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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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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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거품뇨 예방 위해 저단백·저지방·저염식 중요
    [현대건강신문]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증상을 ‘거품뇨’라 말한다. 하지만 거품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고 이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다. 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면 실제로는 정상 소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진 결과 단백뇨가 나와 대형병원을 방문하여도 대부분 정상 소변이다. 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거품뇨가 있다고 하는지,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김상현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거품뇨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고, 이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많은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서 체내의 단백질이 정상 수치보다 적어지게 되며 눈, 발목, 다리가 붓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단백뇨는 하루 100~150mg의 단백질이 소변에 있는 것을 말하며, 이는 신장 손상 지표 중 하나이다. 신장질환이 있을 때 단백뇨가 증가하며, 단백뇨가 소변에 일정량 이상 많아지게 되면 거품뇨가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폐가 붓는 폐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생겨 움직이기도 힘들다. 이런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거품뇨가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 감염에서도 열로 인해 단백뇨가 많아질 수 있고, 몸에 염증이 생겨 열이 있다면 단백뇨 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원인 질환 치료 후에 소변 검사를 재실시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에 의한 신장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사구체신염일 수 있어 매년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에 손상이 발생하였는지 검사해야 한다. 다만, 거품뇨가 보인다고 하여 반드시 신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거품뇨, 특히 아침 첫 소변에서 거품이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신장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서 오래 지속되는 거품뇨를 보인다면, 고혈압이 있는지 얼굴이나 발 또는 다리가 붓는지 점검하고 병원을 방문해 소변 검사와 함께 단백뇨의 양을 보는 구체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철저한 혈압 관리가,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거품뇨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단백,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몸이 부었다고 해서 약국에서 바로 약을 처방받는 것은 지양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에게 진료받고 상의한 후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상현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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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유명인도 겪은 ‘초로기 치매’, 진행 빨라 ‘위험’
    [현대건강신문] 유명인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으로 강연 활동 중단을 선언 후 최근 복귀한 일이 있었다. 유명인의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치매의 연령대보다 확연히 낮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령자에서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상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초로기 치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더 이상 치매는 고령층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에 따르면 전체 치매환자 97만 명 중 65세 미만의 치매환자는 약 8만 명으로 전체의 9%를 차지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노인성 치매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가 말하는 초로기 치매의 진단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초로기 치매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알코올성 치매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가족성 유전성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전두측두엽 치매와 같이 노년기 치매에서는 발병 빈도가 적은 치매가 초로기 치매에서는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초로기 치매가 노인성 치매보다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노인성 치매의 증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치매의 주요 증상인 기억력 저하가 아닌 초로기 치매는 △성격변화 △이상행동 △판단력 △실행능력 저하 △언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치매라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은 나이일지라도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능숙하게 하던 일을 잘 하지 못하거나, 예전보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쉽게 화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 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하고, 그에 알맞은 약물 또는 비약물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치매검사와 같이 △문진 △신경학적 진찰 △신경심리검사 △MRI·CT 등 뇌영상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초로기 치매의 경우 노인성 치매와 달리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시작하고, 초기에는 뇌 위축이 노인성 치매보다 경미하여 구조적 뇌영상 검사로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다. 특히 초로기 치매의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러한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로기 치매가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인 노인성 치매보다 뇌세포 손상이 빨라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다양한 평가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의 치료는 원인에 맞춰 약물치료로 진행된다. 또한 경도의 우울 증상, 배회 증상, 반복적인 질문 등은 비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환경적, 대인관계적인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환자의 스트레스의 정도를 감소시키고,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 예방법은 다른 치매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에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첫째, 운동을 생활화 하고 걷기를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함으로서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스포츠 같은 활동적인 운동도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격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걷기와 같은 단순한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한다. 젊은 시절 공부를 많이 하고 두뇌를 많이 사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의 위험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가 들어서도 활발한 두뇌활동을 할 경우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이 뇌를 자극하여 뇌 건강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정신적인 사고와 집중력, 정확성과 시간적 기한을 요하는 일을 하는 경우 인지장애의 위험이 30% 낮아진다. 셋째, 뇌를 위한 건강한 식사를 한다.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다. 생선, 채소, 과일 등 항산화 물질과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매일 먹을 경우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30%낮아진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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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 강화 위해 공단 특사경으로 사무장병원 단속 필요”
    [현대건강신문] 지난 4일 향후 5년의 건강보험 운영방향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전의 1차 종합계획이 보장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면, 2차 계획은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불필요한 의료이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 관리가 눈에 띈다. 공급자의 의료서비스 과잉 공급을 조정하고, 가입자에게는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는 것이 그 일부이다. 의료서비스는 다른 소비되는 서비스와 다르게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부담능력이 있다고 해서 무한히 소비할 수는 없다. 결국 한정된 보험료 재원을 적재적소에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서는 지출효율화 방안으로 사무장병원으로 불리는 불법개설기관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장병원, 면허대여 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은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은 무시한 채 수익창출을 위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과잉진료,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값비싼 진료를 권한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진료를 받음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간 사무장병원 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3조 4천억 원에 달하나, 회수금은 6.9%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건보공단이 행정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나 불법개설 정황을 발견해도 수사권한이 없어 직접 조치를 못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 여러 절차와 사회적 이슈사건 등에 의해 수사 착수에서 처벌까지 장시간이 걸리면서 지연되는 수사기간동안 국민들은 안전하지 못한 진료에 노출되고, 불법개설 가담자들은 재산은닉으로 실질적인 환수가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중이다. 건보공단은 직접 불법개설기관의 자금추적이나 관련자 조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수사기간을 평균 11개월에서 3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빨라지는 단속만큼 가입자들이 무면허, 비급여 진료 등에 빠질 위험도 그만큼 줄게 되고, 무엇보다 소중한 보험료가 엉뚱하게 쓰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건보공단이 과도한 권한을 가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불법개설기관의 범죄 행위만 수사가능도록 수사권한을 법제화하고, 검찰에서 수사권한이 승인된 직원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등 충분한 예방장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이 특사경을 도입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 재정 안정이다. 이것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지향점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미래 대비가 중요한 지금, 공단 특사경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이다. [대한어머니회 원주시지회 박찬희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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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7
  • 최근 잇따른 아파트 화재...화재 시 질식으로 인한 피해 줄이려면
    [현대건강신문] 최근 아파트 등에서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화재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물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화재의 경우 큰 인명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일어날 경우 피해자들은 화염에 의한 화상보다는 대개 질식으로 사망하게 된다. 질식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화재 시에는 여러 기전으로 질식이 일어나게 된다.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하여 기도에 직접 화상을 입기도 하고, 분진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 가스에 의해 질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유독 가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산화탄소다. 우리 몸속 혈액에는 헤모글로빈이 있어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약 240배나 강한 힘으로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되면 헤모글로빈이 산소가 아닌 일산화탄소와 결합해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질식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 외에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같은 독성 물질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시게 되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게 된다. 유독가스에 의한 피해는 수십 초에서 수 분 이내에 일어날 수 있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 우선 수건 등을 물에 적셔 입과 코를 막아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아야 하며 연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급적 깊은 숨을 쉬지 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안전하고 넓은 공간으로 빨리 피해야 한다. 화재 때 나오는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쪽으로 상승하므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이동하도록 한다. 또한 질식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생길 경우, 우선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 및 맥박이 잘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숨을 쉴 때 목에서 소리가 나거나, 호흡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호흡 수가 저하되거나, 얼굴이나 목 부위에 화상을 입는 등의 경우는 응급 상황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미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질식이 발생하면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독가스 흡입 후에 약 12시간에서 36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기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화재에 의한 흡입 손상은 폐에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화재 당시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환자에서 기관 협착, 기관지확장증, 폐 섬유화 등이 올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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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탕후루 이렇게 먹어야 치아 건강 유지 가능
    [현대건강신문] 탕후루의 인기가 계속 되면서, 어린이 치아 관리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 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아직 충치유발지수는 연구되지 않았지만 최고점을 가까운 젤리만큼이나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하는데,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제거도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캐러멜, 엿, 딸기잼, 과자, 사탕 등이 뒤를 잇는다.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의 경우는 아직 충치유발지수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당도도 높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젤리만큼의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겉면이 딱딱하면서 끈적이기 때문에 깨물다가 치아에 금이 가는 경우도 주의해야한다. 치아에 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음식의 찌꺼기가 들어가 충치를 일으키거나 금이 점점 넓어지다가 약해져 치아가 파절될 수도 있다. 어린이는 유치 자체가 영구치에 비해 약할뿐 아니라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하기 어려워 되도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되로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탕후루, 젤리, 사탕 등의 간식을 아예 먹지않을 수 없으니 섭취 후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3분이내에 양치를 하고, 끈적이는 음식의 경우에는 물로 행궈내고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는 특히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습관이다. 특히 치아가 서로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칫솔질 후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매 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어차피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도 있을 수 있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결국에는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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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박상이 아니라 골육종이라고요?
    [현대건강신문] 올해 초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해 온 노진규 선수가 골육종으로 투병 끝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2014년 훈련 도중 빙판에 넘어져 왼쪽 팔꿈치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골육종이 발견됐다. 이후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되어 숨을 거뒀다. 뼈에 발생하는 골육종, 젊은 사람에게 발생 흔하게 뼈암이라 부르는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한 암이다. 2015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3년 22만 5,343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육종은 남녀 합쳐 연 1,49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 팔과 다리, 골반 등 206개의 신체 뼈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요 증상 부위는 무릎 주변의 뼈로, 실제 골육종으로 진단받은 어린이와 젊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무릎 주위에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대퇴골, 경골의 순이었다. 골육종은 다른 장기에 발생한 암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근육, 지방, 신경, 혈관을 침범해 혈액을 통해 전이를 일으키며 여러 장기 중 폐 전이가 가장 흔하다. 실제 골육종 증상으로 진단 확정된 전체 환자의 20% 정도는 이미 전이가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골육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이는 10세~25세 사이로 40세 이후에도 발생하는데 주로 방사선 조사, 파제트병(유두 및 유륜에서 발생하는 상피내암의 일종), 다발성 골연골종증 등으로 인해 속발성(어떤 병이나 다른 병에 바로 이어서 생기는 특성)으로 발병된 경우가 많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배 정도 많은데 이는 남자의 골 성장기간이 여자에 비해 다소 길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유전성 망막모세종이 있으면 골육종이 더 잘생기므로 유전적 요인도 발병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식생활로 발생하는 일반 암 발생 원인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대부분 골육종 환자는 뚜렷한 발병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도 힘들다. 골육종에 걸리면 통증과 통증 부위가 붓는 종창(부기)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때 생기는 통증이 느껴지는데 증상이 오래 될수록 통증 시간도 길어지고 강도 역시 심해진다. 증상은 수 주에서 수개월 정도 지속되며 성장통으로 가볍게 여기거나, 운동 중 다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3주이상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MRI 등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골육종에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므로 만약 종창이 오래간다면 골육종을 의심해야 한다. 일반 외상으로 인한 종창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지만 골육종에 의한 종창은 오래되고 점점 경과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10살 전후로 무릎 주위에 생기는 악성 골육종은 소아정형분야에서 가장 악명 높은 질환이다. 조기 진단을 통해 초기 치료가 이뤄진다고 해도 5년 생존율은 60% 안팎이며 골육종이 침범한 부분은 절단 또는 부분 절제하고 자기 뼈나 인공관절 등으로 대치해야 하는 등 사지 기능장애도 심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님이 아이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유아보다 덜해 조기진단이 어렵다. 60세 이후에는 연골육종과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이 흔하게 발생한다. 그 외 다른 대부분의 골·관절 종양은 30~50대에 빈발하며 유전성 경향을 띤 가족성 다발성골연종양도 흔히 발생하는 골종양(뼈에 생기는 종양) 중 하나다. 전이 여부가 예후에 중요 골육종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X-레이 촬영 이후 다른 부위로 전이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주사검사, 종양 크기와 주위 조직으로 확산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MRI 등을 실시해 골육종을 확진한다. X-레이 촬영만으로도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골육종 판정을 받으면 수술 전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광범위하게 종양절제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골육종은 한 번의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꾸준한 항암치료로 온몸의 뼈에 생긴 암을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2차 항암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한다. 전체 치료기간은 최소 4~6개월이 걸린다. 이후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다른 부위로 종양이 전이 여부를 최소 2년 이상의 추적 기간을 거쳐 살펴본다. 골육종은 전이 여부가 예후를 결정 짓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전이가 없을 때 5년 생존율은 60~70%, 전이가 있을 때는 20~30%로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인다. 또 발병 부위가 팔·다리일 경우 골반이나 척추보다 예후가 좋다. 골육종 크기가 작거나 암으로 인한 골절이 없는 경우에도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골육종은 주로 무릎이나 어깨관절부에서 발병하고 가벼운 운동 후 작은 통증에서 시작해 점점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으로 강도가 심해진다. 환부 주위 피부가 붉은 빛으로 변하며 피부가 부어 오르고 뼈 속에서 암이 자라 초기부터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다. 청소년을 둔 부모님들의 관심이 특히 중요하며 아이들의 통증호소를 단순한 성장통이나 근육통으로만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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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1
  • 독감 예방접종, 3가? 4가?
    [현대건강신문] 한낮의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꽤 차다. 큰 일교차 때문인지 주위엔 콜록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맘때쯤이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다.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꼭 맞아야 하는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3가백신? 4가백신? 바로 알고 접종하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통하여 아형이 변하기 때문에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이 개발된다. 따라서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일 때 매년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12~3월경이므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이전인 10~12월에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2주 후 정도가 되면 면역이 형성되며, 면역항체 지속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3개월~12개월) 정도 지속된다. 최근에는 독감 바이러스인 A형(H1N1, H3N2)과 B형 중 하나(빅토리아), 3종을 예방하는 3가 백신과 A형, B형(빅토리아, 야마가타) 모두 예방하는 4가 백신이 나와 어떤 것을 맞을지 선택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감기도 예방될까? 독감으로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감기는 보통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독감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 약 70~9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도 독감 예방주사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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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30
  • 으슬으슬한 환절기 몸살 증상, 뇌경색 전조 증상일수도
    [현대건강신문]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이다. 이맘때면 주변에서 감기몸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환절기에는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급성 뇌경색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뇌경색 증상은 어지럼증, 구토, 심각한 두통, 안면마비, 시력장애, 신체마비 등인데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으슬으슬 춥고 몸이 욱신거리는 ‘몸살 증상’이다. # 고혈압환자인 박 모씨(여 72)는 건강검진 중 뇌MRI 검사를 한 뒤 검진 결과를 듣다가 당황했다. 바로 뇌MRI 결과 때문인데, 한눈에 보기에도 뇌사진 여기저기 하얀 점으로 변한 부분들이 보였다. 의사는 이를 뇌조직의 괴사 흔적이라며, 뇌혈관이 막혀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뇌조직이 괴사한 것이라고 했다. 즉, 과거 자신도 모르게 뇌경색이 있었을 것이며, 증상이 경미해 알아채지 못하고 감기처럼 지나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계 증상없는 몸살 증상, 뇌경색 의심해야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실제로 뇌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상당수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몸살 앓듯 으슬으슬 추웠다거나, 온 몸이 찌뿌둥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몸살 증상은 몸에서 혈전이 생길 때 염증반응이 일어나 일시적으로 생기는데, 여름 이후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폭염으로 인한 인체 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혈전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도 많아진다. 고령,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위험인자 있다면 주의해야 뇌혈관질환의 대표주자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 중 뇌경색은 뇌졸중의 85% 정도로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뇌경색은 뇌출혈에 비해 사망률은 20~30%로 낮지만 일단 발병하면 30% 정도는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한번 괴사된 뇌조직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제때 치료를 시작해 후유증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뇌경색은 뇌출혈에 비해 증상이 서서히 심해지기 때문에 골든타임 이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요즘처럼 감기나 몸살이 흔해지는 계절이면 뇌경색 전조증상과 일반 감기몸살 증상과 구분해야 하는 이유이다. 최석근 교수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목통증, 기침, 콧물 등 호흡기계 증상없이, 몸이 욱신거리고 팔다리가 쑤시는 근육통이나 몸살 증상만 있을 때에는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고령이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위험군에 속한다면 더욱 병원을 찾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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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26
  • 건강할때 관절 건강검진 신경써야
    ▲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보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나 통증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현대건강신문]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보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나 통증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젊은 연령층에게도 잘못된 행동 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더욱이 젊은 연령층은 관절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 지연 현상이 나이든 연령층에 비해 더 심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통해 관절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관절질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관절염은 세 가지의 기본 유형을 가진다.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골관절염(OA)이라고도 부르는 관절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앓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퇴생성 관절염 환자 성별 분포 자료를 보면 여성이 77만 140명으로 전체의 66%, 남성이 39만 3,101명으로 34% 차지했을 만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염증성 관절염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저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며 우리나라 인구 중 약 1%, 통계학적으로 100명 중 1명 정도가 걸린다. 그 중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발병률이 3배 정도 높고 보통은 20~40대에 발생한다. 특히 30대 중년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며 양 무릎 관절과 다른 관절(손, 손목)에까지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는 외상 후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부상 이후에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골절, 인대 등의 손상 후 수년 후에 발생하게 되는 점이 다르다. 만약 이러하다면 관절염을 의심하자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쪼그려 앉지 못한다.’ ‘책상다리를 하려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려면 통증이 있다’ 등과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며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될 것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증상에 대해 사람들은 ‘아침에 뻣뻣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것을 보통 조조경직이라고 부른다. 관절 내지는 관절 주위의 부종 때문에 자고 일어나 움직이지 않던 관절을 처음 움직이는 순간 뻣뻣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아침에 일어나 문 손잡이를 열 때, 병을 열 때, 옷을 입으며 단추를 끼울 때 뻣뻣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 진행도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고 초기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헌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 진단이 지체 될수록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관절염 조기 검사, 이렇게 진행된다. 무릎의 부기나 동통,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X-레이로 뼈의 상태를 학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X-레이에서 연골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 CCP항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와 향CCP항체가 모두 음성인 경우 MRI 등 영상의학검사로 조기 진단을 한다.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지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 퇴행성 관절염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걷기 시작하면 아프다가도 좀 걷다 보면 아픈 게 줄어든다. ▲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난 때 아프다. ▲ 무릎을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 가끔 무릎이 부어 오르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오래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3일 지속된다. ▲ 차렷 자세를 취하면 무릎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의 공간이 생긴다. ▲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하지만 5분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손가락 마디 끝이 옆으로 틀어지며 아프다. ▲ 날씨가 추울 때, 저기압일 때 팔다리 관절이 쑤신다. ▲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하면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체크결과 1개 : 후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2~5개 : 초기 퇴행성 관절염, 관절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6개 이상 : 퇴행성 간절염으로 진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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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7
  • 여성에게 많은 ‘두통’ 발생부위별 원인 치료해야
    [현대건강신문] 두통은 ‘머리가 아프다’는 말 한마디로 표현하기엔 원인과 증상이 너무 다양하다. 두통은 다양한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여성의 65~80% 남성의 57~75%, 즉 남녀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두통은 뇌에 특별한 질병이 없는 1차성 두통과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2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1차성 두통은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정 부위가 자주 아프다면 이에 따른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2차성 두통의 비교적 흔한 원인에는 관자동맥의 염증(측두동맥염), 어깨나 목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동통증후군, 약물에 의한 두통 등이 있다. 2차성 두통 중에서도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뇌종양, 뇌출혈, 뇌압 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두통 종류와 치료방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발생부위별 원인 치료해야 효과 ▲ 머리 절반 한쪽 머리에만 찌르는 듯한 두통이 느껴지는 것으로 편두통이 심해질 때 나타난다.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머리 전체 머리 전체에 가해지는 극심한 두통은 대개 위급한 증상으로 시력감퇴, 멀미 증상, 편두통 등과 동반된다. ‘이렇게 아픈 적 없었다’고 할 만한 머리 전체의 두통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말고 119에 연락해야 한다. 뇌졸중이나 동맥류의 전초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 국소 부위 특정 부위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다. 보통 짧게 끝나지만 만약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 이마 이마가 지끈거리는 통증은 두통의 가장 보편적인 유형이다. 이는 스트레스, 불안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무의식적인 얼굴 근육의 압박이 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휴식을 취하고 카페인 섭취나 얼굴 마사지를 하면 증상이 완화 된다. ▲ 눈 밑 눈 밑, 코 주변의 통증은 감염증상의 하나로 감기나 알레르기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수분과 비타민C를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단, 이틀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봐야 한다. ▲ 한쪽 눈 뒤 한쪽 눈 뒤에서만 느껴지는 통증은 강도도 매우 세고 고질적인 것이 특징이다. 보통 통증은 주기적으로 커졌다 작아지며 이러한 두통은 머리 한쪽의 고통이 눈 쪽에 집중되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 진단을 우해 검진을 받아보는게 좋다. ▲ 볼, 턱 주위 대부분 치통으로 인해 아픈 것으로 어금니와 관련될 수 있다. 치과에 가서 검진 및 치료를 받는거싱 우선이다. ▲ 뒷골 목구멍에 염증이 있거나 목, 어깨 근육이 심하게 긴장하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긴장을 풀고 어깨를 주무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인후염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고개를 돌리기 힘들 정도로 목과 어깨가 뻣벗하고 두통이 심하다면 뇌수막염일 수 있으니 당장 병원을 가봐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1차성 두통에 해당되는 사람은 대부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 원인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가벼운 두통은 일반적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로도 증사잉 어느 정도 경감되며 피로 등의 원인 요소가 사라지면 두통도 함께 사라지는 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편두통, 군발두통의 1차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보다 해당 두통에 맞는 특별한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은 편”이라며 “그러나 노인에게서 새롭게 발생한 두통과 같이 2차성 두통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 유무에 대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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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9
  • 중장년층에 심각한 우울증, 가족 관심 ‘회복’ 도움
    50대 이상 중장년층 우울증, 전체 환자 60% 달해 [현대건강신문] “깨진 전구도 혼자 못 갈고. 이상한 망상 있다고 그러고. 이러다 치매 걸리면 우리 착한 민호도 결국엔 화내고 지치겠다 싶어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극중 희자(김혜자 분)가 자살시도 후 친구에게 한 말이다. 희자는 72세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여의고 큰 집에서 홀로 생활하게 된다. 6개월 동안 혼자 밥 먹고 잠드는 생활을 지속하면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갑자기 사는 게 두려워지게 된다. 자식들 집에도 머물러보지만 눈치만 보게 되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을 시도한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우리에게 가장 보편적인 정신질환이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죽음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는 단순하지 않은 뇌와 마음의 병이다. 국내 우울증 환자는 매년 5%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우울증 전체 환자의 60%에 달한다. 노년층의 경우, 과거에는 당연하던 신체능력과 사회적 관계를 하나둘씩 잃어가면서 우울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사람의 상실 △자식과의 불화 △대인관계 단절 △경제문제 등 사회·경제적 요인도 우울증을 야기하며, 뇌졸중이나 암 등의 후유증으로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노인 우울증은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 우울증이 심각한 이유는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자각하기 어렵고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으레 나이가 들면서 우울한 것을 당연시 여기고 남의 시선을 의식해 정신과 방문을 것을 꺼린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주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거노인의 경우 혼자 지내는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것조차 힘이 들며, 설사 병원을 방문한다고 해도 여러 만성질환으로 이미 먹는 약이 많아 약물 처방도 어렵다. 또한, 80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이 20대보다 5배 높은 만큼 우울증 증세가 심각할 경우 자살할 확률도 높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노인 우울증의 경우 나이가 들면 당연히 우울하다는 잘못된 인식과 증세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노년기에 치매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전구증상으로서 우울증상이나 인격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울증 증세가 보이면 병원을 찾아 우선 진단을 정확하게 하고, 약물, 정신, 인지치료 등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신체활동이 저하될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에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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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1
  • 젊은 여성 대부분 난소 종양 양성, 폐경기 이후 난소암 많아
    ▲ 난소에 혹이 생기는 난소종양. 청소년기와 가임기 여성에서는 대부분 양성이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악성인 난소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정기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대건강신문] 난소에 혹이 생기는(보통은 난소 물혹이라고 불리는) 난소종양. 청소년기와 가임기 여성에서는 대부분 양성이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악성인 난소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정기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임기 이전에는 대부분 양성종양인 물혹 난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청소년기와 가임기 연령에서 난소에 혹이 발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이 흔하다. 이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 이다. 기능성 낭종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3~6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다만, 양성종양이지만 세균 감염에 의해 골반 내 염증이 퍼지는 골반 염증성 질환과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난소에서 많이 발생)에서 자라나 생리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은 젊은 여성에게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난소에 발생한 종양은 크기가 아주 커지거나 터지거나 또는 꼬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으면 발견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난소종양이 발견된 경우, 가급적 난소를 보존하고 임신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난소종양이 발견된 경우 환자의 나이, 증상, 가족력, 초음파 소견과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암수치(종양표지자 검사)를 바탕으로 감별 진단을 시행한다. 양성 종양이 확실하면 보통 경과관찰도 가능하지만, 크기가 5㎝ 이상으로 커지거나 종양표지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면 부인과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난소암은 진행암 상태에서 발견돼, 상대적으로 사망률 높아 하지만 폐경기 이후, 난소에 혹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악성 빈도가 높기 때문에 폐경이후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난소암의 경우, 크기가 큰 경우가 아니라면 조기 발견이 매우 힘든 암에 속한다. 기경도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실제 환자의 2/3 이상이 복강 내에 암이 상당히 퍼진 3기 이후에 발견되며, 3기 이상의 난소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편에 속한다” 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난소암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의 유발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몇 가지 요인에는 △40세 이상의 연령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가족 중에 난소암,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가 포함된다. 수술치료가 생존율 가장 좋아 난소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57%), 복부 팽창(51%), 질 출혈(25%) 등이며 그 외 막연한 위장 장애, 복부이상감, 소화 장애, 위장 불안, 가벼운 식욕감퇴, 월경 전 긴장, 심한 유방 팽창, 월경과다, 기능성 출혈 등이 있을 수 있다. 난소암 치료는 수술로 암이 퍼진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생존율이 가장 좋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 진단 시 암의 진행 정도, 암 세포의 종류, 환자의 전신 상태, 재발 여부 등에 따라 추가로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단 당시 전신 상태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기경도 교수는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수지만 현재까지 난소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선별검사 방법이 없다” 며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질 초음파와 피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다. ▲난소종양 예방을 위한 팁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의 운동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습관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 △많은 출산 횟수 △경구 피임약 복용 △불임수술(난관 결찰술) △자궁 절제술 및 난관 절제술 △모유 수유 ▲난소암 조기발견을 위한 팁 △40세 이상의 연령 △가족 중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방암 과거력이 있거나 12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한 경우 △임신, 출산의 경험이 없는 경우 △30세 이후 첫 번째 출산을 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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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1
  • 밤새 리우 올림픽 응원하다 불면증 올 수 있어
    ▲ 리우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늦은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더불어 따뜻한 물로 샤워 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과식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 숙면 도움 [현대건강신문] 리우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늦은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탓인지 평소에 잘 자던 사람들도 잠자리에 들기 어렵다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다음날 피로가 연일 이어진다면 한 번쯤은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본 총 환자 수는 2011년 318,228명에서 2015년 456,124명으로 5년 사이 약 43.3%가 증가했다. 이처럼, 불면증 및 수면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불면증은 흔히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반복해서 깨거나 수면이 계속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로, 보통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정빈 교수는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체력 저하 및 무기력함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뿐만 아니라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수면위생’을 잘 지킨다면 불면증상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된다. 수면위생이란 잠을 충분히 자고 수면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을 말한다. 우선 평소 가벼운 운동을 한다. 잠들기 전 무리한 운동은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나 적절한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의 섭취를 줄인다. 잠이 안 온다고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이뇨작용 촉진 등으로 숙면에 방해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수면에서 아주 큰 역할은 한다. 하지만, 과식을 하게 되면 평소와 다른 식습관으로 신체의 균형이 망가지게 된다. 잠자리에 적합한 침실 환경을 만든다. 강한 빛을 피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 숙면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따뜻한 물로 샤워 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스트레스는 숙면 방해에 원인이다. 샤워와 스트레칭으로써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낮잠을 피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간에 잠에 들고 깨는 것이 가장 중요 한데, 낮잠을 자게 되면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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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1
  • 강한 햇빛에 생기는 기미, 오렌지 등 비타민C로 예방
    [현대건강신문] 연일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 게다가 자외선도 가장 강한 이 시기에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다크서클 같은 색소침착과 광노화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이들 피부 질환은 자외선의 과다 노출이 주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통해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거뭇거뭇한 피부를 만드는 기미 기미는 특정 피부 부위가 검어지는 것으로 얼굴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데, 볼과 광대 부위에는 연한 갈색, 암갈색, 혹은 흑색의 멜라닌 색소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발생한다.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 이외에도 임신, 폐경, 스트레스도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또한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종양, 내분비질환, 일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의 피부형은 백인(1형)부터 흑인(6형)까지 6가지 피부형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 2~5형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대부분이 3, 4형 피부이다. 피부가 하얀 사람은 햇빛에 화상을 잘 입을 수 있지만 검게 타는 일은 많지 않다. 반면에 검은 사람은 햇빛에 화상을 잘 입지 않지만 햇빛을 받고 나면 피부색이 훨씬 더 검어진다. 피부색이 검을수록 멜라닌 색소가 더 많고 자외선에 멜라닌 세포가 활발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피부는 햇빛을 쬐어 손상을 많이 받게 되면 햇빛자극에서 손상 받은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 진피 속의 혈관성장인자들이 활발하게 반응한다. 이 혈관성장인자들은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기미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일수록 기미를 우려한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미예방법 평소 햇빛을 쬐었을 때 피부가 빨갛게 변하지 않고 거뭇하게 그을리는 피부 타입이라면 기미가 돋아나기 전에 손상된 진피를 회복시키는 것이 기미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가능한 모자도 착용한다. 이 때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 B를 차단하는 제품이 좋다. 자외선 A는 콜라겐과 같은 탄력 물질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킨다. 자외선 B는 그을음이나 화상처럼 즉각적인 피부 손상을 살생시키고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외출 20~30분 전, SPF20 이상에 PA+++인 것으로 사용하고,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충분히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또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효과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노출이 되는 부위는 모두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등과 목, 손, 발등 부위에도 골고루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이복, 모자와 양산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기초화장품 사용 시에는 유분이 많은 크림은 피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 흡수를 촉진시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평소 다양한 미백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피부 세포가 건강하도록 노화를 방지해야 색소 침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할 때 클렌징 전용 제품으로 세안 한 뒤, 우유 혹은 쌀뜨물, 녹색채소를 삶은 물, 녹차 티백을 우린 물 등으로 여러번 얼굴을 씻어 낸 다음, 맑은 물로 행구면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가 건자호면 색소 침착이 쉽게 생기므로 세안 후에는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도 중요하다. 20~30대는 수분이 많은 화장품을 바르고, 40대 이상이라면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를 맞춰 주는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팩과 마사지를 1주일에 1회씩 정기적으로 해 준다. 기미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 자외선 차단을 꼼꼼하게 해 주는 것 외에도 기미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기미에 가장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오렌지와 레몬, 귤이다. 이들 과일에는 피부 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멜라닌 합성의 억제를 돕는 비타민 C와 글루타치온이 많이 함유돼 있어 기미 예방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와 대추차도 좋다.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에 효과가 있어, 얼굴의 혈색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시금치는 엽산과 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엽산이 부족하면 기미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금치를 섭취하면 기미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에도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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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9
  • 다한증 치료시 교감시경 제거 신중해야
    [현대건강신문] 중학교 때 뇌수막염 치료를 받은 적 있는 대학생 장수목 씨(23세, 남)는 시도 때도 없이 땀이 흐르고, 땀의 양도 무척 많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흐른 땀 때문에 원하지 않은 작동키가 눌러지고, 물건을 집어올리다 미끄러트려 털어뜨리기도 일쑤다. 장 씨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톡스나 약물 등으로 손쉽게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 하지만 장 씨의 주치의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흉부외과 김정태 과장은 “다한증은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며 “장 씨와 같이 뇌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된 바가 있다면 뇌질환 치료가 마무리 되지 않거나 또는 그 후유증으로 다한증이 발생된 것일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이 원인인 이차성다한증 다한증은 체온조절에 필요한 범위를 벗어나 땀이 흐르는 증상이다.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증세가 드러나는 양상이나 심각도가 제각각 다르나, 환자 본인이 불편감을 느낀다면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 주먹을 꼭 쥐고 30초에서 1분 사이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흐른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한정된 부위에 집중적으로 땀이 나는 국소다한증은 물론 음식을 먹을 때 땀을 흘리는 미각형 다한증이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땀을 흘리는 후각성 다한증도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지난 2014년 1만2542 명이 병원을 찾아 다한증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으로 분류됐으나 일부의 경우 기저질환이 원인인 이차성다한증으로 나타났다. 사례자 역시 질환 발병 이후 땀이 많이 나기 시작했으므로 이차성다한증을 짐작해볼 수 있다. 다한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으로는 △결핵, 브루셀라 등의 감염성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뇌하수체항진증, 폐경 등 내분비질환 △갈색세포종, 유암종 등 신경내분비암 △백혈병, 림프종, 신장암 등 암 △파킨슨병, 척수손상, 뇌혈관질환 등 신경계질환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등 독성질환 등이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정태 과장은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질환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며 “잘못된 접근으로 인해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면 손 쓰기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한증 치료...정확한 접근이 선행해야 다한증 치료는 일시적 효과가 있는 치료와 영구적 효과가 있는 치료로 나뉜다. 땀이 나는 부위에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양을 처방 받는 치료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전류를 흘려 보내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이온영동법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치료법은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 흉부외과에서 행해지는 다한증 치료는 땀이 나는 원인 부위를 직접 치료해 기대효과가 영구적이다. 하지만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제거하는 수술법은 부위에 따라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을 요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정태 과장은 “여러 가지 다한증 치료법이 보급돼 있어 예전보다 쉽고 간편한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원인 질환이 따로 있거나, 치료법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통해 효과적인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나이가 어릴 때는 보상성 다한증을 감안해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단계별 치료가 필요하고, 이후 단계에서 시술을 적용할 때도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오미자를 다한증에 좋은 음식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자율신경계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직 식품 섭취만으로 다한증이 완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각에 알려진 다한증에 좋은 음식들 역시 다한증으로 인해 땀 배출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체내 수분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기 위한 고수분 음식들일 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갖지는 않는다. 반면, 다한증에 좋지 않은 음식은 있다. 카페인은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다한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염분이 많은 음식 역시 땀에서 악취가 나게 할 수 있으므로 다한증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다한증으로 발전할 수 있거나 이미 원인질환이 된 기저질환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에 대한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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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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