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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로,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024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포용을 고취하라'를 내세웠다. 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에 대해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포용을 고취하라'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여성,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피켓 만들기, 기념품나눔,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자원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시장(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대학(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및 청계광장을 방문해 장미를 나누며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세계여성의날을 알리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미와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은 에어비앤비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기업들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사내 이벤트 진행 바이엘 코리아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내 이벤트 'For Better, For H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해 온 바이엘의 사명(mission)을 담고 있으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은 더 많은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타운홀 미팅과 연계하였으며,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를 비롯,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그리고 헤스티아 여성의원 추성일 대표 원장이 연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진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이엘 코리아는 여성의 영양 및 건강 관리부터, 질환의 진단과 치료까지 여성 건강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여성 건강의 파트너이자 여성 건강 분야의 리더로서 월경,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완경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녀 모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7가지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1억 챌린지(The 100 million challenges)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진출을 위한 올바른 가족 계획 교육 및 피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농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 여성의 날’ 맞아 제품 기부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내종합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여성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기념돼 온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루어졌으며,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과 비타민이 함께 전달됐다. 동성제약 CSR 관계자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자사가 공들여 만든 여성용품 제품을 전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취약계층 여성 대상 템포 생리대 기부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템포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상주시에 지원하고, 동대문구와 상주시는 생리대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47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제개발 협력 NGO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2021년에는 동대문구,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누적 총 68,076팩(914,002패드)를 기부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템포가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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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유방암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여성은 평균 50세에 폐경과 노화가 동신에 진행한다. 특히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노화에 취약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직장암, 대장암 등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늘지 않지만, 프로게스토겐과의 복합제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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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기혼여성 17.2% 난임 경험...난임 환자 심리적 부담 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이며,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 한국오가논은 20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했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난임 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난임 치료제인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설명했다. 구 원장은 “한국에서는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난임 치료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인구는 24만 명으로 10년간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신생아 11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태어났다. 특히 난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서 난임 여성의 31.4%, 37.1%는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일반 요인, 우울, 피로, 배우자와의 친밀도 중에서 ‘우울’과 ‘피로’가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난임 치료 시 저마다 다른 치료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각의 환자에 대해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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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정부, ‘임신중지 권리’ 방치는 인권침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모두의안전한임신중지를위한권리보장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셰어 나영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된지 3년 여가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 여성의 작결정권, 평등권,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신중지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비급여대상 적용과 유산유도제의 도입 지연이 계속해서 권리 침해를 야기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3월 8일 발간한 임신중지 가이드에서 임신중지의 완전한 비범죄화와 함께 양질의 임신중지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신의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지원부터 임신, 임신중지, 출산에 대한 지원이 포괄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임신중지 지원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없이 가까운 보건의료 기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임신중지의 전후 및 임신중지의 진행에 있어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과 특히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유도제를 통해 편한 환경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영 대표는 "초기 임신중지의 경우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95~98%다. 심각한 후유증 없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을 통해 개인이 편안발 곳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은 의료인이 오프라벨(적응증 외 처방)로 사용하고 있고, 미페프리스톤은 공식 도입이 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조차 보다 양질의 안전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페프리스톤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미소프로스톨 단독 요법으로 시행하는 경우 두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신 기간이나 상태에 따라서는 약의 복용 이후 불완전 유산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등 공식 유산유도제가 아닌 약을 사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영 대표는 "온라인에서든 병원에서든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 사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또 다른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며 "유산유도제 도입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이동근 활동가는 약물적 임신중지는 기존 수술적 방법에 비해 더 이른 주수에 시행할 수 있으며, 몸에 덜 침습적이고,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관련한 정부 보도자료에서복지부와 식약처도 2021년부터 유산유도제 도입이 가능하고, 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허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실제 2021년 2월부터 한 회사가 유산유도제의 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서자 정부는 그러한 공언을 순식간에 뒤바꾸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무리 최신 신약이라도 1년이내에 해결되는 허가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되었고, 결국 안전 및 품질에 관한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허가가 사실상 반려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허가를 받으려 했던 제품은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에서도 허가된 제품이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인증도 이미 받은 제품으로 이미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규제당국이 주로 참조하는 국가에서 모두 허가된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 활동가는 "정부가 유산유도제의 도입을 정치적 이유로 지연시켰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도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감사 컨닝페이퍼에서 유산유도제는 안정적 법체계 하에서 허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하도록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낙태죄 대체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산유도제는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물은 임신 초기에 임신중지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임신 중기에 시행되는 수술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물만 안된다고 하는 건 임신중지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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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여성의 감기 ‘질염’ 예방 위해 사용하는 ‘세정제’ 잘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워낙 흔하게 지나가듯 앓는 질환이다 보니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방광염, 골반염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50~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여성의 질에는 질 내의 산도를 유지하며 병원균을 막아주는 젖산균이 많은데, 이러한 질 내 환경이 깨질 경우 칸디다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한다. 칸디다 질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나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덩어리진 흰 치즈 질감의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 입구의 가려움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흰색․회색을 띠면서 비린내가 아주 심한 질 분비물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기생충인 ‘질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내의 정상적인 산성 환경을 변화시키므로 세균성 질염 등 다른 종류의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질염의 증상은 국소적인 염증반응의 정도와 원인균의 수에 따라 다양한데,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모양의 질 분비물이 흐르고 간혹 외음부 쪽의 가려움증도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질 경우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외음부 세정제 외에도 질 내부, 외음부 등에 질염 등의 질병의 치료 경감과 처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질 세정기가 있다. 최근 시중에서 일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이 질 세정제와 유사한 용기나 포장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 세정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질염 등 질병의 치료, 경감, 처치 등을 위해 의약적 효능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질 내·외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질 내부의 세정 목적으로 물과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약상 성분이 질 세정기와 함께 구성돼 질 내부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제품이 있다.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의 경우 외음부의 세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질 내부에는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가 아닌 경우 식약처가 품질과 안전성, 효과 등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질 내부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은 질염 치료, 질 세정 등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질 내부에 사용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질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해 방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 사용을 권장하며,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줘야 한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균이 자라나기 좋으므로 평소에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옷을 자제하고, 합성섬유 소재보다는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질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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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낙태법 공백 상황서 합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도 감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법’으로 불리는 모자보건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는 사이,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하지만 국회에서 대체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2017년 4,161건에서 2021년 3,056건으로 5년 새 1,105건이 줄었다.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 유지가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연령별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은 30대가 1만 1,913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326회 △40대 2,318회 △50대 96회 △60대 이상 51회로 순이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시기는 ‘임신 8주 이내’가 5,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 16주~20주 미만 4,431명 △임신 20주 이상 3,738명 △임신 12주 이상~16주 미만 2,317명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합법적·불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시행되는 현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해 안전한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낙태법 관련 논의를 통해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을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낙태법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 약물’ 도입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률안 개정 없이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고 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낙태 약인) 미프진미소 도입 논의 자체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 약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을 먼저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 이후 낙태약이 도입되면 논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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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4

실시간 여성 기사

  • 생리대·생리컵 등 생리용품, 올바른 사용법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생리용품, 제품마다 사용법과 주의사항이 달라 반드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여성들이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생리용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용품 안전사용’ 동영상을 제작하여 식약처 홈페이지와 유튜브(youtube)를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현재 생리용품은 생리대 1,944품목(67개사), 탐폰 55(11개사), 생리컵 4품목(4개사)이 국내 판매가 가능하도록 허가되어 있으며, 생리컵 5품목(5개사)은 품목허가 신청이 접수되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일회용 생리대 2~3시간마다 교체해야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리대의 경우 안전사용을 위해 적어도 2~3시간 마다 제품을 교체해 생리혈이 흡수된 생리대에 세균 증식을 막는 것이 좋다. 일회용생리대는 펄프 등이 사용되는 생리대 특성으로 포장이 손상되면 벌레가 침입하거나 습기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낱개 포장을 열어 한 개씩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생리대 사용 중에 발진이나 자극에 의한 염증 등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야 하며, 일회용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면 생리대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피부발진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생리대는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사용 후에는 잘 싸서 휴지통에 버리는 등 주변 위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탐폰, 오랫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경우 '독성쇼크증후군' 우려 탐폰은 개인별 생리량을 살펴 흡수력이 가장 낮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제품을 개봉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개봉한 제품은 즉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삽입관 손잡이가 몸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손잡이 부분을 꼭 잡아야 하고 사용 후에는 삽입관이 몸 속에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탐폰은 직접 몸 안에 삽입되는 제품으로 건조한 곳에 제품의 낱개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제품의 낱개포장을 개봉하여 한 개씩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제품 포장이 파손되었거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삽입관 형태가 변형 또는 갈라진 제품은 구입·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탐폰 사용 시 오랫동안 교체 없이 오래 사용하면 드물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품 1개 마다 8시간을 넘겨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사용한 탐폰은 반드시 제거한다. 생리컵, 전자레인지나 알코올 이용해 세척·소독해선 안 돼 생리컵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질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 길이를 확인한 후 개인별 신체 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1~2년 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끓는 물에 약 5분 동안 생리컵을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하며, 최대 1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4∼6시간 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사용한 후 깨끗한 물로 씻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하여야 하며, 제품이 변형되거나 피부자극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하여 세척·소독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사용한 제품은 사용하면 안 되며,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 내 피임기구(IUD)’ 사용 중인 여성 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 생리컵은 사용 중에 알러지반응, 이물질로 인한 불쾌감이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리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 질 내 진균‧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드물지만 사람에게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해당 증후군이 의심되면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해당 증후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동영상을 통해 여성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생리용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여성용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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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 여성 괴롭히는 방광염 예방 위해 꽉 끼는 하의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남성에게도 발병하지만 특히 여성에게는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방광염이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방광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동부지부 박정범원장과 함께 방광염에 대해 살펴보고,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방광염이란? 방광은 근육으로 이루어지는 주머니와 같은 기관이다. 정상 성인은 400~500cc정도까지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방광은 위로는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이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요도가 연결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방광염은 급성세균성방광염이다. 이는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이다. 만성 방광염은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지속적인 또는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한다. 방광염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으로, 항문 주위에 늘 존재하는 대장균이 주요 감염원이다.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이유는 남자보다 요도가 짧고 세균이 요도구에 가까운 회음부와 질입구에 쉽게 집락화하며 성생활, 질염, 임신 등이 원이 되어 세균이 쉽게 방광까지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은 세균 분열이 활발히 일어나 방광염이 증가하고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어 소변이 더 진해지고 양이 줄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방광염의 증상 방광염의 주요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급해서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 방광자극 증상과 함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기도 하고 소변에서는 피가 보이기도 한다.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환자들이 과민성방광을 방광염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민성방광은 방광염과 증상은 매우 비슷하지만 방광내 세균 감염이 없다. 진단 및 검사 급성 방광염은 여성의 외음부 질염과 유사하므로 질 분비물검사와 내진을 통해 감별한다. 급성요도증후군도 급성 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요 배양 검사에서 세균 검출이 적은 특징이 있다. 신장의 감염은 발열과 옆구리 통증 같은 측복부 통증을 호소하므로 급성 방광염과 구별할 수 있다. 만성방광염은 결핵, 요도염증후군 등과 유사하지만 소변검사나 배양검사 등으로 감별할 수 있다. 급성 및 만성 방광염의 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주로 요 검사와 요 배양 검사이다. 요 검사 상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오는 농뇨, 세균뇨 및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요 배양 검사는 세균 감염의 확진, 항균제 감수성 검사 등을 위해 시행한다. 방광염의 치료 일반적으로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고 하루 이틀 만에 증상이 완화되며 3~5일 정도의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방광염이 생기면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 양을 늘려 소변을 자주 배출하는 것이 좋다. 방광자극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온수 좌욕을 하고 카페인, 탄산, 알코올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방광염이 계속해서 재발하는 등 만성이 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만성 방광염의 유발 요인을 찾아 이를 제거 혹은 교정하는 것이다. 방광염 예방 평상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억지로 참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하게 알려진 식이요법은 없지만, 크랜베리 주스나 비타민C 섭취가 권장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식기 주위를 청결하게 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꽉 끼는 하의는 되도록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면제품 속옷을 입는다. 오랜 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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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2
  • 고혈압·단백뇨 없는데 임신중독증?...놓치기 쉬운 5가지 증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을 위헙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임신중독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단백뇨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한국로슈진단㈜이 5월 22일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을 맞아 임신중독증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임신중독증의 의학명은 ‘전자간증(pre-eclampsia)’으로 임신부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경련 발작이 일어나는 자간증(eclampsia)으로 이어지면 태아 성장부전이나 갑작스러운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전 세계 임산부 는 연간 76,000명, 태아는 연간 50만명에 달해 세계 모성보건단체들은 지난 해 최초로 매년 5월 22일을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로 제정하고 임신중독증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작년 한 해만 국내 약 1만명의 임신부가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았으며, 보건복지부 통계(2017년 12월)에 따르면 국내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면서 중증 임신중독증 환자는 연 평균 2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임신부 스스로 증상을 감지하기 어려워 정확한 질환인식과 검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한국로슈진단은 ‘임신부가 놓치기 쉬운 5가지 임신중독증 증상’ 관련 인포그래픽을 배포하며 올해도 ‘임신중독증 인식 향상 캠페인’을 이어간다. 고혈압·단백뇨 이 외에 5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상 임신부에서 고혈압, 단백뇨 등이 발견되는 질환이지만 두 증상 외에도 임신부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외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경련(자간증)을 보인 환자 중 38%가 이전에 고혈압, 단백뇨 증상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단백뇨를 비롯해 △심한 두통 △부종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증가 등을 임신중독증 주요 증상으로 소개하고 이 중 한 가지라도 겪는 임신부라면 놓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한다. 특히 이러한 다섯 가지 증상은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구별이 어려워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을 모르고 방치하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다양한 문제를 끼친다. 임신부에게는 전신경련, 혈액응고 이상을 비롯해 장기부전, 자간증, 폐부종, 태반관류 이상 등의 동반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태아는 발육부전, 조산 등을 겪을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의 임신중독증 위험 확인은 산모 및 태아의 사망률 감소와 적극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되면 진찰 하에 증상을 관리해야 하며, 가장 원칙적인 치료법은 ‘출산’이므로 전문의와 분만 시기를 논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로슈진단의 리차드 유 대표이사는 “임신부 및 태아 건강을 위한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 취지에 동참하고 국내 여성에게 임신중독증을 쉽게 알리기 위해 해당 인포그래픽을 널리 전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체외 진단업계의 리더로서 로슈진단은 앞으로 질환 예측을 위한 기여와 더불어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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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21
  • 30대 젊은 여성도 난소 노화될 수 있어
    ▲ 대구마리아병원이 난소기능검사인 AMH 검사를 받은 30부터 49세 사이 여성 3,433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7%는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으로 확인되었다. [현대건강신문] 30세부터 49세 사이 여성 3,433명의 난소기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더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마리아병원이 난소기능검사인 AMH((Anti-Mullerian Hormone 난소예비력) 검사를 받은 30부터 49세 사이 여성 3,433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7%는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으로 확인되었다. 난소 나이는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하여 가늠하는 것으로, 해당 연령대 여성의 평균 호르몬 수치를 근거로 난소 나이가 산출되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와 근접하게 나오는 것이 이상적으로 본다. 전체 수검 여성 중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 812명을 제외한 2,621명의 난소 나이를 분석한 결과, 본인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4살 이상 높게 나온 수검자가 32%로 약 1/3을 차지했다.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가 비슷하게 나온 수검자는 33%(871명),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4살 이상 적게 나온 수검자는 35%(922명)이었다. 나이별 평균 난소 나이를 살펴보면,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대체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일한 나이의 여성들 사이에서도 난소 나이 차가 최대 30세까지 벌어져 난소건강 상태의 개인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보다 30대에서 최대, 최소 난소 나이의 차가 두드러져,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난소 건강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여성은 태어날 때 약 2백만 개의 원시난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보유하고 있는 난포의 개수가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난소기능이 저하되지만 건강한 젊은 여성들도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난소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나이라도 사람마다 난소 나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구마리아병원 이성구 원장은 “사람마다 난소 나이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만 믿고 난소 나이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최근에는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이고, 결혼 후에도 아기를 늦게 나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부터 준비하면 계획한대로 이루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늦기 전에 난소기능을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통해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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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2
  • 바이엘, 더 작고 효과 높은 자궁 내 삽입 시스템 ‘카일리나’ 출시
    ▲ 바이엘코리아 '카일리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5년 간 99%의 높은 장기 피임 효과에 더 작아진 크기와 더 낮은 호르몬 함량으로 자궁 내에 국소 작용하는 자궁 내 삽입 시스템이 국내 출시됐다. 20일 바이엘 코리아는 지난 19일 국내에 출시된 장기 피임을 위한 최신 자궁 내 삽입 시스템 ‘카일리나’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일리나는 T자 모양의 자궁 내 삽입 시스템(IUS)으로, 5년 간 피임에 사용될 수 있는 IUS 중 작아진 크기와 적은 일일 평균 호르몬 방출량으로 5년 동안 장기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일리나는 18세부터 35세까지의 여성 2,88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2016년 발표)에서, 카일리나를 삽입한 1,452명의 여성에서 5년 사용 시 99% 이상(Pearl Index 0.29)의 높은 피임 효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카일리나를 시술 받은 여성 중 96%는 카일리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여성은 피임법으로 카일리나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카일리나는 레보노르게스트렐 호르몬의 일일 평균 방출량이 기존의 자사 제품보다 적고, 주로 자궁과 자궁 내막에 국소 작용한다. 몸체인 T바디 크기는 2.8x3cm로 기존 대비 작고, 삽입 튜브 역시 좁아졌다. 카일리나를 삽입하여 피임을 하던 도중 임신을 원하는 경우, 이를 제거하면 가임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 20일 열린 바이엘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이지영 기획위원장은 '피임 및 월경관련 질환 관리와 치료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이지영 기획위원장은 “성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첫 성경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15~29세 젊은 가임기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의도치 않은 임신은 여성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궁 내 삽입 시스템(IUS)은 효과적인 피임법 중 하나로, 장기 피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과 시술을 통해 5년 정도 장기 피임을 원하는 여성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엘 코리아 진정기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카일리나는 미레나 등 지난 20여 년 간 장기 피임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온 바이엘이 새롭게 선보이는 자궁 내 삽입 시스템으로, 1회 삽입으로 5년 간 장기 피임이 가능하다“며, “기존 자사의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 장기 피임을 원하거나 자주 경구피임약 복용을 잊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엘은 이번에 출시한 카일리나를 비롯해 피임뿐만 아니라 월경곤란증(월경통), 월경전불쾌장애 등 4개 적응증을 보유한 야즈와 미레나 등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엘 여성건강사업부는 최신 자궁 내 삽입 시스템인 카일리나를 출시함에 따라 월경과다증, 월경곤란증(월경통),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시 프로게스틴의 국소 적용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미레나와 장기 피임 전용 자궁 내 삽입 시스템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또한, 피임뿐만 아니라 월경전불쾌장애 증상의 치료, 14세 이상의 초경 후 여성의 중증도 여드름 치료, 월경곤란증(월경통)의 치료에서 효과가 입증돼 4개 적응증을 가진 복합 경구 피임약 야즈 등의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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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0
  • 3.8 세계 여성의 날 ‘성폭력 없는 세상을’
    ▲ 2016년 10월 여성단체들의 낙태죄 폐지 기자회견.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원치 않은 임신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하는 낙태죄 폐지는 정의당이 시대에게 부여받은 소명”이라며 “반드시 이 과제를 해결하고 성평등 사회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치 않은 임신 책임 여성에게만 전가하는 낙태죄 폐지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나날이 커져가는 반(反) 성폭력의 함성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견고하며, 가장 비인간적인 낡은 질서를 허무는 혁명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정의당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이같이 말하고 “이 혁명은 수많은 세월 동안 여성을 억눌러 온 성차별 구조를 허물 것”이라며 “그 함성과 그 혁명의 시작점은 지금 당장 성차별적 권력문화를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8일은 110년 전 미국의 여성노동자 1만5천 명이 길거리로 나오면서 여성 참정권 실현과 근로조건의 보장을 위해서 싸우기 시작한 날이다.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로 퍼지면서 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미 대표는 “국무조정실 산하 민간 협력기구를 수립해 흩어진 성폭력 대책 방안을 단일화하고, 정부 출범 당시 약속한 성평등위원회를 통해 성평등 문화와 인식이 국정 전반에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치 않은 임신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하는 낙태죄 폐지는 정의당이 시대에게 부여받은 소명”이라며 “반드시 이 과제를 해결하고 성평등 사회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성폭력 피해자가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을 증언하고 나와 앞으로의 삶이 두렵다고 말한 사실을 강조한 이 대표는 “제도적 대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해자가 더 당당하게끔 만든 이 문화”라며 “이 비극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모두가 성찰하지 않는다면, 피해자들의 기나긴 침묵은 계속될 것이고 각종 제도는 또다시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이 바로 110년 전에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외쳤던 그것의 재현”이라며 “한국사회에서 일상화된, 관례화된 권력에 의한 위계에 의한 성적 폭력, 성적 억압과 착취,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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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8
  • “저출산 시대, 산후조리도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넣어야”
    “저출산 대책으로 산후조리 보험급여 실시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산후조리 비용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산후조리 비용에 대하여 보험급여를 실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현행법에서는 임신·출산 진료비에 대하여 부가급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임신한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가 임신과 출산 관련 진료로 실제 부담한 금액의 5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나,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별도의 급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출산 가정 지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고 산후조리 도우미 바우처 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일부 저소득층 산모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한편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문화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0세~만 3세 영아 자녀를 둔 여성 301명의 24.3%가 4주간의 산후조리에 300만원 이상을 지출하였고, 500만원 이상은 3.6%, 400~500만원은 3.7%, 300만~400만원은 17%의 조사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200만~300만원은 34.2%였다. 이들 중 제왕절개 출산을 한 경우에는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산후조리원 또는 산후조리 도우미 이용요금 등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여 출산 육아로 인한 산모들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현실적 주장이다. 박인숙 의원은 “그동안 국가가 책임질 테니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출산을 독려하면서 정작 실질적인 출산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에는 소홀했다.”면서 “부모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육아부담이 결국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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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24
  • 요실금 불안...재채기 하면 속옷 젖어 외출 삼가
    ▲ 요실금은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출산이다. 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기 때문이다. 사진은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 모습.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2월에 접어들면서 요실금으로 진료나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연평균 보다 30%이상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 환자는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며 위축되기 쉬워 심하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요실금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요실금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나는 과연 요실금인지 자가 진단해 보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80대 여성 환자 A씨는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할뿐더러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의 시선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젊었을 때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었다는 70대 여성 환자 B씨도 나이가 들수록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움직이거나 재치기를 하면 속옷이 젖어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했다. 위에 소개된 두 사람이 겪는 질환의 이름은 바로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본다. 또 기침·재채기·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시 통증을 느끼며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으며 소변을 참기 힘들다.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출산이다. 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절박성요실금 ▲복압성요실금 ▲혼합성요실금 ▲범람성요실금 등으로 분류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요실금의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치료를 진행해야 요실금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 ▲골반근육 운동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중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권유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체중감량이나 적정체중 유지·수분섭취 조절·변비 해소·금연 등이 해당되며 배뇨습관 부분에서는 ▲시간제배뇨 ▲골반저근운동 ▲배뇨훈련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치료의 진전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실제 절박성요실금 환자는 약물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으로 항무스카린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복압성요실금일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을 동시에 진단받았을 때는 수술 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개개인의 요실금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치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 처음에 소개된 A씨는 검사 결과 절박성요실금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약물 사용 후 경미한 건조증상을 호소했으나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까지 나아지면서 만족해했다. B씨의 경우는 범람성요실금으로 배뇨 시에 방광근육의 수축으로 요실금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일정량 이상의 소변이 정체돼 제대로 배뇨하지 못하고 새는 증상이다. 이에 잔뇨량이 증가한 상태인 요폐(Urinar Retention)에 대한 약물치료를 진행하니 이후 자력으로 배뇨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잔뇨량도 감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실금 증세가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병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못하고, 고령의 경우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감내하려 한다. 간혹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지하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요실금이 요로감염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실금 정도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으나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있으니 증세가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요실금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결정이다. 이에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요즘처럼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요실금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예방법 만이 확실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며 “평소 커피, 신 주스, 과일류, 초콜릿 등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은 제한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물을 많이 섭취해 만성 변비로 인한 복압 증가를 낮춰주면 요실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여성
    2017-12-12
  • 생리·피임 등 여성 건강 알리는 수첩 만들어
    ▲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생리에 대한 올바른 의학 정보 제공과 더불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건강여성 첫걸음 수첩’을 제작해 전국 산부인과 의료기관에 배포한다. [현대건강신문] “청소년의 건강여성을 향한 첫걸음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과 더불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백신 접종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산과의사회)가 생리에 대한 올바른 의학 정보 제공과 더불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건강여성 첫걸음 수첩’을 제작해 전국 산부인과 의료기관에 배포한다. 산과의사회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여성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만 12세의 초경 연령대 소녀들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백신 무료접종과 초경상담 등을 통해 건강 관리에 대해 미리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임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백신 접종 및 초경 상담을 받은 소녀들은 참여 대상 중에서도 5명 중 1명꼴이라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건강여성첫걸음 사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여성 청소년들이 여성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건강한 여성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고 생리, 피임 등 청소년들에게 여성과 관련된 의학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상담시 활용할 수 있는 건강여성첫걸음 수첩을 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건강여성첫걸음 수첩은 건강여성첫걸음 클리닉을 운영하는 각 산부인과로 배포할 예정이며 ▲정상적인 생리 ▲생리 이상 ▲생리통 ▲생리 양상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및 효과 ▲올바른 성관계 ▲피임 등을 주 내용으로 담았다. 이번 수첩제작을 기획한 신연승 정보통신이사는 “초경을 전후한 여성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시기로 올바른 건강정보를 얻기 위해 여성건강 전문가인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소통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건강여성첫걸음 수첩은 필요시 추가 제작할 계획이며 산부인과 의료기관과 여성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훈 회장은 “이번 건강여성 첫걸음 수첩 제작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공식앱인 핑크다이어리 주니어용 앱(핑쥬)과 함께 여성 청소년들에게 건강관리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여성
    2017-12-12
  • 생리컵 판매 승인...사용 시 주의사항 반드시 지켜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생리컵 판매가 승인되면서, 여성의 선택권이 더욱 다양해졌다. 그러나 처음 사용하는 것인 만큼 사용법은 반드시 지키고, 처음 사용하거나 사용 중 불편할 때에는 산부인과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8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컵의 유통을 처음으로 허가한 것과 관련해 주의사항들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여성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생리혈 위생처리 제품을 보다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을 일단 환영한다”며, “부작용 없이 생리컵을 사용하려면 위생적인 사용법을 숙지하고, 주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생리컵은 생리혈을 체외에서 흡수시키는 기존 생리대와 달리, 체내에서 생리혈을 받아내는 제품이다. 따라서, 생리컵을 구입하기 전 자신의 질 입구에서 자궁 경부까지의 거리를 확인한 뒤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생리컵을 씻은 후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가 소독 후 사용한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생리컵이 변형될 수 있고, 알코올로 닦는 것은 접촉면의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개인의 신체 활동이 많거나, 생리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4~6시간 정도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독해 건조 후 보관해야 한다. 적어도 2년 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고, 감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 생리컵 사용 중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물감, 불쾌감, 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리콘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나, 질 내 곰팡이,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탐폰(삽입형 생리대) 사용시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도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 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등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사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리컵이 장시간 질 내에 삽입되거나 상처가 있을 경우, 드물게 탐폰을 장시간 착용 했을 때와 같이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이 생길 수도 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포도상구균이 탐폰과 같은 질 내 삽입형 이물질이 있을때 자궁으로 옮겨가 갑작스러운 고열, 구토, 설사, 햇빛에 탄 것과 같은 발진, 점막출혈, 어지러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생리컵을 제거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전문위원은 “생리기간을 매월 5일만 잡아도 1년이면 60일 두 달이나 되는 만큼, 생리기간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느냐는 여성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선호에 따라 일회용 생리대, 생리컵, 탐폰 등 다양한 위생 용품 중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같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생리기간 중 생활 습관 몇 가지만 고치면 더 건강하게 생리주기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생리주기에는 면역도 약해져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이 잘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기간에는 스키니 진처럼 몸에 달라붙어 피부를 압박하며 통풍이 잘 안 되는 옷은 피해하는 것이 좋다. 조 위원은 “생리 기간에는 생리대 사용이나 잦은 세척으로 외음질염이 올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자궁에서 질로 생리혈이 내려오게 되기 때문에 역으로 질에서 자궁 안으로 상행 감염 위험이 있다”며 “또한 스키니 진과 같이 꽉 끼는 옷은 하복부의 혈액 순환을 힘들게 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남녀노소
    • 여성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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