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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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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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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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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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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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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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 ‘전립선결찰술’ 실손보험 믿었다 ‘낭패’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이 된다는 의사 말만 믿고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았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경보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고가의 신의료기술인 무릎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이물 무릎주사'와 전립선결찰술의 보험금 청구 및 분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통칭 '무릎 줄기세포 주사'로 불리는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환자에게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 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신의료기술이다. 골수 흡인물 무릎주사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2023년 7월 38건에서 2024년 1월 1,800건으로 월평균 약 9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보험금 지급액은 1억 2,000만원에서 63억 4,000만원으로 월평균 약 113.7% 증가했다. 보험금 청구 병원도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 안과, 한방병원으로 확산중이며, 3개 한방병원의 청구금액 비중이 18%를 차지했다. 특히 보험금 청구건당 금액은 최저 100만원에서 최대 2,600만원으로 병원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립선결찰술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요도폐색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이식형 결찰사를 이용해 묶어주는 치료법이다. 전립선결찰술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2021년 1,600건에 불과했으나 2023년 3,200건으로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보험금 지급액은 약 150%가 증가했다. 건당 청구금액은 2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병원별 편차가 컸다. 문제는 신의료기술의 경우 실손보험의 보상대상이기는 하지만, 소비자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정한 치료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상을 못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무릎 줄기세포 주사 또는 전립선결찰술 등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기 전에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정한 치료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의사나 보험회사 등을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릎 줄기세포 주사의 경우 2017년 4월 이후 가입한 실손보험은 별도 특약에 가입한 경우에만 보상 받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본인이 실손보험 가입시점 및 담보를 보험회에 꼭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도수치료 무료 제공, 치료비 할인 등의 제안에 현혹돼 실손보상이 가능하다는 의사 말만 믿고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를 받았다가 나중에 보험금을 못 받게 되는 경우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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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원인, 불규칙한 식사-고칼로리 음식-과도한 음주
    ▲ 술과 고칼로리 식사로 연결되는 야식과 회식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한다면, 뇌졸중,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 사진은 뇌졸중 예방 캠페인. [현대건강신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고 원래 그 세포가 담당했던 기능이 상실 되는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중풍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뇌졸중 증세로는 한쪽 팔다리 마비, 저림, 어지러움증, 두개로 보이는 복시현상, 갑자기 걸음을 걸을 수 없는 보행장애 등이 있다. 뇌졸중의 원인으로는 노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과도한 음주, 동맥경화증,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는데 그 중 스트레스는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 된다. 물론 업무 관련된 스트레스로만 뇌졸중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뇌졸중의 원인을 가진 사람이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이 있는 경우에 스트레스가 일시적인 혈관수축상태를 일으킨다면 뇌졸중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심장 부정맥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긴장상태에서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 흥분상태의 영향을 받는다면 뇌졸중이 촉발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에서 발표한 한 연구 결과에서는 편도체가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 35%가 5년 안에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반면, 편도체 활동이 적은 사람은 5%에 불과했다. 편도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활성화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률이 높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환자를 보면 극심한 긴장상태의 작업 환경에서 뇌졸중 발생이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것을 본다. 작업 환경 뿐 아니라, 회식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 고칼로리 음식, 과도한 음주, 운동 시간 부족 등은 분명 뇌졸중의 위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다. 뇌졸중은 단지 반신마비, 신체 장애만을 남기지 않고 뇌졸중 발생 자체가 뇌에 손상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따라서 뇌졸중,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운동, 정확한 위험 요인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만이 뇌졸중의 원인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들에 대한 예방 및 정확한 치료가 먼저 되어야 한다. 뇌졸중 뿐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진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건강한 식사를 통해 뇌졸중의 원인인 비만을 방지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도 기르고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말이나 퇴근 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모임이 있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뇌졸중, 치매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 중 한쪽 팔과 다리의 갑작스런 마비, 저림, 어지러움증, 급작스런 극심한 두통 등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를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방을 해야 한다. 야근, 과도한 업무, 지나친 긴장상태 등은 스트레스를 극대화 시킬 것이다. 어떤 직장에서나 전체적인 업무량을 개인이 조절하거나 원하는 대로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업무를 시행할 때 야근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주간 업무시간에 보다 집중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면, 술과 고칼로리 식사로 연결되는 야식과 회식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한다면, 뇌졸중,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최선아 교수]
    • 건강생각
    • 발표
    2018-02-15
  • 추무진 현 의협 회장, 3선 도전...의료전달체계 갈등 조정 가능
    ▲ 14일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현 회장이 3선 출마를 발표하며 의료전달체계시 나온 의사 직능간, 진료과간 갈등을 봉합할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추무진 현 회장이 3선 출마를 발표하며 의료전달체계시 나온 의사 직능간, 진료과간 갈등을 봉합할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의협 임시회관에서 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개정 통한 회원총회 또는 회원투표제 관철 ▲기본 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 통한 수가정상화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의 지위 보장법 제정 ▲회관 신축 마무리, 오송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각에서 불출마가 예상했지만 출마를 선언한 추 회장은 “지난 주말 총회를 보면서 (출마를) 결정했다”며 “회원들의 전체적인 뜻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일을 제가 직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추진’이 중단된 이유를 ‘소통 부재’로 꼽았다. 특히 의료전달체계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직능간, 진료과간 갈등에 대해 “지난 두 달 반 동안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뛰어다니며 무엇을 요구하는지 거의 다 파악했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충분히 회원들에게 설명되지 못했고 결국 소통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총 결과 더 이상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못했다”며 “차기 집행부는 충분한 과정과 준비 시간을 갖고 의견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총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된 것을 두고 의견을 밝힌 추 회장은 “회원들에게 직접 공과를 물어보려고 한다”며 “회원 투표제를 도입하려는 것도 회원 전체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의협 선거에는 추 회장을 비롯해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최대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등이 출마해 6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14
  • 의협 회장 출마 이용민 소장 “의료계 도움 없이 문재인 케어 힘들어”
    ▲ 지난 13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정부는 의협 정권 교체기에 후다닥 하려고 하는데 잘 들여다 보면 문재인 케어는 의료계가 협조를 안하면 진행되기 힘든 부분이 곳곳에 있다”며 “그게 지뢰처럼 산재해 있고 결국 브레이크가 걸려 협조를 안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문재인 케어’의 성공을 위해선 의료계들의 협조가 절실해 정부의 독자적인 행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문재인 케어’의 성공을 위해 새 정부 들어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의협과 대한병원협회의 의견 차로 2년간 논의해 결론을 맺었던 권고문을 채택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료전달체계 의협 합의안’에 대해 대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반대하자 의협 추무진 회장은 “복지부에서 제시한 시한도 지나 현 집행부에서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료단체·시민단체들이 논의한 결과 도출된 의료전달체계 권고문의 채택이 물건너갔지만 협의체 위원장을 맡았던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는 “그 동안 논의로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후 복지부는 협의체에서 논의된 정책 중 공감대가 형선된 정책을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 개선 정책을 진행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의협 정권 교체기에 후다닥 하려고 하는데 잘 들여다 보면 문 케어는 의료계가 협조를 안하면 진행되기 힘든 부분이 곳곳에 있다”며 “그게 지뢰처럼 산재해 있고 결국 브레이크가 걸려 협조를 안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정부는 발표를 하겠지만 실제 진행은 별개 문제로 의료계와 협의가 선결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고민이 많다고 밝힌 이 소장은 “밤에 잠이 안온다. 회장 당선자가 정부와의 대화, 투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큰 책임이 있다”며 “현재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를 어떻게 운용할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 소장은 ‘통합과 투쟁력’을 모두 가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의사 사회에는 각 과별, 직역별, 세대별로 극심한 분열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서로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마저 팽배한 것이 숨김없는 사실”이라며 “새 의협 회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화합과 통합 실천 능력으로, 3년 전에 비해 투쟁 일변도가 아닌 안정감을 주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색깔이 어중간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이 소장은 “회장 자리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제일 잘 안다”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투쟁력과 실무 경험을 가진 후보가 절실하다”고 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14
  • 독거노인 복약 순응도, 약물 신뢰성과 관련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 “규칙적 약물 복용의 필요성과 부작용 등 우려에 대한 상세한 설명 중요” [현대건강신문]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수가 13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독거노인은 가족들의 돌봄을 받을 수 없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가 남들보다 어렵고, 이에 따라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만성질환은 진단 이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평소에 생활습관 조절과 약물 요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약을 복용하는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독거노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지도를 따르기 어려워해, 부작용을 앓게 되거나 치료가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은 독거노인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방안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성남시 독거노인 3,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에 대한 필요성을 스스로 자각하면서, 부작용이나 약물의존 등에 대한 걱정은 적게 하는 이른바 ‘수용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복약 순응도가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수탁운영하고 있는 성남시 방문보건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의 복약 실태와 복약 순응도를 조사했으며, 노인이 약을 필요로 하는 정도와 염려 수준에 따라 ▲수용적 ▲양가감정 ▲비판적 ▲무관심의 네 가지 태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연구대상의 무려 40.7%(1,653명)가 현재 복용중인 약물에 대해 필요성은 느끼지만 걱정은 많이 하고 있는 상태인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7%는 수용적인 태도를, 11.4%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약물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 집단은 그렇지 않는 나머지 세 집단에 비해 복약 순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박화연 외래교수는 “연구대상자 절반에 가까운 노인이 약물에 양가감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은 약물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막연한 걱정과 부담감을 갖고 있는 상태이므로, 걱정하는 원인을 파악해 해소해주고 약물 요법의 중요성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이전에 경험했던 약물 부작용이나,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을 염려의 원인으로 꼽았다. 성남시 방문보건센터 서신애 연구원은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복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의 종류를 파악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는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성남시 독거노인의 75.1%는 고혈압, 32.5%는 관절염, 29.4%는 당뇨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독거노인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약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독거노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또한 당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환자 선호와 순응도(Patient Preference and Adherence)’ 최신 호에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12
  • 치와와 주인, 알레르기 유병률 가장 높아
    ▲ 반려견 중에서는 치와와를 소유한 사람의 40%가 반려견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 반려견 품종 중 가장 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은 품종이었다. 고양이의 경우 페르시안이 47.8%로 가장 높은 알레르기 유병률을 보였다.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표 교수 반려동물 주인 537명 조사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가 서구화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최근 급증해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도달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도 반려동물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표 교수와 이상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와 함께 서울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여한 537명의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반려동물 알레르기의 현황 이번 연구에서는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의 25%, 반려고양이를 소유한 사람의 35%에서 자신이 소유한 반려동물과 접촉 시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 기침,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질환이 많았으며, 이러한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가족도 많았다. 증상별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 등 비염 증상이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74~80%에서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했고, 다음으로는 눈 가려움, 발적, 눈물 등 결막염 증상이 65~73%로 뒤를 이었으며, 피부가려움, 두드러기, 발적 등의 피부 증상도 33~55%에서 경험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가슴통증 및 가슴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과 같은 하기도 증상도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13~33%에서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동물 품종별 알레르기 비교 반려견 중에서는 치와와를 소유한 사람의 40%가 반려견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 반려견 품종 중 가장 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은 품종이었다. 고양이의 경우 페르시안이 47.8%로 가장 높은 알레르기 유병률을 보였다. 이어서 요크셔테리어가 38.3%로 뒤를 이었으며 ▲말티즈 30.1% ▲푸들 22.8% ▲스피츠 20.8% ▲시추 17.6% 순으로 높았다. 고양이의 경우 페르시안을 소유한 사람의 47.8%에서 반려고양이와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고, 그 다음으로 ▲터키 앙고라가 41.7% ▲코리안 숏헤어 38.3% ▲스코티시 폴드 26.7% 순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품종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주로 침 등 분비물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품종보다는 성별, 연령 및 중성화 여부를 더 중요한 요소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알레르기 유병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로 외국 회사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저알레르기성 반려동물을 개발하기도 했다. 실제 이 같은 반려동물이 알레르기 증상을 덜 일으키는지, 혹은 이러한 유전자 조작이 동물에게 질환을 일으켜서 동물 학대의 이슈는 없는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 반려 동물의 특정 품종별로 알레르기 유발성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알레르겐을 얼마나 많이 분비하는지, 그리고 알레르겐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털이나 비듬이 얼마나 잘 빠지는지 등 생물학적인 요인뿐 아니라 품종별로 얼마나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는지, 주로 거주하는 곳이 실외 혹은 실내인지, 주인이나 자녀들의 침실까지 들어가는지 등 사회문화적인 측면까지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 소유자의 반려동물 접촉 현황 반려견 소유자 중에서 반려견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더 오랫동안 반려견을 키웠다. 하지만, 반려동물과의 접촉 빈도나 반려동물이 주로 생활하는 장소 및 배변 장소 등에는 차이가 없었다. 반면에 반려고양이의 경우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얼굴을 직접 맞대는 긴밀한 접촉을 하는 빈도가 하루 평균 8.6회로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사람의 18.3회에 비해서 현저히 낮았다. 또한 반려고양이에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 중에 반려고양이와 침실에서 같이 자는 경우는 71%로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사람의 81%에 비해 유의하게 빈도가 낮았다. 그러나 알레르겐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 고양이의 털을 깎는 횟수가 반려고양이에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연간 평균 1.8회로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사람의 3.2회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으며, 이불 세탁 횟수도 반려고양이에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월 평균 1.5회로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사람의 3.9회에 비해서 유의하게 적었다. 마지막으로 반려견과 반려고양이에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경우는 각각 35.3%와 24.4%에 불과했다. 실제로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처방받는 경우는 각각 19.6%와 11.%로 더 적었으며,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의 상당수가 알레르기에 대한 좀 더 근원적인 치료인 알레르기 면역요법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이러한 치료를 받은 사람은 각각 2.9%와 2.2%로 극히 적었다. 이상표 교수와 이상민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소유한 사람 중에 반려동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35~45%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알레르기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흔하며, 기존에 알레르기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더 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였다. 이어 “이러한 사람들은 가능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을 권장하지만, 만약 키우게 된다면 털 빠짐이나 사람과의 친밀도나 기타 행동 습성 등을 고려하여 알레르기를 좀 더 덜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품종을 선택하고, 이불세탁, 집안 청소, 털깎이 및 옷에서의 털 제거 등 실내 환경 관리에도 신경 쓸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반려동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은 병원이나 의원을 방문하여 증상 완화를 위해 적절할 약물 치료를 받고, 적절한 환경 관리나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적으로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8년 1월에 국제저명학술지인 ‘알레르기천식면역연구(Allergy Asthma Immunology Research)’ 학술 잡지에 ‘반려동물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성인 반려동물 소유자에서의 개, 고양이 알레르기와 항원회피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09
  • 연조직육종 신약 ‘라트루보’ 급여 출시...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안진희 교수(위 사진)는 ‘라트루보’가 약 40년 만에 진행성 연조직육종 1차 치료에서 현행 표준 요법 대비 최초로 유의한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킨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40년 만의 연조직육종 신약 ‘라트루보’가 급여 출시됐다. 연조직육종은 지방,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신체 기관을 연결하고 지지하는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조양으로 전신 다양한 부위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연조직육종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0.5%에 불과한 희귀질환으로, 제4기 연조직육종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나 질환의 위중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지난 40여 년간 현행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1차 치료에서 유의미한 생존기간의 연장을 보인 치료제가 없어 환자나 의료인 모두 신약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특히 기존 치료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도 1년 내외에 그쳤다. 9일 한국릴리는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의 국내 보험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인 ‘라트루보’는 이전에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사용경험이 없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 치료 사용에 독소루비신과 급여 승을 획득해 지난 1일부터 건보 적용을 받기 시작했다. 진행성 연조직육종 1차 치료서 표준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 1년 연장 입증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안진희 교수는 ‘라트루보’가 약 40년 만에 진행성 연조직육종 1차 치료에서 현행 표준 요법 대비 최초로 유의한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킨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안 교수는 “연조직육종은 하위 조직유형이 50여종에 달하는 희귀하면서도 복잡한 질화능로, 종양이 커질 때까지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며 “질환이 상당 수준 진행되면 극심한 통증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호흡장애 등이 나타나 환자의 고통이 가중되지만, 독소루비신 등의 표준요법 외에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라트루보는 혈소판-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조양의 확산 및 전이에 작용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종야의 성장을 억제한다.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과 현행 표준요법인 독소루비신 단독요법을 비교한 JGDG 연구에 따르면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은 26.5개월로 단독요법 군과 비교해 11.8개월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장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에 대해서도 단독요법 군인 6.6개월보다 2.5개월 유의한 연장을 보였다. 또한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은 사망 위험이나 질병진행 위험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 사망위험과 질병진행 위험을 각각 54%와 33% 감소시켰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독요법군과 비교 시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사진)은 “라트루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급여를 인정받았다”며 “이는 한국 정부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 평가 면제 등을 도입해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트루보, 새로운 표준치료 제시할 것으로 기대 안 교수는 “라트루보는 이미 독소루비신과의 병용요법으로 최신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진행성 연조직육종 치료제로 비교적 높은 근거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며 “1차 치료 목표가 전체 생존기간 연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라트루보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지 약 11개월 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라트루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급여를 인정받았다”며 “이는 한국 정부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 평가 면제 등을 도입해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버스 사장은 “희귀암은 환자수가 적어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생산이 어렵고 수익성이 낮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및 투자지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라며 “그 중에서도 연조직육종은 지난 40여년가 신약의 부재로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았는데, 라트루보를 통해 표준치료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09
  • 복지부 장관 “환자 중심 보건의료 체계 구축”
    ▲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가 주관한 7일 강연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적 복지’를 제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은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초청 강연을 개최하고, 정부의 보건복지정책 방향 대해 논의했다.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구촌보건복지가 주관한 이날 강연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적 복지’를 제시했다. 박능후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소득 주도 성장의 기초가 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 대응 강화와 환자중심 보건의료체계 구축 등 국가 보건복지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국민건강 위협요인에는 보다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범부처 통합 접근이 필요하다. 더 나은 공중보건 정책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숙 의원은 “포용적 복지와 성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가 주목하는 시대의 과제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사회 각계에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 강연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의료·제약분야 CEO 등 60여명과 함께 남인순, 이원욱, 박인숙, 박광온, 김규환, 송옥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07
  • 일반병동 간호조무사도 법정 간호인력으로 인정해야
    ▲ 6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서울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급 의료기관 일반병동 간호조무사도 법정 간호인력으로 인정 받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병원 급 의료기관 일반병동에서 간호사와 함께 엄연히 법으로 규정된 간호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도 법정 간호인력으로 인정 받도록 해주십시오” 6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서울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급 의료기관 일반병동 간호조무사도 법정 간호인력으로 인정 받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6일 일어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서 김라희 간호조무사는 6년 동안 세종병원의 간호인력으로 환자를 간호해 왔고, 화재참사 당일에도 간호업무 수행 중 환자를 대피시키고 구조하다 사망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 일반병동의 법정 간호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옥녀 간호조무사협회장은 “50년 전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필요에 의해 양성되고 보건의료인력 중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간호 및 진료보조의 법적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왔던 간호조무사는 정부나 사회로부터 정당하게 그 역할을 대우 받기는 커녕 간호인력으로서 쌓아왔던 사명감과 자긍심을 무참히 짓밟혀 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는 열심히 간호인력으로서 소임을 다해 일해왔고, 환자와 함께 목숨을 바쳤으나 법정 인력이냐, 아니냐의 잣대에 의해 죽음조차도 구분되어지고 마치 죄를 진양 버림받는 간호조무사의 처절한 현실을 여실히 나타냈다”고 밝혔다. 병원 급 의료기관 일반병동에서 간호사와 함께 엄연히 법으로 규정된 간호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들이지만, 규정상 간호인력이 아니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간호조무사 법정 간호인력 인정 현황을 살펴보면, 1차 의료기관, 정신병원, 요양병원, 보건지소 및 건강생활지원센터, 노인장기요양기관, 산후조리원, 보육시설 및 유치원, 장애인복지시설은 법적으로 간호사정원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간호조무사로 대체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 근무 간호조무사만 법정 인력기준이 없어 실제로 간호사 업무를 하고 있지만, 간호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홍 회장은 “현재 취업 간호조무사 18만여명 중 약 80%는 법적 근거에 의해 간호사의 업무 중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이번 화재 참사가 일어난 세종병원처럼 중소병원 등에서 간호인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법정 간호인력으로 간호수가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간호조무사협회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고 김라희 법을 만들고, 고 김라희 간호조무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 중소병원의 열악한 환경에서 간호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를 법정 간호인력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주어 더 이상 제2, 3의 고 김라희 간호조무사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06
  • 도시 살아도 기생충 감염 피해갈 수 없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피하고 대변검사로 기생충 감염 확인” [현대건강신문] 도심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건강검진자의 대변을 분석한 결과 100명 중 3명 이상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센터) 양종인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99,451명의 대변 샘플 197,422건을 분석한 결과 약 3.4%의 기생충 감염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도심에 거주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기생충은 간흡충으로 전체 건강검진자의 1.5%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흡충은 특히 담도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원인생물체로 알려져 있어 감염 시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의 관찰 기간 동안 간흡충증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건강검진 결과 상담 과정에서 간흡충과 민물고기 생식의 위험성을 교육한 것이 효과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간흡충에 감염된 사람 중 처음 검진을 받은 사람이 두 번째 이상 검진을 받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많아, 한 번이라도 의사와의 상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변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사람의 복부 CT와 초음파, 그리고 대장내시경 결과를 각각 분석했을 때 간흡충 알이 발견된 사람의 초음파 또는 CT 검사에서 간흡충이 있는 것으로 보인 경우는 약 2.5%였다. 대변에서 편충의 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사람의 대장내시경에서 편충이 발견된 경우는 약 9%로 나타났다. 기생충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대변검사가 여전히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검사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양종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주로 수도권 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건강검진 수진자에서도 약 3.4%의 낮지 않은 기생충감염이 나타났고 그 중 간흡충증이 가장 흔하다는 것은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도록 하는 대중 교육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현재 국가 대장암검진으로 제출하는 대변 검체에 기생충 검사를 추가하면 간흡충의 발견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71년부터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시행해왔으며 첫 실태조사에서는 84.3%의 충란양성률을 보였으나 꾸준한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을 진행해온 결과 2012년 실시된 제8차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에서는 기생충 감염이 2.6%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흡충 양성률은 제1차 4.6%, 1992년 제5차 2.2%로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7차 조사에서 2.9%로 2004년 6차 조사 1.4%보다 2배 이상 증가를 보여 우리나라 장내기생충 중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간흡충(C. sinensis)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유행지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강 주위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참붕어 등 민물고기 생식 습관을 따라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대변검사로 검출되는 장내기생충질환 감염증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 내용은 SCI저널인 미국열대의학회지 97권에 게제되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05
  • 키 5cm 큰 경우, 뇌졸중·심근경색 위험도 8% 감소
    [현대건강신문]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들은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흔하고, 중요한 질환이다.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들과 성인의 키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보고한 몇몇 연구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분석 규모가 작거나, 인구의 일부분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의 한계가 뚜렷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팀은 성인의 신장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뿐 아니라 사망률과의 연관관계를 보다 종합적으로 확인하였다. 최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수자료를 이용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1,652만명의 한국인의 병력과 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교수팀은 연령과 성별에 따른 성인키를 10분위 수로 분류하였다. 1,652만명을 9년간 추적한 결과, 59만명이 사망하였고 23만명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하였고 20만명과 26만명이 각각 심부전과 뇌졸중으로 입원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과 사망률 모두 성인키가 클수록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나이 및 비만도에 따라서 그룹화해 재분석한 경우들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여러 병력과 음주, 흡연 등을 보정하여도 결과는 동일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40세 이상의 연령층이 20-39세의 젊은 연령층보다 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른 위험인자들로 보정을 하였을 때, 신장이 5cm 큰 경우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및 사망의 위험도가 4~8% 가량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는 “성인 키는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이 크나, 적절한 영양 섭취와 환경 인자 조절 등은 성인 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고려할 때 성인 키 발달에 중요한 시기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관련 주제에 대하여 보고된 연구들 중 가장 큰 규모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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