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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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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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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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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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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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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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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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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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해 주세요"
    ▲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0일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성형외과학회가 비전문의들의 무분별한 시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비전문의들의 무분별한 시술로 인한 피해가 환자들은 물론 의사 사회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대현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학교실 교수)은 10일 학회 추계학술대회(PRS KOREA 2017) 기자간담회에서 비전문의들의 일탈 등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 이사장은 “성형은 매우 전문화된 특수분야지만, 현재 성형분야에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약 10배에 달하는 비(非)전문의들이 시술은 물론 수술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형문제의 많은 경우 비전문의들인 경우가 많지만, 언론에서도 전문의 비전문의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보니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욕을 먹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국 성형외과학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도 점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게 됐고, 학술적으로 나은 성형외과학을 정립하기 위해 국제학회로 발전 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 우수한 기술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성형외과학 발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의 허브 될 것 유 이사장은 “우리가 세계 1등이 될 수는 없지만 허브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학회가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의 허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가 특히 강한 동양인의 재건, 미용성형, 양악수술 등을 알리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름다움의 발견(Discovering the Beauty)’을 대주제로, 성형술식 이외에도 아름다운 눈, 코, 안모, 체형, 유방 등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각 분야 세션을 마련했다. 또한 학술대회 내용도 학문적인 지식 내용들 외에 ‘4차 산업혁명과 의료’, ‘나라마다 아름다움에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수술의 경향은?’, ‘대가의 실수와 극복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최종우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나라마다 선호하는 시술이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아시아인의 미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유대현 이사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는 현재 미용수술 및 재건수술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라며 “우리 성형외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비전문의들에 의한 폐해를 줄이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12
  • 입센 '카보메틱스' 신장암 2차 치료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공된다. 입센코리아의 신장암 2차 치료제 ‘카보메틱스’가 내년 2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지난 9일 입센코리아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IPSEN ONCO FORUM’에는 50여명의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신장암 및 신경내분비종양에 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 입센코리아 신동석 이사 입센코리아의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는 지난 9월 26일 신장암 2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입센코리아 신동석 이사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카보메틱스는 정상세포, 혈관표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경구용 다중표적항암제”라며 “특히 혈관표피성장인자 억제뿐만 아니라 MET, AXL 등도 저해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표적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장암 2차 치료제 중 PFS, OS, ORR 모두 만족시킨 유일한 치료제 이번 포럼에는 지난 2015년 NEJM , 2016년 LANCET 에 발표된 METEOR 연구의 대표 연구자로 참여한 폴 메인웨어링 교수(아이콘 암 케어센터)가 참석해 임상결과를 공유했다. 신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METEOR 연구는 한국 환자가 포함된 658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했고, 카보메틱스(330명)와 아피니토(328명)를 일대일로 비교한 연구다. 이 임상 결과 카보메틱스는 신장암 2차 치료제 중 유일하게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그리고 종양반응율(ORR) 3가지의 지표를 모두 만족시킨 약물임이 밝혀졌다 특히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7.4 개월로 아피니토의 3.8 개월보다 2배 가까이 현저하게 연장됐고, 전체생존기간(OS)은 21.4개월로 아피니토의 16.5개월보다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또한 종양 반응율(ORR)은 24% 로 아피니토의 4% 종양 반응율보다 높았다. 사실상, 국내 신장암 2차 치료제 시장은 아피니토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피니토 대비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한 만큼 입센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내년 2월 카보메틱스 출시 예정...환자 약가 부담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 신동석 이사는 “현재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거나 반응을 하지 않는 신장암 환자들에게 치료제는 사실상 아피니토 한 가지 뿐이었다”며 “카보메틱스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입센코리아는 식약처의 카보메틱스 허가 승인 이후 출시를 준비 중이며, 급여도 신청한 상황이다. 신 이사는 “내년 2월에는 카보메틱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급여도 신청 중에 있지만, 급여 전이라도 환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리펀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보메틱스의 식약처 허가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성균관대 의대 박세훈 교수와 연세대 의대 라선영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진행성 신장암 1차 치료제에 대해 충남대 의대 이효진 교수가, 2차 치료제에 대해서는 서울대 의대 김세현 교수가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10
  • 미세먼지 농도 ↑, 남성 우울감 ↑
    [현대건강신문]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오른쪽 사진)가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밝혀냈다. 신진영 교수는 이 논문으로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해 동일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 24%, 주관적 스트레스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상태에 있어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상태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47%)와 이산화질소(71%) 농도 증가에 따라 위험도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위험인자는 대체로 여성과 노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논문으로 대기 오염은 남성과 활동 인구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신진영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에 시작한 연구가 수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대기오염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9
  • 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석삼 회장 “정밀의학 열풍, 근거중심으로 논의돼야”
    ▲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석삼 회장은 “통합기능의학의 뿌리는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서 난치성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최근 검사 기술의 발달로 이를 치료에 적용하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가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열풍’에 힘입어 근거중심의 연구 발표로 이뤄진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해 많은 의학회들이 정밀의학을 학술대회 주제로 삼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의학이란 환자의 유전 특성을 분석해 이에 맞는 맞춤형 진단을 내려 치료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부상과 맞물려 유전자 분석으로 환자를 진단하려는 노력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의회 연설을 통해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이 미래의 의료라고 역설하며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이미 10년 전부터 정밀의학 관련 임상 사례를 쌓아온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석삼 회장은 “전임 박중욱 회장과 이사들이 힘을 합쳐 광주에서 통합기능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지노믹스(Genomics, 유전체학)의 발전으로 그 동안 학술적인 변화도 많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통합기능의학의 뿌리는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서 난치성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최근 검사 기술의 발달로 이를 치료에 적용하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기존 치료법은 뇌, 심장 등에 발생하는 질환을 장기별, 진료과별로 접근하지만 통합기능의학은 모든 장기가 연관이 있어 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치료에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환자가 가진 면역력 등 생리적 능력을 해치지 않고 도와주면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통합기능의학의 장점”이라며 “발전하고 있는 정밀의학에 음식·환경·운동을 결합해 풀기 어려운 문제를 근거있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창립 10년을 맞아 내년도에 ‘내실 있는’ 학술대회를 준비중이다. 박 회장은 “지난 기간 동안 4차례에 걸쳐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2015년에는 유전체 분야 권위자를 초빙할 계획이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취소되었다”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학문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기능의학자격증(IFMCP) 시험을 통과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9
  • 로봇수술기 다빈치 생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왜 한국에 투자할까
    ▲ 한국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의 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 의료체계 특성상 몇몇 대형병원에서 굉장히 많은 (다빈치) 수술을 하고 있어 거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좋은 수술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51개 병원 69대 다빈치 도입, 누적 다빈치 시술 8만건 게리 굿하트 대표 "몇몇 대형병원의 굉장히 많은 수술 케이스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생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한국에 교육 센터를 개관하는 등 10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66개국에 다빈치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왜 한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것일까. 판매 시장성을 보면 한국은 미미하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66개국에 로봇수술기 다빈치 시리즈를 4,000여대를 판매했지만 한국에는 69대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다빈치 시술 건수를 보면 2017년 현재 4백만건에 달하는데 이 중 한국의 시술 건수는 8만건으로 2%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인튜이티브서지컬 미국 2곳, 일본 1곳에 이어 한국에 교육센터를 개관했다. 혁신센터(Center for Surgical Innovation)로 명명한 센터는 한국이 처음이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 개관 간담회에서 한국지사 손승완 대표는 "투자하기로 약속한 100억 중 실제 집행이 70% 정도 됐다"며 투자 진행 과정을 밝혔다.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는 "'왜 한국에 투자를 강화하냐'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한국 의료인들의 혁신적인 부분이 저희 회사의 문화적 코드와도 일치한다"며 "한국 의료인들은 외국의 의료인-환자에게도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의 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 의료체계 특성상 몇몇 대형병원에서 굉장히 많은 (다빈치) 수술을 하고 있어 거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좋은 수술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다빈치를 초기에 도입한 모 대학병원 교수는 누적 다빈치 시술 건수가 1,500회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매년 미국 학술대회에 참여해 최신 다빈치 기기를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 의료인들은 새로운 다빈치 수술법을 개발해 대장항문 수술, 갑상선 수술, 비뇨기과 수술에 적용했다"며 "구강암 수술법 개발에도 한국 의료인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 의사들은 다빈치를 이용한 구강안면 수술, 구강암 수술, 갑상선 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리 굿하트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의료진과 (다빈치) 수술과정의 종합적인 셋업(set up)을 구상하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운영 중인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는 의학적 교육을 담당하고 상암동 수술혁신센터는 기술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사 손승완 대표는 "이들 병원에서는 고급적이고 의학적인 과정의 교육이 진행되고 회사는 기술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관한 수술혁신센터에서는 국내외 의료진이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로봇수술 기술을 접하고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술기를 트레이닝 할 수 있다. 소규모 교육, 대규모 워크샵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공간에는 5개의 작업 공간에 7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7
  • ‘인보사’ 골관절염 치료제 패러다임 전환할 혁신 신약
    ▲ 오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보사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제약 마케팅팀 표현걸 과장(오른쪽)과 한국먼디파마 마케팅부 곽경혜 차장(왼쪽)을 만났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동종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본격 출시된다. 인보사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무릎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무릎관절내의 염증 환경을 개선시켜 골관절염의 악화기전을 차단한다. 오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보사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제약 마케팅팀 표현걸 과장과 한국먼디파마 마케팅부 곽경혜 차장을 만났다. 골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 퇴행성 관절질환이라고도 불려지며 관절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와 함께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손실 및 악화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골관절염은 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주요인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만성적 염증 기전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골관절의 통증을 유발한다. 무릎골관절염, 기존 치료에도 환자 54% 통증 지속 특히, 기존의 무릎골관절염치료제는 통증을 경감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무릎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가 54%에 이르는 등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큰 질환이다 곽경혜 차장은 “의료진들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한 것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기존 골관절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도 출시 이전이지만 병원에 먼저 문의 하는 등 관심이 많다”며 “의사와 환자에서 모두 한 번 투여로 2년간 효과가 유지되는 치료제로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보사는 무릎관절내의 염증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켜 골관절염의 악화기전을 차단하는 치료제로 한 번 주사로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 경감을 나타내는기존치료제와 확연히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임상에서 약물치료 등 기존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에서 80% 이상의 반응률을 확인했다. 또 비수술적치료이기 때문에 환자입장에서도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 ▲ 곽경혜 차장은 “의료진들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한 것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기존 골관절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도 출시 이전이지만 병원에 먼저 문의 하는 등 관심이 많다”며 “의사와 환자에서 모두 한 번 투여로 2년간 효과가 유지되는 치료제로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령화 추세로 시장 더욱 커질 것...글로벌 경쟁력 갖춰 또한 국내 골관절염환자가 2016년 기준 370만명 정도이고 연평균 3% 증가추세다. 그 중 무릎골관절염환자가 83% 정도 되는데 인보사는 이 중 K&L Grade 3의 중등도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의 수요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곽 차장은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치료제이고, 향후 세계에 진출하게 될 경우에도 글로벌 경쟁력이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오롱 생명과학에서는 인보사의 현재 적응증을 K&L Grade 2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와 함께, 미국 FDA에서 DMOAD 치료제로 인정 받겠다는 전략이다. DMOAD 치료제란 관절 조직의 구조적 개선 또는 질병 진행 억제를 통해 임상증세를 개선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를 뜻하며, 새로운 치료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환자가 보고하는 증상의 경감을 입증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 등의 효과다. 현재 DMOAD로 공식 인정받은 골관절염 치료제는 없지만, 인보사는 가장 먼저 DMOAD 치료제로서 인정받기 위해 임상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DMOAD에 근접한 치료제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보사, 무릎 골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바꿀 것 코오롱제약 표현걸 과장은 “인보사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에서 MRI, X-ray 검사 등을 통해 관절 간격의 넓이(JSW, Joint Space Width) 등 구조적인 악화를 억제하는 경향성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임상기간이 짧고 환자수가 적다보니 아직 추가 임상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임상 등을 통해 DMOAD로서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로 입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니즈가 큰 분야인 만큼 회사 측이 ‘인보사’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곽 차장은 “인보사의 임상학적 가치를 전문의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서울을 비롯, 지역을 포괄하는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며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염증 환경을 개선시키는 뉴 패러다임의 First-in-class 치료제로서 질환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관절로 보다 오랜 기간 높은 삶의 질을 영유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6
  • 호텔롯데 보바스병원 회생안 인가...“대기업의 병원 인수, 복지부 방관”
    ▲ 지난달 31일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가운데)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김상희 의원은 “(호텔롯데가 보바스기념병원 회생시) 입찰서를 접수했는데 의료법상 인수합병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롯데는 사전에 검토했냐”고 물었고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는 “영리적 목적보다 사회 공원 차원”이라고 답했다. 호텔롯데 대표 “법률자문 결과 문제없어” 보바스병원 전 이사장 “기업의 병원 인수 의료법 위반” 김상희 의원 “대기업 의료사업 참여 우회로로 교묘하게 활용” 김 의원 “항고돼 있어 복지부 적극적으로 나서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재벌의 요양병원 인수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호텔롯데는 의료서비스가 우수해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요양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가자 자금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비영리법인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영리 목적의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의료법 위반이라는 논란이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고 회생법원은 지난 9월 1심 판결에서 호텔롯데가 2천9백억원의 자금을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에 기부·대여하고 재단 이사회 구성권을 인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회생 안을 인가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희 의원은 회생법원 소송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의 소극적인 대처가 ‘호텔롯데의 회생안 인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의원은 “(호텔롯데가 보바스기념병원 회생시) 입찰서를 접수했는데 의료법상 인수합병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롯데는 사전에 검토했냐”고 물었고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는 “영리적 목적보다 사회 공원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의료사업을 하려면 비영리법인 재단을 만들어야 함에도 (호텔롯데는) 대한민국 처음으로 M&A(인수합병)로 의료사업에 진출했다”며 “롯데는 이 사업을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있었냐”고 롯데의 인수 계획이 장기간 계획된 것인지를 재차 물었다.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는 “2,3년 전부터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실버타운을 검토했고 보바스병원 주변에 실버타운을 검토 중”이라며 “M&A란 용어는 부적절 하고 법률 자문 결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법원 회생 절차에 응했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실버타운을 확대하는데 요양병원을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보바스병원을) M&A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호텔롯데의 시도 이후 대기업들의 우회적인 의료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공감했다. 김 의원은 호텔롯데가 보바스기념병원 회생 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 복지부의 ‘방관’이 한몫했다고 질타하며 “복지부가 낸 의견서를 보면 방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대기업의 (의료기관 운영) 가능성을 열어줘 복지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1차 당사자는 성남시청이지만 (복지부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늘푸른재단 박성민 전 이사장은 “의료법상으로 의료법인의 인수합병이 불가능하다”며 “외국투자기업인 호텔롯데가 경제자유구역 외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것에 복지부와 성남시가 부정적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회생법원의 1심 판결 이후 박성민 전 이사장은 항고한 상태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6
  • 노인 고혈압 환자 400만, 치료법 표준화 쉽지 않아
    ▲ '고혈압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 고혈압학회 역학연구회 김현창 교수는 "최근 고혈압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인구 고령화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천1백만명 정도가 성인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혈압 있는 노인, 한 가지 이상 질환 가진 경우 많아 고혈압학회 "순환기내과 비롯해 다양한 진료과와 협의해 진료가이드 업데이트 노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구 고령화로 노인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진료 가이드라인 표준화'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이하 고혈압학회)는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3일 국민건강영양조사(이하 국건영)과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고혈압 환자의 추이를 발표했다. '고혈압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 고혈압학회 역학연구회 김현창 교수(연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고혈압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인구 고령화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천1백만명 정도가 성인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1천1백만명의 고혈압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4백만명을 차지해, 이들 노인 고혈압 환자에 대한 치료가 '고혈압 관리의 주요한 과제'로 자리잡았다. 김현창 교수는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은 동반질환이 많다"며 "국건영 자료를 분석해보면 고혈압 환자 65%가 1개 이상의 동반질환을, 44%가 2개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4%가 고혈압이지만 치료해야 할 정도의 고혈압인데 치료받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며 “고혈압으로 5년 일찍 사망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어 지난해 통과된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관리법’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 파트너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노인 고혈압을 다루는 진료과가 순환기내과부터 신경과, 가정의학과까지 범위가 매우 넓어 ‘진료 가이드라인 표준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김 교수도 이 같은 점에 동의하며 “(고혈압) 학회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 관련 학회들과 논의를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진료과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만들어진 최신 진료 가이드라인을 (의사들이)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 2002년 310만이던 고혈압 진단자가, 2016년 현재 890만명으로 3배 증가했고 연중 292일 이상 약물 등으로 관리하고 있는 고혈압 진단자가 2001년 1백만명에서 2016년 6백만명으로 6배 증가했다. 김 교수는 “1천1백만명의 고혈압 환자 중 280만명 정도가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혈압 진단 이후에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 2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4%가 고혈압이지만 치료해야 할 정도의 고혈압인데 치료받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며 “고혈압으로 5년 일찍 사망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어 지난해 통과된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관리법’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 파트너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6
  • 웹하드에 ‘몰카’ 불법영상물 여전히 검색돼
    김삼화 의원“디지털성폭력 피해예방 및 피해구제 국가가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9월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에도 국내 웹하드에서 불법 영상물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디지털성폭력 피해구제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웹하드사들이 버젓이 불법 영상물을 유통하고 있어, 웹하드사와 비영리민간단체간의 유착관계가 의심되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김삼화 의원(국민의당 오른쪽 사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웹하드 사이트 내 성매매 음란물 심의 및 시정요구’에 따르면, 2014년 3,316건 2015년 4,875건 2016년 2,644건, 2017년 6월 기준 671건 등 4년 간 총 1만1506건의 성매매·음란물에 대해 시정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불법영상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내 웹하드사에 접속해 ‘몰카’라고 검색하면 몰래카메라로 찍은 불법영상물이 대거 검색결과로 나타나며, 언제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웹하드에서 다운로드 받은 불법영상물은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어 2차, 3차 유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삼화 의원은 6일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웹하드의 불법영상물 유통과 관련하여 의원실로 접수된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몰카 등 불법 음란물을 대거 유통하는 국내 대형 웹하드사가 불법영상물을 필터링해주는 업체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이 필터링 업체는 피해 영상물을 삭제하는 디지털 장의사 회사를 차려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고, 영상을 삭제해 주고 있다. 한쪽에서는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유포하고, 한쪽에서는 피해 영상물을 삭제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웹하드 업체들은 디지털성폭력 피해구제에 나서겠다며 비영리민간단체를 만들고, 디지털성폭력 피해자 지원사업을 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비영리민간단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웹하드사들은 현재까지도 버젓이 ‘국산(국내산)’, ‘국노(국산 NO 모모자이크)’, ‘몰카(몰래카메라)’ 등의 제목이 붙은 불법영상물을 유통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삼화 의원은 “디지털성폭력 피해영상물이 민간기업의 돈벌이에 이용되지 않도록 국가가 피해예방 및 피해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불법영상물을 버젓이 유통하고 있는 웹하드사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디지털성폭력 영상 등을 적발하기 위해 DNA 필터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기술 또한 국가가 개발해 국가의 관리 하에 피해 영상물을 단속하여 피해확산을 막아야한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6
  • “국가 치매 책임제, 삐끗하면 ‘현대판 고려장’ 될 수 있어”
    ▲ 한 지자체 보건소에서 치매상담을 받고 있는 노인. 보건복지부는 연내에 전국 252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1대1 맞춤형 돌봄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치매학회 “지난 기간 쌓아온 치매관리종합계획 따라 구체적 목표 설정 중요”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다 ‘치매 노인 케어’ 놓칠 수 있어” “일본 사례 볼 때 시설 보다 가정 돌봄이 효과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핵심적인 복지 정책으로 꼽은 ‘국가 치매 책임제’의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치매 환자 돌봄(care)’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6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는 72만명으로 2050년까지 27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치료비도 10조원에서 100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치매 환자와 그에 따른 치료비도 급증하면서 치매가 국민들의 큰 부담이 되자 문재인 정부는 주요 복지 공약으로 ‘국가 치매 책임제’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연내에 전국 252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1대1 맞춤형 돌봄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최근 국가 치매 책임제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 4일 대한치매학회는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치매 책임제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치매학회 홍보이사)는 “치매 국가 책임제 안에서 치매 유병률을 얼마나 줄이겠다는 의료적 목표가 있어야 한다”며 “전략이 마련된 다음으로 치매 예방, 치매 관리, 연구 등으로 세분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해 추가경정 예산 중 치매 관련 분야에 2023억, 내년도 예산에 3500억 등 모두 5,500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비용에 따른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그에 따른 로드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올 해 안으로 252개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치매안심센터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센터에서 치매 환자와 치매 보호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인력군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도 치매안심센터 확충과 일자리 확충을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보고 있다. ▲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왼쪽)와 한양대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오른쪽)는 국가 치매 책임제의 성공을 위해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간행 이사)는 “치매 어르신을 어떻게 케어(care)할지를 최우선에 두지 않고 소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제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신뢰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복지-보건-예방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치매학회 총무이사)는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할 수십 명의 의사들을 연내에 뽑는 것은 어렵다”며 “정부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어 관련 학회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해외 사례를 보면 치매 돌봄이 시설에서 가정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치매안심센터 확충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4일 대한치매학회에서 ‘일본의 개호 보험 제도’를 주제로 발표한 나고야 노인학센터 아라이 유미코 박사는 “(일본은) 홈케어(home care) 중심으로 치매 돌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설에서 가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2,3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건우 교수는 “우리나라는 치매 노인 대부분을 서비스 기관에 맡기는 것을 주된 방향으로 삼고 있는데 가정 돌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가 치매 책임제’를 ‘치매 노인을 국가가 책임져 주겠다’ 말로 이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나라가 치매 노인을 요양원에서 책임지겠다는, 어찌 보면 현대판 고려장을 국가가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치매 노인의) 치료와 가족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점이 부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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