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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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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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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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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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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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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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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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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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방역전문가들 “일본 병원 내 코로나 감염 우려스럽다”
    중국 후베이성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 140명 발생 일본 80대 여성 폐렴 사망 후, 지역 병원 내 감염 이어져 “일본처럼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차단 어려워질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본의 병원 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10개 의료기관 전문의들은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앙임상TF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하고 환자 치료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중앙임상TF 지난 1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서 10개 기관 30여명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해 △퇴원환자 검토 △주요 임상증례 의견 공유 △일본 중국 사례 등을 논의했다. 15일 현재 중국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가 14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7사례 정도가 일본에서 보고되고 있어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일본 내에 감염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정보가 불충분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TF도 “특히 일본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80대 여성이 사후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고, 일부 지역 병원에서 감염까지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미 2월초 브리핑에서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은 “코로나19가 과거 사스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해 중증도는 낮은 질환이지만 전파력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화상회의에서도 중앙임상TF 소속 의료진들은 “자각 없이 지나치는 경우 무증상 감염과 일본의 예와 같은 지역사회 전파의 차단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도 무증상 감염과 전파로 코로나19가 완전히 퇴치되지 못하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처럼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임상TF는 “특히 의료기관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곳으로 병원 내 바이러스 유입은 다수의 환자와 희생자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감염병에 취약한 인구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며칠간 추가 확진환자가 없지만 지역사회 감염이나 의료기관 감염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해외 여행력 알리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5
  • 방역당국 “일본 지역사회 코로나 유행으로 판단 어려워”
    7번, 22번째 환자 증상 호전, 검사결과 연속 2회 ‘음성’ 격리해제 일본 추가 확진자 7사례 역학적 연관성 없어 조사 진행 크루즈서 10명 조기 하선, 한국인 포함 확인 안돼 정은경 본부장 “광범위한 지역사회 유행으로 판단 어려워” “역학조사 결과 모니터링, 일본 상황 예의주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병 발원지인 중국 못지않게 일본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일본 상황이 지역사회 감염 유행으로 보기 어렵지만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5일 현재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어 모두 28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어제(14일) 검진 결과 719명이 추가로 ‘음성’으로 확인돼, 모두 6,853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63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오후 브리핑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을 어떻게 볼 것이냐’였다. 방역당국자들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본 감염자 발생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이를 근거로 ‘오염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심각하게 바로보고 있는 지점 중 하나는 방역망을 벗어나서 발생하는, 즉 감염경로가 매우 불분명한 상태로 나타나는 확진자의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크루즈 이외의 장소에서 나타난 문제를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 가능성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을 오염지역으로 검토하는 것에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부본부장은 “방역조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이라며 “지금은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0명 정도 조기 하선이 이뤄졌지만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본부장은 “한국인 승객 중 9명 중 70대 2명, 나머지는 60대가 주류로 조기 하선자에 포함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외교부와 현지공관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경우 조속히 하선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 브리핑에서도 정은경 본부장은 “일본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7사례 정도가 보고돼 일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일본이 지금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태이고,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부분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방역본부는 2차 감염이 발생한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들에 대해서 여행을 최소화하고 자제해달라는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5
  • 방역당국 “일본 코로나19 상황 우려, 오염지역 포함시킬지 검토”
    일본 80대 여성 폐렴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 확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서 감염자 218명으로 늘어 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역학적 연관성 확인 안돼, 지역사회 감염 위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방역당국이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에서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27번째로 확인된 이 환자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껴 지난 1일 의료기관에서 폐렴으로 진단돼 입원했다. 문제는 이 환자가 12일 코로나19로 검사를 받을 때까지 3개의 의료기관을 거쳤고, 13일 사망 후에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도 일본 후생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사망한 80대 확진자가) 중국 여행력이나 해외 여행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감염된 사례이고 진단이 안 된 상황에서 폐렴과 사망을 한 굉장히 중대한 사례”라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한 80대 확진자가)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녔고 또 역학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사례들이 같이 보고가 되고 있다”며 “일본도 지역사회 내 감염의 위험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일본 후생성은 14일 크루즈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가 218명으로 늘었고, △검역관 1명 △이송한 우한 일본인 12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금 지역사회에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홍콩이나 마카오에 대해서는 이미 오염지역으로 지정을 했다”며 “일본이나 싱가포르 경우도 위험도를 평가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할지 매일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4
  • 방역당국 “사흘째 코로나19 환자 없지만 ‘지역·병원 감염’ 차단 주력”
    정은경 본부장 “경증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 많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 “현재 중국 후베이성 통제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 “중국 유입자도 상당해 입국자 관리 강화 대책 마련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방역당국은 사흘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코로나19의 감염력 △중국 유입 인구 등의 요인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14일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사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일부에서는 감염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는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3차 이송 우한 교민 중 1세 어린이가 발열이 있어 검사를 진행했고 조금 전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확인했다”며 “1세 어린이의 부모인 여성도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급성기 치료를 마치면 임시생활시설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는 없이 △28명 확진 △6,134명 검사결과 음성 △69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중국 후베이성은 통제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지역사회로 귀가가 이뤄지며 감염 인구가 새롭게 나올 수 있어 중국 내 상황은 1,2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학기를 맞아 중국 유학생 7만 명이 입국을 앞두고 있고 춘절 휴가를 마친 노동자들의 입국 등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아, 우리나라도 중국의 환자 발생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 상황에서 방역본부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지역사회 감염 △병원 내 감염이다. 실제 오늘 일본에서 폐렴으로 숨진 80대 여성의 경우, 중국 등 해외 여행력이 없음에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환자로 밝혀져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고, 방역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특징이 비교적 경증 초기에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고 전염력이 높아 경증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방역당국 입장으로는 소강상태나 안정적인 국면이라고 전망하기 어렵고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중국 발생 동향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병원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감시 △환자 조기발견 △병원 감염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병원감염 사례가 생기지 않게 최대한 선별진료소를 통해 유증상자들이 병원으로부터 분리돼 안전하게 검사와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봉쇄를 촘촘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4
  • WHO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코로나19 관련 일본 대처 비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처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지시간 12일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하루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인 된 48건의 신규 확진 환자 중 40건은 현재 요코하마에서 검역 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에서 발생했다”며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우리의 관심을 분산하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크루즈 사태로 인해 많은 나라들이 크루즈선들의 입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3개의 크루즈선들이 입항을 거부당해 떠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 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와 함께, 모든 국가에 여행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의 원칙을 정한 국제 보건 규정(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에 따라 선박에 대한 검역허가를 실천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조언을 제공 할 수 있도록 IMO, 크루즈 라인 국제 협회 및 주요 크루즈 운영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했다”며 “WHO는 선박에서 이와 같은 공중 보건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으며 국가와 회사가 그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캄보디아가 5개항에서 입항을 거부당해 며칠 동안 바다를 떠돌던 웨스테르담호를 받아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 총리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적인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것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국제 연대의 예”라며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인은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하게 만든다”며 “낙인이 아닌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3
  • 3번째 확진환자 ‘심리 지지 케어’ 퇴원 도왔다
    명지병원 “아침 저녁으로 심리 상담, 정신과 진료 후 안정제 복용” 화상으로 예술센터 ‘심리 안정 프로그램’ 참여 이왕준 이사장 “코로나19 환자 심리적 압박감 커, 의료진 종합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고양시=박현진 기자] 코로나19(COVID -19) 국내 3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하는데 항바이러스 치료와 동시에 진행한 심리지지 프로그램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3번 확진 환자의 퇴원에 맞춰, 그동안 3번 환자의 치료과정의 투약과 증상 치료 등 치료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사용 항바이러스제에 따라 달라지는 바이러스의 변화도 1일 단위로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감염과 3차 감염까지 진행된 3번 확진자의 경우 입원 초기에는 발열, 마른기침 등을 보였으나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입원 6일째 시행한 CT소견에서 폐렴이 진단됐다. 입원 초기에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였으며 폐렴 진단 후 입원 8일째부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면서 바이러스 검출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3번 환자는 칼레트라을 투여한 다음 날부터 바이러스 검출량이 감소하여 음전되고 낮은 수치로 유지되고 폐렴 증세가 호전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번 환자 주치의인 호흡기내과 박상준 교수는 “26일 입원 당시 특별한 증세가 없었지만 27일 두통과 발열이 시작돼 해열제와 항생제를 투여했다”며 “2월 1일 폐렴이 발생해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사용하고 6일부터 발열이 해소되고 7일부터는 폐렴이 뚜렷하게 호전됐다”고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 3번·17번 환자 분석 연구를 진행한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폐렴의 고위험도군인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초기부터 칼레트라를 투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이의 임상적인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불안감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지지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했다. 3번 환자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안정제 처방을 받아 복용했다. 이후 명지병원 예술센터 의료진과 화상으로 ‘심리지지 케어’를 받았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외과)은 “코로나19 환자는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커, 의료진이 판단해 의료적 치료와 동시에 심리 치료도 병행하는 종합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3
  • 품귀 현상 빚는 마스크, 고가·일반 마스크 큰 차이 없어
    마스크 착용보다 더 중요한 건 ‘손 씻기’ [현대건강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고 걱정이다. 이런 때 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에 대해 궁금증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Q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 A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공고했다. 미국처럼 사람들이 밀접하지 않은 곳에서는 보통의 생활에서 계속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 상대적으로 높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 원래 마스크는 본인에게 나오는 호흡기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 제작된 마스크는 들어오는 비말까지 걸러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금처럼 환자 접촉 위험이 높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한다. Q KF80, N95 등 고가 마스크의 필요성은? A 일상에서는 보통 많이 쓰는 일회용 수술용·덴탈 마스크 혹은 KF80 정도도 충분하다. 물론 등급이 올라갈수록 필터 능력이 좋아지지만 공기 흐름을 그만큼 더 차단한다. 호흡곤란과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와 노인들이 오래 착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최고 등급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KF80이나 일반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실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비말을 95%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검증됐다. N95 마스크는 숨이 차 20분 이상 쓸 수 없다. 이걸 쓰고 20분 이상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수술용 마스크랑 효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Q 면 마스크의 효능? A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 필터 능력보다는 추울 때 쓰는 방한용이다. Q 마스크의 다회 사용은? A 일반 마스크의 다회 사용 시 필터 능력 감소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다. 병원에서 많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일회용이라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 마스크는 결국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스크가 닿는 면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할 때는 꼭 손을 씻고 가급적 마스크의 면보다 끈을 잡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오래 쓰는 것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 Q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다가 건물로 들어오면 벗는데. A 원칙은 감염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야외에서는 비말이 더 잘 퍼져 위험이 낮다. 오히려 실내는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Q 손 씻기 대신 장갑 착용은? A 장갑을 끼는 것은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 이는 감염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명제다. 아무리 좋은 멸균 장갑도 손 씻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장갑을 껴도 손에 묻은 균이 장갑 밖으로 넘어갈 수 있다. 멸균 장갑을 끼고 수술을 해도 오염된 사례가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2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항바이러스제 투여 적기는?
    1차 치료제로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사용 방지환 팀장 "현재 코로나 환자들, 주치의 판단해 항바이러스제 치료제로 사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8명으로 늘어나고, 4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면서 신종 코로나 환자의 치료를 위한 진료 지침이 나올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지금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료에 대한 지침 없이 의료진의 판단 하에 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약물들로 치료해오고 있다. 11일 전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TF가 9일 월요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제5차 화상회의를 가졌다. 모두 10개 기관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확진환자 치료 소견, 퇴원 기준 검토,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 임상정보의 체계적 수집 및 연구 협력 방안,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신속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공식 브리핑 정례화 문제 등을 다루었다. 중앙임상TF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고, 수일 내에 TF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 약물인 칼레트라(Kaletra)와 말라리아 치료 약물인 클로로퀸(Chloroquine) 또는 하이드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이다. 이 외에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사용되던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도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들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1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 감염증 치료에) 확실히 효과가 증명된 약은 없다”며 “항바이러스제를 쓸 것인지 판단은 담당 주치의가 임상적 상황을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27명 환자 중) 젊고 건강한 환자는 저절로 좋아지고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인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 팀장은 “항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 시작하는게 좋다는 점을 권고안에 넣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앙임상TF는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하였으나 △고령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1
  • 3번째 환자 잠복기 지나 발견된 ‘28번째 코로나 환자’
    30세 중국인 여성인 28번째 환자, 3번째 환자 지인 중앙임상TF “28번째 환자 초기 증상 애매하고 경미했을 수 있어” “보통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기 10일 넘지 않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감염증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진 28번째 환자의 잠복기가 14일이 넘어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호흡기질환 최고 권위자가 이끄는 연구진이 최근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가 최대 24일까지라고 밝히면서, 잠복기 기준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환자가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8번째 환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3번째 확진 환자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자가격리 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상으로 확인돼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3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1월 26일 확진 후 격리돼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28번째 환자가 확진된 날짜는 2월 11일로, 3번째 확진 환자의 잠복기인 14일을 지나 16일 만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로 확진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역본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는 최대 14일이라고 꾸준히 밝혀 왔다. 11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 브리핑에서도 ‘28번째 환자의 잠복기’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 이어졌다.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신종 코로나는 무증상 잠복기 중에 감염이 있을 수 있다”며 “기존 코로나 환자를 보면 초기에는 증상이 아주 경미하고 약간 불편하거나 좋아지거나를 반복하다가 일주일 후 본격적으로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28번째 환자도 초기 증상이 애매하고 경미해, 못느끼고 지나갔을 수 있다”고 며 “현재까지 확진자 상황을 보면 잠복기가 그렇게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잠복기가 최대 24일까지라고 밝힌 중국 연구에 대해 방 팀장은 “이 연구 보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데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기가 10일을 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신종 코로나도 감염 이후 3~7일쯤 바이러스 발현이 집중돼 있어, (24일은) 예외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28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격리 전 이루어진 다른 치료와 관련되어 진통소염제를 복용 중이어서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다”며 “잠복기 완료시점인 2월 8일 1차 검사에서는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도출돼 재검사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를 유지하면서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재검했고 10일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돼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번째 환자는) 잠복기 기간 동안 약을 투약해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이 있어도 본인이 주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조사가 더 있어야 무증상 감염인지 경미한 증세가 있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1
  •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젊고 건강하면 항바이러스제 사용 안해”
    “27명 환자 중 25명서, CT에 겨우 보이는 폐렴 보이는 정도” “11일 현재 대부분 환자, 산소 공급 필요 없는 안정적 상태” [현대건강신문] 10일까지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감염증 환자 27명 중 중증으로 발전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43,065명으로 이중 1,018명이 숨졌고, 중국 외에서는 홍콩과 필리핀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반면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국가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TF(이하 중앙임상TF)는 11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7번째 환자까지 모두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중 4명의 환자는 연속적인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은 “환자 27명 중 2명을 제외하고 폐렴 증상을 보였다”며 “가슴 엑스레이(X-Ray)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CT(컴퓨터단층촬영)에서 겨우 보이는 폐렴 환자로 경미했다”고 말했다. 폐렴이 발생하면 숨이 차고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공급을 해야 한다. 산소 공급은 △1단계가 튜브를 이용해 코로 산소 공급 △2단계 산소마스크로 공급 △3단계 인공호흡으로 기계 환기 순으로 진행된다. 단계가 높을수록 폐의 상태가 악화됐다는 의미다. 방 팀장은 “현재까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는 없고 산소마스크를 사용하는 환자가 1명 정도 있다”며 “산소 장치가 필요 없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3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를 진료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전문의는 “우한 교민 2명은 초기에 코로나가 진단된 경우로 증상이 거의 없고 경미하다”며 “입원 후 약간의 발열과 폐렴 소견을 보여,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 팀장은 “(27명 환자중) 젊고 경미한 환자들은 저절로 좋아지고 있다”며 “건강한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안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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