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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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로,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024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포용을 고취하라'를 내세웠다. 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에 대해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포용을 고취하라'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여성,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피켓 만들기, 기념품나눔,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자원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시장(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대학(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및 청계광장을 방문해 장미를 나누며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세계여성의날을 알리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미와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은 에어비앤비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기업들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사내 이벤트 진행 바이엘 코리아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내 이벤트 'For Better, For H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해 온 바이엘의 사명(mission)을 담고 있으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은 더 많은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타운홀 미팅과 연계하였으며,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를 비롯,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그리고 헤스티아 여성의원 추성일 대표 원장이 연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진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이엘 코리아는 여성의 영양 및 건강 관리부터, 질환의 진단과 치료까지 여성 건강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여성 건강의 파트너이자 여성 건강 분야의 리더로서 월경,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완경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녀 모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7가지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1억 챌린지(The 100 million challenges)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진출을 위한 올바른 가족 계획 교육 및 피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농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 여성의 날’ 맞아 제품 기부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내종합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여성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기념돼 온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루어졌으며,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과 비타민이 함께 전달됐다. 동성제약 CSR 관계자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자사가 공들여 만든 여성용품 제품을 전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취약계층 여성 대상 템포 생리대 기부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템포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상주시에 지원하고, 동대문구와 상주시는 생리대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47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제개발 협력 NGO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2021년에는 동대문구,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누적 총 68,076팩(914,002패드)를 기부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템포가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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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유방암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여성은 평균 50세에 폐경과 노화가 동신에 진행한다. 특히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노화에 취약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직장암, 대장암 등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늘지 않지만, 프로게스토겐과의 복합제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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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기혼여성 17.2% 난임 경험...난임 환자 심리적 부담 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이며,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 한국오가논은 20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했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난임 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난임 치료제인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설명했다. 구 원장은 “한국에서는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난임 치료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인구는 24만 명으로 10년간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신생아 11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태어났다. 특히 난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서 난임 여성의 31.4%, 37.1%는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일반 요인, 우울, 피로, 배우자와의 친밀도 중에서 ‘우울’과 ‘피로’가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난임 치료 시 저마다 다른 치료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각의 환자에 대해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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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정부, ‘임신중지 권리’ 방치는 인권침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모두의안전한임신중지를위한권리보장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셰어 나영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된지 3년 여가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 여성의 작결정권, 평등권,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신중지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비급여대상 적용과 유산유도제의 도입 지연이 계속해서 권리 침해를 야기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3월 8일 발간한 임신중지 가이드에서 임신중지의 완전한 비범죄화와 함께 양질의 임신중지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신의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지원부터 임신, 임신중지, 출산에 대한 지원이 포괄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임신중지 지원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없이 가까운 보건의료 기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임신중지의 전후 및 임신중지의 진행에 있어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과 특히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유도제를 통해 편한 환경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영 대표는 "초기 임신중지의 경우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95~98%다. 심각한 후유증 없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을 통해 개인이 편안발 곳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은 의료인이 오프라벨(적응증 외 처방)로 사용하고 있고, 미페프리스톤은 공식 도입이 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조차 보다 양질의 안전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페프리스톤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미소프로스톨 단독 요법으로 시행하는 경우 두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신 기간이나 상태에 따라서는 약의 복용 이후 불완전 유산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등 공식 유산유도제가 아닌 약을 사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영 대표는 "온라인에서든 병원에서든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 사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또 다른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며 "유산유도제 도입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이동근 활동가는 약물적 임신중지는 기존 수술적 방법에 비해 더 이른 주수에 시행할 수 있으며, 몸에 덜 침습적이고,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관련한 정부 보도자료에서복지부와 식약처도 2021년부터 유산유도제 도입이 가능하고, 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허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실제 2021년 2월부터 한 회사가 유산유도제의 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서자 정부는 그러한 공언을 순식간에 뒤바꾸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무리 최신 신약이라도 1년이내에 해결되는 허가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되었고, 결국 안전 및 품질에 관한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허가가 사실상 반려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허가를 받으려 했던 제품은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에서도 허가된 제품이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인증도 이미 받은 제품으로 이미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규제당국이 주로 참조하는 국가에서 모두 허가된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 활동가는 "정부가 유산유도제의 도입을 정치적 이유로 지연시켰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도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감사 컨닝페이퍼에서 유산유도제는 안정적 법체계 하에서 허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하도록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낙태죄 대체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산유도제는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물은 임신 초기에 임신중지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임신 중기에 시행되는 수술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물만 안된다고 하는 건 임신중지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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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여성의 감기 ‘질염’ 예방 위해 사용하는 ‘세정제’ 잘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워낙 흔하게 지나가듯 앓는 질환이다 보니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방광염, 골반염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50~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여성의 질에는 질 내의 산도를 유지하며 병원균을 막아주는 젖산균이 많은데, 이러한 질 내 환경이 깨질 경우 칸디다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한다. 칸디다 질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나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덩어리진 흰 치즈 질감의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 입구의 가려움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흰색․회색을 띠면서 비린내가 아주 심한 질 분비물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기생충인 ‘질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내의 정상적인 산성 환경을 변화시키므로 세균성 질염 등 다른 종류의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질염의 증상은 국소적인 염증반응의 정도와 원인균의 수에 따라 다양한데,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모양의 질 분비물이 흐르고 간혹 외음부 쪽의 가려움증도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질 경우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외음부 세정제 외에도 질 내부, 외음부 등에 질염 등의 질병의 치료 경감과 처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질 세정기가 있다. 최근 시중에서 일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이 질 세정제와 유사한 용기나 포장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 세정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질염 등 질병의 치료, 경감, 처치 등을 위해 의약적 효능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질 내·외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질 내부의 세정 목적으로 물과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약상 성분이 질 세정기와 함께 구성돼 질 내부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제품이 있다.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의 경우 외음부의 세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질 내부에는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가 아닌 경우 식약처가 품질과 안전성, 효과 등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질 내부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은 질염 치료, 질 세정 등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질 내부에 사용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질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해 방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 사용을 권장하며,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줘야 한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균이 자라나기 좋으므로 평소에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옷을 자제하고, 합성섬유 소재보다는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질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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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낙태법 공백 상황서 합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도 감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법’으로 불리는 모자보건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는 사이,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하지만 국회에서 대체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2017년 4,161건에서 2021년 3,056건으로 5년 새 1,105건이 줄었다.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 유지가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연령별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은 30대가 1만 1,913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326회 △40대 2,318회 △50대 96회 △60대 이상 51회로 순이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시기는 ‘임신 8주 이내’가 5,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 16주~20주 미만 4,431명 △임신 20주 이상 3,738명 △임신 12주 이상~16주 미만 2,317명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합법적·불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시행되는 현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해 안전한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낙태법 관련 논의를 통해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을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낙태법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 약물’ 도입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률안 개정 없이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고 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낙태 약인) 미프진미소 도입 논의 자체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 약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을 먼저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 이후 낙태약이 도입되면 논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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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4

실시간 여성 기사

  • 폐경 뒤 호르몬치료, 우울증 위험 2.2배 증가
    10년 이상 호르몬치료 받은 여성 3명 중 1명 자살생각 고려대 안산병원 김도훈 교수팀, ‘세계기분장애학회지’에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보다 2.2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이 1.4배 높았다. 폐경 여성의 안면홍조, 우울증 등 갱년기 장애를 줄이기 위해 행해지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오히려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로, HRT의 효용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폐경 여성 228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기분장애학회의 공식 학회지인 ‘기분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폐경 여성(평균 연령 56세)을 대면 인터뷰해 이들의 운동량·영양 상태·소득·우울증 여부 등을 조사했다. HRT를 받는 폐경 여성은 15.9%가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HRT를 받지 않는 여성의 우울증 진단율은 7.3%에 그쳤다. HRT를 받는 여성의 26%가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2주 이상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HRT를 받지 않은 여성의 우울감 경험률은 19.3%였다. 또한 HRT를 받는 여성의 우울감 경험률이 HRT를 안 받는 여성보다 1.4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다. 폐경 뒤 HRT를 받는 여성은 22.6%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HRT를 받지 않는 여성(16.5%)에 비해 1.4배나 높은 자살 생각 비율이다. 자살 생각 비율은 폐경 뒤 HRT 기간이 길수록 높았다. HRT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HRT 기간이 각각 5년 이하, 5∼10년, 10년 이상인 폐경 여성의 자살 생각 비율은 1.2배, 1.4배, 2배였다. 특히 폐경 뒤 10년 이상 HRT를 받은 여성은 3명중 1명꼴로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 교수는 “장기간 HRT를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교육·홍보가 시급하다”며 “폐경 뒤 HRT를 오래 받은 여성일수록 안면홍조·식은 땀·심한 감정 기복 등 갱년기 증상을 장기간 겪는 것에 지쳐 우울증·자살 생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국내 폐경 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에스트로겐 단독 또는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함께 주입하는 HRT를 받는다. 연구팀은 “이중 프로게스테론이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로게스테론의 부작용으로 우울증·자살 충동이 높아질 수 있다”며 “폐경 여성에게 HRT를 하면 정서적·감정적 측면에서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RT는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 즉 안면홍조·골다공증·불면증·질과 비뇨기 계통의 위축 등 여러 증상의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궁내막암·유방암·담낭질환·유방통증·간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제기되면서 HRT의 득실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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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0
  • 수족냉증 완화 돕는 생강차 인삼차
    수족냉증 치료로 건강한 겨울나기 [현대건강신문]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겨울철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의 한 구절처럼 겨울이 되면 유독 손과 발이 시리고 차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에 냉증을 느낀다는 비율이 5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증상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해당 부위의 체온이 하강하면서 나타난다. 수족냉증은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인데, 단순히 차갑고 시려운 불편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을 갖고 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냉증은 생리불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과 더불어 성기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근종 등 각종 종양의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겨울이면 장갑, 수면양말 등을 항상 착용하게 되고, 심지어 여름에도 손발이 차가운 분들이라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냉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는 △적외선 체열촬영(피부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에너지를 이용하여 신체 각 부위별로 체표온도를 측정하는 방법) △냉부하검사(적외선 체열촬영을 이용하여 손, 발을 차가운 물에 노출시킨 후 회복되는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법) △스트레스 검사(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 상태를 파악해 스트레스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는지 측정) △맥진, 양도락검사(맥상과 경락기능을 측정) △가속도맥파검사(말초혈관의 노화 상태와 혈류순환정도를 측정) 등을 진행한다.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인체에 흐르는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는 침치료, 뜸치료를 바탕으로 한약치료, 부항치료, 기공요법 등을 병행하게 된다.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 △생활리듬의 유지 △조깅, 수영, 에어로빅 등의 운동 △스트레스 해소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소재의 옷 착용 △따뜻한 옷차림 등을 권한다. 특히 운동을 통해 수족냉증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데, 근육은 대사를 통해 우리 몸 속 체열의 반 이상을 만들어내므로 근육량이 적으면 열 생산이 되지 않아 손발이 더욱 차갑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냉증을 느끼는 분들에게 한방차도 효과적이다.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약재로 차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더덕, 당귀, 향부자를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수족냉증에 좋은 한방차 레시피 △보골지차 수족냉증뿐만 아니라 전신냉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골지는 신장 기능을 항진시켜 정력을 소생시킨다. 하복부를 덥게 하며 소변의 양도 많게 하고 힘이 있게 한다. 유정, 유뇨, 설사를 막아주고 식욕과 기력을 돋아준다. △생강차 생강을 말려서 가루로 해서 끓여 마신다. 여기에 5:1의 비율로 계피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와 맛과 효능이 더욱 좋다. 생강차는 겨울이면 손발이 몹시 차거나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리다는 사람, 생식기가 차서 성생활이 약한 사람은 오래 복용하면 좋다. △쑥조청차 쑥을 삶아서 물을 꼭 짠 다음 계속 저어가며 불에 고우면 조청처럼 만들어지는데 이 쑥 조청을 한 두 티스푼을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냉증과 아울러서 대변, 소변, 소화뿐만 아니라 월경불순까지 좋아지게 된다. △인삼대추차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겨울에 맞는 보약재로 적합하다. 인삼에다 대추를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허약한 몸이 튼튼해지고 혈액이 잘 돌기 때문에 핏기가 없이 까칠한 사람의 얼굴이 곱고 부드러워진다. △당귀차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이다. 여성의 냉증, 혈색 불량, 산전·산후의 회복, 월경 불순, 자궁 발육부진에 좋으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손발이 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구기자차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강장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좋다. 말린 구기자 잎 7∼20g 정도를 달여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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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6
  • 폐경 초기 단계, 대표적 증상 무월경-안면홍조
    [현대건강신문] 100세 시대. 국민들의 의식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질병에 대한 예방 수준이 높아져 더 이상 불가능한 나이가 아니다. 2013년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은 85세로 78세인 남성보다 높아 신체 ‘노화’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여성성의 노화 현상인 ‘폐경’은 여성의 삶에 큰 격동기가 되는데, 기대 수명의 증가로 폐경 이후가 인생의 약 40%를 차지하게 된다. 더욱이 환경의 변화로 폐경의 시기가 앞당겨져 50세에 찾아오던 폐경은 이제 젊은 여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폐경에 대해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고 나의 자궁 건강도 확인해보자. 스트레스 증가와 생활습관 변화로 조기 폐경 증가 여성의 난소 기능이 노화 등의 이유로 쇠퇴하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월경이 중지되는 현상 또는 시점이 폐경이다. 마지막 월경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을 폐경으로 진단하며, 이러한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은 201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평균 폐경 연령인 49.4±5.1세(50대 전후)에 나타나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기까지 전후기간을 폐경이행기, 흔히 갱년기라고 하며 그 기간은 평균 4~5년 정도다. 이러한 폐경이 최근 20대와 30대 여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는 “젊은 세대에 폐경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자가면역질환, 내분비질환, 암치료 후유증, 환경 및 심리적 요인, 심한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분석된다”며 “일반적인 연령과 비교하여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불임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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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6
  • 스트레스 많은 여성, 폐경 연령 빨라져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40∼70세 여성 194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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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8
  • 임신성 고혈압, 만성화 막으려면
    삼성서울병원 박성지 교수팀, 체질량 지수 등 위험인자 규명 [현대건강신문] 임신성 고혈압이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체중조절 등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 교수·황지원 임상강사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임신성 고혈압을 진단받고 출산까지 마친 산모 600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5.723)'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신성 고혈압은 단백뇨의 동반 없이 임신 주수 20주 후 혈압 측정 시 수축기 140mmHg, 확장기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산모의 임신중독과 태아의 발육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하지만 대부분 출산 후 12주가 지나면 상승한 혈압이 정상범위로 내려가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신성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산모 10명 중 1명은 출산 후에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임신 중 발생한 고혈압이 만성 고혈압으로 전환돼 평생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성지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에서는 높은 체질량 지수, 임신성 고혈압이 이른 시기에 발생하면서 장기부전이 동반되어 있는지 여부, 흡연력 등이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600명의 산모를 출산 후 만성적인 고혈압으로 이어진 산모(41명)와 정상혈압을 되찾은 대조군(559명) 두 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만성 고혈압군과 대조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우선 체질량 지수(BMI)에서 나타났다. 만성 고혈압군의 BMI는 23.98(kg/㎡)로 대조군21.87(kg/㎡)에 비해 다소 뚱뚱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 당시 체중이 증가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만성 고혈압으로 진행될 위험이 그 만큼 더 높다는 것이다. 임신성 고혈압이 임신 20주 이전에 발병하면서 장기부전을 동반하는 경우도 만성 고혈압과의 연결고리 중 하나로 지목됐다. 만성 고혈압군의 경우 이러한 경우가 전체 41.5%(17명)을 차지했던 데 반하여 대조군에서는 14명(2.5%)에 불과했다. 이 밖에 두 군의 흡연력 또한 각각 4.9%(2명), 0.5%(3명)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박성지 교수는 “이러한 위험인자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만성 고혈압으로 전환될 위험이 더 높다”며 “산모는 물론 의료진 모두 위험요소들은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임신성 고혈압이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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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0
  • [포토]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 "세계 인구 생식보건 향상 기여"
    ▲ 손숙미 인구보건협회 회장은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 기념 세미나에서 "우리 협회는 매년 세계인구 현황보고서 한국어판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인구문제에 동참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구 생식보건 동향과 사례 공유를 통해 한국의 인구 생식보건 향상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표회서 '세계 인구 문제 동참' 의사 밝혀 [현대건강신문] 인구보건협회는 3일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유엔인구기금(UNFPA) '2015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손숙미 인구보건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하며 "우리 협회는 매년 세계인구 현황보고서 한국어판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인구문제에 동참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구 생식보건 동향과 사례 공유를 통해 한국의 인구 생식보건 향상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주제는 '폭풍우로부터 피난처(SHELTER FROM THE STORM)'로 전쟁과 분쟁, 자연재해로 인해 생식보건이 취약한 여성과 청소녀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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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03
  • 폐경기 호르몬치료로 인한 유방암 위험, 감자튀김과 비슷
    많은 폐경기 여성들이 호르몬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오해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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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9
  • 출산 여성 절반, 밑 빠지는 고통 경험
    골반장기 탈출증으로 속앓이를 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골반장기 탈출증의 1기 이상 유병률은 31.7%로,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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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19
  • 대부분의 여성, 생리에 수반되는 증상들 질환으로 인식
    바이엘·대한산부인과의사회, 생리 관련 증상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바이엘 헬스케어는 국내 25~34세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생리 관련 증상에 대한 인식 및 해결 방안 실태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론칭한 ‘생유 캠페인 (‘생리를 유쾌하게’의 줄임말)’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국내 여성들이 생리 기간에 겪는 각종 고통, 그리고 생리 관련 증상에 대한 정보 수집 및 해결 방안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조사 결과, 4명 중 3명 꼴 (73.2%, 366명)로 생리 관련 증상들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1.6% (308명)가 생리 관련 증상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나 인간 관계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생리 관련 증상 중 일상 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주었던 증상으로는 생리통 (427건), 생리전증후군 및 생리전불쾌장애 (329건), 생리불순 및 무월경 (213건), 과다한 생리량 (104건) 순이었다. 이처럼 생리에 수반되는 다양한 증상들을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높았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는 다소 수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생리 관련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 (61.8%; 308명)의 응답자가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개선 위해 노력 (15.2%; 76명)과 그냥 참는다 (12.0%; 60명)는 답변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생리로 인한 각종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실제로 방문한다고 답한 비율은 불과 8.4% (42명)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중 무려 74.3% (371명)가 ‘1년 1회 또는 그 미만 꼴로 산부인과에 간다‘고 답해,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생리 질환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가량 (45.8%, 229명)이 생리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를 단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취득한다고 답한 반면, 적극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17.8% (89명)에 그쳤다. 한편, 생리 관련 질환 때문에 향후 산부인과 내원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상당히 높아서 눈길을 끈다. 응답자의 76.4% (382명)가 향후 생리 관련 증상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 심할 경우 산부인과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생리 관련 증상을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인지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생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많은 여성들이 겪는 생리로 인한 고통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며, “생리 관련 질환으로 인한 고통은 더 이상 참고 견뎌야 하는 여성의 숙명이 아니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올바른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엘 헬스케어가 주최하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후원하는 생유 캠페인은 ‘생유’라는 캠페인 명처럼, 여성 스스로가 매월 경험하는 생리 기간을 보다 유쾌하게 만들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이엘 헬스케어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누구나 생리 질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페이스북 페이지 및 유튜브 페이지와 같은 다채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하고, 동시에 서울의 주요 번화가에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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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2
  • 35세 이상 고령 임신 경우 '임신 중독증' 증상 많아
    35세 이상 임신부 중 임신중독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상 임신부에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의 증상을 말한다.
    • 남녀노소
    • 여성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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