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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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엄마 최고 걱정 ‘어떻게 키우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쌍둥이를 가진 임산부의 제일 큰 걱정이 ‘양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 쌍둥이 양육 가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1차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세쌍둥이 이상 다둥이 출산 가정에 대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2명이상 쌍둥이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쌍둥이 임신·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3년부터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다둥이링크‘를 개설하여 △쌍둥이 임신·출산 정보 제공 △쌍둥이 등 신생아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모교육 △육아 공감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66명 중 쌍둥이 양육자 82명, 일반인 84명이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효과적인 정부지원 정책 △쌍둥이 임신·출산시기 원하는 기업 제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응답 결과는 ‘쌍둥이 임신부가 임신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출산 후 육아 걱정’ 4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18.3% △임신유지 17.2% △출산방법 14.6% △직장생활 7.3% △기타응답 2.4% 순이었다. 쌍둥이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도 ‘출산 후 육아 걱정’이 4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 25% △출산방법 11.9% △직장생활 11.9% △임신유지 9.5%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시기의 효과적인 정부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고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축근무확대 및 의무시행, 재택근무 △출산지원금 △임신준비를 위한 난임휴직 △난임휴직에 관대한 회사문화 조성 등으로, 쌍둥이 양육자와 일반인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외에 △쌍둥이 모성보호 휴가지원 △쌍둥이 임신 출산휴가 연장 △고위험산모 입원 지원금 확대 △기형아 검사 휴가 △1+1 개념의 산후·육아 휴가 지원 △임산부에게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인구협회 이삼식 회장은 “저출산 시대 쌍둥이 출생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양육을 지원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길 기대 한다”며 “쌍둥이 육아공감 캠페인을 통해 쌍둥이 임신·양육 가정의 부모들과 소통하며 지원정책을 발굴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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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외상중환자외과 필수의료 중심적 역할 하지만 빠져 있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외상중환자외과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제일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의 필수의료 분야에서는 빠져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재길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회장(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은 12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제26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외상중환자외과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전국에 외상센터가 세워지고, 국가에서 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 지원도 하고 있지만, 처음 개설됐을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 근무하는 교수님 숫자는 거의 비슷하다. 그 이유는 정말로 힘들기 때문이다. 응급 수술 마찬가지다. 24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인력이 없다. 병원에서도 돈을 많이 못 벌기 때문에 신규 인력은 오지 못한다. 이는 외상과 중환자실도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병원의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만년 적자인 과를 국가적 지원이 없이는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 회장은 “외상, 심혈관계질환, 뇌혈관질환 이렇게 3대 중증질환이라고 한다. 외상의 경우 10년 전부터 외상센터가 생기면서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또, 작년 12월 중환자실 수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충수돌기염, 복막염 등 비외상 응급 수술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상센터 등의 체계가 없기 때문에 사망률이 20~30%까지 육박하고 있다는 것. 안 좋은 환자들은 많은데, 현재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에는 빠져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365일 24시간 수술적인 처치가 들어가야만 되는 응급외과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가장 제일 앞에 있는 필수 의료 중의 하나인데 안타깝게도 정부에서 필수의료를 논의할 때도 의견이 청취되거나 논의되지 않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복막염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던 것이 있는데, 실제 복막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최소 15%에서 최대 20%에 이른다”며 “결국은 외상센터와 비슷하게 응급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술실이 없어 환자들이 응급실 뺑뺑이를 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 회장은 “환자가 쇼크에 빠진 상태에서 수술하는 것과 쇼크에 빠지지 않고 수술한 것의 사망률 차이는 상당히 크다. 쇼크에 빠진 상태의 수술 환자 사망률이 거의 40%에 이른다”며 “이런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항상 대기를 해야 하지만, 국내 어느 병원에서는 물론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 마저 그런 인력들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상중증외과에 대한 국가적인 서포트나 평가가 없고, 이는 결국 필수의료 패키지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외상센터 운영으로 수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상센터에 많은 부분들이 아직도 병원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을 늘리기 어렵고, 젊은 후배들은 너무 힘들다라는 것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다”며 “외상중증외과에서도 인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필수의료패키지에서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KSACS) 학술대회에는 총 3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국내 250명, 국외 9개국 50명이 등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Asian Collaboration of Trauma (ACT)와 공동으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또한 그 동안 함께 학술대회를 진행한 바 있었던 Japanese Society of Acute Care Surgery (JSACS)과의 Joint Congress가 진행됐으며, Korean Association of Trauma Nurse(KATN)학회도 함께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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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전공의 빈자리, 8,900여 명 PA(진료지원간호사)로 채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며 인턴·레지던트들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난 지 7주가 된 가운데,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PA(진료지원간호사)가 9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상급종합병원 47개와 종합병원 중 328개를 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PA(진료지원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8,982명이라고 밝혔다. PA 8,982명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1만여 명과 비슷한 수치로, PA들이 병원의 전공의 인력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PA를 2,715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당장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간호사 △경력 1년 미만의 진료지원간호사 △이들에 대한 교육 담당 간호사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2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학술대회(Korea Healthcare Congress, KHC)에서 “비상 상황(전공의 사직)이 벌어지기 이전에 진료지원인력 제도화를 위한 시범사업 모델을 짰다”며 “비상상황으로 강제적으로 시행하게 된 측면이 있는데, 현재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진료지원인력)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전문간호사, PA(진료지원간호사) 등이 모인 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9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용어 정리를 시작으로 PA에 대한 제도화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진료지원인력을 전문간호사제도로 흡수 △진료지원인력을 전문간호사제도로 흡수 부여 △전문간호사 의무 배치 기준을 마련 △전문간호사의 전문간호행위에 대한 수가를 개발 △전문간호사 직무표준·직무기술서 의무 작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문간호사는 의료법 제78조에 근거해 3년 이상의 간호사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석사 수준의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국가시험을 통해 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자로, 간호사와 구분된 업무 범위가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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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환경운동가 “저도 플라스틱 과불화화합물 수치 평균보다 높아”
    과불화화합물 몸속 축적돼 신장암, 당뇨, 갑상선질환 유발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우리나라 시민들이 화학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생체 내에 오래 잔류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수치가 미국, 독일 시민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아웃도어 의류 △식품 포장재 △종이빨대 △프라이팬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방수코팅제이다. 과불화화합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속에 축적돼 △갑상선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신성 고혈압 △신장암 △정소암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9일 열린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전망과 과제’ 포럼에서 김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은 ‘플라스틱과 유해물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시민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발암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의 노출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원 실장은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16,000여 개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그 중 발암물질, 환경호르몬과 같이 유해한 독성이 있다고 분류되는 물질이 4,000개가 넘는다”며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 물질에 노출되고 그로 인한 건강 영향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3년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성인 80명과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30종의 검출 빈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대부분에서 과물화화합물이 노출됐다. 김원 실장은 “모든 시민들이 과불화합물에 노출돼 미국에 비해 (노출 수치가) 높았다”며 “이미 아이들 중에는 위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18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화학물질 노출 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300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유럽도 미국과 비슷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 (화학물질 노출로) 어마어마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최윤형 교수팀이 콘택트렌즈 사용과 과불화화합물 노출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최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08년 사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기반으로, 20세부터 39세까지의 미국인 7,270명의 혈중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축적량을 분석한 결과, 연구결과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사용하지 않는 대상자에 비해 혈중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축적 유해물질이 1.2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윤형 교수는 “콘택트렌즈와 같은 의료기기는 일반생활용품과 달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며 “이러한 의료기기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환경유해물질의 규제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럼 사회를 맡은 고금숙 알맹상점 활동가는 “저도 이번 연구(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참여했는데 (과불화화합물 수치가)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나 놀랐다”며 “신경을 쓰거나 쓰지 않던 간에 많은 사람의 몸에 (과불화화합물)이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11
  • 윤 대통령 만난 박단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전공의협) 박단 대표가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는 부정적인 글을 남겼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1만여 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7주차가 되면서 의료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다. 환자단체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자,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오고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전공의와 직접 대화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전공의와 만날 것을 요청했고, 박단 전공의협 대표는 요청에 응하며, 대통령과 박단 대표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20분간 면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면담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고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발표 내용만 보면 정부와 전공의 간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박단 전공의협 회장은 면담 후 자신의 SNS(오른쪽 사진)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면담 결과가 부정적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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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4-04
  • 대통령 “전공의 직접 만나고 싶어”, 전의교협 홍보위원장 “박단 대표 만나 달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만 여명의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7주 차에 접어들면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전공의들과 대화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공식적인 의견 표명 없는 상황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홍보위원장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가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중대본 총괄조정관)은 “대통령께서는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의료계에서도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전공의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한 직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밝힌 내용이 정부 내용의 총 합으로 새로운 단어가 들어간 것이 없다”며 “의대 정원 2,000명 숫자를 테이블에 놓고 얘기할 수 있어야, 나머지 얘기도 진행 된다”고 밝힌 정도다. 전의교협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의협) 박단 대표에게 부탁한다”며 “만약 (대통령실에서) 박 대표를 초대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달라”고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조윤정 홍보위원장의 발언이 언론 보도된 이후 전의교협은 ‘브리핑 입장문’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전의교협 전체 교수의 의견이 아니고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이 사태와 관련해 일을 하면서 느낀 개인적 소회를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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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질환은 ‘한 놈’만 패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 "생활습관 개선 중요" [현대건강신문] 100세를 바라보는 요즘 시대에 건강을 발목 잡는 것이 있으니, 바로 혈관질환이다. 심장은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해주고 심장 자체에 피를 보내주는 일을 하며,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루 약 10만 번 이상의 펌프질을 하는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을 비롯한 주변 혈관이 청결해야 한다. 무병장수의 시작, 혈관 건강 “난 한 놈만 패”,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유명해진 배우 유오성 씨의 극중 명대사다. 주유소에서 철가방 배달부 패거리들과 패싸움이 붙었는데 “난 한 놈만 패!”라고 하면서 패거리 우두머리인 김수로 씨만 따라다니며 계속 때리는 장면이 인상 깊다.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건강한 장수를 원한다면 혈관 건강을 지켜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걱정되는 중풍, 협심증과 심근경색, 그리고 혈관성 치매들이 모두 혈관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리카락, 손톱, 발톱 빼고는 우리 몸 안에 혈관이 퍼져있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에 한 부위의 혈관에 병이 생기면 몸 안의 다른 혈관들도 건강할 리가 없다. 협심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나중에 중풍이 생기거나, 반대로 중풍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결국에는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일들이 아주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역학조사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의 25%에서 다른 부위 혈관에 병이 진행되고 있고, 중풍 환자의 40%에서 이미 심장혈관이나 말초혈관에 동맥경화성 병변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결국 혈관질환은 증상이 생긴 부위의 혈관만 치료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몸 안의 다른 혈관(대표적으로 뇌혈관, 심장혈관, 그리고 하지 말초 혈관의 세 부위가 대표적인 다혈관질환이 생기는 혈관)에 병이 있는지 미리미리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혈관질환이 ‘한 놈’만 패지 않고 여기저기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혈관질환이 생기는 이유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같이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인자들이 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를 일으켜 혈관을 딱딱해지게 만들고, 이렇게 딱딱해진 혈관 안쪽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면 손상부위의 자체 치유 과정에서 경화반이라는 흉터가 만들어진다. 이 흉터가 점점 악화되다 보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혈행을 가로막게 되어 장기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위에 언급한 위험요소들에 대한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염분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지속적인(일주일에 4회 이상 권장)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너무 격렬하게 몸을 몰아붙이는 경쟁 운동보다는 재미가 없더라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혼자 하는 운동이 더 적합하다. 운동이라 하더라도 심박수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되는 것은 피해야하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마치고 수저를 놓을 때 약간 부족한 느낌이 항상 있는 것이 좋다.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로는 체중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혈관질환 진단 받은 환자, 미리 검진 필요 만약, 이미 혈관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증상이 있는 부위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증상이 없는 다른 혈관들도 미리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다혈관 질환이 발견된다면 더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희망인 ‘무병장수’의 필요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기 쉽지 않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 그리고 혈관질환은 ‘한 놈’만 패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14
  • 콘돔 착용 등 피임실천율 줄어...급변하고 있는 10대들의 성 현실
    산부인과의사회 “쉬쉬 말고 제대로 가르쳐야” [현대건강신문] 요즘 유튜브가 검색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요즘은 10대부터 노년층까지 △음악감상 △공부 △검색 모두 유튜브로 하는 추세이다. 그러다 보니 ‘피임’으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동영상이 나오는데, 어떤 것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공부 방법으로 유명한 유튜버 ‘공신’이 ‘말도 안 되는 피임법’을 주제로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질병관리본부가 중1부터 고3까지 6만명을 조사해 2018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성관계 경험률이 계속 증가해 2017년에는 5.7%, 20명 중 1명 이상이고, 성 경험 청소년들의 10명 중 4명은 피임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보라매병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20~59세 여성들의 △피임법 중 질외사정이 61.2% △생리주기 조절이 20% △남성 콘돔 착용 11% △여성 피임약 복용이 10%로, 10년 전 조사 때보다 질외사정이 50% 늘고, 콘돔 착용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피임실천율이 오히려 상당히 퇴보했다고 말했다. 실제 성인의 피임실천율조차 20% 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0대 청소년의 피임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어른들이 먼저 제대로 된 성인식을 갖고, 청소년들이 성교육을 적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방송을 마쳤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10대들의 성 현실에 맞게 10대에게 성교육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08년부터 10년 이상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사이트 및 네이버 지식인 피임 상담, ‘중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성교육’ 재능기부 등을 해 온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는 10대 성교육은 △건전한 성 가치관 △구체적인 피임 방법 △피임 선택방법 △난임을 예방하는 건강 관리법까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10대를 위한 성교육은 상대방과 나의 몸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건전한 성 가치관, 피임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피임 성공률,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적절한 피임 종류 선택법 및 피임 방법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가르쳐야 한다. 가정에서도 10대 자녀와 함께 자녀 눈높이에 맞추어 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가르치는 노력을 하고, 성인이 되기 전 청소년기에 학교와 사회가 공동으로 성교육을 제대로 실시하기 위해 연구해야 할 것이다.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백은정 연구위원은 “만혼과 고령 출산이 일상화되면서 난임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됨과 동시에,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서 피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성교육 시간에 상세한 피임 방법은 물론 산부인과 조기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여성질환 등 건강관리 방법까지 함께 강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초경 이후 생리 양상만 잘 살펴도 생리통, 생리량 과다, 생리불순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산부인과 조기 검진 및 치료를 통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위원은 “가장 흔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도 마이보라,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경구 피임약을 하루 1알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할 경우 증상 개선 및 99%의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또한 피임약은 복용을 멈추면 몇 달 내로 가임력이 회복될 수 있어, 미혼여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피임법”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13
  • 비브리오 패혈증·A형 간염, 무더위에 ‘감염 질환 유행’
    부산 식당 ‘A형 간염’ 환자 100명 넘어, 철저한 예방이 ‘답’ [현대건강신문] 더운 여름이 이어지면서 해산물을 먹은 뒤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A형 간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비브리오 패혈증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사율은 40~60%로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7월~10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집중 발생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높고, 염도가 높은 바다에서 잘 증식한다. 여름철 국내 서해, 남해의 얕은 바다는 어디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돼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잡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또는 맨발로 바다에 들어갈 경우 피부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침투해 감염될 위험이 높다. 국내에서는 7월~10월까지 4개월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대부분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암환자 등에서 발생 건강한 사람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됐을 때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여름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했을 때나, 해수에 오염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데 건강한 사람은 식중독처럼 설사 정도로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됐더라도 피부 및 연조직 감염으로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패혈증은 만성간질환, 알콜중독, 당뇨병, 암환자,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 환자에 한해서 나타난다. 고열, 근육통으로 시작해 피부발진과 수포, 출혈, 괴사 수반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갑자기 고열, 오한, 근육통 증상이 시작되고, 그리고 피부의 발진, 수포, 출혈, 괴사 소견을 수반한다. 증상과 피부소견은 시시 각각 눈에 띄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구토를 하고, 의식이 떨어지며, 저혈압, 쇼크가 일어난다. 비브리오 패혈증 치사율을 40~60% 정도 되는데,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이며, 하루 이틀 사이 빠르게 진행되는 굉장히 위험한 감염병이다. 위험환자군,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 비브리오 패혈증은 발병 24시간 이내 얼마나 빨리 대처했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대부분 만성간질환, 당뇨, 만성신부전, 암환자, 면역저하환자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여름에 어패류를 섭취하고 고열, 구토, 복통, 피부발진 및 수포가 생긴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종합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2~3일 내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종합병원에서 항생제 투여, 괴사조직의 수술적 제거, 수액 및 혈압상승제 투여 등의 과감하고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빨리 종합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브리오 패혈증은 만성 간질환, 알콜중독, 만성신부전, 당뇨병, 암환자, 면역저하환자에서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여름철에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먹는다면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부산시는 지난 8일 부산 지역 내 A형 간염 집단 감염 확진 환자 수가 10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같은 음식점을 이용하였으며 감염자 중에는 해당 식당 사장과 종업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해당 식당을 방문했었고 조사결과 중국산 조개 젓갈을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 전염성 강해 환자 접촉만으로 감염 우려 A형 간염의 경우 잠복기가 최대 50일로 알려져 향후 추가 감염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인 A형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했을 경우 감염되며 전염성이 강해 환자와의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어 가족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학교, 군대 등에서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평균 30일에서 길면 50일까지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하나 1차 증상 후 일주일 이내 황달 징후가 발생하며 소변이 콜라색으로 변하거나 전신 가려움증 등이 추가로 나타난다. 황달 후에는 1차 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은 2주 정도 지속된다. A형 간염은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나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고단백 식이요법 및 간 휴식과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다. 대부분 환자 대변으로 배설되어 전파되므로 배설물을 격리하고 전염성이 높은 시기인 황달 발생 후 일주일 동안은 환자 및 가족들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부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원 과장은 “A형 간염은 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나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A형 예방접종은 1회 접종 후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 간염 예방에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12
  • 쏟아지는 해외여행 정보...응급사고시 대처법은 없네?
    해외여행 응급사고 대처법...여행자 보험 꼼꼼히 확인 해외 환자 이송 서비스 단체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4,55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에는 해외여행 정보가 넘쳐난다. 여행객들이 다녀온 관광지, 호텔, 맛집, 쇼핑리스트 등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린다. 해외 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현지에서 응급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 응급사고 대처법’에 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외에서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우리나라의 ‘119’와 같은 현지 구급차를 부르는 절차를 몰라 당황한다. 또, 힘겹게 현지 병원을 찾더라도 언어 장벽과 국내보다 비싼 의료비 문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김호중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크게 2가지를 확인하라고 말한다. 첫째, 여행자 보험을 확인해라! 여행사의 단체 보험을 무작정 믿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여행자 보험을 계획하고, ‘현지 의료비’, ‘국제 이송비’, ‘통역 서비스’ 항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보험 보장액은 많을수록 좋겠지만, 현지 의료비는 질병과 상해 각각 5,000만 원 이상, 국제 이송비는 3,000만 원 이상 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현지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해외 환자 이송 서비스 단체를 확인해라. 현재 많은 사설 업체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명확한 설립기준이 없고 미흡하여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또, 각 업체의 서비스 범위와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면밀히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외교부의 ‘재외국민보호 서비스’,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가 있고, 공신력 있는 단체로는 대한응급의학회의 ‘해외환자이송팀 서비스’가 있다. 외교부가 제공하는 ‘재외국민보호 서비스’는 전화(+82-2-3210-0404), 인터넷(www.0404.go.kr)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로 각종 해외 재난과 사건·사고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 외국어에 대한 3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국가별로 인력과 지원 가능 범위의 편차가 크므로 사전에 여행 국가에 대한 지원 범위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소방청이 외교부와 협업해 운영하는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전화(+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119.go.kr)으로 긴급 의료상담이 가능하다. 일본, 중국, 필리핀 등 36개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응급 처치 상담이 주 업무이며, 지원 범위가 현지 병원 도착 전까지로 한정되어 있다. 대한응급의학회의 ‘해외환자이송팀 서비스’는 전화(+82-2-3676-1333)와 스마트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러스(대한응급의학회 해외환자이송팀 또는 okems119 검색)’ 1:1 채팅을 통해 실시간 의료 상담이 가능하다. 대한의학회 산하 대한응급의학회에 소속된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현지로 의사를 파견해 환자별 건강 상태에 맞는 안전한 국내 이송을 돕는다. 출국 전에 ‘친구 추가’를 미리 해두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김호중 교수는 “해외에서 응급사고를 당하면 환자나 보호자가 당황해 많은 사설 업체의 해외 환자 이송 서비스를 일일이 비교하고 결정하기 어렵다. 그럴 때는 외교부나 소방청, 대한응급의학회 등 믿을만한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신속하고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고 환자를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외 환자 이송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고, 정부 예산 및 인력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 문제에 대한 공론화와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09
  •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개발’ 국가RI신약센터 개소
    김미숙 의학원 원장 “난치 암환자들, 시기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박홍근 의원 “개소 이후 성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8일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국가RI신약센터(Korea RadioIsotope Center for Pharmaceuticals, KRICP)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RI신약센터는) 우리나라 신약 연구를 위한 핵신 기반 시설”이라며 “방사선 동위원소 통해서 다양한 생체 영상장비 갖춰, 연구자들의 신약개발에 도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3대 신산업으로 삼고 2025년까지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를 4조로 확대할 것”이라며 “의약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병원, 대학,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RI신약센터(이하 센터) 완공 마무리를 위해 노력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 김미숙 원장은 센터 완공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매우 제한적으로만 가능했던 C-14 표지물질을 이용한 약동학 평가를 제공해 신약 개발 과정 단축 △수입에 의존하던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하여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약 공급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난치성 희귀암인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방사선의약품을 이용해 암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안전성 평가와 법적 규제를 풀어 빨리 환자에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각 지자체들은 메디컬센터 유치에 관심이 많다”며 “국가RI신약센터가 성과를 내고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의학원은 약 6년간 940억원을 투입해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개발 지원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국가RI신약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준공된 국가RI신약센터는 1만7112㎡의 연면적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이며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 등 연구장비 △방사성동위원소 기반의 비임상평가시설 △임상시험시설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장비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가RI신약센터에는 최근 의학원과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거나 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08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졸겐스마’ 전임상 데이터 조작 적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 번 투약에 2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논란이 됐던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증(SAM) 치료제인 ‘졸겐스마(Zolgensma)’가 이번엔 임상 데이터 조작이 적발됐다. 미국식품의약국(이하 FDA)은 지난 5월 24일 2세 미만의 어린이 대상 척수성 근위축증 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를 승인했다. 특히, 1회 주사로 치료를 기대할 수 있지만, 투약 가격이 210만 달러(약 25억원)으로 비싼 가격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비싼 약값으로 화제가 된 ‘졸겐스마’가 FDA 승인 한 달여 만에 이번엔 임상 데이터 조작이 적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FDA는 “지난 6월 28일 졸겐스마가 승인을 받은 후, 제품 제조업자인 아벡시스(AveXis Inc)에 의해 생물 제제 라이센스에 제출 된 동물에서 수행 된 제품 테스트의 특정 데이터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 조작 문제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FDA 생물학제품센터 피터 마크스 소장은 그러나 “FDA는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졸겐스마가 시장에 남아 있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증거는 치료제로서의 이익을 충분히 제공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물학적 제품의 안전성, 순도 및 효능을 보여주기 위해 완전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업계 책임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는 것. 마크스 소장은 “진실되고 완전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제출하는 것은 FDA가 공중 보건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하고, 법에 따라 요구된다”며 “아벡시스사가 FDA가 제품을 승인하기 전에 데이터 조작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제품이 승인 된 후에야 FDA에 알린 것과 관련해서는 민사 또는 형사 처벌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노바티스는 “조사 중에 제품 안전성, 효능 또는 품질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필요한 환자에게 고품질의 완전 호환 졸겐스마를 출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FDA와 긴밀히 협력하여 제출물을 적절히 업데이트하고 확인된 품질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벡시스사는 자사의 개발 프로그램 포트폴리오에서 향후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08
  • 잇따르는 동물학대...“동물보호법 실효성 강화해야”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동물 물건이 아니다, 법 정비 필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2018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학대에 관한 처벌이 강화되었지만, 실효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서울 경의선 숲길 길고양이가 잔혹하게 살해되고, 유튜브 채널에 버젓이 동물학대 영상이 올라오면서 동물보호법의 실효성을 강화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 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 추천 순위 5위 안에 동물보호법 강화 2건이 올라와 있다. 동물 학대로 문제가 되었던 해당 유투버는 사과의 영상을 올렸고, 길고양이를 살해한 범인은 자신의 혐의를 자백하였다. 하지만 해당 유투버는 “제가 제 강아지 때린 게 어때서요......내 재산이에요”라는 말로 현행 민법상 동물이 ‘물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은 순순히 자백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지 않았다. 1991년 동물보호법 제정 이후 동물학대 단독 혐의로 실형을 선고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또한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입건된 동물학대 사건은 모두 1546건이며, 이 가운데 구속된 사건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동물보호법 강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법이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적용 시에는 솜방망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높아진 시민의식과 현실을 반영한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현재 동물을 물건으로 규정한 법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도 아니다. 국회는 민법을 개정해 제3의 객체로서 동물의 지위를 새롭게 설정하는 등 관련법들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며 “한편 동물 학대에 관한 법 사례는 증거 등이 완벽함에도 실형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편 동물 학대에 관한 법 사례는 증거 등이 완벽함에도 실형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전국의 수의사들, 신뢰 있는 동물단체의 전문가들, 동물행동학자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경찰과 법원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07
  • 더위 피해 에어컨 바람 아래서 목 ‘삐끗’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고 바른 자세 좋아 [현대건강신문] 바깥으로 꼼짝도 하기 싫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호캉스나 홈캉스 등 실내에서 쉬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내에서 무심코 취하는 편한 자세는 목, 척추, 허리 주변의 근육, 인대 등에 무리를 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같은 자세를 장시간 동안 있기 보다 몸을 움직이면서 자세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영상 볼 때, 허리 펴고 봐야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영상을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상을 볼 때 대표적인 나쁜 자세는 허리를 구부정하게 앞으로 숙이는 자세다. TV나 스마트 기기를 보면 목을 앞으로 뺀다거나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들은 척추와 목의 인대를 늘려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누적되면 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경우에는 고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되고, 골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양반다리로 앉는 경우 다리가 교차되면서 다리 모양과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무릎이 굽혀지기 때문에 오래 하고 있으면 틀어지거나 압박을 받는 부위가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져 피하는 것이 좋다. 영상을 볼 때 보통 안 좋은 자세를 취하면 불편해야 하는데 그것이 더 편해졌다면 몸이 변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른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몸의 균형이 더 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머리와 목, 허리가 일자로 되도록 앉아서 보고, 다리를 꼬거나 손으로 턱을 받치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개를 너무 숙이지 말고, 시선은 정면을 향해야 목도 자연스럽게 펴진다. 간혹 바닥이나 침대에 엎드려서 영상을 보기 쉬운데 목과 어깨는 물론 허리 근육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연속으로 시리즈 영상을 시청할 때는 한 편이 끝난 후 가벼운 움직임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줄 것을 권한다. 에어컨 밑에서 쉴 때도 바른 자세 중요 더운 날씨에 집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를 켜놓은 채 누워서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좋은 휴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억해야 할 건 자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목과 허리에 부담이 가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와 목 디스크는 습관적으로 취하는 자세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어나서 잘 때까지, 심지어 잘 때도 특정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그만큼 관절과 신경, 근육에 문제가 생겨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 수핵 탈출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의 중심은 척추이기 때문에 어떤 자세든 허리를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한다. 누워서 쉴 때나 잘 때 각자 편한 자세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천정을 보고 팔에 힘을 빼서 똑바로 눕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가장 덜 주는 자세다.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이나 옆으로 누워서 턱을 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의 정상적인 C자 모양을 해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산소 공급 및 혈액순환을 방해해 자고 일어났을 때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하면 목과 허리는 연결되어 있어 허리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백경일 전문의는 “평소 척추질환이 있어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무릎 밑에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받쳐주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며 “무릎이 허리보다 높이 올라가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S자 형태가 되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07
  •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보험 급여, 의사들은 ‘반대’...이유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항생제 투여 감소시켜 이비인후과학회 "간이검사 급여화 시 적정수가 보전이 필수" 환자단체 "오남용 우려 있어 제어장치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플루엔자 즉 독감 치료 시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경우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가장 좋고, 늦어도 72시간이내에는 투여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투약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검사가 비급여라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플루엔자 간이검사에 건강 보험 급여화 요구가 컸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30일 서울 서초동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지하 강당에서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 논의’라는 주제로 ‘제43회 심평포럼’을 개최했다. 인플루엔자 간이검사는 검사방법이 간편하면서 검사결과를 30분 이내에 알 수 있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를 진료하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보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항원검사(이하 간이검사) 실시현황 및 급여 적정성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김소희 심사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인플루엔자 간이검사가 항생제 투여를 감소하고,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기 결정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김소희 부연구위원은 “인플루엔자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며 “인플루엔자 간이검사가 항바이러스제를 적절한 시기 투여 결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항생제 투여 감소에 기여하고, 빠른 격리가 가능해진다”며 “대체 검사는 3~4배 고가이고, 최근 기술개발로 검사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0~9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가 30~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검사 정확성이 성인보다 높고, 어린이의 경우 호흡기합포체 바이러스 등 다른 질환과 감별할 필요가 있어 간이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검사정확성이 높은 제품의 가격은 약 8000원~13000원이므로 급여전환을 위한 상대가치점수 산출 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검사규모 및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질환취약계층 우선급여 또는 선별급여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사 정확도가 높은 분자병리검사의 급여전환 검토가 동시에 진행되어야하고, 호흡기바이러스 분자병리검사 급여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임상현장에서 경험하는 인플루엔자 진단 및 치료, 1차 의료기관 다기관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이현종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이사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급여화 시 적정수가 보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종 학술이사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는 24~48시간 사이에 검사를 진행해야 하고, 첫날 음성이 나왔지만 여전히 고열이 나면 반복해서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비인두 점막에서 검체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과 키트에 검체를 옮기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민감도와 양성 예측도가 충분히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속항원검사는 인플루엔자 진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고난이도 술식인 만큼 급여화 시 적정수가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병욱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보험위원은 부실 급여화 우려가 있다며, 급여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은 보험위원은 “최근 인플루엔자 간이검사와 관련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는 이미 급여화가 되었다”며 “전달체계가 왜곡됐다. 충분히 외래에서 검사할 수 있는 사항이지만, 응급실로 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은영 이사는 일단 간이검사 급여화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도는 크다고 말했다. 이은영 이사는 “다만,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제어장치가 필요하다”며 “급여 확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재정적인 부담이 크다면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예비급여과 과장은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급여화는 의료계와 협의기구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과장은 “현재 보험기준에서는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타미플루 급여가 된다”며 “아카데믹한 입장에서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이미 급여가 되었어야 할 문제다. 학회에서도 그런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급여가 되었을 때 어느 정도까지 검사가 증가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라며, 빈도를 어느 정도까지 급여를 인정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손 과장은 “또 수가 수준을 얼마 정도로 책정하느냐 하는 것도 고민”이라며,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1만 5000원 내외이고, 국내 시장의 관행 수가는 2만5000원~30000원 사이다. 비급여의 급여화로 인한 의료계의 손실을 얼마나 어떻게 보상하느냐 하는 것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플루엔자 간이검사 비용이 매년 2000억원 수준 내외다. 단일 비급여 부분에서 이처럼 부담이 큰 부분은 없다”며 “그만큼 국민들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의료계의 손실 가능성이 큰 만큼 개원의사들 중심으로 협의기구를 마련해서 충분한 합의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 중환자실 급여화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왜곡우려와 관련해 손 과장은 “현재 전국 400개 응급실에서만 급여화 되도록 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인플루엔자 간이검사를 할 경우, 응급의료관리료와 응급의사 진찰료 등을 포함하면 최소 7~8만원 정도”라며 “단순 감기로 판명될 경우 비급여로 빠져 10만원 정도 지급해야 된다. 가격 때문에 응급실에서 간이검사를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7-31
  • 신데렐라·백설공주·헨젤도 울게 만든 ‘비만’
    대상작, 동화 속 주인공 통해 비만 위험성 부각시켜 “배달 음식 자주 접하면 저승사자 만나는 것과 같아” 일반부 대상 수상한 이상문 윤한빈 김동률씨 청소년부 대상 수상한 경천중학교 박환규 학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동화 속에 등장하는 신데렐라 백설공주가, 하체비만 복부비만이면 어린이들의 동심은 산산히 깨질 것이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동화 속 주인공을 통해 비만의 위험성을 알린 ‘비만 예방 포스터’가 등장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이상문, 윤한빈, 김동률 씨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가 주최한 제9회 비만예방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해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이전에는 비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고 이번 공모를 하면서 비만에 대해 생각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좋은 팀웍(Team Work)으로 대상을 받아 기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알게 됐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어떤 의도로 동화 속 주인공을 ‘뚱뚱하게’ 만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상문씨는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동화라는 요소로 친숙하고 재미있지만 거부감이 없는 캐릭터를 찾았다”고 답했다.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모두 3편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세 편의 작품은 신데렐라,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이 등장한다. 이 씨는 “유리구두가 맞지 않는 하체비만 신데렐라, 사과를 많이 먹어 복부비만인 백성공주, 그리고 과자의 집에 머물며 과자를 많이 먹어 뚱뚱해진 헨젤과 그레텔을 그렸다”고 말했다. 청소년부 대상을 수상한 경천중학교 박환규 학생은 ‘배달 음식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살 찐 사람이 음식을 받으며 “얼마예요”라고 묻자 음식을 배달하는 저승사자는 “당신 수명 사흘치”라고 ‘무서운’ 답을 한다. 박환규 학생은 “많은 사람들이 배달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음식을 편하게 먹어 좋지만 그것을 많이 먹으면 뚱뚱해져 수명이 줄어든다는 점을 눈여겨봤다”고 작품 기획의도를 밝혔다. 본인도 배달 음식을 즐겨 먹지만 비만의 위험에 대해 잘 몰랐다고 밝힌 박환규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대구가톨릭대 시각디자인과팀은 “수상작들이 SNS나 지하철(광고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히며 비만 예방을 위한 홍보가 활성화되길 바랬다. 대상작 시상하며 이상문 씨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한 건협 채종일 회장은 “비만은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2,30대 초고도비만이 여러 가지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며 “비만은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부르고 비만이 직간접적으로 암을 유발하고 있다는 가설이 많이 나고 있다”며 “앞으로 건협은 비만 예방을 위해 생애주기별 건강캠페인,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협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1,400여편의 작품이 접수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이중 20편을 선정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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