 감염 여부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학생들의 감염으로 학교 개학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은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어느 정도 종식될 수 있다고 보면 좀 더 개학을 늦춰서 더 안전한 시기에 개학을 하면 좋겠지만 하반기 가을 겨울에도 위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일상 생활 속에서 안전한 생활과 방역 지침을 찾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개학 이유를 밝혔다. 인천시 5개구 고등학교 등교 중지 명령에 대해 정 본부장은 “전국에 조치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 보다 시도별로 유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유행 지역과 시설의 위험도를 조합해 방역조치의 수준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20
  • 줄기세포 이용 탈모 치료 결과 모발수·두께 늘었다
    [현대건강신문] 양산부산대병원 이상엽 교수팀과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연구소,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티스템은 탈모 치료를 위하여 무막줄기세포의 효과를 검증한 협동 연구 결과, 모발 수와 두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형 탈모는 매우 흔해서, 50세를 기준으로 남자의 50%, 여자의 45%가 남성형 탈모를 경험한다.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 탈모 치료를 위한 기존의 전문의약품은 대부분 부작용이 있어 사용에 제한이 있다. 이상엽 교수팀과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연구소는 ㈜티스템이 보유한 특허 기술로 생성한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이 탈모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총 38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무작위로 19명씩 나누어서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험군에서는 모발 수가 8주째 16%, 16주째 26%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8주째에는 오히려 -3.2%였고 16주째 7.1%에 불과했다. 모발 두께는 16주째에 시험군에서는 14%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5.5%에 불과했다. 즉, 시험물질인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을 토닉형태로 두피에 뿌렸을 때, 16주가 지나면, 모발 수가 26% 증가하고, 모발이 14% 두꺼워져 우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작용은 7명이 호소했으나, 경미하였고 시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것들이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대상자들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이 모발 수와 두께를 호전시켰기 때문에,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세포 및 조직공학 분야의 상위 10%에 드는 ‘스템 셀 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저널에 우수논문(featured pape)으로 선정되어 2020년 5월 18일 자로 온라인판으로 먼저 발표되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20
  • 비만·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개선 시, 당뇨병 위험 감소
    대사증후군 개선하면 제2당뇨병 위험 35.5% 줄어 ‘공복혈당장애’ 개선시 제2형 당뇨병 위험 최대 46% 줄어 [현대건강신문]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될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중성 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고혈압 △공복 혈당장애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국내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다.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심혈관의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변화가 당뇨병 및 만성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에서 20세 이상 성인 총 10,806,716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대사증후군 변화와 4년 후의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먼저, 4년 추적관찰기간 동안에 총 848,859명이 당뇨병으로 진단되었으며,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되었을 때 당뇨병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군은 당뇨병의 위험도가 약 35.5% 감소했으며, 구성요소별로 △공복혈당장애 △고중성 지방 △고혈압 △낮은 HDL콜레스테롤 △복부 비만이 개선된 경우 각각 46%, 26.5%, 25.4%, 23.7%, 8%의 당뇨병의 위험도가 감소하였다. 특히 공복혈당장애 개선은 대사증후군의 개선보다 당뇨병의 위험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관찰연구에서 얻은 결과라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한국형 당뇨병 예방수칙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이민경 교수는 “본 연구로 한국인의 대사 증후군과 그 구성요소의 변화가 당뇨병의 위험도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며 “특히 공복혈당장애 조절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011)' 2020년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20
  •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 기술’ 산업화 환경 좋아져”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조2천억원 규모 의료기기 연구·개발 “국내 의료기기 개발 ‘무용론’ 깨기 위한 마지막 기회” “나눠먹기 사업 되지 않으려 아이템 옥석 가리기에 심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온라인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말이 많지만, 원격진료 관련 연구개발은 10년 전부터 이뤄져왔다, 제도만 바뀌면 런칭(launching 신제품 출시)시킬 아이템이 많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사업단) 김법민 단장(고려대 바이오공학부 교수)은 공식 활동을 앞둔 11일 사업단이 상주해 있는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의료기기 기자단과 만나 사업단 발족의 의미와 국산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한 평소 가졌던 소신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기 개발 △임상·인허가 △제품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국내 점유율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목적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1조2천억 규모로 진행되는 ‘국책’ 연구개발이다. 사업단에 관련된 부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기관에 달한다. 김범민 단장은 “10년 넘게 국내 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관여하면서 가장 뼈 아프게 받았던 질문이 ‘우리나라에서 의료기기 개발을 왜 해야 하나’였다”며 “‘국산 의료기기 개발이 되겠냐’는 회의론”이 있는데 산업화 가능한 R&D 사업은 대부분 범부처사업단에 모여 있어,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노력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연세대 의공학부를 거쳐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키우며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 의료기기 중견 기업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이번 기회로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의료기기 업체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인공호흡기나 에크모(체외막형산화기) 등 호흡기 관련 의료기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사업단도 △에크모 △이동형 CT △음압 이송 장치 등의 의료기기군에 대한 개발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 과정을 눈여겨본 김법민 단장은 “현 정부 들어 의료기기 분야를 중요한 산업으로 강조했는데 (긴급사용승인 과정을 보며) 놀랐다”며 “긴급사용승인이나 패스트트랙은 한 마디로 쉽게 허가해주는 게 아니라 빨리 허가해주는 것으로 이런 사례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원격진료로 알려져 있는 ‘비대면 진료’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기념 연설을 하며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비대면 의료서비스 등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비대면 진료’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와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11일 세종에서 방역물품 관련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법민 단장은 “여기서도 비대면 온라인에 대한 논의가 많다”면서도 “원격진료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진료 행위가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원격진료 관련 R&D(연구개발)의 역사는 10이 넘을 정도로 오래돼 의료법 등 제도만 바뀌면 런칭(신제품 출시)시킬 아이템이 많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진료에 산업화) 환경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단은 현 제도 안에서 상용화 가능한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며, 동시에 원격진료처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해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수요이다. 지금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점유은 몇 % 정도에 불과하고 대학병원으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올라갈수록 국산 기기의 비중은 더 낮아진다. 김법민 단장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 국내 수요로 이 문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병원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의료기기 제품화 과정부터 의사들이 참여해 임상에서 국산이 사용되는 비율과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번 사업단 과제 응모 과정에서 국내 병원들이 미표한 변화를 감지했다며 “사업단 기획부터 병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이것 분위기가 지속돼 역량있는 기업들의 참여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집중된 자금이 투자되는 개발 사업의 한계에 대해 지적한 김 단장은 “사업화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는 연구자들이 (개발 예산을) 가져간 뒤 사업화 가능성이 없으면서도 논문까지만 가는 경우를 봤다”고 우려했다. 의료기기 개발 사업이 일부 업체들의 ‘과실 나누기’로 끝났다는 지적에 김 단장은 “사업단 기획 과정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있었다”며 “굉장히 많은 고민을 통해서 사업화할 의료기기 군들을 모아놓았는데,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0-05-20
  • 오늘부터 고3 등교...학교 생활 중 코로나19 예방법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 “백신 치료제 개발 전까지 장기화될 것” [현대건강신문] 어린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18일 0시 기준으로 누적확진자 11,065명 가운데 만 9세 이하가 147명, 10세에서 19세 이하는 62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를 차지한다. 새로운 확진자가 줄어 개학을 예정했던 학교들도 서울 이태원클럽 집단발생으로 다시 연기되었고, 이러한 재유행 사례는 독일 프랑스나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거나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쉽게 변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한 순간에 근절되지 않고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서도, 성인들의 기본생활과 경제활동을 위해서도 스스로 각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감염 예방을 꾸준히 실천해야 이 전 지구적 어려움을 건강하게 극복해 낼 수 있다. 특히 집에서 한두 명의 아이들과 지내도 통제가 되지 않는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20-30명을 관리해야 한다. 선생님들에게만 맡겨서는 될 문제가 아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마스크는 아이 얼굴에 맞게 코 꼭 덮어야 마스크의 크기는 아이에 맞게 고려하고 코를 꼭 덮도록 한다. 더운 여름에는 KF94나 N95 같은 고강도 마스크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것 보다는 덴탈마스크 등 호흡이 편안한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땀으로 마스크가 젖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여분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있는 아이 경우, 외출 후 세안 코세척 도움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들은 특히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계절에는, 비염으로 인해 코를 손으로 만지거나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 손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니, 미리 진찰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외출 후 세안과 코세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실내 환기는 필수, 에어컨 사용시에도 환기 꼭 해야 실내 환기는 필수다. 밀폐된 공간에서 우리가 호흡을 하면 어항속 물고기처럼, 아무리 마스크를 통해서 하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사람의 폐를 거쳐서 나온 공기가 나의 폐에도 들어가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또한 에어컨을 사용한다고 환기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밀폐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손 자주 씻어주고 핸드크림도 피부 증상 예방 손세정제나 물티슈를 준비하자. 또한 손을 자주 씻어서 생기는 손의 피부증상이나 마스크로 착용으로 인한 얼굴피부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나 핸드크림도 챙기는 것이 좋겠다. 가려워서 손이나 얼굴을 자주 긁거나 만지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밀폐 공간서 소리 지르면 오염물 흡수 가능성 높아져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급적 소리를 지르거나 뛰는 않도록 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불필요한 대화를 많이 하면 이로 인한 호흡횟수와 호흡량 증가가 오염될 기회를 높일 수도 있고, 뛰게 되면 가라앉았던 바닥의 먼지 속 오염물질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체육시간 넓은 체육관이라도 마스크 써야 미술 시간에는 미술 도구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에 더 신경 쓰고, 음악시간에도 당분간은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경우를 줄이는 게 좋겠다. 체육시간에는 야외나 넓은 체육관이라고 해도 마스크를 벗는 것은 좋지 않다. 수영시간에는 어쩔 수 없지만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평소처럼 무리하게 하면 호흡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겠다. 미열이나 목이 아프면 선생님에서 빨리 알려야 미열이 있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 같은 증상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빨리 알리고 진찰을 받자. 학교에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싶어도 아픈 것을 숨기지 말고, 며칠 간 아프지 않게 될 때까지 참자. 다른 친구가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혹시 진짜 코로나 확진자가 되더라도 놀리거나 소문내지 말고 아프지 않게 잘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
    • 건강생각
    • 발표
    2020-05-20
  • 뚜렛증후군 장애 인정 첫 사례 나와...복지부 절차 마련
    복지부 "미 규정된 장애상태 예외적 장애 판정 절차 제도화할 것"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신장애로 인정하지 않는 중증 뚜렛증후군 환자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정신 장애를 인정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 양평군 소재 28세 남성인 이 모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아’ 소리를 내는 음성틱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후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내뱉는 등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6학년에 ‘뚜렛증후군’으로 진단되었다. 진단 이후 경두개자기자극치료(TMS), 약물 복용 등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 없이 기능상 문제를 초래하면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겪고 있는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 씨는 2011년 9월에는 군입대 면제 판정을 받았고, 틱증상으로 그가 만들어내는 소음 때문에 이웃과 떨어진 시골 단독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부재시 아들이 홀로 살아갈 세상이 염려되어 2015년 7월에 양평군청으로 장애인 등록 신청을 하게 되지만, 장애인정기준에 미규정되어 장애인 등록이 되지 않았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2020년 1월에 장애인 등록 재신청을 하게 된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은 가구 방문을 실시하여 틱증상으로 인한 통증 호소, 우울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현재 상태를 관찰하였고, 객관적 상태확인을 위해 서비스지원 종합조사도구를 활용한 기능제한영역 평가 결과 142점으로 일상생활지원 필요도가 높음을 확인했다. 이어서, 장애심사 자문의사와 정신건강의학회의 자문 결과 치료시기 및 경과, 투약량 등을 고려해 볼 때 치료저항성에 해당하고, ‘뚜렛증후군’이 정신질환임을 감안하여 ‘정신장애’로 판정할 것을 권고받았다. 최종적으로 장애정도심사위원회에서 의학적 자문과 대면조사결과 등을 종합 고려하여 ‘장애의 정도가 심한 정신장애인’으로 심사 의결하여 첫 번째 예외 인정 사례가 되었다. 현행 장애인복지법령 및 관련 고시에서는 조현병, 조현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재발성 우울장애 등 4개 정신질환에 한해 질환의 상태 및 능력장애의 상태를 평가하여 정신장애를 인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부터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A씨는 일상 및 사회생활의 심각한 제약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 인정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등록장애인으로 보호받을 수 없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A씨의 장애판정을 위한 세부 규정과 절차가 미비한 상태이지만, 예외적 절차를 검토하여 장애등록을 허용하게 되었다. 이는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뚜렛증후군 환자의 장애인등록신청을 거부한 것은 헌법의 평등원칙에 위배되며, 가장 유사한 규정을 유추 적용하여 장애 판정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최근 대법원 판결을 반영한 첫 번째 사례다. 복지부는 이번 사례를 발전시켜 법령상 미 규정된 장애상태도 예외적으로 장애 판정할 수 있는 절차를 제도화할 계획이며, 안정적 제도운영 및 남용 방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례는 장애인의 개별적 상황을 적극 고려한다는 장애등급제 폐지의 취지를 장애등록제도에 구현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로 보호가 필요한 국민이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도록 적극행정 노력과 제도개선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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