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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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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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외상중환자외과 필수의료 중심적 역할 하지만 빠져 있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외상중환자외과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제일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의 필수의료 분야에서는 빠져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재길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회장(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은 12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26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외상중환자외과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전국에 외상센터가 세워지고, 국가에서 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 지원도 하고 있지만, 처음 개설됐을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 근무하는 교수님 숫자는 거의 비슷하다. 그 이유는 정말로 힘들기 때문이다. 응급 수술 마찬가지다. 24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인력이 없다. 병원에서도 돈을 많이 못 벌기 때문에 신규 인력은 오지 못한다. 이는 외상과 중환자실도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병원의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만년 적자인 과를 국가적 지원이 없이는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 회장은 “외상, 심혈관계질환, 뇌혈관질환 이렇게 3대 중증질환이라고 한다. 외상의 경우 10년 전부터 외상센터가 생기면서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또, 작년 12월 중환자실 수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충수돌기염, 복막염 등 비외상 응급 수술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상센터 등의 체계가 없기 때문에 사망률이 20~30%까지 육박하고 있다는 것. 안 좋은 환자들은 많은데, 현재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에는 빠져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365일 24시간 수술적인 처치가 들어가야만 되는 응급외과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가장 제일 앞에 있는 필수 의료 중의 하나인데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필수의료를 논의할 때도 의견이 청취되거나 논의되지 않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복막염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던 것이 있는데, 실제 복막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최소 15%에서 최대 20%에 이른다”며 “결국은 외상센터와 비슷하게 응급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술실이 없어 환자들이 응급실 뺑뺑이를 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 회장은 “환자가 쇼크에 빠진 상태에서 수술하는 것과 쇼크에 빠지지 않고 수술한 것의 사망률 차이는 상당히 크다. 쇼크에 빠진 상태의 수술 환자 사망률이 거의 40%에 이른다”며 “이런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항상 대기를 해야 하지만, 국내 어느 병원에서는 물론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 마저 그런 인력들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상중증외과에 대한 국가적인 서포트나 평가가 없고, 이는 결국 필수의료 패키지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외상센터 운영으로 수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상센터에 많은 부분들이 아직도 병원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을 늘리기 어렵고, 젊은 후배들은 너무 힘들다라는 것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다”며 “외상중증외과에서도 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필수의료패키지에서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KSACS) 학술대회에는 총 3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국내 250명, 국외 9개국 50명이 등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Asian Collaboration of Trauma (ACT)와 공동으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또한 그 동안 함께 학술대회를 진행한 바 있었던 Japanese Society of Acute Care Surgery (JSACS)과의 Joint Congress가 진행됐으며, Korean Association of Trauma Nurse(KATN)학회도 함께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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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전공의 빈자리, 8,900여 명 PA(진료지원간호사)로 채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며 인턴·레지던트들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난 지 7주가 된 가운데,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PA(진료지원간호사)가 9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상급종합병원 47개와 종합병원 중 328개를 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PA(진료지원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8,982명이라고 밝혔다. PA 8,982명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1만여 명과 비슷한 수치로, PA들이 병원의 전공의 인력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PA를 2,715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당장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간호사 △경력 1년 미만의 진료지원간호사 △이들에 대한 교육 담당 간호사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2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 KHC)에서 “비상 상황(전공의 사직)이 벌어지기 이전에 진료지원인력 제도화를 위한 시범사업 모델을 짰다”며 “비상상황으로 강제적으로 시행하게 된 측면이 있는데, 현재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진료지원인력)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전문간호사, PA(진료지원간호사) 등이 모인 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9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용어 정리를 시작으로 PA에 대한 제도화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진료지원인력을 전문간호사제도로 흡수 △진료지원인력을 전문간호사제도로 흡수 부여 △전문간호사 의무 배치 기준을 마련 △전문간호사의 전문간호행위에 대한 수가를 개발 △전문간호사 직무표준·직무기술서 의무 작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간호사는 의료법 제78조에 근거해 3년 이상의 간호사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석사 수준의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국가시험을 통해 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자로, 간호사와 구분된 업무 범위가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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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환경운동가 “저도 플라스틱 과불화화합물 수치 평균보다 높아”
    과불화화합물 몸속 축적돼 신장암, 당뇨, 갑상선질환 유발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우리나라 시민들이 화학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생체 내에 오래 잔류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수치가 미국, 독일 시민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아웃도어 의류 △식품 포장재 △종이빨대 △프라이팬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방수코팅제이다. 과불화화합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속에 축적돼 △갑상선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신성 고혈압 △신장암 △정소암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9일 열린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전망과 과제’ 포럼에서 김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은 ‘플라스틱과 유해물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시민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발암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의 노출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원 실장은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16,000여 개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그 중 발암물질, 환경호르몬과 같이 유해한 독성이 있다고 분류되는 물질이 4,000개가 넘는다”며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 물질에 노출되고 그로 인한 건강 영향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3년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성인 80명과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30종의 검출 빈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대부분에서 과물화화합물이 노출됐다. 김원 실장은 “모든 시민들이 과불화합물에 노출돼 미국에 비해 (노출 수치가) 높았다”며 “이미 아이들 중에는 위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18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화학물질 노출 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300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유럽도 미국과 비슷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 (화학물질 노출로) 어마어마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최윤형 교수팀이 콘택트렌즈 사용과 과불화화합물 노출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최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08년 사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기반으로, 20세부터 39세까지의 미국인 7,270명의 혈중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축적량을 분석한 결과, 연구결과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사용하지 않는 대상자에 비해 혈중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축적 유해물질이 1.2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윤형 교수는 “콘택트렌즈와 같은 의료기기는 일반생활용품과 달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며 “이러한 의료기기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환경유해물질의 규제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럼 사회를 맡은 고금숙 알맹상점 활동가는 “저도 이번 연구(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참여했는데 (과불화화합물 수치가)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나 놀랐다”며 “신경을 쓰거나 쓰지 않던 간에 많은 사람의 몸에 (과불화화합물)이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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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윤 대통령 만난 박단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전공의협) 박단 대표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는 부정적인 글을 남겼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1만여 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7주차가 되면서 의료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다. 환자단체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자,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오고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전공의와 직접 대화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전공의와 만날 것을 요청했고, 박단 전공의협 대표는 요청에 응하며, 대통령과 박단 대표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20분간 면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면담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고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발표 내용만 보면 정부와 전공의 간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박단 전공의협 회장은 면담 후 자신의 SNS(오른쪽 사진)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면담 결과가 부정적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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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4-04
  • 대통령 “전공의 직접 만나고 싶어”, 전의교협 홍보위원장 “박단 대표 만나 달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만 여명의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7주 차에 접어들면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전공의들과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공식적인 의견 표명 없는 상황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홍보위원장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가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중대본 총괄조정관)은 “대통령께서는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의료계에서도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전공의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한 직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밝힌 내용이 정부 내용의 총 합으로 새로운 단어가 들어간 것이 없다”며 “의대 정원 2,000명 숫자를 테이블에 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나머지 얘기도 진행 된다”고 밝힌 정도다. 전의교협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의협) 박단 대표에게 부탁한다”며 “만약 (대통령실에서) 박 대표를 초대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달라”고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조윤정 홍보위원장의 발언이 언론 보도된 이후 전의교협은 ‘브리핑 입장문’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전의교협 전체 교수의 의견이 아니고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이 사태와 관련해 일을 하면서 느낀 개인적 소회를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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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재건시 넣은 보형물 뒤집어졌다
    ▲ 김재홍 더더블유의원 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유방재건수술 후 경과 관찰을 위한 초음파의 유용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며 “매년 3만개 정도의 유방보형물이 유방 재건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더더블유의원 원장 “보형물 파열시 초음파로 판별 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방 재건시 사용되는 보형물(breast implant)이 터지거나 뒤집히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용 목적으로 가슴 확대 유방보형물을 시술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재홍 더더블유의원 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유방재건수술 후 경과 관찰을 위한 초음파의 유용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며 “매년 3만개 정도의 유방보형물이 유방 재건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시판된 보형물은 앨러간 제품을 비롯해 8종으로 음각 양각 계열 보형물이 있다. 많이 사용되는 앨러간 제품은 음각이고 멘토사 제품은 양각이다. 김 원장은 “유방외과에서 초음파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수술 직후 붓기를 초음파로 구별할 수 있다”며 “시술 후 세심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형물을 삽입한 유방재건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식염수 보형물의 파열 ▲실리콘 보형물 파열 ▲보형물 주변의 피막 형성되는 구형구축 ▲보형물 뒤집어짐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구형구축은 유방보형물을 이식한 뒤 삽입물 주변에 피막이 생겨 딱딱해지는 부작용이다. 그는 “식염수 보형물로 재건한 뒤 점점 사이즈가 작아지면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며 “실리콘 보형물은 터져도 외관상 알 수 없어 초음파를 사용해 세밀한 부위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생기는 구형구축의 경우 폴딩(folding 접힘)이 보이면 구형구축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방 보형물의 앞뒤가 뒤집어진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는 “가끔 뒤집어진 경우를 보는데 (보형물 삽입 후에) 가슴이 평평하다고 느껴지면 의심해볼 수 있다”고 했다. 유방갑상선 세션 좌장을 맡은 경희후마니타스암병원 준비단장을 맡은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정상설 교수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까지 필요없냐”고 물었고 김 원장은 “초음파 만으로 충분히 구형구축 등 보형물 합병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답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5-02
  • 15분 이상 심층진료하니 검사항목·진료비 줄어들어
    ▲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연구 보고회에서 “중증질환자의 경우 심층진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진료비가 22% 낮았다”며 “소아과의 경우 영상 검사, 약 처방이 늘었지만 병원 내원 횟수가 줄어 치료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심층진료군의 회송률은 44%로 대조군의 39%에 비해 5.3%가 높았다. 진료의뢰회송서나 소견서를 발급하는 경우 심층진료군의 회송률은 19.5%, 대조군은 4.2%로 심층진료군이 15.3%나 높았다. (자료=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 중증환자 경우 심층진료군 진료비 22% 낮아 진료의뢰회송서 발급시 회송률 15%나 높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교수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중증환자가 외래진료시 의사와 문진하는 시간이 길수록 검사 항목이 줄어들어 이에 따라 진료비도 동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의 3분 진료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5분 진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고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외래환자와 문진 시간을 늘리기 위해 ‘15분 진료’ 도입이 본격화됐다. 지난해부터 ‘15분 진료’를 도입한 서울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증도 기반 진찰료 체계개편 연구’를 진행했다. 호흡기내과 임재준 교수 등 각 진료과 교수 13명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74명의 외래환자를 심층진료했다. 또한 심층진료와 일반진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대조군 환자 142명의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깊이 진찰하고 치료한다는 의미인 심층진료란 15분 이상 환자와 문진을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교수는 “18분 이상 진료시 질병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진료시간이 길수록 처방률이 낮고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 심층진료군에서 ▲외래 진료 만족도 ▲환자권리보장 지표 등이 높았다. 심층진료군에 속한 중증환자의 경우 ▲진단의학적 검사수 감소 ▲진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연구 보고회에서 “중증질환자의 경우 심층진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진료비가 22% 낮았다”며 “소아과의 경우 영상 검사, 약 처방이 늘었지만 병원 내원 횟수가 줄어 치료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층진료, 치료 이후 환자 회송에도 긍정적 효과 심층진료가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고민꺼리인 ‘치료 이후 환자 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진료군의 회송률은 44%로 대조군의 39%에 비해 5.3%가 높았다. 진료의뢰회송서나 소견서를 발급하는 경우 심층진료군의 회송률은 19.5%, 대조군은 4.2%로 심층진료군이 15.3%나 높았다. 권용진 교수는 “소견서를 발행하는 경우 진료협력팀을 통해서 환자가 사는 동네 병의원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높았다”며 “심층진료시 초진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 진료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견서를 써주고 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의 회송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권 교수는 “희귀질환이 많다”며 “소아과에서도 외래 환자의 문제가 확실히 클리어(clear 명확)해지면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현재 의료서비스의 중요한 문제인 ‘붕괴된’ 의료전달체계 개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환자들은 경증이나 중증 진단이 정확해져 경증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 오지 않는다”며 “중증이 의심될 때 심층진료를 통해 의문점이 해소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여러 병원을 전전할 이유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에 “외래 초진으로 경증 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돌려보내는데 심층진료가 의미가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집중 현상을 해결하는데 심층진료가 효과 있는 방법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번 1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연구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권 교수는 “1차 연구가 진료시간을 중점에 뒀다면 2차 연구에는 수가 부분도 들어있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5-01
  • 로미오-줄리엣도 ‘아토피’ 때문에 헤어졌을 수도
    ▲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은 줄리엣이 ‘아토피가 있나’는 질문에 로미오가 ‘그렇다’고 답하자 ‘더 만나기 어렵다’는 답을 내놓은 발표 자료를 보여주며 “부모 모두가 아토피이면 2세의 아토피 발생 확률은 80%이고 한쪽만 아토피이면 확률이 50%로 내려간다”며 “아토피의 원인 중 유전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 서 회장은 "최근 통계를 보면 소아 아토피는 증가하지 않는데 성인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토피 치료하면 사그라지다, 악화 반복돼 지속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토피피부염(아토피) 때문에 헤어졌을 수도 있다”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지난 25일 열린 중증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 출시 간담회에서 ‘역사적 사랑’이 ‘아토피의 유전’ 때문에 이뤄지지 않았을수도 있었을 것이란 설명을 했다. 서 회장이 부각하고 싶었던 내용은 ‘아토피 치료’의 어려움. 그는 줄리엣이 ‘아토피가 있나’는 질문에 로미오가 ‘그렇다’고 답하자 ‘더 만나기 어렵다’는 답을 내놓은 발표 자료를 보여주며 “부모 모두가 아토피이면 2세의 아토피 발생 확률은 80%이고 한쪽만 아토피이면 확률이 50%로 내려간다”며 “아토피의 원인 중 유전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의 아토피 치료에 대한 발표를 정리했다.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란 의미로 음식물 또는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아토피 질환에 속한다. 아토피피부염(아토피)은 주로 소아에 발생하는 가려움증이 심한 만성 또는 재발성 피부염으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혈청 내에 면역글로불린E(IgE) 수치가 늘어나 있고 성장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동반한다. 아토피 유병률은 소아 중 20%, 성인은 2%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아토피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유로 ▲대기오염 ▲주거환경 변화로 인한 항원에 대한 노출 증가 ▲모유 수유 감소 ▲소아기 감염질환 증가 ▲위생 가설 ▲스트레스 등이 있다. 카펫 속 집먼지진드기와 애완동물 털에 알레르기 반응 최근 통계를 보면 소아 아토피는 증가하지 않는데 성인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주거 환경 변화로 집에 카펫을 깔아 놓은 가정과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이 늘었다. 카펫 속 집먼지진드기와 애완동물 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모유에는 좋은 물질이 많은데 모유 수유가 감소하고 분유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모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적당히 모유를 섭취하면 수분이 유지된다. 위생가설은 너무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조그만 위해 환경에도 금세 반응이 나타난다. 어릴 때부터 매를 맞는다고 생각하고 너무 깨끗하게 키우기 보나 평범하게 키우는 게 좋다. 아토피는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해 원인 규명이 잘 안 돼 치료제를 만들기도 힘들다. 특히 유전적 배경이 있다. 여러 가지 환경에 노출되고 부모가 아토피가 있으면 아이들에게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과 부수적인 증상이 각각 3개 이상 있으면 아토피로 진단하는데 주요 증상으로 ▲가려움증 ▲만성 재발 ▲특징적인 발진 모양 ▲자주 발생하는 부위 ▲가족력이다. 접히는 부위에 발생하고 피부건조증 형태로 나타난다. 심할 경우 피부를 만지면 나무껍질을 만지는 느낌이 나고 진물이 난다. 사회생활이 못할 정도이고 삶의 질이 황폐해질 수 있고 외부 출입을 못 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단순한 감염증이 발생해도 심각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B형·C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도 많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아토피 상태 나빠지기도 아토피 환자들이 주의할 점은 ▲외부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 ▲운동 이후 땀이 나면 가려움증을 유발 ▲피부 자극이 없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제품 의류 착용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음식물이나 환경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다. 아토피 환자들은 잘 씻고 이후 건조할 수 있어 보습제를 철저하게 바른다. 운동 이후 땀이 나면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음식이나 환경 요인을 피해야 하는데 이는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알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악화요인으로 새 직장을 구하며 그게 스트레스로 아토피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 치료법은 단계 따라 다르다. 1단계는 보습제를 잘 바르기다. 2단계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등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다. 3단계는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제나 광선치료를 받는다. 2015년 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치료 가이드를 만들었는데 최근 생물학적 표적 전신치료제가 나와 이를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토피는 호전 악화를 반복하는 게 문제다. 약을 끊으면 재발하거나 같은 약에 내향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다. 보통 환자들이 나이가 먹으면서 아토피가 좋아지는데 몸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며 면역기능도 떨어지면 생기는 현상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7
  •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제 사용법·생활습관 교정 중요
    ▲ 연세의대 이용찬 교수는 지난 25일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HIGH-FIVE 심포지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복약순응도라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식습관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위식도역류질환이 크게 늘어났다. 이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인 PPI(Proton Pump Inhibitor)제제 처방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약에서만 너무 의존하지 않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제 사용법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세의대 이용찬 교수는 지난 25일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HIGH-FIVE 심포지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복약순응도라고 밝혔다. 속쓰림, 신물, 가슴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은 기름진 음식, 커피, 과음과 과식 등 식생활이 바뀌고, 밤늦게 까지 잠을 자지 않고 야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국민 10명 중 1명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비슷한 질환이 많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PPI 제제 용법·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PPI 제제 사용과 생활습관의 교정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PPI 제제의 복용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환자가 약제를 시간에 맞춰 잘 복용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PPI 제제의 경우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대사작용이 다르고, 이에 따라 복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PPI 제제는 밥 먹기 전 즉 아침 식전에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많고, 이 때문에 복약순응도에 문제가 있다”며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증세가 잘 좋아지지 않는다면 용량을 증량하거나, 대사활동이 다른 종류의 PPI 제제를 처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덱실란트,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해 복약 순응도 높아" 특히, PPI 제제로는 유일하게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한 ‘덱실란트’가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덱실란트는 식사 관계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고, 기전 자체가 두 가지 조성물로 서로 다른 시간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작용 시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덱실란트는 1일 1회 복용으로 24시간 동안 지속적인 효과가 발휘되고, 세계 최초로 ‘이중지연방출(DDR: Dual Delayed Release)’ 기술이 적용된 유일한 ‘PPI’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야간흉통증상을 동반한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CYP2C19 유전적 다형성의 영향이 적어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등의 약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편, 이 교수는 최근 PPI 제제 관련 장기복용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처방 행태를 봤을때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심사평가원에서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PPI 제제 급여는 4주 혹은 8주까지 복용기간을 인정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 최장 6개월까지 인정된다”며 “그런데 6개월 이내의 범위에서는 아직 한국인들이 우려할만한 부작용 보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4~8주 투여로 증상이 호전된 이후 과식이나 야식을 금하는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다”며 “그래도 재발한다면, 장기간 복용하지 말고 1~2주 복용한 뒤 증상이 나아지면 중단하는 간헐적인 복용을 통해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6
  • "세엘진, 희귀난치질환자 위한 신약개발 도전 계속된다"
    ▲ 세엘진코리아 함태진 대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엘진이 추구하는 기업의 가치는 '미지의 도전에 맞서는 용기(Courage to face the unknown)'에 있다. 세엘진이 창립된 배경과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면 우리 회사가 이러한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가는 회사임을 알 수 있다" 세엘진코리아 함태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희귀난치질환 영역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엘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인 세엘진은 1986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주로 치료 선택 약물이 제한적인 혈액질환이나 고형암, 면역 염증성질환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미충족 요구가 큰 분야의 신약 연구 개발에 앞장 서 왔다. 세엘진, 다발골수종에 있어서 거의 모든 영역 치료제 보유한 가장 큰 회사 함태진 대표는 "세엘진은 원래 희귀질환인 다발공수종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회사가 설립되었고, 이후 이 분야의 더 나은 신약들을 개발하면서 혈액암분야의 강자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세엘진은 다발골수종에 있어서 거의 모든 영역의 치료제를 보유한 가장 큰 회사"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엘진은 다발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비호지킨성림프종 등 혈액암과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 고형암을 비롯해 섬유성, 감염성 및 면역성질환 등 주로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의 혁신 치료제 개발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함 대표는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 등으로 잘 알려진 다발골수종치료제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비다자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에서의 '아이디파(IDHIFA)' 등이 출시되었고, 그밖에도 림프종, 골수섬유증 등 혈액암에서의 새로운 분야로계속 파이프라인을 넓혀 가고 있다"며 "고형암 영역에서는 아브락산이 유방암의 적응증을 시작으로 췌장암 및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새로운 PD-1 저해제를 다양한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면역∙염증질환분야에서는 건선, 건선성관절염, 다발성경화증, 크론병과 같은 질환들을 위한 신약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아울러 CAR-T 치료제 등 차세대 유망기술로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다가올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AR-T 치료제 등 차세대 유망기술 통해 미래 준비 특히, 세엘진코리아는 이러한 세엘진의 다양한 최신의 의약품을 한국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세엘진코리아는 세엘진의 자회사로, 현재 다발골수종치료제인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 '세엘진탈리도마이드'와 골수이형성증후군 및 급성골수성백혈병칠제 '비다자', 전이성췌장암치료제 '아브락산'을 공급하고 있으며, 경구용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치료제 '오테즐라'를 시판허가 받았다. 함 대표는 "세엘진이 추구하는 질환영역은 환자수와 치료제수가 적지만 의료적 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한국 환자의 미충족의료영역에서 신약을 통해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이 세엘진코리아의 사명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본사에서 한국 시장과 한국 지사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최근본 사에서 전세계 시장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했었다. 세엘진이 ‘향후 비즈니스를 어느 국가에서 장기적이고 집중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가’ 즉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하는 국가는 어디인가’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이다"며 "그 결과 한국의 순위가 매우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보통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이고, 유럽 주요 5개국 및 캐나다가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데, 이들 8개 국가를 ‘G8’이라 칭하는 데, 이‘G8’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이 3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세엘진코리아 함태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희귀난치질환 영역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엘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 시장, 연구·개발 등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 함 대표는 "세엘진 내에서 한국이 글로벌 전체 순위로는 11위이며, G8을 제외한 시장에서는한국이 Top 3라는 의미"라며 "세엘진이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긍정적이며, 마침 이 시기에 세엘진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일하게 되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세엘진이 한국 시장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단순히 비즈니스적인 잠재력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함 대표는 "세엘진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그 만큼 R&D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라며 "결국 어떤 국가가 ‘연구개발 측면에서 얼마나 질적으로 우수하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가’, 또 ‘해당 국가의 연구자들이 얼마나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가’ 등도 우리회사에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 개발 역량 측면에서도 한국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컨대 임상시험의 양과 질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미국의 휴스턴과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우리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급격히 커 가면서 전세계 어느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제가 되고 있는데, 세엘진코리아는 한국의 연구기관 및 임상연구자들의 우수성을 본사에 지속적으로 소개해왔으며 그 결과 초기임상시험 (early phase trial)을 포함하해 점점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세엘진코리아 ‘신약개발에 힘쓰는 용기 있는 회사’ 인식 심어줄 것 세엘진코리아는 앞으로 혈액암 분야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를 한국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함 대표는 "세엘진은 기존의 혈액암, 고형암 뿐 아니라 면역성 질환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세엘진코리아는 면역성질환분야에서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를 허가 받았고, 오테즐라를 많은 환자들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단기적으로 중요한 목표"라며 "2-3년이내 고려할 수있는 치료제로는 미국에서는이미출시된재발성및불응성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아이디파(IDHIFA)’가있다. 또한 희귀한 혈액질환인 베타지중해성빈혈(β-thalassemia)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등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 골수섬유증을위한 JAK2 저해제 ‘페드라티닙(FEDRATINIB)’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세엘진은 미지에 맞서는 용기를 가진 회사라며, 회사 설립 후 30년이 지나 세계 Top 20 제약회사로 성장한 지금, 매출의 무려 40%를 R&D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라는 것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 평균의 두 배를 상회하는 세엘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탄탄한 신약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했다. 함 대표는 “결과적으로, 세엘진을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는 ‘용기’다. 세엘진코리아 임직원 역시 강한 용기를 가지고,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일하고 있다”며 “세엘진코리아의 대표로서 앞으로도 한국의 많은 분들이 ‘세엘진은 환자들을 위해 신약개발에 힘쓰고 있는 용기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6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분주된 주사제 오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환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분주된 지질영양주사제 오염과 사망 간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사망 환아에게 투여된 분주된 지질영양주사제에서 동일한 균을 분리했다며, 지질영양주사제인 스모프리피드 오염이 신생아 사망과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질영양주사제인 스모프리피드(Smof lipid)는 경구 섭취를 잘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의 주사제다. 역학조사 결과, 사망환아에게 분주하여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에서 사망환아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유전자형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을 검출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질영양제를 투여 받은 환아와 사망 위험 간 연관성 및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질영양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아의 사망 위험도가 투여받지 않은 환아와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1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병원체 검사에서 분주하여 투여한 지질영양주사제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되었으며 사망 환아 4명에서 검출된 균과 유전적 특징이 일치했고, 지질영양주사제 외에 다른 환경검체 일부에서도 균이 검출됐으나 사망과 관련성이 낮으며 폐기나 수거 등의 과정에서 오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또, 균 배양실험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이 일반 미생물 증식 배지보다 지질영양주사제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질영양주사제가 오염될 경우, 주사제 내에서 급격하게 균이 다량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지질영양주사제의 오염 가능한 경로로, △원제품의 오염, △주사제 투여단계 오염, △ 주사제 준비단계에서의 오염이 있을 수 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 원제품 오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간 이대목동병원에 납품된 것과 같은 시중 유통 지질영양주사제와 수액세트 원제품에 대한 무균시험 검사결과 음성이었으며, 스모프리피드의 오염을 의심할 수 있는 사건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사망 환아 4명에게 3명의 간호사가 주사제를 각각 투여하였으며, 유전자형 및 항생제 내성형이 동일한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을 3명의 간호사가 각각 시술로 동시에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낮아 주사제 투여단계에서의 오염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사망환아 4명과 지질영양주사제에서 유전자형과 항생제 내성형이 동일한 균이 검출되어, 같은 오염원과 공통된 감염경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 높고, 원제품과 주사제 투여단계 오염 가능성을 제외하면, 지질영양주사제를 동시에 소분하는 준비단계에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지적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의료 관련감염 감시체계를 신생아 중환자실로 확대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에 특화된 감염관리지침 개발, 감염예방관리 교육 강화 등 감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6
  • [사진] 이국종 교수 "국회의원 다 어디가고 제일 바쁜 복지부만 남았나"
    ▲ 아주대외상센터 이국종 센터장(외과 교수)는 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토론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이 외과계 발표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주대외상센터 이국종 센터장(외과 교수)는 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국종 센터장은 "이 자료는 법안을 만드는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 자리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며 "아마 보건복지부에서 가장 바쁜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만 남아 있다"고 자리를 뜬 국회의원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장진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전공의의 외과계 기피에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으며, 법으로 전공의의 노동 강도를 어느 정도 보장했다고 하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여야 국회, 외과계가 함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심상정(정의당), 윤소하(정의당),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5
  • 여자의사회 이향애 신임 회장 “성폭력 대처를 위한 여의사인권센터 출범”
    ▲ 지난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62차 정기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향애 회장은 “전임 김봉옥 집행부에서 큰 노력을 기울여 온 의료기관 성폭력 예방과 대처를 위한 가칭 ‘여의사인권센터’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신임 회장은 여의사의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62차 정기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향애 회장은 “전임 김봉옥 집행부에서 큰 노력을 기울여 온 의료기관 성폭력 예방과 대처를 위한 가칭 ‘여의사인권센터’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통적으로 이어온 사업의 내실있게 하면서 시대적 조류에 맞게 여의사회 회원들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각 동창회에서 추천해준 유능한 임원들로 새 집행부를 꾸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회무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의사 120년사 편찬사업을 임기 중에 먼저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 회장은 “여성 의사의 역사를 통한 한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사회지도자로 국가,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의료분야 외에 사회 각 분야에서의 활동과 업적을 찾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옥 전 회장도 “임기 중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젊은 여의사를 위협하는 의료기관내 성폭력 대응을 위한 틀을 만들었다”며 “후임 집행부에서 이를 잘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총회 이후 열린 jw중외학술대상은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서창옥 교수가, 한독학술대상은 고려의대 김인선 명예교수(진주고려병원 병리과장)가 수상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3
  • 복지부 “원가 산정 위해 병의원 자료 공개 적극 나서야”
    ▲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정통령 과장(왼쪽)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가 분석을 위한 회계 조사를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금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원가 자료만, 민간 의료기관 자료 없어 복지부 정통령 과장 “망설임 있을 수 있지만 객관적 자료 공유해야 합리적 논의 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적정 보상의 근거가 되는 원가 산정을 위해 민간 의료기관들의 관련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는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원가 분석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민간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민간 병의원의 자료가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많다. 한 의사단체 관계자는 “이 정보가 정부에 넘어가면 삭감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섣불리 자료를 내놓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정보 공개가 정부의 통제 속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손실분을 저수가 분야를 인상하는 것으로 보전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의 정확한 원가 분석이 필요한데 현재 복지부가 가지고 있는 원가 분석 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와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회계자료뿐이다. 그나마 2차 상대가치 개편 이전의 자료로 2017년 원가 분석에 근거로 사용하기에는 최신 자료가 필요한 상황. 그 외 의료기관의 원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서울의료원, 부산의료원에서 진행한 신포괄수가제 하에서의 원가 분석이 있다. 하지만 공공의료기관들의 원가 분석만으로 규모가 큰 민간 의료기관의 원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정통령 과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가 분석을 위한 회계 조사를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금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 과장은 적정 보상의 근거가 되는 원가 분석을 위해 민간 의료기관들이 자료 공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 과장은 “공공의료기관들은 민간보다 규모가 작고 전산도 열악하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민간은 의지를 갖추고 할 수 있다”며 “약간의 망설임이 있을 수 있지만 자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역, 종별 등에 따라 원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다양한 의료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원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의료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힌 정 과장은 “의료계와 이 문제를 두고 처음부터 논의하려고 한다”며 “결과를 사전에 예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과장은 의료계에서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신포괄수가제가 총액계약제로 가기 위한 포석이란 주장에 대해 복지부의 ‘도입 불가’ 입장을 재확인해다. 그는 “총액계약제를 하려면 전체 예산을 두고 직역별·지역별·종별 재정 배분, 부족시 대체 방안 등이 논의돼야 하는데 방법론 논의가 진행된 적이 없다”며 “여러 번 이 같은 사실을 밝혔음에도 이 말이 반복돼 나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21
  • 16년간 하루 한 갑 흡연, 폐암 발병률 2배 높아져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 27만명 코호트 연구 ▲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16년 동안 하루 한 갑의 담배를 피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병 확률이 2배가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지난 17일, 개소 2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는 27만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 흡연과 건강 폐해 결과가 발표돼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지선하 소장의 개회사, 노재훈 연세대 보건대학원장과 김일순 연세대 명예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조나단 엠버슨(Jonathan Emberson)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1부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수 박사와 사라 르윙턴(Sarah Lewington)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의 한국과 영국의 바이오뱅크 프로젝트 추진 결과가 발표됐다. 오희철 연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한 2부에서는 정금지 연세대 연구교수와 블레이크 톰슨(Blake Thomson) 옥스퍼드대 연구원의 발표가 이뤄진 후, 김현창 연세대 교수와 신애선 서울대 교수의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개설 이후 20년 동안 꾸준하게 추진되어 온 ‘한국인 암 예방연구-II’ 에 바탕을 둔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가 진행 중인 세계 최대규모인 50만명 규모의 바이오뱅크(UK Biobank)와 우리나라 국립보건원 유전체역학연구 바이오뱅크 23만 여명의 자료에서 각각 흡연과 각종 질환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추출함으로써 의의를 더했다. 발표를 시행한 정금지 연구교수는 “흡연과 각종 암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 대비 현재흡연자의 사망 위험비가 여러 암종에서 최대 5.2배까지 높았다. 특히 폐암 사망은 하루 피우는 담배 개비 수에 따라 증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선하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폐암 발생의 인과확률에 기여한 담배를 피운 갑년을 예측했다. 담배를 16갑년 피우면 인과확률 50%, 21갑년이면 60%, 28갑년이면 70%, 37갑년이면 80%의 수치가 나타났기에 담배가 인과적으로 기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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