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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원, 일산화탄소 중독 등 응급질환 치료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외(外)
- [현대건강신문] 한일병원은 최신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하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공간에서 순수 산소를 흡입하여 혈액 속 산소 포화도를 높이는 치료법으로 이를 통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 흡입하는 산소량보다 더 많이 공급되다 보니 산소가 부족한 세포와 조직에 신속히 전달되며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화상 △말초혈관 폐색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응급 질환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부작용과 후유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치료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지역 내 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이상적인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일병원 조인수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기의 도입은 우리 병원의 치료 범위를 넓히고,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 ‘의학과 과학기술의 만남’ 홍릉포럼 개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학-과학기술 융합 방안 모색 과학과 의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을 통한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제19회 홍릉포럼’이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의학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제로6일 개최되어 미래 의료의 혁신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홍릉포럼에는 학계·연구계·병원계 전문가가 참여해 의학과 과학기술의 융합 사례들을 살펴보고, 홍릉 지역의 혁신 역량을 결집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토크콘서트에서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이 ‘근거중심의학과 영양제 복용’에 대한 강연과 함께,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병원장이 응급의료 현장의 드라마 같은 감동과 국내 응급의료의 미래를 위한 열정 및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한 연세대학교 김지혜 임상심리사가 ‘숨겨진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특별한 감동을 전달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방사선의학, 뇌과학,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기술과 의학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이 소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공창배 실장은 국내 방사선의학의 역사를 통해 과학과 의학의 만남이 이루어낸 눈부신 발전을 조명했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조민수 센터장은 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내며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획부 김승겸 처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의 설립취지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의학과 과학기술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조명했으며,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겸 교수는 산화세럼 기반 새로운 치료제를 소개하며 난치병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의 김진현 박사가 좌장으로 나선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의사과학자의 역할’을 주제로 하여 의학과 과학기술 양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의사 과학자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홍릉포럼 문길주 이사장은 “홍릉 지역은 국내 최초의 연구 병원인 의학원을 비롯하여 뛰어난 연구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오늘 포럼이 홍릉지역 구성원들의 협력과 융합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통찰력 있는 제안들이 의학과 과학기술 융합의 촉매제가 되어 국내 의과학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릉 지역에는 반경 2km 이내에 대학교, 병원 및 연구기관 20여 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박사급 인재 8,000여 명과 대학생 12만여 명이 밀집해있다. 홍릉 포럼은 지난 2012년 홍릉연구단지의 재도약을 위해 홍릉지역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출범했으며, 현재 19개 연구·교육·공공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릉포럼은 홍릉지역을 넘어 국가 과학기술과 문화 진흥 모색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출혈 고위험군의 최소 절개 심장혈관 시술 안정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이오현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진인태 임상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서 최소 절개 접근법을 활용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심장혈관 시술은 전통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출혈과 심혈관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주로 손목동맥을 이용한다. 최소 절개 접근법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요골동맥 중에서도 직경이 더 작은 손등 부위의 혈관을 이용하는 시술 방법이다. 기존 요골동맥 접근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접근법은 시술 후 요골동맥 폐쇄 가능성을 낮추고 지혈이 쉬워 시술 부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4개 의료기관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심장혈관 시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나이, 콩팥 기능, 빈혈 수치, 항응고제 사용 여부에 따른 출혈 고위험군을 확인해 최소 절개 접근법이 환자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출혈 고위험군과 비고위험군의 시술 부위 합병증 발생률은 유사했으며, 심각한 출혈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오현 교수는 “최소 절개 접근법은 시술 후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는 특히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서도 시술의 안정성을 확인한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노지웅 교수는 “빠르게 고령화되어가는 한국 사회에서 출혈에 취약한 환자군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최소 절개 접근법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심장혈관 시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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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원, 일산화탄소 중독 등 응급질환 치료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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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 계엄 포고령에 등장 전공의들 “독재 규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담화문 발표 이후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등장한 유일한 직역인 전공의들이 독재를 규탄한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10시 23분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는 11시 30분 ‘1호 포고령’을 발표했다. 1호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지 않을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처단한다는 내용 외에도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5일 오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 당리만을 추구하는 한동훈 당 대표와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작성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공의를 특정하여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고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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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 계엄 포고령에 등장 전공의들 “독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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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오송 첨복단지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
- [현대건강신문=충북 오송=여혜숙 기자] 메드트로닉이 3일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 오송 캠퍼스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를 개관했다. 이로써 MIC 오송 캠퍼스는 개복부터 복강경, 로봇 수술까지 모든 외과 수술 플랫폼을 연구·교육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및 유일의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3일 ‘로봇수술연구•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로봇 수술 분야를 견인하고 있는 학회리더들은 물론,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오창현 과장, 메드트로닉의 전 세계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라짓 카말(Rajit Kamal) 사장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MIC 오송 캠퍼스는 2013년 첫 개관 당시 국내 최초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시설이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연평균 250여 건의 의료 술기 교육이 진행되고 연간 3,400명의 보건의료인이 방문하는 국내 의료 술기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현재 MIC 오송 캠퍼스와 MOU를 맺고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국내 학회는 15개 이상이며 대한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경우 전공의 필수 교육 과정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전 세계 6개국에서 8개의 MIC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MIC 오송 캠퍼스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와 핸즈온(Hands-on, 실습)에 특화되어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는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와 4개의 수술실(Lab)을 갖추고 로봇 수술 연구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물론, 기존의 복강경 교육훈련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외과 수술 연구·교육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외에도 신규 의료진, 전임의 및 전공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보건의료인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 로봇 수술 분야 임상 연구의 활성화 등을 통한 로봇 수술 분야 저변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의료진의 술기 역량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는 ‘아시아 술기 교육 허브’ 기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첫 외국인 투자 사례이자 국내 최초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술기 교육 센터로 시작했던 이곳은 이제 연간 3,500명의 국내외 보건 의료인이 찾는 의료 술기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며 "의료 기술 분야에서 술기 연구 교육이 갖는 중요성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메드트로닉은 의료기술의 개발에서부터 환자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술기 연구와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MIC 오송 캠퍼스도 중요한 투자의 하나이며, 이번 로봇 수술 연구 교육센터의 개관은 단순히 하나의 시설 개관을 넘어 앞으로 메드트로닉이 국내에 가져올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다양한 수술 플랫폼을 넘나들며 개별 환자, 질환에 맞는 최선의 접근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 의미와 함께, 국내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한 메드트로닉의 지속적인 공헌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드트로닉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 학계, 산업계, 정부 등과 협력하며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라짓 카말 총괄사장은 “MIC 오송캠퍼스는 메드트로닉의 환자 중심주의와 한국 의료계와의 파트너십을 상징한다”며 “의료술기분야에 대한 투자는 곧 환자의 안전과 더 나은 치료결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메드트로닉은 모든 수술 플랫폼에 걸쳐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데이터와 AI, 로봇공학에 기반한 유기적인 수술 경험이 향후 수술의 미래를 정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오창현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가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산업단지로, 산·학·연·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오늘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의 개관을 계기로 메드트로닉이 첨단 의료 기술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한국 및 아시아 의료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로 메드트로닉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분야 국내 누적 투자액은 총 515억 원을 넘어선다. 1,9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약 870평의 2층 건물로 개관한 MIC 오송 캠퍼스는 2021년 혈관 조영 장비와 시뮬레이터를 구비한 중재 시술 실습실(Cath Lab) 개소 등 최신의 연구 교육 환경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 왔다. 김혜라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T&E 총괄부사장은 메드트로닉 외과 수술 비즈니스 비전을주제로 한 발표에서 메드트로닉 외과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오며 최소침습 수술시대를 연 선구자라고 소개했다. 김 총괄부사장은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개복, 복강경, 로봇, 디지털에 이르는 모든 수술플랫폼에 걸쳐 개별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접근법을 보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세션에서 ‘로봇수술의 현재와 수술의 미래’를 주제로 이강영 대한외과학회 이사장,형우진 대한내시경복강경로봇학회 이사장, 김대연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회장이 한국의 로봇수술지형과 외과수술의 발전방향에 관해 지견을 나눴다. 이후 진행된 투어에서는 메드트로닉의 로봇수술연구•교육센터가 미디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센터에 설치된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 ‘휴고 로봇보조수술시스템’은 모듈형 및 휴대형(Portable)으로 설계돼 수술실 간 이동이 편리하고, 개방형 콘솔로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최소침습수술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메드트로닉의 수술도구들이 향후 이 시스템에 접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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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오송 첨복단지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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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태반 추출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확인
- [현대건강신문] 심한 가려움증, 홍반 건조증, 습진 등의 여러 증상으로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연구에서 사람의 태반 추출물(HPH; Human Placenta Hydrolysate)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이정옥 박사)은 최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주사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로를 개선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데,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그 효과가 확인된 바는 없었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와 아토피 피부염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 쥐의 등 부위에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2,4-dinitrochlorobenzene) 혼합물을 도포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인간 태반 추출물(HPH)’과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덱사메타손(DEX)’을 각각 피하 및 복강 내 주사한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간 태반 추출물(HPH)’을 주사한 아토피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감소했으며,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아토피 피부염 유사 피부질환에도 유용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향후 실험실 연구와 동물 실험 이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지 향후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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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태반 추출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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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심부전 치료제 개발 기틀 마련
-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라트로필린-2(Latrophilin-2) 결손이 ‘확장성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병리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며, 이를 통해 심부전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라트로필린-2는 심근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세포 간 접합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결손 시 심장기능 저하와 심부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팀은 타목시펜으로 유도되는 ‘심근세포 특이적 라트로필린-2 결손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그 형질을 분석하면서 확장성 심근병증의 새로운 병태생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회경제적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심장의 수축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부전의 대표적인 형태로, 현재는 보조적인 약물 치료만 존재하고 심근세포의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팀은 5년 전 라트로필린-2가 심근 줄기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며, 결손 시 배아 발달 단계에서 심장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배아 치사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고, 이를 통해 이 유전자가 생명 유지에 필수적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성인 심장에서 라트로필린-2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서 2년에 걸쳐 유전자 조작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이후 2년 동안 그 형질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다. 연구 결과, 타목시펜을 투여해 심근세포에서 라트로필린-2를 제거한 마우스는 며칠 내 갑자기 사망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심근경색증 모델에서도 대조군에 비해서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전도 모니터링상 부정맥과 방실전도 차단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다. 놀랍게도 해부육안검사상 심장이 크게 확장된 모습이 확인됐고, 조직검사에서는 심근 섬유의 결합이 해체되어 흐트러진 모습이 나타났으며, 전자현미경 검사상 심근섬유가 해체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된 것이 관찰됐다. 심장을 녹여 심근단일세포를 분리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분석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막전위가 감소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활성 산소종(ROS) 축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병태생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p38-MAPK 경로 활성제’를 투여하여 라트로필린-2 결손 마우스의 확장성 심근병증이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라트로필린-2 결손으로 인한 심부전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심부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수 교수는 “심장은 지속적으로 박동을 유지해야 하므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심근세포 사이의 물리적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라트로필린-2가 심근세포에서 결손될 경우 이러한 기능과 구조가 손상되어 심부전 및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트로필린-2는 마우스와 인간의 유전자 서열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며 “현재 라트로필린-2 유전자 치료제, 라트로필린2라는 세포표면 수용체를 자극할 수 있는 리간드를 치료제로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심혈관학 기초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Circulation Research’(IF: 16.5)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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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심부전 치료제 개발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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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에 국내외 전문의 대거 참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외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열리는 관련 국제학술대회에 국내외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제7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The7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가 오는 16~17일 양일간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부천성모병원 외과 명예교수), 박해린 사무총장(강남차병원 외과 교수) 등 학회 임원진은 올해 초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현지 외과초음파학회 설립을 도왔다. 박일영 회장은 “중앙아시아 의료인들이 한국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커, 앞으로 이 지역에서 국내 의사들이 할 일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의사들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면서 이번 16~17일 열리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 이들 나라의 의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학회는 14일 기준으로 국내 외과 전문의 270명,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문의 396명 등 총 666명이 사전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의 중 일부는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박해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 사무총장은 “우즈벡과 몽골 등은 현지에 학술대회 장소를 마련해 중계방송으로 강의를 듣기로 했다”며 “일본을 위시한 선진국에서는 암 수술을 할 때 초음파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정밀하게 악성종양을 절제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 최근 초음파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점차 보편화 되어가고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며 국내외 외과 의사들이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를 준비한 윤상섭 학술이사(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첨단 외과초음파학을 전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의 국가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지부를 작년 초 신설하였다”며 “금번 학술 대회 때 직접 한국에 오지 못하는 외국의사들을 위한 라이브 온라인 심포지엄(Live online symposium)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7회째 열리는 학술대회 슬로건은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정밀진단과 치료’로 ‘외과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대주제 아래 19개의 세션이 마련돼, 국내외 강사들이 그 동안 연구 성과와 최신 국제 동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핸즈온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세션을 마련했다. 박일영 회장은 “수술 시 초음파을 활용하면 암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해 절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외과 전문의들이 핸즈온 실습을 통해 초음파를 이용하길 바라는 의도로 자리를 마련했다. 핸즈온 세션에서는 △복부초음파 △직장 항문 초음파 △충수돌기 초음파 △응급 중환자 초음파 △유방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및 정맥류 초음파 △맘모톰으로 유명한 진공보조흡입생검술 △갑상선 세침흡입검사 및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특히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문호를 넓혀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해린 사무총장은 “외과 전공의나 전임의들이 수련하는데 초음파를 접하기 어렵다”며 “외국도 비슷한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공의들이 외과 초음파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상섭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회원이 참가하는데, 많은 국가에서 외과초음파의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다양한 외과초음파의 영역 즉 복부, 응급 중환자, 유방갑상선, 혈관, 직장 항문 등의 세부 항목에 대한 새로운 술기를 공유하고 토론하여 한 층 진보된 최소침습적 수술을 지향해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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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에 국내외 전문의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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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원, 일산화탄소 중독 등 응급질환 치료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외(外)
- [현대건강신문] 한일병원은 최신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하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공간에서 순수 산소를 흡입하여 혈액 속 산소 포화도를 높이는 치료법으로 이를 통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 흡입하는 산소량보다 더 많이 공급되다 보니 산소가 부족한 세포와 조직에 신속히 전달되며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화상 △말초혈관 폐색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응급 질환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부작용과 후유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치료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지역 내 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이상적인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일병원 조인수 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기의 도입은 우리 병원의 치료 범위를 넓히고,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 ‘의학과 과학기술의 만남’ 홍릉포럼 개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학-과학기술 융합 방안 모색 과학과 의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을 통한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제19회 홍릉포럼’이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의학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제로6일 개최되어 미래 의료의 혁신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홍릉포럼에는 학계·연구계·병원계 전문가가 참여해 의학과 과학기술의 융합 사례들을 살펴보고, 홍릉 지역의 혁신 역량을 결집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토크콘서트에서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이 ‘근거중심의학과 영양제 복용’에 대한 강연과 함께,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병원장이 응급의료 현장의 드라마 같은 감동과 국내 응급의료의 미래를 위한 열정 및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한 연세대학교 김지혜 임상심리사가 ‘숨겨진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특별한 감동을 전달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방사선의학, 뇌과학,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기술과 의학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이 소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공창배 실장은 국내 방사선의학의 역사를 통해 과학과 의학의 만남이 이루어낸 눈부신 발전을 조명했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조민수 센터장은 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내며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획부 김승겸 처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의 설립취지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의학과 과학기술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조명했으며,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겸 교수는 산화세럼 기반 새로운 치료제를 소개하며 난치병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의 김진현 박사가 좌장으로 나선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의사과학자의 역할’을 주제로 하여 의학과 과학기술 양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의사 과학자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홍릉포럼 문길주 이사장은 “홍릉 지역은 국내 최초의 연구 병원인 의학원을 비롯하여 뛰어난 연구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오늘 포럼이 홍릉지역 구성원들의 협력과 융합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통찰력 있는 제안들이 의학과 과학기술 융합의 촉매제가 되어 국내 의과학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릉 지역에는 반경 2km 이내에 대학교, 병원 및 연구기관 20여 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박사급 인재 8,000여 명과 대학생 12만여 명이 밀집해있다. 홍릉 포럼은 지난 2012년 홍릉연구단지의 재도약을 위해 홍릉지역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출범했으며, 현재 19개 연구·교육·공공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릉포럼은 홍릉지역을 넘어 국가 과학기술과 문화 진흥 모색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출혈 고위험군의 최소 절개 심장혈관 시술 안정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이오현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진인태 임상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서 최소 절개 접근법을 활용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심장혈관 시술은 전통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출혈과 심혈관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주로 손목동맥을 이용한다. 최소 절개 접근법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요골동맥 중에서도 직경이 더 작은 손등 부위의 혈관을 이용하는 시술 방법이다. 기존 요골동맥 접근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접근법은 시술 후 요골동맥 폐쇄 가능성을 낮추고 지혈이 쉬워 시술 부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4개 의료기관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심장혈관 시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나이, 콩팥 기능, 빈혈 수치, 항응고제 사용 여부에 따른 출혈 고위험군을 확인해 최소 절개 접근법이 환자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출혈 고위험군과 비고위험군의 시술 부위 합병증 발생률은 유사했으며, 심각한 출혈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오현 교수는 “최소 절개 접근법은 시술 후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는 특히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서도 시술의 안정성을 확인한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노지웅 교수는 “빠르게 고령화되어가는 한국 사회에서 출혈에 취약한 환자군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최소 절개 접근법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심장혈관 시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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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원, 일산화탄소 중독 등 응급질환 치료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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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 계엄 포고령에 등장 전공의들 “독재 규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담화문 발표 이후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등장한 유일한 직역인 전공의들이 독재를 규탄한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10시 23분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는 11시 30분 ‘1호 포고령’을 발표했다. 1호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지 않을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처단한다는 내용 외에도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5일 오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 당리만을 추구하는 한동훈 당 대표와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작성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공의를 특정하여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고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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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단’ 계엄 포고령에 등장 전공의들 “독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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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오송 첨복단지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
- [현대건강신문=충북 오송=여혜숙 기자] 메드트로닉이 3일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 오송 캠퍼스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를 개관했다. 이로써 MIC 오송 캠퍼스는 개복부터 복강경, 로봇 수술까지 모든 외과 수술 플랫폼을 연구·교육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및 유일의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3일 ‘로봇수술연구•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로봇 수술 분야를 견인하고 있는 학회리더들은 물론,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오창현 과장, 메드트로닉의 전 세계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라짓 카말(Rajit Kamal) 사장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MIC 오송 캠퍼스는 2013년 첫 개관 당시 국내 최초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시설이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연평균 250여 건의 의료 술기 교육이 진행되고 연간 3,400명의 보건의료인이 방문하는 국내 의료 술기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현재 MIC 오송 캠퍼스와 MOU를 맺고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국내 학회는 15개 이상이며 대한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경우 전공의 필수 교육 과정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전 세계 6개국에서 8개의 MIC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MIC 오송 캠퍼스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와 핸즈온(Hands-on, 실습)에 특화되어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는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와 4개의 수술실(Lab)을 갖추고 로봇 수술 연구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물론, 기존의 복강경 교육훈련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외과 수술 연구·교육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외에도 신규 의료진, 전임의 및 전공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보건의료인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 로봇 수술 분야 임상 연구의 활성화 등을 통한 로봇 수술 분야 저변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의료진의 술기 역량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는 ‘아시아 술기 교육 허브’ 기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첫 외국인 투자 사례이자 국내 최초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술기 교육 센터로 시작했던 이곳은 이제 연간 3,500명의 국내외 보건 의료인이 찾는 의료 술기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며 "의료 기술 분야에서 술기 연구 교육이 갖는 중요성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메드트로닉은 의료기술의 개발에서부터 환자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술기 연구와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MIC 오송 캠퍼스도 중요한 투자의 하나이며, 이번 로봇 수술 연구 교육센터의 개관은 단순히 하나의 시설 개관을 넘어 앞으로 메드트로닉이 국내에 가져올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다양한 수술 플랫폼을 넘나들며 개별 환자, 질환에 맞는 최선의 접근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 의미와 함께, 국내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한 메드트로닉의 지속적인 공헌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드트로닉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 학계, 산업계, 정부 등과 협력하며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라짓 카말 총괄사장은 “MIC 오송캠퍼스는 메드트로닉의 환자 중심주의와 한국 의료계와의 파트너십을 상징한다”며 “의료술기분야에 대한 투자는 곧 환자의 안전과 더 나은 치료결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메드트로닉은 모든 수술 플랫폼에 걸쳐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데이터와 AI, 로봇공학에 기반한 유기적인 수술 경험이 향후 수술의 미래를 정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오창현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가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산업단지로, 산·학·연·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오늘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의 개관을 계기로 메드트로닉이 첨단 의료 기술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한국 및 아시아 의료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로 메드트로닉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분야 국내 누적 투자액은 총 515억 원을 넘어선다. 1,9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 약 870평의 2층 건물로 개관한 MIC 오송 캠퍼스는 2021년 혈관 조영 장비와 시뮬레이터를 구비한 중재 시술 실습실(Cath Lab) 개소 등 최신의 연구 교육 환경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 왔다. 김혜라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T&E 총괄부사장은 메드트로닉 외과 수술 비즈니스 비전을주제로 한 발표에서 메드트로닉 외과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오며 최소침습 수술시대를 연 선구자라고 소개했다. 김 총괄부사장은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개복, 복강경, 로봇, 디지털에 이르는 모든 수술플랫폼에 걸쳐 개별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접근법을 보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세션에서 ‘로봇수술의 현재와 수술의 미래’를 주제로 이강영 대한외과학회 이사장,형우진 대한내시경복강경로봇학회 이사장, 김대연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회장이 한국의 로봇수술지형과 외과수술의 발전방향에 관해 지견을 나눴다. 이후 진행된 투어에서는 메드트로닉의 로봇수술연구•교육센터가 미디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센터에 설치된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 ‘휴고 로봇보조수술시스템’은 모듈형 및 휴대형(Portable)으로 설계돼 수술실 간 이동이 편리하고, 개방형 콘솔로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최소침습수술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메드트로닉의 수술도구들이 향후 이 시스템에 접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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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오송 첨복단지에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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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태반 추출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확인
- [현대건강신문] 심한 가려움증, 홍반 건조증, 습진 등의 여러 증상으로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연구에서 사람의 태반 추출물(HPH; Human Placenta Hydrolysate)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이정옥 박사)은 최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주사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염증을 줄이고, 피로를 개선하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데, 지금까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그 효과가 확인된 바는 없었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와 아토피 피부염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 쥐의 등 부위에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인 DNCD(2,4-dinitrochlorobenzene) 혼합물을 도포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인간 태반 추출물(HPH)’과 기존 피부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덱사메타손(DEX)’을 각각 피하 및 복강 내 주사한 뒤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간 태반 추출물(HPH)’을 주사한 아토피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감소했으며,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아토피 피부염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아토피 피부염 유사 피부질환에도 유용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향후 실험실 연구와 동물 실험 이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지 향후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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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태반 추출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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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심부전 치료제 개발 기틀 마련
-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라트로필린-2(Latrophilin-2) 결손이 ‘확장성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병리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며, 이를 통해 심부전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라트로필린-2는 심근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세포 간 접합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결손 시 심장기능 저하와 심부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팀은 타목시펜으로 유도되는 ‘심근세포 특이적 라트로필린-2 결손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그 형질을 분석하면서 확장성 심근병증의 새로운 병태생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회경제적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심장의 수축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부전의 대표적인 형태로, 현재는 보조적인 약물 치료만 존재하고 심근세포의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팀은 5년 전 라트로필린-2가 심근 줄기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며, 결손 시 배아 발달 단계에서 심장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배아 치사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고, 이를 통해 이 유전자가 생명 유지에 필수적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성인 심장에서 라트로필린-2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서 2년에 걸쳐 유전자 조작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고, 이후 2년 동안 그 형질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다. 연구 결과, 타목시펜을 투여해 심근세포에서 라트로필린-2를 제거한 마우스는 며칠 내 갑자기 사망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심근경색증 모델에서도 대조군에 비해서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전도 모니터링상 부정맥과 방실전도 차단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다. 놀랍게도 해부육안검사상 심장이 크게 확장된 모습이 확인됐고, 조직검사에서는 심근 섬유의 결합이 해체되어 흐트러진 모습이 나타났으며, 전자현미경 검사상 심근섬유가 해체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된 것이 관찰됐다. 심장을 녹여 심근단일세포를 분리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분석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막전위가 감소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활성 산소종(ROS) 축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병태생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p38-MAPK 경로 활성제’를 투여하여 라트로필린-2 결손 마우스의 확장성 심근병증이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라트로필린-2 결손으로 인한 심부전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심부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수 교수는 “심장은 지속적으로 박동을 유지해야 하므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심근세포 사이의 물리적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라트로필린-2가 심근세포에서 결손될 경우 이러한 기능과 구조가 손상되어 심부전 및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트로필린-2는 마우스와 인간의 유전자 서열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며 “현재 라트로필린-2 유전자 치료제, 라트로필린2라는 세포표면 수용체를 자극할 수 있는 리간드를 치료제로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심혈관학 기초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Circulation Research’(IF: 16.5)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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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심부전 치료제 개발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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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에 국내외 전문의 대거 참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외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열리는 관련 국제학술대회에 국내외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제7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The7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가 오는 16~17일 양일간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부천성모병원 외과 명예교수), 박해린 사무총장(강남차병원 외과 교수) 등 학회 임원진은 올해 초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현지 외과초음파학회 설립을 도왔다. 박일영 회장은 “중앙아시아 의료인들이 한국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커, 앞으로 이 지역에서 국내 의사들이 할 일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의사들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면서 이번 16~17일 열리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 이들 나라의 의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학회는 14일 기준으로 국내 외과 전문의 270명,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문의 396명 등 총 666명이 사전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의 중 일부는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박해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 사무총장은 “우즈벡과 몽골 등은 현지에 학술대회 장소를 마련해 중계방송으로 강의를 듣기로 했다”며 “일본을 위시한 선진국에서는 암 수술을 할 때 초음파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정밀하게 악성종양을 절제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 최근 초음파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점차 보편화 되어가고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며 국내외 외과 의사들이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를 준비한 윤상섭 학술이사(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첨단 외과초음파학을 전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고 등의 국가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지부를 작년 초 신설하였다”며 “금번 학술 대회 때 직접 한국에 오지 못하는 외국의사들을 위한 라이브 온라인 심포지엄(Live online symposium)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7회째 열리는 학술대회 슬로건은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정밀진단과 치료’로 ‘외과초음파를 통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라는 대주제 아래 19개의 세션이 마련돼, 국내외 강사들이 그 동안 연구 성과와 최신 국제 동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핸즈온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세션을 마련했다. 박일영 회장은 “수술 시 초음파을 활용하면 암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해 절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외과 전문의들이 핸즈온 실습을 통해 초음파를 이용하길 바라는 의도로 자리를 마련했다. 핸즈온 세션에서는 △복부초음파 △직장 항문 초음파 △충수돌기 초음파 △응급 중환자 초음파 △유방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및 정맥류 초음파 △맘모톰으로 유명한 진공보조흡입생검술 △갑상선 세침흡입검사 및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특히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문호를 넓혀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해린 사무총장은 “외과 전공의나 전임의들이 수련하는데 초음파를 접하기 어렵다”며 “외국도 비슷한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공의들이 외과 초음파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상섭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회원이 참가하는데, 많은 국가에서 외과초음파의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다양한 외과초음파의 영역 즉 복부, 응급 중환자, 유방갑상선, 혈관, 직장 항문 등의 세부 항목에 대한 새로운 술기를 공유하고 토론하여 한 층 진보된 최소침습적 수술을 지향해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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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경기 서북부 최초 차세대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SP 도입
- [현대건강신문] 차의대 일산차병원이 경기 서북부 지역 처음으로 차세대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P’를 도입하며 로봇수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일산차병원은 지난달 산부인과 나영정 교수의 다빈치SP를 이용한 자궁근종 수술을 시작으로 부인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암과 양성종양 등에서 로봇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나영정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의 정밀함과 세밀함이 부인종양 질환 수술에 큰 도움이 되고, 시스템 보강으로 수술 동작도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 팔에 3개의 수술기구와 3차원 카메라가 나와 2.5cm의 단일 절개를 통해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로봇을 조작하는 안전시스템이 보강돼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기존 XI모델보다 수술절개창이 좁아 통증·출혈·흉터가 적어 회복과 일상 복귀가 빨라졌다.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은 "보다 정밀하고 세밀한 수술로 여성 및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덜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고자 차세대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2022년 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최단 기록을 세웠고, 작년에는 2000례를 넘어서며 전국 로봇수술 시행 의료기관 중 대당 평균 수술 건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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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빠진 여야의정협의체 우려스럽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환자단체들이 환자의 목소리가 빠진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한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주도로 여야의정협의체(협의체)가 출범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빠져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환자단체들은 현재 의료대란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빠진 채 사태가 봉합되면 또 다시 비슷한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목소리고 내고 있다. 협의체 첫 회의 후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12월 22일이나 23일을 거론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등이 속해 있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 없이 의료계의 일방적인 요구만 담는 여야의정협의체의 논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환연은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정원 조정을 넘어 의료개혁 내용까지 논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협의체가 의료개혁까지 논의하려면 의료개혁특위 논의는 중단해 논란을 가중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의체에서 위헌성 논란이 큰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특례법안)’이 논의되는 것에 반발했다. 환연은 “정부 주도로 논의 중인 특례법안은 의료사고를 낸 경우 환자가 중상해를 입어도 형사고소를 할 수 없게 하고, 사망한 경우에도 형을 임의적 감경 또는 면제하는 법안”이라며 “의료계는 의료인에 대해 과도한 형사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과도한 사법리스크’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팩트로서 실제 검사에 의해 기소되어 재판받는 건수와 형사재판에서 실제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의체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논의를 한다면, 반드시 환자와 국민도 그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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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빠진 여야의정협의체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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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도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의료대란 해결 ‘미지수’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가 주도했던 여야의정협의체가 야당과 전공의들이 불참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가졌다.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여야의정협의체 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첫 회의에 정부 쪽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의힘에서는 이만희, 김성원, 의사 출신 한지아 의원이, 의사단체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의 목표는 국민의 건강이고, 방법은 소통과 대화”라며 “(협의체 출범을 위해)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을 거쳤는데 협의체에 야당이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학의학회와 KAMC가 구심점이 되어 의료계의 요구사항들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서 풀어가려고 한다”며 “총리가 직접 참여해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에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수진 의원(민주당)은 “정부가 계속 말만 앞세우고 있지만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도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주요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은 “의대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학회(대한의학회)를 앞세워 실질적인 이해당사자들을 빼고 논의를 진행하면 오히려 또 다른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당과 정부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사단체 임원은 “전공의가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의학회나 KAMC에서 정부와 합의안을 내도 전공의들이 돌아올지 회의적”이라며 “실질적 성과가 있기 위해 전공의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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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도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의료대란 해결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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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결국 ‘탄핵’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막발 논란으로 이목을 끌었던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이 임기 6개월 만에 탄핵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0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재적 대의원 246명 중 224명이 ‘회장 불신임안’에 투표해 찬성 170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가결 정족수 150명을 넘긴 170명이 찬성해 임현택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퇴진하게 됐다. 반대는 50명, 기권은 4명이었다. 임 회장은 자신의 SNS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의사 사회 안에서도 불만이 높았다. 특히 이번 의정갈등의 중심인 전공의들을 설득해 의협의 논의 테이블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도 실패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전공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임 회장의 탄핵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 대의원들게 탄핵을 요청한다”며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전공의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10일 오후 5시경 기자들에게 ‘의협 임총 안건 의결 결과’ 자료를 문자로 배포하며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 및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오는 13일까지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며 임기는 회장 선출 전까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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