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건강생각
Home >  건강생각

실시간뉴스
  • ‘고개숙인’ 정부, 사실상 의대 증원 규모 축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정부가 한 발 물러섰다. 각 대학의 의대 정원 증원분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추가 모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을 대학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6개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은 정부에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의대 교육의 질이 우수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 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 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 한 총리는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을 만났을 때 한 젊은 어머님께서 의료개혁이 반갑고 고맙지만 마냥 박수칠 수 없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2,000명을 증원하면 장차 난치병을 전공하는 의사도 늘어나고 지방에 남는 의사도 늘어나겠지만 약자인 환자에게는 당장의 의료 공백이 무섭다고 했다”며 이번 의사 증원 유보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늘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복귀를 고민하는 의대생과 전공의 여러분, 하루빨리 학교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수용이 어렵다고 확인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정치인 등과 의료계에서의 원점 재검토 또는 1년 유예를 주장하고 계신데, 필수의료 확충의 시급성과 2025년도 입시 일정의 급박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그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9
  • '백일해 환자' 부산서 집단 발생...호흡기감염병 확산 비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산시에서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백일해의 경우 지난해 10월 경남 마산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부산시는 19일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관련 조사를 통해 집단 발생임을 조기에 인지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며 "연령층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4월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청소년, 성인에서 백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환자들이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어린 영아에 백일해를 전파시켜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백일해의 예방에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DTaP 백신을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한다. DTaP 접종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은 Tdap을 1회 접종 후 Td를 2회 접종한다. 이후 10년마다 Td 1회 접종을 권장한다. 백일해 유행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시기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2023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백일해 발생 유행이 보고된 국가들은 정해진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화 가능성이 큰 영․유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산모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을 한다면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9
  • ‘젊은 당뇨’ 뒤엔 비만 유발 ‘액상과당 음료’ 있어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40~50대에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에서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 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유병률은 약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에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대 당뇨병 환자 중 80%와 30대 당뇨병 중 60%가 본인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젊은 당뇨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비만이 주된 요인이라고 여겨지고, 그 이면에는 액상과당 섭취의 증가가 숨어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으로 우리 몸에서 혈당을 올리는 주범인 당류 중 가장 간단한 형태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탕보다 값은 싸면서 단맛은 75% 더 강력하기 때문에 설탕의 대체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과일주류와 같은 음료수, 과자, 잼, 통조림,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서 사용된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품군이 이전 비교하였을 때 섭취량이 줄었거나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유독 음료류의 섭취량이 남녀 모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10년간 음료류 섭취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젊은 청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 확인하였을 때도 젊은 세대에서 탄산음료 섭취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음료류 섭취군은 미섭취군에 비해 에너지와 당을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은 구조가 단순하여 고체인 설탕보다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되며, 그만큼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리고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량을 섭취하는 경우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해 과식하게 하고 비만하게 되며, 당뇨나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제로' 또는 '무가당' 표시가 붙은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제품은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대체감미료가 가미된 제품들을 말하는데 탄산음료를 만들 때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면서도 0kcal로 표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합성 대체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으나 단맛은 설탕의 200배에 달해 가공식품을 제조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탄수화물 또는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는 제로 제품들의 경우 섭취 이후에도 혈당 상승이 없고 인슐린 분비 또한 촉진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감미료를 장기간 섭취시 혈당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는 대체감미료가 설탕의 건강한 대안으로는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음식이나 식품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골고루 먹는 식사의 경우 음식의 가짓수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지방, 채소 반찬을 알맞게 구성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만약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 닭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먹는다든가 채소와 달걀을 포함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탄수화물의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먹는게 좋으며 식이섬유는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증가시켜 위장관에서 음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위장관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며 포도당과 식이섬유의 복합체를 형성해 포도당의 분해와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식사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조절한다. 또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도 만들고 혈액응고 인자, 면역 물질, 효소,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물질을 만드는 구성 성분으로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를 통해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며,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식물성기름,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식사란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하루에 적당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을 뜻하고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식사는 하루 세끼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는 것을 말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예방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9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8
  • “‘유해’ 페트병 대신 ‘재사용’ 유리병 살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먹는 물은 99.9%가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는데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페트병 생수를 대체해 재사용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고 있는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신문로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재사용 음료병 적극 확대’ 기자회견에서 유리병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등 음료병은 현재 빈용기 보증금제를 통해 재사용 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캔과 페트로 전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히 유리병 소주도 마트에서 찾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소주회사들이 페트병 소주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주는 유리병이라는 관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재사용 유리병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환경부는 일회용 페트병과 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또한 재사용 의무 비율 제도를 도입하되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줘야 하며, 생산자는 음식점부터 재사용 유리병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회의(이하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5차 회의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 규모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생산국임에도 이번 협약에 있어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책으로 열분해와 같은 재활용 산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활용은 우리에게 계속 소비해도 괜찮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어, 물에 잠기고 있다면 바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 소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세라 리루프(Reloop)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음료 용기 재사용 확대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독일에서 2019년 발효된 포장재법은 2022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에 대해 70% 재사용 목표를 규정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음료수병 재사용 인프라에 4천만 유로 이상, 한화로 560억 이상을 투자했다”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는 재사용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로 소비자도 지구도 유리병 콜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던 그 유명한 TV 광고에서 북극곰은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 콜라를 마셨지만 지금은 식당에서도, 유리병 음료수가 희귀해졌다”고 말했다. 유리병 생수를 판매하는 소우주 최수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델이 널리 널리 전파되어 나가길 소망하고 페트 생수병이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되고, 이 병이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회사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리병 재사용 사례도 소개됐다. 한살림연합의 최혜영 환경활동회의 의장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은 6가지 규격의 유리병을 재사용병으로 지정하여 70여 품목의 물품을 재사용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병 재사용 시스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치 소비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재사용병을 쓰고 있는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사용병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리병재사용시민연대는 두레생협,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정치하는엄마들, 한살림, 리루프(Reloop) 등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4-18
  • 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현대건강신문]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4-17

실시간 건강생각 기사

  • [캘리] 지속적인 소화불량·위염, 위암 원인
    [현대건강신문] 소화불량과 위염이 지속되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관리로 소화불량과위염을 개선시켜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유경 교수는 EBS ‘귀하신 몸’에 출연해 “위암의 위험 요소를 피하는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위염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캘리
    2024-01-22
  • “1형 당뇨 환자 치료·교통비 등 경제적 부담 너무 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형 당뇨 환자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보건당국과 1형 당뇨 환자단체, 의학계가 모여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환자단체들은 우선적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1형 당뇨병을 가진 9살 여아를 둔 젊은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8개월 만에 △아이의 힘들어하는 모습 △경제적 부담 등이 극단적 선택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형 당뇨 환자들과 환자 가족들의 ‘마음 고생’을 언급한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갑자기 어느날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초기에는 당황, 원망 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타까운 태안사고도 이런 부분에서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어떻게 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될지 괸리하고 돕는 게 의료진이 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도 “태안에서 ‘1형 당뇨’를 앓아 왔던 환아 가족의 안타까운 사례에서 보았듯이 소아당뇨 환아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태안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1형 당뇨 환자 문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자, 19일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환자단체·의료진을 만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1형 당뇨 환자들은 △경제적인 부담 △중증난치 질환으로 불인정 △최신 의료기기 사용 및 요양급여 청구 어려움 △평생 24시간 혈당관리 어려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대표는 “지난해 19세 미만 청소년만 의료비 경감이 이뤄졌는데, 19세 미만은 1형 당뇨 인구 중 8% 정도 밖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1형 당뇨병은 연령에 상관없이 평생 안고가야 하는 질환으로 전 연령층으로 (의료비 경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형 당뇨 진단 이후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치료비 외에 발생하는 간접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신 의료기기가 있다고 해도 이 의료기기를 잘 사용하고 관리하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며 “그래서 교육도 많이 받아야 하고 환자 보호자간 정보 습득이 필요한데, 지금은 이것들이 온전히 개인과 가족의 부담으로 남아있어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1형 당뇨 환자들은 당장 의료비 경감 문제가 가장 크다”며 “아이가 진단을 받으면 부모 둘 중 하나는 육아휴직을 하거나 그만둬야 한다. 아이와 부모가 SRT를 타고 수도권으로 올 때마다 15~20만원이 소요되고,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본인 부담금이 60~70%에 달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형 당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소아 당뇨’라는 말 보다 ‘1형 당뇨’라고 병명을 바꿔야 한다”며 “현재 중증난치성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작년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과 상담 선생님을 만나 보니 어린이·젊은 당뇨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해 12월 건정심에서 개선안을 내놨지만, 충남 태안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들어보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박 차관은 “간담회는 우리(복지)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출발로, 환자 당사자도 있고, 부모, 의료진도 있으니, 질병의 특성을 반영한 건강보험 보장 체계로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1형 당뇨 환자수는 전국적으로 56,908명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1-19
  • 월요일, 소아청소년과 환자 ‘최고 쏠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일주일 중 월요일에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하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여성 인터넷 카페에서는 ‘딸이 열이나 오전 8시부터 소아과 오픈런을 갔더니 평소 다니던 소아과는 휴진이고 바로 옆 건물 소아과는 오전 진료가 마감돼 되었다’는 글을 볼 수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받은 2023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요일별 청구 현황에 따르면, 월요일 청구건수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99건 △금요일 89건 순이었고, 평균 청구 건수가 가장 적은 요일은 토요일로 77건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주말에 누적된 환자가 월요일에 쏠리며 요일별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응급의학과 청구 중 12세 미만 소아진료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일요일이 856,5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토요일 655,110건 순이었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일요일 응급실 소아진료는 108,332건으로 진료가 가정 적은 수요일의 48,627건에 비해 2,2배가 많았다. 신 의원은 “주말 진료 공백을 응급실에서 일부 메우면서 진료량도 평일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월요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휴일진료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1-18
  • 전립선비대증 겪는 50대 남성 “소변 생각에 여행도 불편”
    [현대건강신문]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 기관으로, 사정액 일부를 생산하고, 정자 운동성과 수정능력을 높이며, 요로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은 태어날 때 콩알만 한 크기였다가 20대에 정상 크기(20g)까지 커지고, 일반적으로 30세 이후 매년 0.4g씩 아주 서서히 커진다. 전립선이 크다고 해도 배뇨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전립선이 아주 크지 않아도 배뇨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와 함께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함께 진단하고 치료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 △노화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끊기며, 배에 힘을 줘서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 그리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 수면장애로도 발전할 수 있고,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기능에 변형이 생기면 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요절박과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뇨가 많으면, 세균번식이 활성화돼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 위험까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배뇨장애 때문에 여행이나 야외활동이 꺼려져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피하고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이다. 검사 방법은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뒷부분을 만져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하는 검사다. 요속검사는 기계에 소변을 봐 소변 줄기의 세기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로, 보통 초당 20ml 이상이면 정상, 초당 15ml 이하면 약하다고 진단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이루어진다. 약물치료 방법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것과 방광 입구를 넓혀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 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전립선이 약 20% 줄고, 오래 복용할수록 요폐나 수술 필요성이 감소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로감염이나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나빠지는 경우 수술치료를 권장한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개복수술보다는 요도를 통한 내시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절제술 △전립선결찰술인 유로리프트 △수증기를 이용한 리줌 시술 △고압의 식염수 분사를 이용한 워터젯 수술,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이다. 리줌 시술은 뜨거운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쪼여 조직 세포를 괴사시켜 축소하는 시술 방법이다. 미국에서 2015년부터 시행됐으며, 우리나라에는 2023년 1월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기존 수술의 부작용인 역행성 사정이나 성기능 장애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국소 마취로 10분 내 수술이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다.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방광에 자극을 주는 커피, 술, 매운 음식 그리고 야식이나 밤늦은 수분 섭취는 피한다. 뱃살이 나오지 않게 걷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방광과 전립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 증상 개선에 좋다. 같은 크기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고령층이 더 증상이 심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길은 좁아지고, 소변을 배출하는 방광의 힘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하다면 반드시 전립선 검사를 받아보고, 증상이 없어도 50대가 되면 전립선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광우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1-18
  • ‘의료광고 보면 심의번호 확인하세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광고에 심의 번호가 없으면 불필요한 의료비를 지출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에서 심의를 받은 의료광고는 심의번호가 발급되며, ‘의료광고심의기준’에서는 승인된 의료광고에 심의번호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의료법 제56조 제1항에 따라 의료광고는 ‘의료기관 개설자’ ‘의료기관의 장’ 또는 ‘의료인’이 아닌 자는 할 수 없어, 의료광고에 의료기관 명칭이 확인 되지 않는다면, 비의료인이 주체가 되는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 될 수 있다. 의료법 제56조 제1항에 따르면 ‘신문, 인터넷신문, 정기간행물, 전광판, 옥외광고물 중 현수막, 벽보, 전단 및 교통시설ㆍ교통수단’ 등에 해당하는 매체를 이용해 의료광고를 할 경우 미리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심의받은 의료광고는 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번호가 발급되며, ‘의료광고심의기준’에는 승인된 의료광고에 심의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광고에 심의번호가 없는 광고로 인한 의료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은 16일 “심의대상 매체를 이용한 의료광고에 심의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을 경우, 미심의 의료광고를 의심할 수 있다”며 “특히 불법 미심의 의료광고에는 검증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치료효과, 의료인 약력 및 의료기관 시설 등을 쉽게 오인할 수 있기에 환자들이 광고내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법 의료광고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법 의료광고에 현혹돼 개인정보를 절대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1-16
  • “전이성·말기 위암, 3가지 검사 동시 진행, 정확한 결과 얻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이성이나 말기 위암 판별을 위한 병리 검사를 한 번에 시행해야, 암 진단이 빨라지고 정확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약 108만 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해 전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위암으로 숨진 환자는 77만 명에 달한다. 2020년 신규 암 247,952건 중 약 10% 26,662명이 위암으로, 국내 암 유병자 228만 명 중 14.5%인 330,217명이 위암 환자이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MSD 키트루다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갑상선암을 빼고 위암이 1위였지만, 최근 폐암과 대장암 환자가 점점 늘고 있어, 위암· 폐암·대장암이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 잡았다”며 “약이 발전하며 위암의 5년 생존율이 70~80%로 높아졌지만, 국소 위암의 생존율은 65%, 4기 위암의 생존율은 6.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라 교수는 “4기 위암의 경우 독성·표적·면역 항암제인 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3년 가이드에 따르면 전이성 위암이나 말기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L m/a GC진단 △HER2 검사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HER2 음성인 경우 ‘PD-L1 28-8’ 검사가 필요하고 △HER2 양성인 경우 ‘PD-L1 22C3’ 검사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이혜승 교수는 “말기나 전이성 암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검사가 진행되는데, 이들은 검사 결과가 빨라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현재 검사 시스템은 두 차례 검사가 따로 진행돼 결과를 얻기까지 2주 정도 걸리고, 두 차례 검사로 조직 손실이 발생해 진단 지연이나 검사 결과 누락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혜승 교수는 “HER2, PD-L1 28-8, PD-L1 22C3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면 내시경 생검 검체의 손실이 줄어들고 무엇보다 진단 소요 기간이 1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암 치료 전문의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암 새로운 항암제가 등장하며 위암 표준치료법의 변화를 전망했다. 라선영 교수는 “위암이 생각보다 약이 잘 안 듣는다”며 “전체 위암 중 15~20%를 차지하는 ‘HER2 위암 표준치료’는 한 동안 변화가 없었는데, 키트루다의 등장으로 위암 환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암 1차 치료제로 MSD 키트루다 사용을 허가했다. 모든 위암 환자에서 키트루다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HER2 양성 유전자를 갖고 CPS(Combined Positive Score) 점수가 1점 이상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CPS 점수가 1점 이상이면 PD-L1 양성에 해당된다. 라선영 교수는 “이번 키트루다 허가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혜승 교수는 “약제 허가(KN811 적응증 허가) 후 의료현장에서 동반진단 검사를 급여 검사로 시행하기까지 한 달 또는 그 이상 지체 되어 시의 적절하게 환자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1-16
  • 연구해보니, 이런 사람 피해야 정신 건강에 좋다
    [현대건강신문] 독이 되는 인간관계는 정리하고, 좋은 사람들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상명대 김준호·정승혜·최현주 교수팀이 손절해야 하는 4가지 인간 유형과 스트레스, 인간관계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 미국, 영국에 거주하는 일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748명의 수집된 표본을 연구에 사용했다. 김준호 교수팀은 손절해야 하는 인간 유형을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유형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지 않는 유형 △매사에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유형 △남의 험담을 자주 하는 유형 등 총 4가지로 구성했다. 분석 결과 △매사에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유형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지 않는 유형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유형 △남의 험담을 자주 하는 유형 순으로 스트레스를 높이고, 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끊고 싶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의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이해,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이 필요하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이어 “따라서 나에게 독이 되는 인간관계는 과감히 정리하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건강하며 유익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호 교수팀은 본 연구 결과를 기초로 해, 사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SSCI 등재)에 논문을 투고 예정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1-16
  • [캘리] 겨울철 흔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질병관리청이 상급종합병원 등 표본감시 기관 206곳을 통해 집계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지난해 마지막 주 26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5∼11일의 49명과 비교하면, 두 달 새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 건강생각
    • 캘리
    2024-01-15
  • 정부·여당·시민단체까지 ‘의대 증원’ 압박 거세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와 여당에서 ‘의대 증원’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증원 폭을 3천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의대 증원으로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대 증원은) 정부 정책으로 법에 합의하라고 돼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정책이라는 게 정책 당사자의 수용성이 있어야 해, 최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지지부진한 정부와 의협의 의정협의체 논의를 답답해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이 규모에 대해서는 좀처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요식적인 수준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체감할 정도의 의료인력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11명 가운데 4명이 전공의 정원이 채워지지 않아 업무 부담이 과중해지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충북대병원도 신생아 중환자실 야간당직 전문의 3명이 작년과 올해 초에 걸쳐 그만두면서 소아과 교수 2명이 이틀에 한 번 당직을 서야 하는 상황이다. 충북 단양군에서는 오는 7월에 문을 열 보건의료원에 근무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파격적으로 4억 원이 넘는 연봉을 내걸어야 했다. 이처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에서 인력 공백 현상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 부족으로) 지방의료기관에서 체감되는 분위기는 심각함을 넘어 절박함에 이르고 있다”며 “의사단체와 의대협회 등은 이해관계나 기존의 교육 환경에 한정해서 증원 규모를 논할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들은 의사 부족과 의료 서비스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 인력 배출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실련·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등 시민·환자단체는 12일 성명을 통해 “의사공급량과 의료이용량 지수의 최근 추세를 반영하여 인력을 추계하면 2018년 기준 2040년엔 3만 9천 명 의사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국민 1인당 의료이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입학정원 4천 명 이하면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5천 명 이상이어야 수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대폭적인 의대 증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어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으로는 의사 배치를 강제할 수 없어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필수의료에 의무 복무할 의사를 선발하여 교육․양성하는 공공의과대학을 권역별로 신설하고, 국군·보훈·경찰·소방·교통재활·산재병원, 법무부 교정시설의 의사 확보 등을 위해 특수목적의대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12일 성명을 내고 “동네 소아과 병원에서는 문을 열기도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이 일상이고, 응급실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며 “하루가 급한 암 환자들의 수술이 수개월 대기하는 일도 비일비재해, 의대 정원 확대에는 이유와 명분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며, 증원의 규모는 국민의 눈으로 볼 때 3천 명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협은 지난 11일에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를 주장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1인 시위를 나선 길광챙 의협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증원은 건보 재정을 심히 악화시켜 결국은 국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이 아닌, 잘못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현재 역량으로 확대 수용이 가능한 인원을 조사했을 당시 2,151명이라고 조사됐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1-12
  • ‘가습기 살균제’ 1심 무죄 뒤집혀...SK·애경 등 가해기업 ‘유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하고 유통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임직원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앞선 1심에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유죄 판결로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부장판사)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에서는 모든 피고인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cmit/mit 살균성분이 폐에 도달했고, 여러 폐질환 질병을 일으켰다, 역학적 상관관계도 확인되었다, 피해자들의 제품사용노출기록도 인정한다, 전문가들이 제출한 증거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전 국민을 상대로 만성흡입독성을 일으킨 사건으로 제품 출시 전에 요구되는 안전 검사를 수행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이를 하지 않아 피해를 확대시켰고 중첩적 순차적 경합 결과 피해자들이 천식, 사망 등 피해를 크게 일으켰다.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거듭 호소했다. 피해원인 규명과정에서 많은 국가·사회적 자원이 소요되었고, 아직도 피해해결이 되지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기업 형사재판 유죄 선고를 호소하는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1심 무죄판결을 뒤집은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형량이 금고 5년 구형량에 못미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재판에서 문제가 된 cmit/mit살균성분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은 모두 8개이고 이 제품들을 사용했다가 건강피해를 입거나 사망한 소비자 중 2,312명이 피해구제법에 의거 피해자로 인정된 상태다. 이는 전체 피해구제법 인정자 5,667명의 41%”라며 “1심 무죄와 달리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되어 다행이지만, 2심 유죄판결의 형량은 매우 아쉽다. 검찰의 구형량 금고5년은 이번 피해자의 규모와 심각함을 볼 때 솜방망이인데 그 형량에도 못 미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울러 “이제 이 사건은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확정하는 절차만 남았다.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이제부터 피해자들에 대한 배보상이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한 축인 정부책임도 물어져야 한다. 진상규명 피해대책과 함께 제대로 된 재발방지 조치도 시급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1-1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