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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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들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6일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은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만든 것은 정부이고, 해결 방법은 정부·여당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지난달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전국 의대 별로 증원 인원을 배정했다. 정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났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소속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병원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진 부족 상황이 한 달째 이어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 등 전국 대학병원은 평소 보다 수술 건수를 줄이고 병동을 통폐합했다. 결국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29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확고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의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이라고 2,000명 증원 정책을 확고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는 의사들을 모욕하며 잡범 취급하고 협박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갔다”며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나 다른 직역 의사들이 만든 것이 아닌 정부가 만든 위기”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의식한 임 당선인은 “중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든 상황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의대생, (의대)교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사들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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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 통합 불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와 통합을 두고 벌어진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의 갈등은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이 대립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종윤·종훈(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을 선임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 후보들의 선임이 불발됨에 따라 이들이 추진하던 OCI그룹 간 통합도 어려워지게 됐다. 한편, 현 경영진인 송영숙 한미구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는 임종윤·임종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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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약으로 치료 어려운 췌장암, 동성제약 광과민제 ‘포노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 (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돼 5년 생존율이 국내 10대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5.2%에 불과하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약 15cm의 긴 장기로 복강 내 장기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로 전이가 이뤄진 후에나 발견된다. 이 때문에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전 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도 완치가 어렵다. 동성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하여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광과민제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성제약은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은 SCI 급 학술지에 잇달아 등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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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의대 정원 원점서 재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와 첨예한 대립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임 당선자는 어제(25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수 33,084표 중 65.4%인 21,64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수호 후보는 11,438표(34.5%) 획득에 그쳤다. 임현택 당선자는 “저출생으로 의대 정원을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대통령가 참석한 민생토론회장 앞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가는 영상이 알려지면 ‘입틀막 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임 당선자는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충남대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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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윤 대통령 “유연한 처리”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예정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 △외래 진료 축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이후 정부에서는 ‘대화 이후 사직 철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의교협에서는 ‘대화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전날 이뤄진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배정은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며 관련한 내용은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집단 사직서 제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인원 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회장은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전의교협 회장을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말했지만, 전의교협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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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시민단체 “모두 위한 상병수당제 도입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두를 위한 상병수당제도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노동자 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임을 인식했지만, 많은 노동자가 여전히 아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며 “유급병가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상병수당도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7,560원으로 소득 보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2단계 시범사업은 급여 대상자를 소득 하위 50% 이하 취업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보험가입자, 자영업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용보험이 없는 프리랜서나 이주노동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은 상병수당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은 대기기간을 7일로 늘이고 의료일수모형을 없애는 등 더욱 축소된 선별 복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본 사업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현실과 보호제도 부재의 문제점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문제점 △아프면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상병수당과 유급병가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하며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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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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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 모두 갖춘 판매점 100곳 중 5곳 불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소 중 13개 품목을 모두 판매하고 있는 곳은 100곳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영업시간 외 심야시간대에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입된 ‘약국외 의약품 판매 제도’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13개 품목에 대해서만 허용된 극히 예외적인 제도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좀 더 현실성 있는 품목들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품목수 확대 등의 요구도 많다. 실제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는 2013년 7월 20,385개소에서 2022년 6월 현재 43,657개소로 114% 증가하였으며, 안전상비의약품 공급금액은 2013년 154억원에서 2022년 537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하지만,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 대한 관리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소비자행동에서 지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현재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로 등록된 총 43,731개 판매점 중 2.4%에 해당하는 1,050개업소를 대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현황을 현장 방문 조사한 결과 13개 품목조차 갖추지 못한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 7개 품목 △건위소화제 4개 품목 △진통·진양·수렴·소염제로 13개 품목이 지정되어 있다. 조사대상 판매점은 △CU 34.7% △GS25 36.4% △세븐일레븐 23.6% 등 3대 편의점이 전체의 약 94.8%를 차지하였으며, 그 외 편의점이 5.2% 등이다. 미래소비자행동에서는 사전 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심야시간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를 방문해 영업여부를 직접 확인하였으며 야간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간에 재방문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갯수, 주의사항 등 게시현황, 판매품목의 개수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체 1,050개소의 업소 중 13품목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곳은 4.9%인 52개소에 불과했다, 품목을 10개 이상 구비하고 있는 경우도 312개소로 26.7%였으며, 1개 업소당 평균 구비품목은 8.2개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업소 중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94.4%로 지난해 96.9%보다 2.5% 감소했다. 3대 편의점 이외의 경우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는 업소비율은 44.6%로 지난해보다 33.5% 증가했다. 약사법상 동일품목은 1회 1개 포장단위 판매로 제한되어 있어 2개 이상 판매 시 약사법 위반임에도 1회 2개 이상의 포장 단위를 판매하는 업소는 46.5%로 나타났으며. △3대 편의점의 경우 46.1%(458개) △3대 편의점 이외의 경우는 53.6%(30개)에서 1회 2개 이상 포장단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안전상비의약품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소비자가 스스로 의약품을 선택해야 하므로 주의사항 등을 철저히 게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49.1%가 ‘사용상 주의사항’을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실제 가격이 표시가격과 불일치하는 곳도 많았다. 전체 1,050개소의 업소 중 안전상비의약품 가격표시 업소는 90.3%, 가격미표시 업소는 9.7%로 나타나 약 10%의 업소는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표시 가격과 실제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비율은 9.1%로 나타나 이 또한 소비자의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어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대 편의점 외의 경우 표시가격과 실제 가격간 불일치비율이 43.6%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기적인 모니터링, 단속활동과 매장점주 대상 교육 및 계도활동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이번 조사결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1,050개 중 1개의 위반도 없이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업소는 4.3%에 불과하고, 95.7%가 1개 이상을 위반해 판매하고 있었다”며 “특히 사용상의 주의사항 미게시 49.1%, 동일품목을 한번에 2개이상 포장단위 판매하는 경우 46.5%로 위반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4시간 점포운영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안전상비의약품판매점을 등록하고 있는 점포도 5.6%로 나타났다. 이에 미래소비자행동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는 야간 등 의약품 구매가 어려운 시간에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하고, 안전한 의약품 선택 및 사용을 위해 구매량 등을 제한하고 가격표시 및 주의사항을 게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며 “안전상비의약품제도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증대하면서도 필요 이상 의약품 사용을 방지하는 등 제도의 취지를 적절히 살리면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주무부처, 지자체 등에서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8-16
  • 표본조사만 했는데 ‘코로나19 비대면 진료’ 부당청구 12개소 9억5천만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진료 시 ‘부당 청구 감시’ 등 사후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진료는 대유행 초기인 2020년 2월부터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시행 1년 6개월 만에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 △의료기관은 11,687개소 △진료건수는 2백64만건 △진료비 409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의료기관 종별 진료건수는 △동네의원이 1,902,230건으로 전체 비대면 진료건수의 7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합병원 267,359건 △상급종합병원 212,691건 순이었다. 2021년,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부당 청구 가능성이 있어, 사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주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국민의힘)은 “비대면 진료가 많아질수록 진료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나 별도의 모니터링 체계 등이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는 미비한 상태”라고 제도 완비를 주문했다. 같은 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코로나19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20년 2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12개 기관 표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기관에서 부당청구가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부당청구 총 금액은 9억5천3백여만 원이고, ‘재택치료 환자 관리료’ 항목이 5억3천5백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다 부적정 청구건수는 ‘출국 목적 진단 검사비’로 15,042건에 달했다. 부적정 청구는 부당청구의 하나로 요양 급여비 청구 기준에 맞지 않게 △상담을 하지 않고 상담료를 청구하거나 △비급여인 진단서 발급비를 청구하는 등의 사례를 말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부당청구가 의심되는 기관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코로나19 비대면 진료 관련 조사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범위와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국가 재난시기에 코로나19 진료를 돈벌이에 활용한 의료기관들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며 “부당 청구에 대한 환수 조치와 과징금 부과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14일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이 모두 허위로 청구하여 부당 편익을 취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건보공단이 검토 중인 전국단위의 조사 확대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조사 확대를 통해 위기를 악용한 코로나19 부당청구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확대 조사를 촉구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8-14
  • 아태지역 보건의료 관계자 절반, ‘디지털 건강기록’ 우선 투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시아-태평양 보건의료 관계자 10명 중 5명은 의료 인력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건강기록(Digitel Health Record)’ 분야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건강기록’은 전자의료기록(EMR), 전자건강기록(EHR) 등 △검사 결과 △병력 △건강 지표 등의 데이터를 포괄하는 것을 말한다. 필립스는 미국·일본·중국·호주·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14개국 보건의료 전문가 2,800명을 대상으로 ‘미래건강지수(Future Health Index)’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빠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보건의료 전문가는 △병원 △의료원 △연구소 △응급센터 등에서 책임자 1,400명과 18~40세 의료 관련 학위를 취득한 의료진 1,400명 등 모두 2,800명이다. 조사에 참여한 보건의료 전문가 상당수는 △의료 인력 부족 △의료 재정 부족 등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했다 조사 참여자 절반(48%)은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디지털 건강기록’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구체적으로 향후 3년 안에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미래건강지수(Future Health Index) 호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호주 보건의료 관계자 40%가 ‘새로운 것을 전환하기 위해 운영 예산’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건강기록에 기반을 둔 AI를 활용하는 목적은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더 자세히 안내하기 위해 환자가 치료 계획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이 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진단 또는 치료 권고, 조기 경보 점수, 자동 질병 검출, 임상 의사 결정 지침 등 임상 의사 결정 지원이 35% △영상의학, 병리, 임상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진단 결과에 기여가 33% 순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 참가자 10명 중 7명(67%)은 ‘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인력 부족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클라우드 환경(44%) △병원 내외부를 연결하는 기술(37%)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워크플로우(workflow, 작업흐름) 기술을 꼽았다.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캐롤라인 클라크(Caroline Clarke) 부사장은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사람 중심의 진료와 의료진의 업무를 줄일 수 있다”며 “필립스도 언제 어디서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와 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8-11
  • 원형탈모 면적 절반 넘거나, 15세 이하 ‘치료 예후 나빠’
    [현대건강신문] 원형탈모는 누구나 생길 수 있지만 탈모 면적이 절반 이상이거나 치료 당시의 나이가 어릴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팀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8주 감량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를 받은 원형탈모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발의 예후 인자를 확인했다. 원형탈모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것으로, 세포독성 T세포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재발이 흔하고, 심하면 전두탈모와 전신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탈모반이 작을 때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도포하지만, 탈모 면적이 넓은 경우 단기간 감량 경구 스테로이드를 통해 초기에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데 그동안 이러한 치료에 대한 예후 인자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8주간 치료 종료 후 첫 번째 병원 방문 시점에서 기존 대비 원형탈모 중증도의 변화를 비롯해 인구학적 특성, 다양한 검사결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36.7세였으며, 환자의 75%에서 기존 대비 50% 이상 탈모가 개선되는 좋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다양한 요인의 다변량 분석결과, 15세 이하 어린 나이와 두피의 50% 이상 탈모 두 가지가 8주 감량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의 나쁜 예후 인자임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외에 자가면역질환 관련 항핵항체,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헤모글로빈, 철분, 비타민D 등의 혈액검사 수치들은 유의한 예측 인자가 아니었다. 재발 관련 예측 인자로는 유일하게 ‘낮은 비타민D 수치’가 확인했다. 또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들 중 28.4%가 치료 중단 후 평균 5.5개월 내 재발을 경험했으며,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으로 여드름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나쁜 예후 인자 중 어린 나이는 개인의 유전적 민감도와 연관돼 치료에 저항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중증 원형탈모는 더 심한 모낭 주위 염증에 의한 것으로 경구 스테로이드뿐 아니라 다른 치료법에서도 치료효과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최지웅 교수는 “원형탈모 치료시 어린 나이와 중증 탈모가 나쁜 예후 인자로 작용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에 이들 환자에서 경구 스테로이드를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비타민D 수치는 스테로이드를 복약한 원형탈모 환자의 재발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피부과학 분야 학술지 중 임팩트 팩터가 가장 높은 국제 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영향력지수=13.8) 온라인판에 ’원형탈모 환자의 경구 감량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에 대한 예측 인자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8-09
  • “어려서 학대받은 아동, 성인돼 우울·인지장애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아동기 시 부모에게서 떨어져서 방치되거나 학대를 받을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게 되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 동안 뇌신경 회로망이 크게 변화되어 △조현병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동기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질환의 원인과 그 제어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 연구팀이 아동 학대 및 방임 등의 아동기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되는 정신질환이 별아교세포의 과도한 시냅스 제거에서 기인함을 최초로 규명해 면역 관련 최고 국제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정원석 교수 연구팀은 뇌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별아교세포가 스트레스 호르몬에 반응하여 과도하게 흥분성 시냅스를 제거하는 현상이, 아동 학대 및 방임에 따른 정신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임상적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크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임상 약물 스크리닝을 진행해 별아교세포의 외부 물질을 잡아 먹어 제거하는 역할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작을 발굴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합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synthetic glucocorticoid)가 별아교세포의 포식 작용을 비정상적으로 크게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당대사, 항염증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분비돼 신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과도하게 장기간 노출되면 △우울증 △인지장애 △불안 증세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아동기 스트레스로 인한 별아교세포의 기능 변화를 이해하고자 아동기 사회성 결핍 생쥐 모델을 활용했고, 그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별아교세포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glucocorticoid receptor, GR)와 결합해 별아교세포의 포식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ERTK(Mer Tyrosine Kinase)라는 수용체의 발현을 크게 증가시킴을 알아냈다. 놀랍게도 별아교세포는 증가된 MERTK를 통해 다양한 대뇌 피질에 존재하는 특정 신경 세포의 흥분성 시냅스만을 선택적으로 잡아 먹어 감소시켰으며,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신경 회로망 형성으로 추후 성인기에 사회성 결핍과 우울증 같은 복합적인 행동 이상이 일어남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별아교세포와 함께 뇌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아교세포는 아동기 사회성 결핍 쥐 모델에서의 시냅스 제거에는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관찰했다. 이는 아동기 스트레스 상황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아닌 별아교세포가 특이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에 반응해 뇌의 환경을 조절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정원석 교수는 “지금까지 아동기 스트레스와 뇌 질환 발병의 메커니즘은 잘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별아교세포의 포식 작용이 정신질환 발병에 있어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했다”며 “추후 다양한 뇌 질환의 이해와 치료에 있어서 별아교세포의 면역기능 조절이 근본적인 타겟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8-02
  • ‘살인 폭염’에 건설 현장·노숙인 시설 ‘건강 비상’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며 ‘폭염 취약 계층’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인 ‘폭염 취약 계층’은 기온이 35도가 넘는 상황에도 옥외 작업을 피할 수 없는 △건설 현장 노동자 △농부 △쪽방촌 거주자 △노숙인 등이 있다. 서울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건설 노동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폭염대비 건설공사장 종합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에 따라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 △실외작업 중단 △10~15분 규칙적인 오후 휴식시간 부여해야 한다.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재난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강 취약 노숙인·쪽방주민 특별 보호 △무더위 쉼터 운영 △안개분사기 쿨링포그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응급구호반 51개조 120명을 편성해,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을 통해 노숙인 무더위쉼터 등을 적극 안내하고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응급구호반은 온열질환 등 질병 발생이 의심될 경우 119 신고, 병원 연계도 진행하고 있다. 1일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장 현장과 노숙인시설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사업장의 경우 정부에서 정한 모든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준비가 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하며 “공공 사업장처럼 냉방기가 돌아가고 늘 얼음물이 지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기간동안 정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이 준수될 수 있도록 특별히 행정지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8-01
  •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증가 둔화...‘홍삼’ 부동의 1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보다 12.9%p 낮아 증가세가 둔화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백질 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7일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 8,050억 원으로 전년도 2조 7,120억 원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보다는 12.9%p 낮은 것으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조 7,2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해했으며, 2019년 1조 9,464억 원(12.6%), 2020년 2조 2,642억 원(16.3%), 2021년 2조 7,120억 원(19.8%), 2022 2조 8,050억 원(3.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으로 증가하던 성장세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둔화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전년과 같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제품이 점유율 5,896억 원으로 21%를 차지했다.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삼에 이어 생산실적이 많은 제품은 비타민 및 무기질이 3,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2% 크게 증가했다. 이는 체내 면역력 증진, 항산화 작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1,725억 원), 아연(377억 원), 비타민E(152억 원) 등 비타민 및 무기질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제품은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 제품으로 807억 원의 실적을 보여, 191.5% 성장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식약처는 “전 연령층에 걸쳐 근육 건강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근육 등 신체조직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7-27
  • [그래프] 우리나라 국민, 아태 11개국 중 ‘건강 상태 긍정 비율’ 가장 적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11개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건강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벌라이프가 11개국 5,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 ‘건강 상태에 만족한다’는 우리나라 국민은 39%로 11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국민은 86%, 일본은 43%이고 아태 지역 평균은 62%였다. 우리나라 국민 중 ‘정신 상태가 건강하다’고 답한 비율은 27%로 평균인 36% 보다 낮았고, ‘신체가 건강하다’고 답한 비율은 17%로, 평균인 29%보다 12% 낮았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7-20
  • “헌혈, 심뇌혈관 질환 가능성 낮추는 방법” 외(外)
    [현대건강신문] 폐경 이전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조기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은 최근 한국 여성의 조기 자궁절제술과 심혈관질환 위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의학협회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 여성의 최대 36%가 경험하며, 여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심혈관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월경이 중단되면서 △적혈구 용적률 △저장 철분 수치가 증가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끈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적혈구 응집에 의한 혈전 형성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월경이 ‘정기적 사혈’ 효과를 일으켜 가임기 여성의 심뇌혈관 질환 보호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 조기 폐경이 발생하는 또 다른 요인인 외과적 자궁절제술을 시행받은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40~49세 여성 중 135,575명을 대상으로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평가해, 자궁절제술 그룹과 자궁비절제술 그룹 55,539쌍을 각각 평가했다. 이 참가자들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적관찰되었다. 총 55,539쌍을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연령은 45세였으며,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1년에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115건, 자궁비절제술 그룹에서 96건으로 자궁절제술 그룹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약 25% 가량 더 높았다.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 재관류술의 발생률은 그룹 간에 비슷했으나, 뇌졸중 위험은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약 30%가량 더 높았다. 이병권 교수는 “이 연구는 월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여성의 심뇌혈관 질환의 보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월경이 멈추면서 혈액 흐름의 특성, 즉 혈유변학적 변화가 일어나게 돼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높아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여성뿐 아니라 정기적 헌혈을 유지하고 있는 성인들이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훨씬 적다는 이전의 연구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 헌혈이 혈유변학적 인자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대규모 추가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헌혈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전세계적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7-20
  • 디지털로 가고 싶은 병리학회 ‘넘어야 할 산’ 많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암 환자가 꼭 거쳐야 하는 검체 분석을 아날로그 슬라이드 방식에서 스캐너를 활용한 디지털병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병원 경영진 시각이나 건강보험 진입 요건으로 볼 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체 분석을 통한 병리 진단은 △조직 검사 △세포 검사로 이뤄져 있다. 병원에서 환자들이 검체를 병리과에 제출하는 것은 대부분 ‘생검 검체’로 조직 검사에 해당 된다. 대한병리학회(이하 병리학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의료기기산업협회)는 한국로슈진단의 후원으로 19일 서울 강남구 루닛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디지털병리 시스템 도입을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인사말을 한 병리학회 한혜승 이사장(건국대병원 병리과 교수)은 “병리진단은 공식적 최종 진단으로,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예후와 치료 방침이 정해진다”고 검체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이 답’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 이경분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병리검사는 암 진단을 위한 최종 역할을 하는데, 디지털 병리로 전환할 경우 신속성·편리성·효율성·안전성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병원 일부와 몇몇 대학병원이 디지털병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초기 비용을 이유로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 조차도 이 시스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무엇보다 병원 경영진 입장에서는 기존에 병리과 의료진이 맡아 처리하고 있는 업무를 디지털화한다고 해서 수익이 더 증가하지 않고 초기 시설 투자 비용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병리학회 관계자들은 판정할 검체가 증가하며 이제는 한계 상황으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혜승 이사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병리검사 건수가 증가해, 병리의사 업무가 증가하고 암 치료법이 발전하며 업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반면 병리과를 택하는 전공의는 많지 않아 전문의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찬권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병리의사 1명이 1천만 건을 검사하는 상황으로 심각하다”며 “사람이 할 수 없는 범위까지 가고 있어 디지털병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병리가 활성화되기 위해 넘어야 할 또 다른 ‘벽’은 건강보험 요양급여권에 진입하기 위한 기준이다. 현재 ‘기존급여 확인 및 신의료기술평가 후 요양급여비용 보상 형태’를 보면 레벨(Level) 1과 레벨 2에 해당되면 별도 보상, 즉 건강보험 추가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 레벨 1은 ‘진료업무 효율 증가를 통해 주로 의료기관의 부가적 이익창출 또는 간접비용 감소 효과 도출이 가능한 기술’, 레벨 2는 ‘기존 행위와 유사한 수준의 진단능력을 보이는 기술’ 또는 ‘기존 행위 중 일부 능력은 상당한 개선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기존 행위 유사 수준’으로 분류돼 있다. 정찬권 교수는 “디지털병리 AI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레벨 1~2에 해당되는데 별도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레벨 3~4가 돼야 한다”며 “(AI 소프트웨어가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하면) 기존에 병리의사가 잘못했다는 말이 될 수 있어 수가화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유철욱 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디지털병리에 대한 정부의 이해도가 높지 않아 아직까지 적절한 수가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디지털병리가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병리 활성화를 위한 산업계의 활동에 대해 소개한 김형주 한국로슈진단 김형주 전무는 “일선 병원 병리검사실에서 디지털병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부담이 적은 구독모델을 국내에 도입했다”며 “디지털병리 기반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노력이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어, 관련 수가체계 개선이 뒤따르면 임상 적용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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