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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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환자...10대 치료제 중독 많아
    [현대건강신문] 질병관리청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독은 자연적·인공적으로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흡입, 경구 섭취하거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과도하게 노출되어 질병이나 사망 등 인체에 위해를 미치는 상황을 말한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약물, 화학물질, 농약 등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국내 중독환자 발생은 연간 10만 명 내외로, 이로 인한 진료비는 2022년 기준 약 582억 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매년 중독 발생 현황정보를 수집해 오고 있으나, 이 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이번 중독 심층 실태조사를 통해 △중독물질, 중독원인 등 조사 항목을 세분화하고, △중증도 평가 및 의료적 처치 정보를 추가 수집하여 중독질환의 특성을 보다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중독 심층 실태조사에 참여한 15개 응급의료기관에는 ’23년 한 해 동안 총 7,766명의 중독환자가 내원했다. 전체 중독환자 중 여성이 55.4%, 남성이 44.6%이며, 연령대는 20대(18.0%), 50대(14.5%),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그림1). 남성은 70대 이상이, 여성은 20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독 이유는 의도적 중독(자살 목적, 의도적 오용 등)이 전체의 66.1%로, 환자 3명 중 2명이 의도적으로 중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많았으며,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작업장 중독 등 비의도적 중독은 전 연령층에서 남성이 많았고, 50~60대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세 미만에서는 대부분 비의도적 중독이었다. 주요 중독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 50.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가스류 13.6%, 자연독성물질 12.4%, 인공독성물질 12.2%, 농약류 10.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물질별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 175건(20.6%),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계’ 166건( 19.6%) 순으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가정 내 사고에 의한 노출이 많았는데, 특히 화장품, 락스 등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인공독성물질 중독이 3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농약류에 의한 중독이 29.9%(350건)로 전체 농약류 중독(779건)의 44.9%를 점하고 있다. 중독 이유에 따라 중독 원인 물질의 분포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 물질별로 보면,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22.4%), 졸피뎀(치료약물, 12.3%), 일산화탄소(가스류, 10.2%)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가스류, 25.2%), 벌(자연독성물질, 12.7%), 차아염소산나트륨 포함 가정용품(인공독성물질, 5.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 7,766명 중 49.5%(3,843명)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다(그림7). 중증 중독사례는 의도적 중독 환자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중증 환자의 연령은 평균 51세로 조사됐다.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일산화탄소(가스류), 졸피뎀(치료약물),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였으며,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치로는 위세척, 활성탄 사용, 기관삽관, 기계환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혈액투석(Hemodialysis)이 비중증 중독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많이 시행됐다. 사망 사례는 122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1.6%에 해당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63.9%), 60대(14.8%), 50대와 40대(각각 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71.3%로 여성(28.7%)보다 많았다(그림8). 사망환자의 중독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농약류에 의한 중독질환은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고령층 비중이 높고, 중증중독의 비율이 높아 농약의 취급․보관에 있어 고령층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비의도적 농약류 중독의 경우 대부분 집에 있던 농약을 음독한 것으로 조사돼, 공동보관소 또는 공동수거시설 운영 등 가정 내 농약류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질환은 20~40대에서 그 비중이 높고,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다른 중독 원인물질에 비해 높았다. 또한 겨울철에, 주로 야외나 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야외활동 시 난방기구 사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초기 중증도가 높으므로 적정 고압산소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 발생의 비중(80.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율(73.9%)과 의도적 중독 비율(83.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할 때 청소년 대상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 및 중독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 및 데이터가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중독질환 예방관리 정책에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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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사진] 환경단체 “바꿔 정치, 잘해 기후대응”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역 입구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이하 316에너지전환대회 위 사진)’가 열렸다. 316에너지전환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핵 폭주를 이어가는 정부에게 기후시민의 심판을 강력히 경고하고, 총선을 맞아 기후시민이 요구하는 6개 에너지 체계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준비위는 △핵 진흥 정책 중단하고 안전한 사회로 △석탄발전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 △공공·시민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가스 민영화 말고 공공성 확보 △핵오염수 투기 멈추고 생명의 바다로 △바꾸자 에너지 정책! 만들자 기후총선 등의 6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316에너지전환대회 중 “폭염에 사람들이 쓰러지고 폭우로 도로와 집이 잡기는 것을 보며, 거대한 산불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 세계가 이대로 지속할 수 없음을 느낀다”며 “핵발전과 에너지 민영화를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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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사진] 미세먼지 ‘보통’...‘칼칼한 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 16일 서울 청계천에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외출 나온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까지 오르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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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잘 자는 것 건강에 중요...성인 40% ‘수면의 질’ 좋지 않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셋째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이번 세계 수면의 날 주제는 '글로벌 건강을 위한 수면 평등'이다. 수면은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우리나라 청장년층의 수면 건강과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는 어떨까? 수면위생은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970년대 후반 개발된 행동과 환경실천 사항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이대서울병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청장년의 수면과 한국인의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는 연령과 관계없이 불면증이 있는 경우 수면위생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단받은 수면장애 및 중한 내과질환, 신경계, 정신질환이 없는 20~65세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면 위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가장 흔한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되는 습관으로 △낮에 햇볕을 쬐는 시간 부족 △규칙적인 운동 부족 △주말 늦잠 △잠자리에서 수면과 관련 없는 행동을 하거나 △아침에 잠에서 깬 후 계속 누워 있거나 앉아있는 것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이라고 하는 수면의 질 지수를 봤을 때 좋은 않은 게 5점 이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면장애가 없다고 포함 시킨 분들의 40% 정도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다"며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수면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수면위생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모든 연령에서 불면증을 가진 군에서 수면위생이 좋지 않다. 또한 수면위생이 좋은 않은 군에서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좋지 않고 주간졸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장애를 진단 또는 치료받지 않은 일반인에서 수면위생을 실천함이 불면증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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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주년...“탈핵·탈석탄·공공재생에너지 절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후쿠시마 핵 사고 13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꿀 에너지전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전환대회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며 기후위기에 핵 진흥과 에너지민영화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정의로운 전환 등을 함께 요구하기 위해 열린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종교환경회의 김영현 목사는 “3월 16일은 우리 스스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선택할 것을 말하는 장”이라고 밝혔다. 최선화 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는 “핵 진흥 정책이 여성과 청년,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핵발전이 아닌 안전하고 정의로운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의 박수홍 활동가와 기후정의동맹의 은혜 활동가는 “석탄 발전소 폐쇄에 더불어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바람과 태양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 투자처가 아니라, 모두의 것으로 소유되며 공적으로 관리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쓴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고기석 수석부위원장은 “후쿠시마 핵사고가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 같다”며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모두를 위한 에너지기본권 확대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엽합 이민호 팀장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선례가 되어 핵발전소 사고가 나거나 처리하지 못하는 핵오염수는 또 다시 바다에 버려질지 모른다”며 “핵발전을 중단하고 생명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오는 3월 16일 거리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입구부터 청계광장까지 공간에서 △탈핵 △탈석탄 △공공재생에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의제별 체험부스와 시민들의 메시지와 선언과 정당과 후보의 연대발언 등으로 구성된 선언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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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봄 맞아 서울식물원 등 생태프로그램 시작
    [현대건강신문] #사례1. ㄱ 어린이(5)는 올챙이에 다리가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데 그게 개구리로 변한다는 걸 알게 돼서 신기했어요. 엄마는 개구리가 징그럽다고 했지만 저는 귀여운 거 같아요. 또 올래요. #사례2. 최 모씨는 참새랑 비둘기밖에 모르던 제가 공원 탐조 프로그램에 다녀오고 아이에게 저 새가 무슨 새인지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게 되었다.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3월5일)을 앞두고 남산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가 산란을 시작하며 서울의 공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양서류, 새, 식물, 곤충 등을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의 공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생명의 움직임을 많은 시민이 공원에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굴개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봄이 가까이에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남산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식물원에서 개구리와 올챙이를 관찰하고 환경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서울의 허파 남산에서는 환경부 지정 기후 변화 생물지표종인 큰산개구리와 함께 참개구리, 청개구리, 옴개구리 등 8종의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큰산개구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한다. 큰산개구리의 산란에 이어 도롱뇽도 산란을 시작하면서 동면에서 깨어난 다채로운 양서류를 알아보고 관찰할 수 있는 ‘남산 양서류 탐사대’ 봄 특별프로그램을 3월 매주 일요일 오전 운영할 계획이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산개구리 올챙이를 관찰하고 양서류의 서식 환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를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숲에서는 가족과 함께 봄의 공원을 탐사하며 올챙이 등 공원에 사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우리 가족 공원탐사대’, 봄의 식물들과 물속 생물 등을 탐사하고 기록해보는 ‘나도 시민과학자’ 프로그램이 주말에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개구리 감소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환경레인저! 개구리 미션을 수행하라’를 6세~8세를 대상으로 3월 19일(화), 3월 26일(화)에 운영하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봄철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식물원에 방문하면 자연 속 다양한 새를 만날 수 있다. 평소 이 새가 무슨 새일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가까운 공원의 프로그램에서 생태교육에 참여해보자. 서울숲에서는 봄철 번식기를 맞은 새를 탐조하고 먹이 주기 등 인공새집을 살펴볼 수 있는 ‘어린이 탐조 교실’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공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새를 쌍안경으로 찾아보는 ‘도시숲, 새를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서울식물원에 출현하는 서울시 보호종 조류 11종을 알아보고 행태를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는 ‘출발! 서울식물원 조류 사파리’를 매주 목요일에, 서울식물원 습지원에서 필드스코프(망원경)을 이용하여 조류를 관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서울식물원의 새’는 매주 일요일에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공원에 가면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한 기특한 공원의 식물과 곤충을 탐구하고 싶다면 △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 △서울숲 △매헌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 △남산 △낙산 △용산가족공원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산수유, 무당벌레, 로제트 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봄을 맞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이다.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반딧불이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한살이를 주제로 참여자가 직접 종이책을 인생네컷처럼 표현하여 제작해보는 ‘반딧불이 한살이 종이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봄을 맞이한 북동산 일대의 로제트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꽃방석을 활용한 자연놀이를 제안하는 ‘보라매 자연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인 ‘숲길 따라 교과 식물 탐색’을 운영한다. 3월 주제는 1주 차 ‘새들의 집’, 2주 차는 ‘로제트 식물’이다. 서울숲공원에서는 봄에 활동하는 곤충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서울숲 곤충탐사교실’, 3D 현미경으로 생물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는 ‘신기한 생물교실’, 공원의 사계절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자연놀이를 즐기는 ‘신나는 유아 숲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봄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을 통해 생태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교실’ 등 4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공원 생태계를 관찰하며 해설이 필요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열린생태학교’를 연중 유선으로 접수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parks.seoul.go.kr)’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또는 유선을 통해 예약을 받는 경우가 있으니 누리집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원 방문 시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따뜻한 봄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따뜻한 봄을 맞이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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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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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환자...10대 치료제 중독 많아
    [현대건강신문] 질병관리청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독은 자연적·인공적으로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흡입, 경구 섭취하거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과도하게 노출되어 질병이나 사망 등 인체에 위해를 미치는 상황을 말한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약물, 화학물질, 농약 등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국내 중독환자 발생은 연간 10만 명 내외로, 이로 인한 진료비는 2022년 기준 약 582억 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매년 중독 발생 현황정보를 수집해 오고 있으나, 이 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이번 중독 심층 실태조사를 통해 △중독물질, 중독원인 등 조사 항목을 세분화하고, △중증도 평가 및 의료적 처치 정보를 추가 수집하여 중독질환의 특성을 보다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중독 심층 실태조사에 참여한 15개 응급의료기관에는 ’23년 한 해 동안 총 7,766명의 중독환자가 내원했다. 전체 중독환자 중 여성이 55.4%, 남성이 44.6%이며, 연령대는 20대(18.0%), 50대(14.5%),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그림1). 남성은 70대 이상이, 여성은 20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독 이유는 의도적 중독(자살 목적, 의도적 오용 등)이 전체의 66.1%로, 환자 3명 중 2명이 의도적으로 중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많았으며,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작업장 중독 등 비의도적 중독은 전 연령층에서 남성이 많았고, 50~60대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세 미만에서는 대부분 비의도적 중독이었다. 주요 중독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 50.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가스류 13.6%, 자연독성물질 12.4%, 인공독성물질 12.2%, 농약류 10.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물질별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 175건(20.6%),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계’ 166건( 19.6%) 순으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가정 내 사고에 의한 노출이 많았는데, 특히 화장품, 락스 등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인공독성물질 중독이 3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농약류에 의한 중독이 29.9%(350건)로 전체 농약류 중독(779건)의 44.9%를 점하고 있다. 중독 이유에 따라 중독 원인 물질의 분포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 물질별로 보면,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22.4%), 졸피뎀(치료약물, 12.3%), 일산화탄소(가스류, 10.2%)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가스류, 25.2%), 벌(자연독성물질, 12.7%), 차아염소산나트륨 포함 가정용품(인공독성물질, 5.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 7,766명 중 49.5%(3,843명)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다(그림7). 중증 중독사례는 의도적 중독 환자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중증 환자의 연령은 평균 51세로 조사됐다.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일산화탄소(가스류), 졸피뎀(치료약물),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였으며,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치로는 위세척, 활성탄 사용, 기관삽관, 기계환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혈액투석(Hemodialysis)이 비중증 중독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많이 시행됐다. 사망 사례는 122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1.6%에 해당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63.9%), 60대(14.8%), 50대와 40대(각각 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71.3%로 여성(28.7%)보다 많았다(그림8). 사망환자의 중독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농약류에 의한 중독질환은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고령층 비중이 높고, 중증중독의 비율이 높아 농약의 취급․보관에 있어 고령층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비의도적 농약류 중독의 경우 대부분 집에 있던 농약을 음독한 것으로 조사돼, 공동보관소 또는 공동수거시설 운영 등 가정 내 농약류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질환은 20~40대에서 그 비중이 높고,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다른 중독 원인물질에 비해 높았다. 또한 겨울철에, 주로 야외나 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야외활동 시 난방기구 사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초기 중증도가 높으므로 적정 고압산소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 발생의 비중(80.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율(73.9%)과 의도적 중독 비율(83.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할 때 청소년 대상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 및 중독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 및 데이터가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중독질환 예방관리 정책에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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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사진] 환경단체 “바꿔 정치, 잘해 기후대응”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역 입구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이하 316에너지전환대회 위 사진)’가 열렸다. 316에너지전환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핵 폭주를 이어가는 정부에게 기후시민의 심판을 강력히 경고하고, 총선을 맞아 기후시민이 요구하는 6개 에너지 체계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준비위는 △핵 진흥 정책 중단하고 안전한 사회로 △석탄발전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 △공공·시민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가스 민영화 말고 공공성 확보 △핵오염수 투기 멈추고 생명의 바다로 △바꾸자 에너지 정책! 만들자 기후총선 등의 6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316에너지전환대회 중 “폭염에 사람들이 쓰러지고 폭우로 도로와 집이 잡기는 것을 보며, 거대한 산불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 세계가 이대로 지속할 수 없음을 느낀다”며 “핵발전과 에너지 민영화를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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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사진] 미세먼지 ‘보통’...‘칼칼한 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 16일 서울 청계천에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외출 나온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까지 오르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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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건강
    2024-03-16
  • 잘 자는 것 건강에 중요...성인 40% ‘수면의 질’ 좋지 않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셋째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이번 세계 수면의 날 주제는 '글로벌 건강을 위한 수면 평등'이다. 수면은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우리나라 청장년층의 수면 건강과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는 어떨까? 수면위생은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970년대 후반 개발된 행동과 환경실천 사항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이대서울병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청장년의 수면과 한국인의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는 연령과 관계없이 불면증이 있는 경우 수면위생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단받은 수면장애 및 중한 내과질환, 신경계, 정신질환이 없는 20~65세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면 위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가장 흔한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되는 습관으로 △낮에 햇볕을 쬐는 시간 부족 △규칙적인 운동 부족 △주말 늦잠 △잠자리에서 수면과 관련 없는 행동을 하거나 △아침에 잠에서 깬 후 계속 누워 있거나 앉아있는 것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이라고 하는 수면의 질 지수를 봤을 때 좋은 않은 게 5점 이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면장애가 없다고 포함 시킨 분들의 40% 정도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다"며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수면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수면위생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모든 연령에서 불면증을 가진 군에서 수면위생이 좋지 않다. 또한 수면위생이 좋은 않은 군에서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좋지 않고 주간졸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장애를 진단 또는 치료받지 않은 일반인에서 수면위생을 실천함이 불면증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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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주년...“탈핵·탈석탄·공공재생에너지 절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후쿠시마 핵 사고 13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꿀 에너지전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전환대회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며 기후위기에 핵 진흥과 에너지민영화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정의로운 전환 등을 함께 요구하기 위해 열린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종교환경회의 김영현 목사는 “3월 16일은 우리 스스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선택할 것을 말하는 장”이라고 밝혔다. 최선화 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는 “핵 진흥 정책이 여성과 청년,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핵발전이 아닌 안전하고 정의로운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의 박수홍 활동가와 기후정의동맹의 은혜 활동가는 “석탄 발전소 폐쇄에 더불어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바람과 태양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 투자처가 아니라, 모두의 것으로 소유되며 공적으로 관리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쓴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고기석 수석부위원장은 “후쿠시마 핵사고가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 같다”며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모두를 위한 에너지기본권 확대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엽합 이민호 팀장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선례가 되어 핵발전소 사고가 나거나 처리하지 못하는 핵오염수는 또 다시 바다에 버려질지 모른다”며 “핵발전을 중단하고 생명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오는 3월 16일 거리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입구부터 청계광장까지 공간에서 △탈핵 △탈석탄 △공공재생에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의제별 체험부스와 시민들의 메시지와 선언과 정당과 후보의 연대발언 등으로 구성된 선언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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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 봄 맞아 서울식물원 등 생태프로그램 시작
    [현대건강신문] #사례1. ㄱ 어린이(5)는 올챙이에 다리가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데 그게 개구리로 변한다는 걸 알게 돼서 신기했어요. 엄마는 개구리가 징그럽다고 했지만 저는 귀여운 거 같아요. 또 올래요. #사례2. 최 모씨는 참새랑 비둘기밖에 모르던 제가 공원 탐조 프로그램에 다녀오고 아이에게 저 새가 무슨 새인지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게 되었다.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3월5일)을 앞두고 남산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가 산란을 시작하며 서울의 공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양서류, 새, 식물, 곤충 등을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의 공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생명의 움직임을 많은 시민이 공원에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굴개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봄이 가까이에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남산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식물원에서 개구리와 올챙이를 관찰하고 환경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서울의 허파 남산에서는 환경부 지정 기후 변화 생물지표종인 큰산개구리와 함께 참개구리, 청개구리, 옴개구리 등 8종의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큰산개구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한다. 큰산개구리의 산란에 이어 도롱뇽도 산란을 시작하면서 동면에서 깨어난 다채로운 양서류를 알아보고 관찰할 수 있는 ‘남산 양서류 탐사대’ 봄 특별프로그램을 3월 매주 일요일 오전 운영할 계획이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산개구리 올챙이를 관찰하고 양서류의 서식 환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를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숲에서는 가족과 함께 봄의 공원을 탐사하며 올챙이 등 공원에 사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우리 가족 공원탐사대’, 봄의 식물들과 물속 생물 등을 탐사하고 기록해보는 ‘나도 시민과학자’ 프로그램이 주말에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개구리 감소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환경레인저! 개구리 미션을 수행하라’를 6세~8세를 대상으로 3월 19일(화), 3월 26일(화)에 운영하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봄철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식물원에 방문하면 자연 속 다양한 새를 만날 수 있다. 평소 이 새가 무슨 새일까?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가까운 공원의 프로그램에서 생태교육에 참여해보자. 서울숲에서는 봄철 번식기를 맞은 새를 탐조하고 먹이 주기 등 인공새집을 살펴볼 수 있는 ‘어린이 탐조 교실’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공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새를 쌍안경으로 찾아보는 ‘도시숲, 새를 만나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서울식물원에 출현하는 서울시 보호종 조류 11종을 알아보고 행태를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는 ‘출발! 서울식물원 조류 사파리’를 매주 목요일에, 서울식물원 습지원에서 필드스코프(망원경)을 이용하여 조류를 관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서울식물원의 새’는 매주 일요일에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공원에 가면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한 기특한 공원의 식물과 곤충을 탐구하고 싶다면 △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 △서울숲 △매헌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 △남산 △낙산 △용산가족공원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산수유, 무당벌레, 로제트 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봄을 맞아 공원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이다.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반딧불이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한살이를 주제로 참여자가 직접 종이책을 인생네컷처럼 표현하여 제작해보는 ‘반딧불이 한살이 종이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봄을 맞이한 북동산 일대의 로제트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꽃방석을 활용한 자연놀이를 제안하는 ‘보라매 자연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초등 과학 교과서와 연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인 ‘숲길 따라 교과 식물 탐색’을 운영한다. 3월 주제는 1주 차 ‘새들의 집’, 2주 차는 ‘로제트 식물’이다. 서울숲공원에서는 봄에 활동하는 곤충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서울숲 곤충탐사교실’, 3D 현미경으로 생물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는 ‘신기한 생물교실’, 공원의 사계절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자연놀이를 즐기는 ‘신나는 유아 숲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봄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을 통해 생태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교실’ 등 4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공원 생태계를 관찰하며 해설이 필요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열린생태학교’를 연중 유선으로 접수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parks.seoul.go.kr)’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또는 유선을 통해 예약을 받는 경우가 있으니 누리집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원 방문 시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따뜻한 봄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따뜻한 봄을 맞이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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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사진] 동백 꽃망울 맺힌 여수 오동도서 ‘힐링’
    [현대건강신문=여수=박현진 기자] 지난 1일 전남 여수 오동도를 찾은 사람들이 동백나무 그늘 아래에서 동백꽃을 보며 쉬고 있다. 동백꽃의 발효 동백 오일은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백꽃이 핀 오동도를 찾는 여행객이 폭증하며 오동도 입구 도로는 꽉 막힌 교통 체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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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4
  • 유아숲체험원 개장...숲에서 놀며 두뇌 등 신체 능력 길러
    [현대건강신문] 유아에게 놀이는 신체 능력을 길러주고, 두뇌 발달을 돕는 성장기의 중요한 단계이다. 서울시는 유아가 숲에서 놀며 자연을 배우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원’ 78개소를 3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초등학교 취학 전의 유아들을 위해 인공 시설물보다는 △바위 △흙 △곤충 등 자연물이나 △밧줄 △나무 등의 놀이물로 조성된 야외 체험학습장이다. ‘유아숲체험원’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오직 아이들만을 위해 마련된 자연 공간으로 지난해에는 약 63만 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산림청 조사자료 등에 따르면 유아기에 숲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문제 해결력도 뛰어나며 환경 친화력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뛰고 움직이는 것은 유아의 소근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부터 ‘어울림반’이 신설돼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발달 장애 등 장애 유아들은 숲 체험을 통해 신체적 발달을 강화하고 정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으며, 비장애 유아들은 협동 수업을 통해 타인 이해도가 향상되고 사회 관계성이 발달하게 된다. ‘유아숲체험원’의 정기 이용기관 참여는 4개 공원여가센터와 자치구의 누리집을 통해 신청 후, 1년 동안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유아숲지도사가 진행하는 유아숲 교육을 이용할 수 있다. 정기 이용기관의 참여 신청은 현재 ‘유아숲체험원’별로 모집 중이다. 유아를 동반한 일반 시민은 별도 신청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공예약서비스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유아숲 지도사와 유아숲 체험원 체험해 보기’를 예약하면 유아숲지도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정기 이용기관 교육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평일 오후나 주말을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유아숲 교육은 숲속에서 서로 함께 뛰놀고 생태계를 학습함으로써 ‘나’가 아닌 ‘우리’를 배울 수 있다”며 “올해는 특히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신설된 ‘어울림반’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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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총선 앞둔 3월 16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대회’ 열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는 3월 16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청계천 일대에서 ‘후쿠시마핵사고 13주년 : 에너지전환대회’가 열린다. 316에너지전환대회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21일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사전설명회를 열고 △핵 진흥 정책 중단하고 안전한 사회로 △핵오염수 투기 멈추고 생명의 바다로 △석탄발전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으로 △공공·시민 주도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가스 민영화 말고 공공성 확보로 △바꾸자 에너지정책 만들자 기후총선으로 등 에너지 전환대회 6가지 슬로건을 공개했다. 최경숙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이자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의 목적은 더 많은 방사성 물질을 버리기 위해서”라며 “윤석열 정부 역시 핵정책 폭주를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를 용인했다”고 지적했다. 구준모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건설되는 마지막 석탄발전소인 포스코의 삼척 블루파워는 지금 즉시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2025년부터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가 다시 시작되어 2030년까지 20기가 문을 닫는데 여기서 일하는 노동자가 3천명 이상으로, 정부는 노동자와 대화하고 실효성있는 고용 대책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전설명회 참가자들은 재생에너지 민영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77개 해상풍력 사업 중 71개가 해외자본과 민간기업의 사업”이라며 “맥쿼리 등 해외자본이 곳곳에서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이헌석 기후위기비상행동 정치특위 위원은 “기후문제를 해결하고, 이에 정치가 중요함을 인지한다면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을 넘어 기후 시민의 정치세력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오는 3월 16일 어떠 목소리를 낼지 ‘지역별·부문별 설명회’ 신청을 받는다(nonuke2022@gmail.com)고 밝혔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2-23
  • [사진] “후쿠시마 오염수 망언 정치인 공천 반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어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며 망언을 한 정치인의 공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 제보와 투표로 선정된 ‘오염수5적’은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조 물을 퍼먹거나 △오염수가 괴담 △북한의 긴급 지령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집회를 개최 △빗물에도 삼중수소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중앙집행위원장은 후쿠시마 해양 투기 이후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과 고통의 나날 속에 지내고 있다”며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옹호하던 정치인에게 절대 공천을 주지 말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세상에 버릴 게 따로 있지 핵물질을 바다에 버리냐”며 “생태계 파괴를 누가 책임질거냐”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오염수의 육상저장이라는 명백한 대안 대신 해양 투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국내 정치인들이 반대하거나 제대로 된 요구를 하지 않고 투기에 동조하며 망언 망동하는 것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도 일본 정부는 오염수 투기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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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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