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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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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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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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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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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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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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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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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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확산에 2월 임시 국회서 ‘검역법’ 처리 목소리 높아
    30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열고 현안보고 받을 예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정부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바이러스에 총력 대응 중인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긴급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현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을 막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및 여야 간사 간 합의로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실무진 참석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현장 대응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에 혼선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김강립 차관이 출석해 보고한다. 27일 국내 4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메르스,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중국 AI 등 신종 감염병의 출현 앞에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특히 해외 여행객 및 출입국자 수의 급증 속에서 해외 감염병 발생지역으로부터의 감염병의 국내유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018년 한 해 국내 입국자가 4,944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신종 감염병의 국내유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균성 감염병에서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선박·물류에서 항공기·승객으로, 항만에서 공항으로 검역환경 역시 대폭 변화하고 있다. 현행 ‘검역법’은 1954년에 ‘해공항검역법’으로 제정된 이후 몇 차례 개정되었지만, 아직 검역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동민 의원은 지난 10월 △ 검역감염병의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받을 국민의 권리와 검역 국가 시책 협력 의무 명시, △ 검역감염병의 위험도에 따른 검역관리지역의 탄력적 지정 및 차등화된 검역 조사·조치 시행, △ 검역공무원의 교육·훈련 강화로 전문성 향상 및 권한부여, △ 벌칙, 과태료 현실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역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복지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기동민 의원은 “신종 전염병 발병 때마다 정부가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위기를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제도 현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지난 27일 현안 브리핑을 하며 “우리 정부는 사스와 메르스 사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하게 국민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감염병 및 검역 대응 체계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회는 검역법 개정안 처리를 통해 정부가 효율적인 방역 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28
  • 가벼운 우울증 겪는 노인, 인지기능 심각한 악영향
    국내 60세 이상 노인 10명중 1명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해 아증후 우울증 △여성 △낮은 수면의 질 △경제 수준과 연관 연간 16만명에 달하는 신규 아증후 우울증 환자 발생 [현대건강신문]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 아증후 우울증의 역학적 특성을 제시하고, 주요우울장애 및 경우울장애와 구분되는 독립적 질환임을 최초로 밝혀냈다. 아증후 우울증은 주요 우울 장애의 엄격한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이지만, 심한 우울장애 못지않게 노인의 신체건강과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기능, 인지기능, 기대수명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질환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아증후 우울증은 국내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며 이는 주요우울장애와 경우울장애 같은 심한 우울증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매년 16만명 이상의 아증후 우울증 노인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심한 우울증의 발생 환자 수보다 5배 가량 많은 수치다. 하지만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마저 치료가 필요한 아증후 우울증을 진단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고, 위험인자나 영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치료할 수 있는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년 동안 직접 진단기준을 개발해 아증후 우울증을 진단한 후, 유병률과 발병률, 위험인자 등 역학적 특성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주요우울장애 및 경우울장애와의 객관적인 차이를 최초로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60세 이상 노인 6,64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10-2012년의 기저 평가를 시작으로 2년 단위로 2번의 추적 평가가 이뤄졌다. 연구 결과, 주요우울장애와 경우울장애는 △70세 이상 고령 △운동량이 부족한 노인에서 많은 반면에, 아증후 우울증은 △여성 △낮은 수면의 질 △낮은 사회경제수준 △낮은 사회적 지지 수준을 보인 노인에서 호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증후 우울증이 주요우울장애, 경우울장애와는 구분되는 독립적 질환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김기웅 교수는 “앞으로 아증후 우울증이 치매, 사망률,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 후속 연구를 통해 독립질환으로서 아증후 우울증의 실체를 정리해 나갈 것이며 연간 16만명에 달하는 신규 아증후 우울증 환자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질병 예방법과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특히 불면증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은 노인들의 경우, 수면 조절만을 목적으로 한 단순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아증후 우울증에 대한 통합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증가하는 아증후 우울증 환자를 위해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사회적 가족’ 등 다양한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최신 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23
  • 초미세먼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큰 영향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신경정신행동 증상 악화시켜 초미세먼지 신경발달장애와도 연관 깊어 초미세먼지 기승 부릴 때 가급적 외출 삼가해야 [현대건강신문]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신경정신행동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재명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이혜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는 2005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인지장애 환자 및 보호자 총 64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 노출은 신경정신행동 증상과 보호자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초미세먼지(지름 2.5μm 미만)에 의한 대기오염이 인지장애와 정신장애의 위험을 키울 개연성이 있다는 우려는 있었다. 그러나 대기 중 초미세먼지와 인지장애 환자의 신경정신행동 증상과의 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치매의 신경정신행동 증상인 우울, 초조, 망상, 불면, 충동성 등의 증상은 치매 환자의 고통 및 보호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입원률을 증가시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킴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거론된다. 연구팀은 신경정신행동 증상을 한국형 치매행동평가척도(K-NPI)로 측정했고, 보호자의 부담은 NPI 보호자고통척도를 이용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신경정신행동 증상의 악화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노출과 연관성이 있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 달 동안 8.3μg/m3 증가했을 때 환자들의 정신행동증상은 16.7% 악화됐다. 특히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한 달간 초미세먼지 8.3μg/m3 증가시 신경정신증상 수치가 40.7%나 증가했다. 보호자의 간병 부담 역시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라 가중됐다. 초미세먼지 증가에 한 달간 노출 시 보호자 부담은 29% 증가하였고, 두 달간 노출 시 36%, 일 년간 노출 시에는 19.2% 가중돼 보호자 부담 역시 심각하고 장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 중 환자 645명의 평균 연령은 74세 전후였다. 참여자 중 남성은 37%, 여성은 63%였고, 가장 흔한 동반질환은 고혈압으로 56%에 달했다. 보호자의 대부분은 함께 거주중인 가족이었다. 강재명 교수는 “초미세먼지가 인지기능 손상 환자의 비인지증상인 정신행동증상을 악화시키고, 보호자의 부담 역시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매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기억력 개선제 복용과 혈관성 인자의 관리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건강위험인자 관리가 신경정신행동 증상 완화의 예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결국 환자 및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신경정신행동 증상은 치매환자의 90%에서 관찰되며, 우울과 무기력으로 시작해 초조와 공격성, 망상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의 인지증상 뿐만 아니라 신경정신행동 증상 역시 치료와 관리의 목표가 돼야 하며, 초미세먼지라는 변경가능한 환경인자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각도의 관리방법이 모색돼야 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저널인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인바이런먼트(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 호에 게재됐다. 대기오염이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다양한 대기오염물질 중에서 지름 2.5μm 미만의 입자는 크기가 작아서 인간의 생물학적 체계에 침투 가능하기 때문에 심각성이 크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병원 입원률과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 1924명에 이른다. 이중 심뇌혈관 질환이 58%로 가장 많았고,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 18%, 만성폐쇄성폐질환 18%, 폐암 6% 등의 순이었다. 최근에는 초미세먼지가 우울증, 불안, 자살과 신경발달장애는 물론, 시공간기능과 의미기억, 언어학습, 전반적인지 등 인지기능 손상과도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규격 마스크를 착용하며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고,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23
  • 암젠 ‘레파타’ ASCVD 급여 확대...고위험군 치료 환경 개선
    심근경색과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 가파르게 증가 OECD 국가 사망률 52% 감소, 반면 우리나라 43% 증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다. OECD의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 분석 결과, 1990년 대비 2015년 사이 회원국의 평균 사망률은 52%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4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외에 허혈성 심장질환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멕시코가 유일했으나 증가폭은 1%에 불가했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과 같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겪은 환자 중 79.7%는 스타틴을 투여하더라도 목표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이하 LDL-C) 수치인 70mg/dL 미만 도달에 실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보다 강력한 LDL-C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도 LDL-C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강력한 LDL-C억제제인 PCSK9 억제제 레파타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초고위험군 환자와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치료 적응증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했다. 암젠코리아는 22일 레파타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적응증의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레파타는 완전한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혈액 내 PCSK9 단백질과 결합하여 LDL 수용체의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해 혈중 LDL-C수치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다. 레파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성인 환자에서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했으나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에 추가 투여 시 급여가 적용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에서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했으나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의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하 HeFH)에게 레파타를 추가 투여하는 조건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2개 이상의 기존 고지혈증 치료 약물 투여 후 근육 증상이 있으면서 크레아틴 키나제(CK) 수치가 상승한 근염 또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한 스타틴 불내성의 경우에도 레파타 추가 투여 시 급여 적용된다. 이미 급여 적용됐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만 12세이상의 소아 및 성인 환자에서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했으나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추가 투여하되, 세부 요건이 산정특례 진단 기준과 동일하게 조정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가 ‘PCSK9 억제제를 활용한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초고위험군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했다. 죽상경화증은 동맥의 내막에 지방과 세포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죽상경화증은 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의해 나타나며, 콜레스케롤, 고혈압, 흡연, 염증성 물질 등은 동맥 내막에 손상을 입혀 혈관을 좁게 만드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죽상경화증이 진행되면 심장, 뇌, 팔다리에 혈액 부족으로 인한 심뇌혈관 합병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낮추기 위해 무엇보다 LDL-C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LDL-C가 낮을수록 ASCVD 위험이 감소한다는 선형적인 관계가 확인됐다. 권 교수는 “LDL-C는 가장 중요한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이지만, 많은 초고위험군 환자들은 지질 강하 치료에도 불구하고, LDL-C조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심혈관사건 재발률은 처음 발생 후 1년 내 가장 높지만 그 이후에도 오랜 기간 높은 재발률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은 추가적인 심혈관 사건의 위험에 노출된다.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경험 환자 3명 중 1명은 심혈관 사건 재발을 경험하며, 말초동맥질환 환자 4명 중 1명은 심혈관 사건 재발을 경험한다. 권 교수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2차 사건 예방을 위한 PCSK9 억제제 사용 권고 수준인 클래스 1으로 향상됐다”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또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 환자 중 최대 내약 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치료에도 LDL-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PCSK9 억제제가 권고 된다”고 말했다. 이어 “레파타는 LDL-C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OSLER-1 임상연구에서 레파타는 5년 간 일관된 LDL-C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심근경색은 재발 시 사망률이 첫 발생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재발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레파타의 급여확대는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22
  • 한올바이오-대웅 "안구건조증 신약 ‘HL036’ 의미있는 성과 확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21일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HL036(성분명 Tanfanercept)’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한올이 자체 원천기술인 레지스테인 기술을 이용해 TNF 수용체 절편을 분자 개량한 바이오신약으로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글로벌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HL036의 임상 3상 시험은 미국의 안과 전문 임상시험위탁기관인 ORA를 통해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고, 637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HL036 0.25% 점안액과 위약을 8주 동안 1일 2회 점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성 평가에서 객관적 지표로는 손상된 각막의 개선 정도를 직접 측정하는 각막염색지수(CSS)를 적용하였으며, 주관적 지표로는 환자가 느끼는 눈의 불편감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투약 기간 중 안구뿐만 아니라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이상 반응을 기록하고 위약군과 HL036 투약군 간의 차이 및 약물 관련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험 결과 HL036 0.25% 점안액은 각막 전체에서 나타나는 효과를 종합 반영하는 객관적 지표인 TCSS(Total Corneal Staining Score)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다. TCSS는 각막을 하부, 중앙부, 상부로 나누어 각 부위에서의 효과를 측정한 후 합산한 값으로 임상 2상 시험에서 유의성이 입증된 값에 비해 안구 전체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더 의미 있는 지표로 인정된다. 주관적 지표인 ODS(Ocular Discomfort Score)에서 HL036 0.25% 점안액은 투약을 시작한지 2주와 4주에 위약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으나, 8주에서는 위약 효과의 증가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반면 경쟁제품인 자이드라(Xiidra) 임상시험에서 주관적 지표로 사용되었던 인공눈물 사용환자 대상에서 HL036 0.25% 점안액은 투약 시작 후 8주에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증상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시험 중 발생한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한 사항들이었으며, 발생빈도에 있어서도 HL036 점안액과 위약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에 익숙해진다”며 “이 때문에 8주에서는 위약 효과의 증가로 통계적 유의성 있는 증상개선 효과의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주평가변수로 설정됐던 하부각막염식지수(ICSS)에서는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보다 임상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더 의미가 있는 CCSS와 TCSS에서 유의성이 확인된 것은 HL036 점안액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품인 자이드라가 ICSS로 허가된 반면 이번에 유의성이 확인된 CCSS나 TCSS와 같이 각막 전반에 걸친 효과를 입증해 허가 받는 경우 상업적으로 훨씬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두 번째 임상3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병행하여 해외 파트너들과 라이센스 아웃 협의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구건조증은 눈물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물 내의 삼투압 증가와 염증물질의 축적에 의해 발생한다.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 스코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전세계 3억 명에 달하지만 그 중 17%의 환자만 치료를 받고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4조 원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따라 연평균 7%씩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2027년에는 7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21
  • 새해 초부터 '적폐 사무장병원' 의심 기관 수 십개 적발
    명의 빌려 의료기관 개설 의심 41개 기관 조사 건보공단 “수사결과 사실 확인될 경우 부당이득금 3,287억원 환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1. 부동산 임대업자 정 모씨는 메디컬빌딩 매입 후 친구인 치과의사, 친척인 내과의사와 공모해 불법의료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면서 친구인 치과의사에게 의료기관 관리를 명목상 위임·운영했다. #사례2. 한약품 판매업회사인 A바이오(주)가 한의사 B에씨에게 한의원 개설에 필요한 인력, 시설, 자금 등을 제공. 한의원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A바이오(주)에 귀속시키며 한의사 A는 급여를 받는 등 A바이오(주)는 서울 소재에 같은 방법으로 3개의 한의원을 개설·운영 #사례3. 비의료인 정 모씨는 의료법인 C의료재단을 설립하면서 동업계약에 의하여 모집한 투자자 위주로 이사회를 구성. 이후 정 모씨는 구속 등의 사유로 정관상 결격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대표이사 명의를 배우자와 자녀로 변경하여 운영했다. 또한, 법인설립 당시 기부 받은 재산을 증여 형태로 원소유주에게 되돌려 주고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정 모씨는 의료기관을 개인의 사익추구를 위해 허위로 설립하고 운영했다. 비의료인이 의료인 등의 명의를 빌려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41개소가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불법개설 의료기관의 보험급여 부정수급 관련 정부 합동조사를 실시해 불법개설 의료기관으로 의심되는 41개소를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건보공단은 경찰 수사결과 해당 의료기관이 불법개설 의료기관으로 확인될 경우 기 지급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및 의료급여비용 총 3,287억 원을 부당이득으로 환수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불법개설 의료기관으로 의심되는 41개 기관은 △의원 19개 △요양병원 8개 △한방 병의원 7개 △병원 4개 △치과 병의원 3개 순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14개 △영남권 12개 △충청권 8개 △호남권 7개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적발 사례로 부동산 임대업자인 비의료인이 의사와 공모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거나 의약품 판매업자로부터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인력, 시설, 자금을 제공받아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건보공단은 “이번 합동조사는 불법개설 의료기관의 보험급여 부정수급이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전성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저하시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함에 따라 ‘생활 속 반칙과 특권’ 해소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인 50개 의료기관은 △의료기관별 특성 △개설자의 개폐업 이력 △과거 사무장병원과의 관련성 등을 검토해 내부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불법개설 의료기관의 보험수급 비리 집중신고기간도 운영했다. 앞으로도 국민권익위와 복지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주범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무장병원을 지속적으로 단속,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7
  • 유희석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의대교수들 ‘이 교수’ 편?
    아주대의대 교수회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사임하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주대병원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서 욕설을 한 녹취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주대 의대 교수들이 유 의료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희석 의료원장과 아주대병원은 욕설 녹취가 드러난 지난 13일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이번에 공개된 녹취가 4~5년 전의 대화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해군 훈련을 마치고 입국한 이국종 교수는 일부 언론사에 “(아주대병원이) 병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병원 측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아주대 의대 교수회(이하 교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사임하라’고 유 의료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국종 교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포함한 언어 폭력을 가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아주대 의대 교수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교수회는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직장 내 괴롭힘의 전형적인 예”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직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적정 범위를 넘어 고통을 주는 행동으로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법으로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하 방지법)’은 병원내의 고질적 문제였던 △물리적 △언어적 폭력 △태움 등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법이다. 방지법의 취지에 따라야 할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자로 드러난 것을 두고 “솔선하여 이런 괴롭힘의 발생을 막고 가해자를 처벌, 징계해야 하는 윤리적, 법적 의무가 있는 우리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깊은 우려와 함께 자괴감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특히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과 귀순 병사 오청성을 치료하며 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의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교수회는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의 입장에서도 묵과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3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 후배 교수에게 폭언을 하여 아주대학교 병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은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 이번 사태를 개인 간의 갈등이나 의료원 운영상의 부처간 갈등으로 오도하여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배격한다. △ 대학과 의료원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반대 의견의 발표를 강압적으로 억압하는 의료원의 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6
  • 건강검진센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현대건강신문] “모든 분이 검진을 받고 정상 결과를 받으면 안도하게 된다. 자동차보험에 들었다고 해서 과속운전을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건강검진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새해 소망으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건강관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이 일반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암 검진이 10.4%, 영유아 건강검진은 10.8% 증가했다.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 현대인에게는 필수로 여겨지지만, 아직도 정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시행하는 검사, 검진센터 고르는 법, 국가검진과 종합검진의 차이, 6대 암 검진, 검진 시 주의사항 등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장진영 씨는 많은 사람이 사랑한 영화인이다. 2008년 위암 진단을 받고 1년 만인 2009년에 사망했다. 장진영 씨가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4기 위암이었다. 반면, 록밴드 부활의 김태원 씨는 한 예능 프로에서 건강검진 체험을 하다 받게 된 위내시경에서 우연히 위암이 발견되어 간단한 시술로 완치되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위암인데도 건강검진을 통해 증상이 없는 초기에 발견되는지 아니면 암이 진행해 증상이 생긴 후 발견된 위암인지가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러한 차이가 바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건강검진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증상이 없는 아주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실시한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암이다. 고혈압은 한두 달 늦게 발견되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암은 한두 달이 소중하기에 암 검진은 건강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흔한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한 검사는 건강검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간질환, 만성콩팥병과 같은 질병은 한번 생기면 평생을 친구처럼 가지고 간다. 이들 만성질환을 잘 조절해야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기에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이 필요하다. 세 번째가 감염병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C형 간염이 많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추가로 헬리코박터균,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감염 여부를 알고 있어야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도 검진 항목에 포함된다. 건강검진센터, 어디가 좋을까? 검진센터 고르는 법 집 앞의 작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진부터 대형병원의 화려한 검진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선택지가 많아서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다음과 같은 요소를 유념해서 고른다면 실패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검진 항목을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곳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가지고 있는 질병의 위험도도 다르다. 검진 시 내게 좀 더 위험한 질환에 대한 검사는 넣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질환은 빼는, 넣고 빼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결정을 일반인이 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검진 항목을 정할 수 있는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과의 전문의가 검사해주는 곳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전문의가 아닌 의료 인력이 검사하는 검진센터가 종종 있다. 초음파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궁경부암 검사는 부인과 전문의가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를 누가 실시하는지 꼭 확인하고 검사를 받아야겠다. △내시경 소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곳 내시경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은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에이즈 바이러스, 결핵균과 같은 질병들로 규정에 맞게 내시경을 소독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하는 ‘우수내시경실’이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인증’을 받은 병원이나 센터를 이용한다면 내시경 소독에 대해서 안심해도 좋다. △가격 덤핑하지 않는 곳 인터넷 쇼핑과 마찬가지로 너무 싼 가격에 많은 검사를 제공한다고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전문의가 검사하지 않거나 검사를 전체적으로 하지 않고 일부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 결과와 비교해서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 검사 결과의 정상이나 이상 소견 발견도 중요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도 예년 비교하여 변화가 없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수검자의 과거 기록을 뒤져서 비교하고 확인하는 것은 검진센터의 입장에서는 품이 많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다. 귀찮고 힘들지만 과거 검사 기록지와 비교하여 수검자의 건강 상태를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이 좋은 검진센터이다. △이상이 나오면 진료와 연결되는 곳 진료기능이 갖추어지지 않은 나 홀로 검진센터에서는 검진을 받으면, 작은 이상이 나와도 병원으로 전원 되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 센터의 검사 기록을 100%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진료기능을 갖춘 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요 암 검진과 검사 방법 △위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2년마다 검사 방법: 위장조영검사, 위내시경검사 위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암중에 하나다. 위암 검진 40세부터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세나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전 검사에서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확인된 경우는 매년 받아야 한다. 위장조영검사는 위암 발견율이 낮고 방사선 노출도 많아 위내시경검사가 선호된다. △대장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50세 이상, 1년마다 대장암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받는다. 이전 검사에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이 나왔다면 용종의 크기 개수 종류에 따라 검사 간격을 좁힌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발견율이 50% 정도로 낮아 번거롭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여성호르몬이 많은 젊은 분들은 유방촬영 시 치밀유방 진단을 받는다. 이는 유방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유방암 발견이 어렵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유방초음파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유방초음파만 받는 분도 있는데 유방암 초기 소견인 유방석회화를 발견하기 어려워 두 가지 검사를 함께 받기를 권한다. △자궁경부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2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자궁경부암검사는 여성분들이 받기를 꺼리는 번거로운 검사 중에 하나이지만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70~80%나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로 최소한 2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 △간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1년 2회 간암검사는 간초음파와 혈액으로 보는 알파태아단백(AFP)으로 검사한다. 만성간질환, 간경화가 있거나 B형, C형 간염이 있으면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54세 이상 폐암 발생 고위험군, 2년마다 폐암은 2019년 7월부터 암 검진에 추가됐다. 30갑년 이상(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피우신 분들은 만 54세부터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저선량 CT는 일반적인 CT촬영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1/6 정도로 줄인 검사법이다. 흉부촬영이나 폐기능검사로는 폐암을 진단하기 어렵다. 물론 폐암검진을 받는 것보다는 금연이 우선이다. 검진 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검진은 평상시와 같은 컨디션으로 좋은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검진 전에 평소보다 술도 덜 마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제보다 좋게 평가해서 건강관리에 더욱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평상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아야 더 조심할 수 있다. △공복 유지 검진 전날 저녁은 가볍게 먹은 후 다음날까지 금식하고 오는 게 좋다. 검사 전날 늦게까지 먹거나 소화가 천천히 되는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검진 시 혈당과 중성지방이 높게 나오고 위내 음식물이 남아있어서 내시경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가능한 7시 전에 가볍게 저녁을 마치고 자기 전까지는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검진 당일 기상 후부터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복용 항상 복용하는 치료제가 있다면 약을 처방한 주치의와 미리 상의하고 검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은 전날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검사 당일 긴장해서 혈압이 높아 내시경 등 몇 가지 검사를 못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당뇨병 약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약을 먹고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와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약 중 메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인데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를 받는 분들은 검사 전후 이틀 이상 중지하는 것이 좋다. 조영제와 메폴민이 만나면 신장독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항혈소판제 항혈전제는 더욱 결정하기 어렵다. 복용했을 때의 출혈 위험과 중지했을 때 혈전 위험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한가를 판단해야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야한다. △가임기 여성의 검진 일자 가임기 여성이 가장 검진받기 좋은 시점은 생리 끝나고 3~7일 사이이다. 이 기간이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로 유방촬영 시 유방통이 적다. 배란기나 생리 기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세출혈이 있어 자궁경부암검사나 소변검사가 방해된다. △증상이 있으면 검진보다는 외래진료를 흉통이 있거나 출혈,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진을 받기보다는 해당과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검진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얕고 넓게 검사를 하므로 특정 증상에 대한 정밀한 검사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검진 후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어떠한 검진도 완벽하지는 않다. 아무리 고가의 검진을 받아도 이런저런 이유로 놓치는 질병이 10~20%는 된다. 검진을 받고 정상이라고 해서 내게 병이 없다는 뜻도 아니다. 실시한 검사의 한도 내에서 정상 결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검진 후에도 불편한 새로운 증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5
  • 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해보니...의료계 불신조장 우려 ‘기우’
    안성병원 시범운영시 54%보다 13% 증가...대부분 진료과 동의율 60% 상회 의료사고 의심 등 명백한 사유 없는 영상물 사본 요청 사례 단 1건도 없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술실 CCTV’의 현재까지 운영 실적을 총 결산한 결과, 촬영 동의율이 67%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안성병원 첫 도입 당시 촬영동의율인 54%보다 13% 높은 수치로, 수술실 CCTV가 도민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도내 6개 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 실적을 결산한 결과, 총 4,239건의 수술 가운데 2,850건에 대한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돼 촬영동의율 67%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안성병원에 도입된 이후 1달 간 운영 실적인 54%보다 13% 높아진 수치다. 촬영동의율을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비뇨의학과 51% △안과 53% 등 2개과를 제외한 △외과 72% △정형외과 66% △산부인과 72% △이비인후과 72% △치과 66% 등 모든 진료과의 CCTV 촬영동의률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수원병원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안성병원 71% △파주병원 65% △포천병원 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현재까지 CCTV 촬영 영상물 사본을 요청한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의료사고 의심 등 명백한 사유 없이는 영상물이 사용될 일조차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으로 의료계에 대한 불신조장,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경기도는 영업사원 대리수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와 수술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환자의 알권리 및 인권 보호하기 위해 수술실 CCTV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올해 병원급 민간의료기관 10~12곳을 선정, 1개 병원 당 3,000만원의 수술실 CCTV 설치비를 지원함으로써 수술실 CCTV가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술실 CCTV는 환자에겐 알권리 충족과 인권을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의료인에게는 신뢰관계를 회복시켜 의료사고 분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전체 수술환자의 67%가 촬영에 동의한 것은 많은 국민들이 수술실 CCTV 설치를 원하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1-14
  •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와 논란...병원측 “입장 없다”
    병원측 “외상센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 교수 해외서 복귀하면 외상센터서 진료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산부인과)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외과) 간의 대화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MBC는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과 이국종 교수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유 의료원장은 “때려쳐, 이 00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00 말이야”라는 격앙된 목소리로 욕을 했다. 유 의료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이어갔고 이국종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닥터헬기로 인해 원내에서 갈등이 불거졌을 것이란 보도를 내고 있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아주대병원장을 거쳐 의료원장직을 맡으며 오랫동안 병원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은 논란의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홍보실 관계자와 통화했지만 “이 보도 관련해 병원 측의 입장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어 “현재 외상센터는 정상적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국종 교수는 해외에서 복귀하면 외상센터에서 진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붉거진 외상센터 예산 전용 논란에 대해 밝힌 홍보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며 “기존에 외상센터의 간호사는 78명으로 운영했고 복지부에서 (외상센터 간호사를) 60명에서 10명을 더 뽑을 경우 이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은 기존에 외상센터 간호 인력을 78명으로 운영해, 정부에서 지원한 비용은 병원 쪽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해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2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호사를 추가로 뽑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간호사 채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닥터헬기를 운용할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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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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